[시사정각] 첫 TV토론, ‘이재명 커피원가 120원' 공방

[시사정각] 첫 TV토론, ‘이재명 커피원가 120원' 공방

2025.05.19. 오후 12: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시사정각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제 대선후보 4명의 TV 첫 토론이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잠시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첫 번째 TV토론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용주 소장님, 각자 전략을 짜고 나왔을 텐데 이재명 후보 전략은 어떤 거였을까요?

[서용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집중공격이 예상됐었던 토론회였죠. 물론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본인 당에 있어서 정강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였던 것 같아요. 노동의 중심, 노동정책에 대한 강조 이런 부분들을 각 당의 후보들에게 강조하면서 민주노동당의 이런 정강정책이 스며들어서 잘 실현됐으면 좋겠다, 이런 부분으로 저는 보였고. 나머지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이 세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 흔들어볼까. 그런데 저는 가장 외롭게 보였던 게 김문수 후보예요.

이준석 후보가 별로 그렇게 관심을 안 두더라고요.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날서게 비판을 하고 흔들면서 보수가 현재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 표를 가져오려고 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흔들지 않았고 정확하게 구분을 하자면 이재명 후보는 미래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했으면 나머지 후발주자들은 쫓아가는 입장에서는 급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과거에 머물러서 6년 전에 얘기했던 원두 값 120원을 끄집고 들어오고요. 셰셰 발언을 몇 년 지난 발언을 끄집어내고요. 그다음에 중국에 대한 굴욕적인 부분에 있어서 그쪽을 몰아가려는 토론회여서 생각보다 공격 포인트들이 재미가 없었다. 이재명 후보를 곤란하게 할 만한 이준석 후보나 김문수 후보의 질문들이 날카롭지 않았기 때문에 한 방이 없었고 전체적인 걸 보고 나서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나눴던, 우리 당이 아니더라도 다른 언론사 기자들도 별로 재미가 없다, 토론회가 밋밋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앵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이재명을 잡아라, 이게 주된 전략이었을 텐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희석]
저렇게 네 분이나 나와서 2시간 정도 하는 토론회라면 그렇게 크게 부각될 만한 것도 없고 실점할 만한 것도 없고 방식에 있어서 앞으로 고려를 많이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자가 개입도 하고 돌발질문도 하고 끝까지 물어볼 수 있는 게 돼야 되는데. 예를 들어서 이재명 후보 AI 100조, 여기에 대해서 3가지만 분류라도 해달라, 어디에 쓸지. 그 대답도 못 했어요.

조금만 더 들어가면 도대체 당신은 뭘 연구한 거냐. 여기에 대해서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느냐 이 답이 나올 정도로 국민들이 평가할 수 있을 만한 질문이었는데 거기서 그냥 넘어가고. 3가지로 말을 해야 되냐, 이런 식으로 시간 끌었잖아요. 방금 전 셰셰 발언이라든지 120원, 이거 최근에 이재명 후보 본인이 직접 얘기한 겁니다. 셰셰 괜찮다고 또 그랬잖아요.

120원 얘기도 본인이 끄집어낸 얘기. 6년 전 얘기를 업데이트도 안 하고 그러니까 공격을 한 건데 토론 방식이 이러다 보니까 피상적으로 서로 말싸움 하다 끝나는 것이고. 결국 국민들이 알고 싶어했던 경제 정책 관련한 부분, 집권했을 때 어떤 경제 정책으로 가장 안 좋은 경제 사이클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겠다, 이것들이 후보들에게서 보여지지 않고 지지율이 가장 높은 이재명 후보에게는 더더욱 보이지 않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1강 1중 1약 구도 속에 이준석 후보는 어떤 전략을 택할 것인가도 궁금했는데 앞서 얘기하신 것처럼 김문수 흔들기는 별로 안 했거든요. 이유가 뭘까요?

[서용주]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투샷으로 잡히는 게 본인한테는 득표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겠말죠. 이준석 후보는 가장 강자인 이재명 후보를 때려야만 부각이, 강한 사람을 때려야 본인도 1:1 구도로서 보수의 대안세력은 김문수 후보가 아니라 이준석이다라는 걸 나타내려는 전략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 열심히 노력하고 디테일 살리려고 했는데 어제 승수효과를 가지고 이재명 후보랑 설전이 오가게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걸 보면서 굳이 그냥 대학 동아리에서 논의할 만한 수준, 케인즈 통화주의 이건 동아리에서 얘기하는 거예요.

중요한 건 국가지도자는 방향에 대한 설정에 대해서 얘기하는 겁니다. 과연 재정지출에 대해서 승수효과가 있든 없든 그런 것들은 검토를 하더라도 국가 재정지출이 현재 경제 상황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재정지출을 할 것이냐. 그러면 재정건전성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부분에서 논박을 했다면 재미가 있을 건데. 승수효과에 대해서 1을 넘어가면, 이런 얘기나 하는 걸 보고 본인의 지식에 대한 뽐내기, 국가지도자로서는 별로 그런 태도로 저는 평가를 받고 싶어서 아쉬웠고.

김문수 후보는 한 가지 아쉬웠던 거는 여러 가지가 아시지만. 너무 읽는, 준비한 자료를 성실하게 읽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한테 질문을 하면 던지고 상대가 질문에 대한 답을 한 다음에 해야 되는데 쭉 읽으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그 얘기를 하잖아요. 질문이십니까? 이런 정도로 반격을 당할 정도라서 토론의 준비가 조금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는 SNS에 토론평을 이렇게 올렸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보실까요. 이재명이 되면 안 될 설득력 있는 이유는 수천 가지다. 어제 이재명 후보의 어쩔래, 이른바 소 왓. 토론을 보신 분들은 더 확신하셨을 것이다. 많은 상식적인 국민들이 이재명 되면 큰일나지만 너희는 구제불능이니 표는 못 준다 한다. 시간이 없다. 쭈뼛거리지 말고 정면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어쩔래 토론, 이거 태도 지적하는 겁니까?

[윤희석]
태도도 태도인데 내용이 없었다는 거죠. 예를 들면서 방금 전에 지적했지만 AI 100조 관련한 얘기도 그냥 넘어가요. 100조를 정말 하겠다는 건지. 100조가 예산을 동원해서 민간을 지원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민간에서 기금을 모아서 뭔가 활동하는 데 들어가는 액수까지 포함한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얘기하다가 넘어가고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도 52시간제 얘기하니까 노동부 장관 때 3개월에서 6개월 유연근무 늘리지 않았냐, 그렇게 어떻게 할 건데. 이렇게 했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어느 선까지만 얘기하고 직접적으로 본인이 책임을 지고 해야 될 공약이 될 만한 얘기는 안 하더란 말입니다.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적어도 4년 이상 대선을 준비한 사람인데 도대체 그동안 뭘 준비했냐는 생각이 드는 거고.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저런 분이 집권을 하면 되겠냐는 생각을 안 할 수 없는 건데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그런 저희의 주장이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저희가 먼저 정리해야 될 부분이 있다. 이걸 또 한 번 강조한 그런 오늘의 메시지였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앵커]
한동훈 전 후보 입장에서는 답답했을 거예요. 내가 저 김문수 후보 자리에 있었으면 이렇게 안 했을 텐데. 어제 김문수 후보 자체가 토론에 대해서 적극적인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여요. 내가 저기 있었으면 이렇게 했을 텐데, 조금 더 집요했을 텐데.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토론의 평을 비판적으로 올리긴 했으나 저는 말씀드리는 것은 AI 100조 원 투여라든지 반도체 법에 있어서 52시간 고용시간 부분들은 장기적인 방향은 동의하나 구체적인 방법들은 안에서 심도 깊게 논의가 이미 되고 있어서 어제 총량제가 6분 30초입니다.

6분 30초가 돼버리면 질문도 못하고 답변도 못 해요. 그러니까 어제 토론회 구조가 이상했어요. 4명한테 6분 30초를 주고 그 안에서 쓰고 나서 자기가 말을 쓰고 나면 숨도 못 쉬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토론회 방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강론으로 들어가는 부분들이 빈약해 보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앵커]
얘기가 나오다 말고 나오다 말고 이러니까 깊이가 떨어지는 거 아닌가 아쉬움을 표한 분들이 많았는데. 각 당에서는 어제 토론회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내놨는지 내용도 함께 들어보시죠.

[앵커]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힐링을 주는 토론회였다, 이렇게까지 평가를 했는데 타격감이 약했다고 보는 걸까요?

[서용주]
타격감보다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보였어요. 쓰여진 대본을 열심히 읽기도 하시고. 그런데 당황해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고 이런 말은 그렇지만 버벅대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하더라도 푹 들어오는 게 아니라 반도체법은 이렇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52시간에 대해서 왜 안 하면서 그 부분에 대한 사과는 없습니까? 이런 건 타격감이 아니거든요.

정확하게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포인트를 못 찾고 들어온 느낌. 그러다 보니까 천하람 의원도 얘기했지만 이준석 후보 자체가 친중몰이까지 꼬투리 잡으면서 들어올 때 그걸 김문수 후보가 받아서 같이 협공을 하면 본인도 빛나고 나름대로 전체 토론회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데 따로 놀다 보니까 아마 천하람 의원이 마치 이재명 후보에게 숨쉴 공간을 주는 힐링포인트가 되지 않았냐 그런 지적을 받은 것 같아요.

[앵커]
국민의힘 자체 평가는 어떻습니까? 토론회 일정이 앞으로도 남아 있는데 이런 점은 보완해야 되고, 이런 점은 잘한 것 같다. 이런 평가가 있을 것 같거든요.

[윤희석]
어제 김문수 후보가 무난하게 첫 토론을 마쳤다는 평이 당의 주된 평가라고 볼 수 있고요. 타격감이 없었다 하는 부분은 토론 방식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을 더 깊게 할 수 없는 시간상 제약도 있었고 4명이 하는 바람에. 예를 들어 권영국 후보는 아예 김문수 후보만 공격하려고 나온 말이었어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분이 경제 관련 토론하는 데 있어서 김문수 후보에게 사과하라, 내란 얘기 이렇게 하니까 오죽하면 이준석 후보가 옆에서 이거 경제 토론 아닙니까 하고 이런 방식 때문에 경제 관련 토론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도대체 후보들이 집권을 하면 어떤 정책을 해서 나라를 경제적으로 어떻게 부강하게 할 것이냐, 거기에 대한 답을 못 얻은 토론이다. 토론 방식에 대해서 앞으로 숙고해서 합의를 꼭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토론회가 지지율 등락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될 것 같은데. 토론회 즈음 해서 이재명 후보가 개헌론을 띄웠거든요. 그러니까 4년 연임을 띄운 거죠. 이게 어떤 방식인 거예요?

[서용주]
일단 4년 중임, 연임 부분에 대해서 헷갈려하시는데. 4년 중임제는 연속해서 하지 않고도 계속할 수 있는 겁니다. 쉽게 설명하면 하고 쉬었다가 또 하고 쉬었다가 또 하고, 계속 연임은 못하더라도 몇 번이고 할 수 있는 게 4년 중임제라면. 4년 연임제는 연속으로 하는 겁니다. 연속으로 하지 못하면 기회가 주어지지 않죠. 4년이라는 것은 중간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공통점이거든요.

그리고 오해하는 것들이 이재명 후보가 개헌론을 던진 것은 약속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냐, 아니면 선거용이냐, 말뿐이냐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지난번 이재명 후보가 개헌에 반대한다고 주장했을 때 제가 여러 번 얘기했어요. 반대하는 게 아니다. 시기만 볼 뿐이고 본인도 할 것이다.

그리고 이거는 민주당만 주장하는 게 아니라 여당도 그렇고 정치 전반에 있어서 개헌의 필요성은 아주 성숙되어 있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구체적으로 가장 유력한 이재명 후보가 던졌을 때는 실현될 가능성이 높고. 그다음에 개헌의 당사자는 4년 연임제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장기집권하려는 거 아니냐는 비판도 하거든요. 아니다, 이재명 후보는 정확하게 만에 하나 대통령에 당선되면 5년 하고 그다음 대선부터 4년 연임제냐 중임제냐 이런 부분에 해당되기 때문에.

[앵커]
2030년 지방선거에 맞추자.

[서용주]
그렇게 가는 것이고 해당사항이 있다면 감사원을 국회 직속으로 하는 부분들. 국무총리의 국회추천권 같은 이런 것들은 새로운 정부에서 가능한 상황이겠죠.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결국에는 본인이 장기집권하려는 포석 아니냐, 이렇게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희석]
이 부분은 이재명 후보가 한번 얘기를 했어요. 본인한테 해당 없다. 그러니까 이걸 좀 더 강하게 얘기해야 저희 쪽에서 얘기하는 의구심을 털 수 있으니까 더 적극적으로 이 부분은 피력할 필요가 있고. 이재명 후보가 내건 개헌안의 내용을 보면 일견 좋아 보여요. 이렇게 되면 국회의 권한이 너무 비대해집니다.

국회의 권한을 견제해야 하는데 견제할 방법이 따로 없어요. 그렇다고 해서 예를 들어서 대통령에게 과거처럼 국회 해산권을 주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대통령 권한을 줄이는 건 이해하겠는데 그러면 국회에서는 어떻게 권력을 자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느냐. 그런 것에 대한 고려가 없기 때문에 이것은 현재 의석수 상황을 반영한 이재명 후보의 희망사항,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향, 이걸 담은 개헌안이라고 봐서 이대로 개헌되기는 대단히 어렵겠죠.

[앵커]
연임제냐 중임제냐는 큰 간극은 아니라고 보십니까?

[윤희석]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중임제 하면 미국 트럼프처럼 한다는 얘기인데 어쨌든 연임이든 중임이든 8년 하는 걸로 합의를 할 거예요. 그러면 거기에 안전장치를 걸 테니, 국민 대다수가 대통령 4년 중임제 이것을 생각한다는 거라면 그것을 중간에 뛰고 하는 것까지 하는 걸로 가느냐 연임으로 하느냐.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첫 TV토론까지 마친 상황이고요. 대선일자는 째깍째깍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론의 추이도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후보별 여론조사 결과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50.2,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5.6, 이준석 후보가 8.7%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뒤늦게 확정됐잖아요. 그 이후 김문수 후보 지지율 추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윤희석]
생각보다 많이 안 오르고 있습니다. 3자 대결로 볼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할 때 예를 들어 윤 전 대통령 당선 때는 이재명 후보랑 40% 후반대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5%, 7% 이 정도에서 비슷한 숫자인데, 이준석 후보랑. 그런데 이재명, 김문수 두 분의 차이가 많이 벌어졌잖아요.

[앵커]
2강이 아니라 1강 1중으로 지금...

[윤희석]
그런 말까지 나올 정도로 저희 당이 그래도 원내 2당이고 여당 직전까지 했었던 당의 후보인데 앞에 4자가 안 나온다. 이것은 굉장히 큰 위기 상황이라고 봐서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상황인데. 유권자들이 획기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이렇게 변했구나라는 정도의 뭔가를 내놓지 않으면 이번 선거 결과가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투표 동력도 떨어질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윤희석]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내용인데 어쨌든 투표장에 나가서 찍어야 그게 득표가 되는 건데 보수지지자들이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질수록 투표장에 안 갈 가능성이 높겠죠. 유세현장을 봐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이지 않아요. 이런 것도 그것을 반영한다고 봤을 때 남은 기간 동안 그렇게 짧지도 않습니다. 2주가 남아 있기 때문에 획기적인 변화를 국민들께서 느끼실 수 있는 뭔가를 제시할 타이밍이 지금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분위기가 바뀔 요인이 뭐가 있을까. 많은 분들이 이번 대선의 마지막 퍼즐로 이준석을 꼽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하느냐 마느냐가 마지막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여론조사 결과 다시 한 번 보여주시면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 합쳐도 이재명 후보에 못 미치거든요. 이 결과가 보수 빅텐트에는 어떤 영향을 주겠습니까?

[서용주]
보수 빅텐트는 지난 5월 10일 한덕수, 김문수 야심한 밤에 후보 교체했던 정당민주주의 파괴로 인해서 빅텐트는 사라졌다고 봅니다. 이준석 후보도 국민의힘에 들어오고 싶어도 들어올 수 없는 여건이 되어 버렸어요. 그리고 수치상으로도 보면 이준석 후보가 약진은 하고 있으나 본인이 국민의힘의 후보인 김문수 후보를 리드할 만큼은 가져오지 못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김문수 후보가 폭락을 하고 이준석 후보가 급상승하게 되면 그러면 내 위주로 보수판을 리드할 수 있어, 현실적으로 2주 안에 가능할까요? 저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보거든요. 단일화는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리얼미터 조사 자체는 보수층 결집 자체는 맞습니다.

지금 현재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결국 리얼미터는 100% ARS 조사인데 ARS 조사는 표집 대상 자체가 적극적으로 응답하게 되면 대부분 한쪽으로 쏠리는 하우스 팩트 효과가 나오거든요. 그 대신 그렇기 때문에 보수결집은 맞는 것 같은데 가장 우려스러운 것들은 이재명 후보가 상승세를 50 이상 넘겼으나 50 이상에서 확장을 못하고 있거든요.

이건 뭐냐 하면 2개 다 걱정이에요. 국민의힘은 패배에 대한 이번 게임은 이길 수 있겠어? 이런 마음에서 투표장에 유세현장에 나오지 않는 그런 심리적 효과가 있을 것이고.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는 이미 다 이긴 게임 아니야? 굳이 우리가 할 필요 없잖아, 이재명 후보만 있으면 우리가 이기지라는 측면에서 투표나 현장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들이 떨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 조기대선 국면을 보면 투표율이 상당히 낮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단일화 효과를 통한 이번 조기대선의 붐업 그것도 없고 민주당은 지금 승리에 일찍 도취해서 그런 붐업이 없다면 단일화 정국보다는 민주당에게 더 큰 숙제가 오고 있지 않나라는 수치로 봅니다.

[앵커]
이준석 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약자와의 동행 토론회가 오늘 오전에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도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더라고요. 가능성이 제로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예요?

[윤희석]
저는 가능성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봅니다. 이준석 후보가 출마한 이유를 생각하면 당선되기 위해서 나갔다고 말은 하지만 대선후보로서 정치적 존재감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 훨씬 크고 첫 출마, 이제 막 피선거권 연령에 다다른 분이 의미 있는 두 자릿수 득표를 하게 되면 앞으로 남은 정치인생에 얼마나 큰 힘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무조건 완주를 해야 그 숫자가 나오기 때문에 설령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과 본인 지지율을 합쳐서 이재명 후보를 이기는 경우가 아니라면 제가 볼 때 단일화는 거의 어렵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이 어벤저스처럼 뭉쳐야 된다라면서 이준석 후보에게 함께하자 이렇게 얘기하니까 이준석 후보는 나로 단일화를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앞으로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가 14일 정도 남았는데 이준석 후보에게 좀 더 쏠릴까요? 아니면 김문수 후보 쪽으로 더 쏠릴까요?

[서용주]
추이를 보면 예측하기가 어렵기는 한데요. 구도상은 이준석 후보 쪽으로 보수층이 많이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나 답변 유보층이 두 자릿수로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데 왜 답변 유보층은 움직이지 않을까. 막판에 국민의힘에 기대하는 유보층도 있고 민주당에 기대하는 유보층도 있다고 보는데 이도 저도 아닐 때는 이준석 후보한테 갈 가능성이 높만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가 개인적으로 판단하기로는 갈수록 좋아지는 기미가 보이지는 않아요. 그러면 보수의 대안으로서 민주당에 가지 못할 표가 이준석 후보한테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 현재 끝까지 완주한다면 두 자릿수로 마감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단일화에 본인이 뛰어들 필요는 없다고 보입니다.

[앵커]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가 보수 진영 빅텐트였는데 그 빅텐트는 지금 민주당에 쳐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 그리고 조응천 전 의원 발언 들어보시죠.

[앵커]
조응천 전 의원이 장 섰다고 움직이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는데. 지금 민주당에 쳐지고 있는 빅텐트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조응천 의원이 정확하게 말씀하셨어요. 장 섰다고 가볍게 움직이는 게 맞느냐. 그럼 그 이전에는 왜 안 움직였느냐,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김상욱 의원 같은 경우도 민주당에 갈 수는 있겠는데 발언이 말이에요. 제가 들어도 어떻게 저런 얘기를 할 수 있을까. 조응천 의원이 지적했던 것처럼 이재명의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데 노력했고 이런 얘기를 하는데. 사법부 얘기만 해도 저희가 그걸 인정하기가 어려운 것이고. 김상욱 의원은 전조가 있었어요.

제가 작년 12월 14일로 기억하는데 그때 탄핵안 1차 투표가 불성립돼서 아예 결과도 모르고 끝났지 않습니까? 그때 서울역에 가려고 기차 타려다가 다시 와서 눈물을 훔치며 기표를 했고 그러다가 본회의장 안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포옹을 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잖아요. 민주당 의원들과 이전부터 감정적으로 많이 가까웠던 것으로 보이고. 그것까지는 좋은데 본인이 그래도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활동했을 당시 발언과 지금 이 순간의 발언이 이재명 후보를 두고서 너무 상반되니까 이게 맞느냐. 그런 생각을 안 할 수 없는 거죠.

[앵커]
정치권에서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에서는 철새의 계절이 왔다, 이렇게까지 표현했는데 그러면 왜 전에 안 갔냐, 진정성이 있다면. 그런 비판도 많은 것 같아요.

[서용주]
정치인들이 자기의 거취에 대해서 결정하는 건 본인의 선택이잖아요.그 게 철새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가든 어쨌든. 그런데 개인에 대한 선택은 존중을 늘 해 줍니다. 민주당에 있다가 국민의힘으로 간 분들 꽤 있죠. 그리고 서너 차례 왔다갔다한 분도 있죠. 그리고 정치적 부담은 본인이 지겠죠. 그런데 저는 김상욱 의원을 보면서 단순하게 김상욱 의원의 민주당 입당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힘의 현주소를 김상욱 의원의 민주당 입당을 통해서 들여다볼 만한 성찰력을 가지고 있느냐. 그러면 김상욱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평가도 됐고 누가 왕따 시켰어요?

친윤그룹이었잖아요. 권성동 원내대표 뭐라고 그랬습니까? 그럴 바에는 탈당하고 나가라. 나가라고 해서 나갔는데 또 나간 사람을 왜 저렇게 가냐고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다음에 결정적으로 지난 5월 10일 자꾸 제가 거론하는 이유는 정당사에서 볼 수 없는, 공당이 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어요. 그걸 주도했던 사람은 친윤 주도고 한 사람은 사퇴를 했으나 한 사람은 여전히 있다.

누가 보더라도 민주주의라는 게 꼭 민주당이 독점하는 게 아니라 민주주의는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진보든 보수든 같이 공유하면서 같이 이뤄나가는 건데 5월 10일날 민주주의가 완전히 국민의힘 내부에서 사라졌다고 판단한 의원들도 있을 거라고 보고 김상욱 의원은 그런 마음이 12월 3일날 있다가 5월 10일날 확정돼서 결국에는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정당은 민주당이구나라고 옮겨온 게 훨씬 더 합리적인 평가가 아닐까. 이게 물론 장이 서서 나도 움직여봐야겠다는 마음이 없겠어요? 있지만 더 큰 이유는 결국 국민의힘 안에서 민주주의가 파괴된 부분이기 때문에 정치하는 사람이 머물 곳이 필요한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들어오는 것이죠.

[앵커]
허은아 전 대표도 가는 겁니까?

[서용주]
아마 조짐이 있으면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나지 않겠죠. 그래서 저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어쨌든 빅텐트 민주당에서 넓어지고 있는 형국인데 어떤 분들이 저 빅텐트 안으로 가게 될지 이 부분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당내 결집을 가속화하는 게 하나의 과제로 남아 있는데요. 홍준표 전 시장을 만나러 간 하와이특사죠, 김대식 의원 하와이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얘기 좀 들어보시죠.

[앵커]
평소 홍준표 전 시장과 친분 있는 김대식 의원이 하와이로 날아갔습니다. 지금쯤 아마도 홍준표 전 시장이 있는 빅아일랜드로 도착하지 않았을까, 그런 시간으로 보이는데요. 약속을 하고 간 줄 알았더니 무턱대고 갔더라고요. 주소도 모른다고 하던데 만날 수 있을까요?

[윤희석]
어떻게든 만나시기는 할 텐데 소용이 없을 겁니다. 거기까지 가신 홍준표 전 후보의 뜻은 국내하고 완전히 거리를 둔 상태에서 밖에서 뭔가 얘기하겠다는 뜻 아니겠어요? 누구의 접근도 허락지 않겠다는 뜻인데 물리적으로 누가 온다고 해서 그 뜻을 꺾을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저희 당 입장에서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죠. 홍준표 전 시장이 아무리 경선에서 탈락했다고 해도 이재명 후보를 편드는 듯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한 명의 이탈이 아니라 몇 배의 그런 안 좋은 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김대식 의원, 유상범 의원 이분들이 가서 설득을 하겠다,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저희의 의도대로, 또 김문수 후보의 의도대로 과연 효과를 발휘할지에 대해서는 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의 절절한 호소가 담긴 손편지까지 있다, 김문수 후보의 절절한 메시지가 있다라고 하는데 자리 주겠다, 이건 아니라고 하거든요.

[서용주]
줄 자리는 없죠. 그렇다고 해서 당 대표를 본인이 당 대표를 줄 수 있습니까. 그러니까 그래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보수 내부에서는 거물이기는 거물이구나. 정치인이라는 게 있을 때는 별로 그렇게 중요성을 모르는데
떠났을 때 그 중요성이 나타나는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떠나니까 보수 진영에서 흔들리네. 그러면 거물인 거예요. 그런데 방식 자체가 일방적이잖아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미 오지 말라고 했는데 그것도 왜 3명이나 갔나요, 2명 갔나요?

[앵커]
그게 진짜 오지 말라는 뜻이었어요?

[서용주]
그렇죠. 그래서 저렇게 쫓아가서 체포조도 아니고 홍준표 전 시장을 잡아오겠습니까? 결국에는 국민의힘이 여론용으로 쓰는 겁니다. 홍준표 전 시장이 확 떠나버리면 지금 대선 기간 2주 안에 그 표도 같이 떠날까 봐 일 단 본인들의 바구니 안에 홍준표 전 시장을 만나든 안 만나든 우리가 안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하와이행이지 저는 저렇게까지 이 엄중한 시국에 중요한 배지 단 국회의원들이 3명이나 하와이에 갈 일인가 하는 측면에서 저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보수 측에서는 거물이었다는 그 생각 외에는 별로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아서 이 정도로 평론하고 싶습니다.

[앵커]
체포조라고까지 표현을 하셨는데 어쨌든 만나서 얘기하고 만약에 대화가 잘되면 같이 귀국할 수도 있는 거예요?

[윤희석]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이미 홍준표 시장이 하신 말씀 중에 내가 원래 정치 시작할 때 민주당에서 시작할 뻔했다. 꼬마민주당이죠, 당시 전 노무현 대통령 당시 때부터. 그런 얘기부터 하셨어요. 그 이유는 아마도 민주당과 보조를 맞춤에 있어서의 결격사유 같은 것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이제 와서 사실 다시 생각해보니까 국민의힘이 더 낫겠다, 이런 식으로 입장을 바꿀 만한 상황이 안 된다고 보셨기 때문에 그 얘기를 했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누가 찾아와서 설득한다고 해서 되느냐. 후보가 직접 찾아와도 아마 홍준표 전 후보의 성정상 입장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저는 봅니다.

[서용주]
제가 더 보태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민의힘의 지금 현재 김문수 후보의 요청을 응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마음은 정했고요. 이미 선을 딱 그었습니다. 상식도 원칙도 의리가 없는 집단이다. 안 간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정계 은퇴를 했다. 하지만 전체적 은퇴는 안 했다. 복귀 의사가 있어요. 그런데 민주당으로 올지 말지에 대해서는 퀘스천을 뒀잖아요. 노련합니다.

지금 선거 장이 섰죠. 여기 장이 섰을 때 본인이 들어오면 본인의 몸값이 떨어지죠. 이게 다 끝나고 나서 평가가 됐을 때 몸값이 올라가는 겁니다. 저는 그런 판단을 충분히 하고 있을 거라고 봤을 때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번 대선기간에는 국민의힘에서 보기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가 만약 김대식 의원을 만나고 있다면 잠시 뒤면 SNS에 본인의 입장을 올리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 글을 올릴지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동훈 전 대표 이제 나도 힘을 보태겠다. 일정을 오늘부터 시작하는 건가요?

[윤희석]
내일 부산에서 지원유세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밖에서 국민들을 직접 만나서 당의 후보를 지원하는 그런 활동을 시작하는 거죠. 지금까지도 본인이 입장을 계속 내면서, 특히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격을 굉장히 세게 하면서 김문수 후보를 많이 도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선거가 중반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본인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라는 요청이 많았고 또 본인도 그렇게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부산에서부터 시작해서 대구, 청주, 원주 이렇게 이번 주에는 지방을 돌면서 분위기를 업시키는 역할을 하리라고 기대합니다.

[앵커]
보통은 그런데 유세 지원한다 그러면 후보랑 유세차도 같이 타고 포옹도 좀 하고 이런 모습이 연출이 되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가 나홀로 유세를 한다고 해서 그건 또 무슨 의미인지 의아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서용주]
아직은 한동훈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를 비롯한 김문수 캠프의 선대위 구성원을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겠죠. 최근에 보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탈당을 했으나 윤버지로 모셨던 김계리 변호사는 입당을 했더라고요.

[앵커]
정확히는 입당 대기라고 하던데.

[서용주]
입당 대기인데 내면은 거부하겠습니까? 그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국민의힘에 한동훈 전 대표가 선거기 때문에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은 알겠어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을 했으니까. 한 가지 조건은 선입이 됐기 때문에 더 이상 뺄 수도 없을뿐더러 굳이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서 본인의 정치적인 영역을 죽일 필요는 없다라는 계산은 선 것 같아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와 아직은 캠프 내 사람들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화학적으로는 결합하기 힘들지만 국민의힘을 위해서는 선거운동을 해야겠다는 측면에서 부산에 첫 일정을 소화하는데요. 그래도 끝나기 전까지 한두 번은 김문수 후보랑 만나서 손 한번은 잡지 않을까 그렇게는 보입니다.

[앵커]
한두 번은 합니까?

[윤희석]
그래도 김문수 후보와 당연히 만나서 뭔가 같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일 기회가 분명히 온다고 봅니다. 대선 길어요, 생각보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가 계속 요구해왔던, 조건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세 가지 조건 이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지금 상황에 대해서 한동훈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으니까 어느 정도 충족이 됐다, 이렇게 보는 걸까요?

[윤희석]
그 조건이라는 게 본인이 선대위에 합류하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저희 당 후보가 승리하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이라고 계속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면 지금은 왜 나오느냐? 윤 전 대통령이 탈당을 했으니까 나오는 거냐? 그건 공교로운 거라고 저는 보고요. 김문수 후보가 승리하기 위한 조건에 대해서 본인이라도 계속 설파를 해야 되겠다.

그래서 국민들을 설득해서 저희한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만은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고. 김문수 후보와 왜 그러면 같이 유세를 안 하느냐? 이런 질문이 있는데.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그런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계엄과 탄핵에 대한 입장, 윤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어느 정도 세게 선명하게 말할 수밖에 없는 입장인데 같은 자리에서 김문수 후보와 그런 얘기를 하면 메시지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 것도 있기 때문에 지금은 따로 가더라도 마지막에는 같이 손잡는 모습 분명히 영상으로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선거 전 막바지에는 하와이에 있는 홍준표 전 시장 포함해서 후보들이 다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다려보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