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탈당' 논란 수렁...이재명, 김상욱과 포옹

'윤 탈당' 논란 수렁...이재명, 김상욱과 포옹

2025.05.17. 오전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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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채운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1대 대선이 이제 1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 관련 주요 이슈들,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공식 선거운동이 한창입니다마는 국민의힘은 아직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제 취임 기자회견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권고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 목소리 톤이 바뀌는 모습이었는데요. 먼저 김 위원장의 발언들 듣고 오겠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5일) :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윤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주실 것을 요청드리겠습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대통령께 정중히 탈당을 권고드리겠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6일 오전, KBS1 라디오 '전격시사') : 바로 연락드리는 것은 좀 적절치 않아 보여서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 문제는 주말까지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6일 오후) : 의지를 보여드렸습니다. 앞으로 그 문제는 시간을 가지고 저희 당이 보여드릴 테니까 저희한테 맡겨주십시오.]

[앵커]
그저께는 탈당 권고를 하겠다고 했다가 어제 오전과 오후 사이에 또 톤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미묘하게 입장이 바뀌는 듯한 발언이었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이준우]
전체적으로는 탈당에 대한 요구, 당의 공식적인 입장인 것에는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공식적으로 탈당에 대한 권고를 요청했었고요. 그다음에 데드라인을 말씀드렸었죠. 주말까지 매듭짓게 해달라. 그러고 나서 당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전체적으로 탈당 권고 입장에서는 전혀 달라진 게 없습니다. 다만 처음 얘기 나왔을 때부터 해서 이틀 지난 것 같은데요. 3일째인 오늘 그 데드라인의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고 내일 TV방송토론회를 의식한 것 같습니다. 내일 TV 토론회에서 분명 이 질문이 오고갈 것인데 여기서 우리가 유리한 입장 정리를 해 두는 게 낫지 않겠냐 싶어서 아마 오늘 중으로 입장이 나오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 제가 알기로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제 막 비대위원장을 달았고 며칠 안 됐지 않습니까? 너무 젊고 또 초선 의원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보다는 지금 제가 알기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주변에 중진들이 있습니다. 그 측근 중진을 통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합리적이고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권유하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 오늘 중으로 입장이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오늘 중으로 입장이 나온다면 그 입장을 밝히는 주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인 겁니까? 아니면 친윤계인 겁니까, 김문수 후보인 겁니까?

[이준우]
탈당을 권고했으니까 탈당에 대한 결정이라면 그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밝히는 그런 모양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강성필 부대변인님께서는 지금 국민의힘 돌아가는 상황 어떻게 보세요?

[강성필]
그러니까 첫 번째로는 이렇게 중차대하고 어려운 일을 젊고 초선인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까? 못할 거라고 지금 말씀하시잖아요. 그런데 왜 비대위원장 시킨 거예요? 앞뒤가 안 맞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리지만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문제는 본질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국민들은 불법적인 비상계엄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서 전원일치로 잘못됐다고 말을 하고 파면시켰잖아요.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는 이제는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라고 진정으로 국민들 앞에 사죄를 해야 되는데 사죄를 하기는커녕 3년이나 5년이나 다 이기고 돌아왔다, 이런 말이 들려오니까 국민들로서는 분통이 터지는 거예요. 그러면 국민의힘이라도 나서서 사과하고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탈당조차 시키지 못하고 있으니까 국민의힘이 봤을 때는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뒤에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조종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아무리 보수 지지자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국민의힘에게 지지를 보낼 수 있느냐, 이런 회의감이 들고 분통이 터지는 겁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의 지지자들도 이런 생각을 하고 지지하기를 꺼려하는데 하물며 중도층에 있는 국민들은 마음이 어떻습니까? 그래서 제가 자주 말씀드리지만 지금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은 본질이 아니다. 첫 번째, 선거를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발언을 자제시키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언론, TV에서 사라지게 만들어야 된다. 그리고 더 잘하고 싶다고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탈당, 출당 이런 문제 할 게 아니라 더 나아가서 빨리 사죄하세요라고 강력하게 요구해야 된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앵커]
하지만 언론보도 말씀을 주셨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발언들이 계속해서 보도는 되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서 김문수 후보를 도와라라는 전언도 전해지고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일단 본인이 탈당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 이런 윤 전 대통령의 스탠스에 대해서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준우]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낳은 대통령이죠. 지금 어쨌든 탄핵돼서 파면돼서 지금 현재 형사재판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부정되는 것 그것은 아니죠. 현실이기 때문에 어쨌든 가장 상징적인 보수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처음에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 그날 냈던 메시지, 대선에서 꼭 승리하기를 바른다, 기도한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입장의 연장선상에서 의원들에게 연락을 해서 대선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그리고 사실 지금 단일화의 후유증, 경선의 후유증,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아직까지 단일대오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걱정할 수 있는 거죠. 보수의 대통령을 하셨던 분이니까. 그런 취지에서 대선 선거운동에 대한 독려와 참여를 바라는 그런 메시지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상태, 상황이 좋든 나쁘든 관계없이 그것은 대선 승리를 바라는 마음은 변함이 없을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위장 탈당 쇼가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저는 이재명 후보가 그런 말할 자격은 없다고 봅니다. 어제 보니까 방탄유리를 만들어서 테러 제보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경찰에 수사 의뢰를 안 하고 있어요. 이해가 안 되는 게 7번이나 제보가 왔다고 하는데 7번 전부 다 단 1건만 오더라도 신변에 위협을 느끼면 수사 의뢰를 해서 그 사람을 원천적으로 제거해야 될 거 아닙니까? 위험을 원천적으로 제거해야 되는데 그러지 않고 7번이나 제보가 왔는데도 단 한 건도 경찰에 수사 의뢰도 하지 않고 경찰도 지금 수사를 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면 테러에 대한 신변 위협의 실체가 과연 있는 건지 저는 좀 의심스럽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고 뭔가 주요 인사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위장 쇼를 하는 것 아닌가, 위장 방탄쇼를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거고요. 또 방탄유리를 세운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면도 아니고 급하게 구하다 보니까 이면만 세운다고 하더라고요. 과연 이게 국민들에게 국회에서는 방탄입법을 하고 또 대선에 나와서는 방탄유리를 세우고. 나중에 대통령 되고 나면 본인도 재판 중지시키는 방탄재판도 하겠다고 그러고. 이런 식으로 이재명 후보 가는 길에는 전부 다 방탄밖에 없는 이런 상황. 국민에게는 이재명법이 따로 있는 것 같다라고 걱정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국민들이 잘 판단하시리라고 봅니다.

[강성필]
제가 사실관계는 바로잡아야 될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와 관련해서 테러라든지 여러 가지 제보들은 수만 건이 아니라 많은 제보들이 있습니다. 그 많은 제보들 중에서 7건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거예요. 7건이 들어온 게 아니라. 그래서 그 점은 분명히 아셔야 하는 것이고 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테러를 당했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대고 저희 민주당이 너무 생각보다 작은 건데 크게 부풀리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면 되겠습니까? 이것은 정치 이전에 사람과 사람 간의 도의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는 그런 지적은 자제했으면 좋겠다.

[이준우]
팩트 좀 말씀드리면 일단 경찰에서 공식적으로 이재명 후보 관련된 테러에 대해서 수사 요청 들어온 것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그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 부분 저희가 확인을 한 뒤에 안내를 해 드릴 거고요.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 얘기를 조금 더 해볼게요. 윤 전 대통령의 입장이 직접 나온 것은 아니고 친윤계 의원들을 통해서 나오고 있는 건데 윤상현 의원이 한 얘기를 보니까 윤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 승리에 가장 도움되는 방향으로 뭐든지 하겠다는 생각으로 거취도 또 시기와 방법을 따져서 당과 긴밀히 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는데 그러면 이건 자진 탈당도 고려한다는 겁니까?

[이준우]
그렇죠. 가장 최측근이라고 볼 수 있죠.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탄핵정국 내내 윤상현 의원이 앞장서서 가장 열심히 반대 목소리를 냈던 분이신데,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어떠한 결론도 내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냈기 때문에 저는 오늘 중으로 아마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자진탈당하는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지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윤상현 의원이 저런 얘기를 어떤 교감이 없으면 하지 못할 겁니다. 상당한 교감 속에서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을 하겠다, 미리 예고를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테러 협박글 그리고 테러 제보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지금 확인을 해봤더니 경찰청에 따르면 일단 온라인상 신변 위해 협박 글이 9건 접수됐다고 경찰이 밝혔고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협박글이 8건 접수됐고 이 중 1건은 검찰에 송치가 됐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7건에 대해서는 내사하고 수사를 하고 있다는 점, 안내를 드리고요. 계속해서 이야기 이어가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이것은 대통령 본인이 결정할 일이다라고 하면서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잖아요. 그런데 내일 토론회인데 내일까지는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보십니까?

[강성필]
전혀 바꾸지 않을 겁니다. 사실 내일 바꿀 거면 오늘 바꿨겠죠.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의 지금 상황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 이 문제는 쉽게 답이 나옵니다. 김문수 후보는 사실 오랫동안 현역 정치에서 떨어져 있던 사람입니다. 거의 은퇴하다시피. 그런데 이분을 다시 소환한 게 누구입니까?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인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로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측근들, 보면 우리가 선거 때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있거든요. 일정, 수행, 메시지. 이게 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근무하셨던 혹은 과거 후보 시절에 선거를 도왔던 측근들입니다. 그분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근들이 김문수 후보를 돕고 있기 때문에 이런 메시지가 나오기가 힘들다고 생각하고 또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아직도 조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자들이 많이 있다고 평가를 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선을 그어버리면 본인에 대한 지지가 많이 빠질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본인에 대한 지지가 지금도 많이 부족한 상황,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지금 대선 캠페인 중에 가장 고질적인 문제는 집토끼들이 결집이 안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결집에서 또 분열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그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투트랙 전략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선거기간 중요하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를 불러들여서 김용태 비대위원장한테 임무를 맡기고 본인하고는 조금 이원화되는 그런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것 같기 때문에 저는 내일 있을 TV토론회에서도 이런 입장은 유지될 것 같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이 데드라인으로 만약에 윤 전 대통령의 입장이 나올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고 그런데 만약에 오늘 나오지 않는다면 내일 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제 광주를 찾아서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에 이번 대선 최대 정신이 이재명, 윤석열 동반 퇴진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동반 퇴진, 어떤 전략으로 보시나요?

[이준우]
말씀드리기 전에 제가 확인한 것을 아나운서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말씀드리면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경찰청에서 공식적으로 받은 공문입니다. 14일날 기준으로 해서 경찰청에서 받은 답변이 이렇습니다. 이재명 후보 암살 저격 테러설에 대한 경찰의 인지 여부 및 사실관계 파악 시도 여부, 수사 착수 또는 진행 현황을 물었습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이 물은 거죠. 여기에 대해서 경찰청의 답변은 경찰청으로 고소, 고발, 진정 등 접수된 사건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답변했습니다. 답변한 부서가 경찰청 형사부 강력범죄수사과. 조선일보에서 며칠 전에 보도한 내용을 인용해서 말씀드렸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강대강 대치, 이런 부분을 강조한 것 같은데 권성동 의원이 말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공감을 할 것 같습니다. 지난 3년간 제왕적 의회권력을 가진 이재명 야당 대표와 막강한 행정권한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과의 강대강 대치 때문에 TV을 볼 때마다 굉장히 피로감에 쌓인 국민들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러니까 많은 국민들 보기에는 그렇다고 그러면 그동안 강대강 대치를 했던 이재명 후보도 같이 내려오는 게 맞지 않겠느냐. 그래야지 세상이 평화로워질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을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려왔으니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가 내려올 차례다. 더군다나 이재명 후보는 이번에 재판이 아직 중지가 안 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재판이 연기돼 있죠. 6월 3일날 당선되더라도 6월 18일날 파기환송심에서 유죄로 나오게 되면 대법원에서 마지막으로 기각을 시켜버리면 6월 말에 당선 무효가 될 수가 있습니다. 물론 벌금이 100만 원 넘어야죠. 이렇게 징역형까지 나오신 분이기 때문에 벌금이 100만 원 밑으로 내려오기는 상당히 어려운 거고요. 저는 파기환송심에 의해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한 달 내에 당선 무효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사법리스크가 큰 후보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참에 이재명 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 두 분 다 내려오셔서 평화롭고 협치하는 그런 정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윤 전 대통령 거취, 탈당 문제를 놓고 며칠째 계속 대선 정국이 돌아가고 있는데 친한계 의원들, 조경태, 한지아 의원은 일단 당이 윤 젼 대통령과 절연을 해야 한다.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도 내일 TV 토론 전까지는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안 하면 대선 필패다, 이런 입장 밝혔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강성필]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내에서 그리고 약간의 중도층에서 나름대로의 지지를 받는 이유가 국민의힘 안에서 유일하게 윤석열 부부와 절연해야 한다는 아주 기본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주장을 하고 있는 거예요. 국민의힘은 아직도 이 선거의 프레임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꾸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사법리스크네, 6월 18일날 재판이 되네. 이거 지난 몇 년 동안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아직도 모르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 저희야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좋기는 합니다마는. 그런데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와 동반 퇴진해야 한다? 이것은 본인들의 잘못에 대해서 인정을 안 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논리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적인 비상계엄이고 잘못했다.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파면당하지 않았느냐. 하지만 이재명 후보 당신은 아직 파면당하거나 대가를 치는 게 없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호도를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파면됐지만 지금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 조사, 압수수색 이런 거 잘 되고 있습니까? 범죄 혐의가 주가조작, 공천개입, 불법 여론조사, 명품백 수수, 6000만 원 목걸이 수수. 혐의가 한 개, 두 개가 아니에요. 그런데 검사들이 휴대폰 제출하고 신분증 내고 가서 여쭤보지도 못하고 왔다는 것이 우리 민주당과 많은 국민들의 의견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으로서는 그리고 많은 국민들은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저지른 이유는 예산 삭감이라든지 많은 탄핵을 했다고 하는데 저희는 여전히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리스크에 기인했다고 저희는 추측을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인 법적인 책임은 전혀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와 관련돼서는 지난 총선 때부터 이 모든 사법리스크를 국민들이 알고도 이재명과 민주당에 표를 모아주었고 지금 현재 대선에서도 그런 추세로 가고 있고 또 그 추세를 넘어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 모든 것을 감안해서 이재명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준 것이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윤 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할 것으로 보시나요?

[강성필]
윤 전 대통령은 절대로 자진 탈당 안 하실 겁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치인의 발을 보라고 하는 말도 있는데 손도 잘 봐야 돼요. 그게 뭐냐? 목적이 무엇인가를 알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금 내란과 관련된 형사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앞서 말씀드렸지만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검찰 수사가 지금 점점 시작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으로서는 본인들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대응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이것은 정치적으로도 영향을 줄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이라는 바운더리를 벗어나버린다면 과연 윤석열 전 대통령, 쉽게 말해서 자연인들인데 그분들이 형사재판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본인이 오랜 검사 시절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본인의 사법리스크 때문이라도 국민의힘을 탈당하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한 유튜브에 출연을 했는데 이 유튜브 채널이 윤 전 대통령이 평소에 즐겨본다고 알려진 채널이더라고요. 그런데 배우자가 이런 채널 출연을 하려면 보통 후보자는 알고 있죠?

[이준우]
글쎄요,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또 팀이 따로 있습니다. 어느 대선 캠프도 마찬가지지만, 오늘 남편 일정이 어떻다, 그리고 오늘 부인 일정이 어떻다, 이것을 제가 선거에 많이 뛰어본 경험으로는 공유가 될까 싶은데요. 왜냐하면 너무 자기 일정만 해도 정신이 없습니다. 각자 서로 신뢰 속에서 전문가들이 붙었으니까 각자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서 최적의 선거를 위한 효율적인 동선이 있겠지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매일 받아본다는 것? 저도 선거 나가봤지만 배우자가 그날그날 어디 가는지 제 일정 챙기고 제 선거운동 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그것은 상식적으로는 알지는 못할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앵커]
설난영 여사가 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유는 그러면 강성 지지층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 번 호소하고 다지기 위한 겁니까?

[이준우]
강성 지지층보다는 설난영 여사가 가지고 있는 과거 경력, 노조위원장 출신 아닙니까, 설난영 여사가? 그러다 보니까 본인의 얘기를 가장 있는 그대로 잘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매체를 아마 선택했겠죠. 일반 지상파 방송 나가면 제일 좋지만 지상파 방송 나가게 되면 상대 배우자 나와야 되는데 상대 배우자 나오겠습니까? 지금 본인 벌금 150만 원 받았지 않습니까? 선거운동 하면 할수록 표가 떨어진다고 상대적으로 굉장히 대외 노출을 줄이고 있는 분이신데 그분과 같이 나갈 가능성이 높지는 않겠죠. 제 개인적으로는 배우자끼리 하는 배우자 토론회를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응하지 않겠죠. 어쨌든 설난영 여사는 과거의 경력이라든가 또는 도지사 시절 8년 동안 부인으로 있으면서 했던 그동안 깨끗했던 면. 관용차를 딱 필요할 때만 쓰고 법인카드도 전혀 논란이 없고 딱 비교가 되지 않습니까. 설난영 여사하고 김혜경 여사하고 김혜경 여사도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인은 장보러 갈때라든가 약속 나갈 때 관용차를 많이 타서 논란이 됐었는데 거기에 대비되는 설난영 여사의 이런 점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설난영 여사에 대해서는 존재에 대해서 잘 몰랐었는데 이번에 대선 후보로 나오면서 굉장히 대비되는 과거 경력과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 설난영 여사가 상당히 김문수 후보한테 지지율을 올려주는 데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반론할 부분 있으십니까?

[강성필]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자꾸 설난영 여사와 김혜경 여사를 비교하면서 법카 문제를 얘기하세요. 그런데 설난영 여사께서 김혜경 여사의 법카 문제를 얘기할수록 제가 자주 말씀드리지만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만 더 커질 겁니다. 그러면 또 이렇게 국민의힘에서 반론하더라고요. 그러면 김정숙 여사는 어땠냐 그러는데 김정숙 여사 의혹으로 제기된 금액이 한 2억 정도 되더라고요. 그런데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에는 일단 6000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모친하고 23억 정도의 주가 수익을 올렸다는 혐의가 있어요. 그러니까 절대적으로 우위가 서는 분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심이 된다면 김건희 여사하고 김정숙 여사하고 같이 특검 한번 하죠. 저희는 자신 있습니다, 누가 더 손해볼 것인지.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문수 후보 측에서 김혜경 여사와 관련돼서 10만 4000원. 그것도 본인 밥값 포함해서. 그런데 더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우리 국민들이 김혜경 여사는 어쨌든 간에 10만 4000원이 됐든 10억 4000만 원이 됐든지 간에 어떤 혐의가 있는 것에 대해서 수사도 받고 압수수색도 받고 기소당해서 재판을 받아서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있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법이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는 너무나도 초라한 거예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세상에 본인이 청탁을 했습니다라고 말한 사람이 있는데도 청탁 아니야. 무혐의로 끝내버린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런 지점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다는 점을 추가로 알려드립니다.

[이준우]
압수수색 말씀하시니까 말씀드리면 압수수색은 지금 당사자 모두 다 당사자는 제외됐습니다. 그 이외 주변 사람들은 다 똑같이 김혜경 씨든 김건희 씨든 다 주변은 압수수색됐다 말씀드리고요. 마치 지금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김건희 여사는 압수수색 안 하고 김혜경 씨만 압수수색한 것으로 말씀하시는데 둘 다 당사자는 압수수색이 없었고요. 주변에는 압수수색이 똑같이 일어났다 말씀드립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탈당 거부, 배우자 관련한 얘기는 여기까지 짚어보고 이제 선거운동 이야기 넘어가겠습니다. 어제 김문수, 이준석 후보는 나란히 중원을 공략했고요. 그 사이에 이재명 후보는 전북 지역에서 호남 민심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눈길을 끈 장면이 있었습니다. 후보 유세 현장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에 무소속이 된 김상욱 의원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화면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가짜 보수 정당에서 진짜 보수 하려다가 사실상 쫓겨난 김상욱 의원. 어딨어요? 박수로 환영해 주십시오.]

[김상욱 / 무소속 의원 : 우리 이재명 후보님이 어떻게 보면 참된 보수주의자면서 진보주의자입니다. 저도 이재명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김상욱 의원이 이재명 후보와 함께 어깨를 감싸안고 손을 번쩍 드는 모습을 보였는데 일단 이재명 후보는 입당을 제안했잖아요. 김상욱 의원, 민주당에 입당하는 겁니까?

[강성필]
모르겠습니다. 지켜봐야 알겠지만 저는 선거 전에 입당할까? 그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서 저는 선거 이후에 입당을 할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마는 사실 시기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고 왜 김상욱 의원이 민주당까지 오게 되었느냐의 서사에 대해서 저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12월 3일부터 지금까지 국민들의 여론조사를 해보면 많은 분들이 뭐라고 생각하시냐. 계엄은 잘못됐고 탄핵은 되어야 한다라는 것이 때에 따라서 등락 폭은 좀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이 여론이 바뀐 적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평범한 진리에 대해서 김상욱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목소리를 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이러한 목소리가 불편한 거예요. 그러니까 너 왜 자꾸 다른 목소리 내냐? 이러면서 자꾸 압력을 넣고 국민의힘 원내대표라는 분은 마치 탈당해 주라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시니까 초선 김상욱 의원으로서는 얼마나 외로웠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더 이상 국민의힘에서는 보수 정치 할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나오신 것 같고 여기에 대해서 저희 민주당으로서는 김상욱 의원이 저희와 정치를 함께하신다면 이분의 지역구가 저희로서는 험지이기 때문에.

[앵커]
울산 남구.

[강성필]
그래서 험지에서 민주당 세에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활기찬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환영한다고 생각을 하고, 어쨌든 김상욱 의원에 대해서 제대로 품지 못한 국민의힘에게 문제가 있지 않는 것인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상욱 의원 표정을 보면 굉장히 밝거든요. 그런데 어제 선거운동 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보면 참된 보수주의자이자 참된 진보주의자이다라는 얘기를 했어요. 이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준우]
저는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참된 보수주의자, 참된 진보주의자. 이것을 똑같이 한 사람에게 얘기하는데 교육은 미래, 경제는 생존, 정치는 정체성이거든요. 그런데 정체성이 뭡니까? 이재명 후보 한 사람을 향해서 참된 보수주의자이기도 하면서 참된 진보주의자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본인이 지금 정체성이 없다는 얘기 같아요. 그리고 그때부터 달라진다는 얘기 같은데 그러면 이분은 정치를 하면 안 되죠.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유권자들이 이분의 방향을 보고 투표를 하고 우리 국민을 대표해달라, 그렇게 하는 것인데 지금 작년 필리버스터를 했었거든요, 김상욱 의원이. 국회에서 필리버스터 할 때 뭐라고 했냐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독재자라고 얘기했습니다. 독재자이고 부패혐의자, 범죄자라고 아주 세게 강성발언을 몇 시간 동안 필리버스터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때렸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와서는 참된 보수주의자. 그것도 말이 앞뒤가 안 맞는 참된 진보주의자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는 저분이 지금 뭔가 정리가 안 되어 있는 분이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 또다시 바뀔지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거고요.

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언주 의원이라고 민주당에 있지 않습니까? 그분도 비슷한 행보를 보였었죠. 민주당에서 두 번 국회의원 하고 나중에 나옵니다. 머리를 다 밀고오. 그다음에 보수의 여전사라는 타이틀을 본인 스스로 내세우면서 굉장히 민주당을 향해서 쓴소리를 많이 했었죠. 그리고 부산에서 부산시장 도전하고 국회의원 도전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본인이 배지가 떨어지니까 다시 민주당 들어가서 배지를 달았거든요. 지금 김상욱 의원 제가 보기에는 얼마전에 한동훈 후보에게도 구애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탈당하겠다고 예고를 하면서 한동훈 후보, 이재명 후보 둘 다 만나고 싶다 얘기했는데 결국은 이재명 후보를 만난다고 얘기를 들어보니까 한동훈 후보를 못 만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뭐냐? 한동훈 후보 측에서도 어지간하면 사람을 받을 건데, 계파 수가 적습니다. 어지간하면 받을 건데 김상욱 의원을 받지 않은 건 정체성에 대해서 신뢰할 수 없는 거예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사람에 대한 불안감 이것 때문에 안 받은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이언주 의원이 왔다 갔다 했던 것처럼 지금 김상욱 의원도 언제든지 다시 또 돌아올 수도 있는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정체성, 정치인으로서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정체성이 확립이 안 된 사람. 여기에 대한 불안감. 민주당이 입당을 받겠다고 했으니까. 민주당에서 감당을 해야 될 부분일 거다. 민주당 내에서 아마 돈키호테 같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해 봅니다.

[강성필]
제가 반론을 안 드릴 수 없는 게 이언주 의원 말씀하셨는데 저희 민주당에서 국회의원하시다가 국민의힘 가셨고 그다음에 다시 저희 민주당으로 돌아오셨는데 이언주 의원이 국회의원을 하실 때 당내 주류와 지금의 주류가 달라진 상황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다시 당적을 옮기는 만큼의 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것은 국민의힘이 그만큼 잘못된 모습을 보였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고요. 또 30년 동안 국민의힘에서 정당 활동을 하셨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 가족과 함께 탈당했습니다. 보통 후보가 경선에서 지면 그냥 조용히 있는 것이 관례인데 탈당을 본인 가족까지 했다는 것은 얼마나 국민의힘에게 정내미가 떨어졌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결국에는 그렇습니다. 정체성 얘기를 하시는데 김문수 후보요? 자유통일당 초대 당대표 아닙니까? 그러다가 국민의힘에 들어오신 거 아닙니까? 그러면 자유통일당 하시기 전에는 어디서 국회의원도 하시고 광역 도지사 하셨습니까? 국민의힘에서 하셨잖아요. 그러면 이것은 당적 막 옮긴 것 아닙니까? 이거 어떻게 설명하실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이 당적을 막 옮기는 것은 좋은 건 아니지만 또 그때그때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김상욱 의원의 보수, 진보 이런 얘기하시는데 국가발전에 있어서는 보수와 진보가 다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정치학적으로. 그런데 뭐가 차이가 있는 거냐면 보수는 변화를 점진적으로 하자. 한 번에 바꾸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라는 것이고, 진보 같은 경우에는 한번에 바꿔야지 점진적으로 바뀌다 보면 또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니까 속도전에 차이가 있는 겁니다. 물론 경제적으로나 안보라든가 다른 과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진보와 보수가 이런 면에서는 상통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설명을 드립니다.

[이준우]
제가 말씀을 저도 드리고 싶은데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후보에게 대장동 의혹을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 결과가 뭐죠? 공천학살이었습니다. 이낙연계 전부 다 공천 배제되면서 학살당했죠. 숙청됐죠. 그러고 나서 이낙연 후보 뭐라고 얘기하고 있습니까? 이재명의 정권에 대해서 괴물 정부가 탄생할 수 있다. 이런 괴물 정부가 탄생하는 것을 막아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가장 적통을 가지고 있다고 상징적인 인물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인데 가장 정통성, 적통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렇게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괴물 정부라고 말할 정도가 되면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반성을 해야 되죠. 그리고 없는 근거를 제시한 것도 아닙니다. 대장동이라는 인허가 관련된 권력형 비리 의혹을 제기했고 수사가 실제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서 무슨 조작이 있습니까? 있는 그대로 의혹을 제기했던 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거고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이재명 후보는 대선 출마하면서 정치적인 탄압이다 얘기를 하고 이렇게 버티면서 시간을 끌고 왔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지 자력으로 왔다고 보기는 어렵죠.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 보수는 시장경제가 핵심입니다. 핵심 가치입니다. 지금 점진적인 변화, 빠른 변화 이것도 보수, 진보를 나누는 기준이기도 해지만 가장 큰 기준은 시장이에요. 사회주의적 개별경제를 하느냐 아니면 인간의 개별적인 자유, 시장에 맡겨서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하느냐, 이 차이인 것인데 지금 우리는 어떤 경제를 해왔습니까? 이승만 정권 때부터 사회주의냐, 시장주의냐, 이것의 갈림길에서 시장경제의 손을 들어서 지금까지 번영을 해 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됐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미국과 함께, 유럽과 함께 손을 잡고 가는 게 맞죠. 그런데 갑자기 지금 중국과 손을 잡겠다, 미국과 싸우겠다? 자유시장경제와 싸우겠다? 그런 이재명 후보가 나오겠다고 하는데 국민들 불안해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까? 그래서 보수, 진보 나누는 기준에는 시장경제가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강성필]
제가 반론을 안 드릴 수가 없는 게 방금 말씀하신 그 시장경제, 자원 배분 때문에 국민의힘 탈당한 겁니까? 자원 배분이 국민의힘이 잘 안 되고 있고 민주당이 자원 배분 잘하니까 시장경제가 국민의힘에 맞고 자기는 아니니까 이래서 탈당한 그겁니까? 이것은 변화에 대한 잘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는 이런 변화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소극적이고 잘못된 길을 가기 때문에 탈당한 겁니다. 그러니까 조금 질문과 다른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하나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하나 있어요. 방금 이낙연 전 총리가 민주당의 적통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런 기준과 근거는 누가 정하는 겁니까? 저는 그게 궁금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기준과 근거를 제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근거로 이낙연 전 총리가 민주당의 적통인지. 저는 궁금합니다.

[이준우]
이재명 후보가 지금 일극체제가 되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죠. 이재명 후보가 일극체제가 되지 않으면 그렇게 말하겠습니까? 일극 체제 되니까 내가 적통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지금까지 정치 경력을 보십시오. 민주당에서부터 누가 가장 먼저 일을 했고 또 국무총리를 했고 가장 대선 후보로서 문재인 정부 정권 창출시킬 때 가장 공로를 많이 했습니까? 이낙연 전 국무총리인 거죠. 그것은 시청자분들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이제 보수, 진보 가치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여기서 정리를 해 보고요. 여론조사를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 갤럽에서 나온 조사 결과를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51%, 그리고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후보 8%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처음으로 과반이 됐고요. 그리고 TK, PK 지지율을 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TK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 30% 넘었고요. 김문수 후보가 5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34%. 그리고 48%. 일단 대구경북 지역의 민심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우]
아마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행보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본인 정계은퇴하겠다면서 하와이에 가 있고 거기에서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성토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TK에서는 아직까지는 우리 단일화 과정에서 있었던 여진, 진통 이런 게 아직 남아 있어서 아직 봉합이 안 되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저 여론조사 갤럽으로 알고 있는데 갤럽 이외의 조사는 또 다릅니다. 저기서는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는 두 자릿수, 20% 정도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오는데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또 한 자릿수, 7%포인트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여론조사냐에 따라서 다르다고 말씀을 드리고 저 갤럽 여론조사 방식은 전화로 했거든요. 보통 전화로 여론조사하게 되면 사람들이 자기 속마음을 잘 얘기하지 않습니다. 보통 오히려 숨기고 감추게 되는 거죠. 하지만 기계로 하게 되면 자기가 부담없이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속내를 다 드러냅니다. 저렇게 전화면접 방식으로 했기 때문에 아마도 이재명 후보가 대세인 상황에서 인간은 누구나 대세에서 소외되고 싶지 않아 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예 응답을 하지 않는 분이 더 많았을 것이고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지지하는 분은 적극적으로 응답을 했겠죠. 그러다 보니까 실제보다는 부풀려진 면도 감안해서 봐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저는 이런 경우가 샤이 김문수 효과가 내재되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금 미국 같은 경우 예를 들면 지난 트럼프 정권이 1차 탄생했을 때 그때도 많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전부 다 힐러리 클린턴이 이긴다고 예측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떻게 됐죠? 트럼프 대통령이 나왔었죠. 그런 게 뭐냐 하면 샤이 트럼프 현상이었는데 여론조사에서는 자기의 인종이라든가 또는 그동안 했던 논란이 있었던 발언, 이런 것에 대해서 본인이 속뜻을 내비치고 싶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조용한 우파 행보를 보였던 거죠. 하지만 실제 투표장 가서는 내 뜻을 아무도 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밝히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여론조사에서는 저렇게 응답률이 낮지만 실제 투표하는 투표날에는 투표를 많이 할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것이고, 지금 현재 우리나라도 비슷하게 샤이 김문수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는가. 그 배경에는 아마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당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권고 입장을 자꾸 얘기하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에서 샤이 김문수 얼마나 있을 것 같습니까?

[강성필]
아주 많겠죠. 샤이를 넘어서 셰임이라고, 셰임을 넘어서 길티라고 말하잖아요. 그러니까 3자 구도에서 첫 번째 주요 여론조사에서 50%를 돌파했다는 것이 저희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건 무슨 뜻이냐면 지금까지 민주당에는 이재명 후보, 그리고 개혁신당에는 이준석 후보가 결정되어 있었는데 국민의힘이 대선후보가 결정이 안 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중도층이 지켜보고 있었던 거예요, 이 3자 구도가 결정될 때까지. 그런데 3자 구도가 결정됐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후보 교체 파동이라든지 후보가 선출되는 과정에서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고, 방금 전화면접 말씀하시고 ARS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러니까 여론조사는 아주 오랫동안 같은 방식으로 꾸준히 계속해서 추이를 보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갤럽과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 권위가 있는 ARS 방식으로 하는 곳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월등하게 앞선 것이죠. 제가 묻고 싶어요. 국민의힘이 그러면 지지율이 잘 나올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까? 그런데 그게 말이 안 되는 게 지지율이 잘 나오려면 호재가 있어야 돼요. 최근에 국민의힘에 호재 뭐가 있어요? 국민의힘은 운동원들 운동복에 김문수 후보 이름이 안 써져 있는 운동복이 상당히 많아요. 광주 같은 경우는 제대로 된 선거운동 기본 물품도 없다는 말을 제가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김문수 후보가 지지율이 오를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중도층 격차가 더 커졌다는 것도 사실 앞서 말씀드린 그 내용과 똑같고 결국에는 이런 일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게 우리가 처음에 말씀을 나누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가 본질이에요. 그러니까 그 탈당 문제의 본질도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생긴 쉽게 말하면 대통령 재보궐선거입니다. 그런데 있으니까 전 대통령 사과하지 않고 있고 반성하는 기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국민의힘의 이번 대선을 대하는 태도가 윤석열 때문에 생긴 대통령 선거인데 윤석열을 위해서 치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문제를 전체적으로 국민의힘이 해결해야 된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김상욱 의원도 들어오려고 하고 이재오 전 장관도 들어오려고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춘추관장 하셨던 분도 들어오려고 하고 홍준표 후보의 미디어팀, 홍준표 후보의 정책팀, 이런 분들이 막 계속해서 보수 인사들이 계속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한동훈 후보도 김문수 후보를 안 돕고 있고, 홍준표 후보도 김문수 후보를 안 돕고 있고 한덕수 후보도 한번 안아주시는 했는데 지금 전혀 보이지 않아요. 이런 문제들이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체되어 있는 문제인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준우]
제가 아까 말씀드린 조용한 우파 지지자들이 있다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여론보다 강한 건 투표장에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 투표장에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느냐가 결국 그걸로 결정나는 거죠. 여론조사에 의해서 현재 지금 분위기는 대충 언론에서는 관심을 가지겠지만 결국 투표에서 선거 결과를 결정하는 것은 여론조사에 응답한 사람이 아니라 투표장에 가는 사람들이다라고 생각하고요. 이재명 포비아가 가면 갈수로 방송토론 이후에 이재명 포비아에 대한 흐름이 크게 만들어질 거다. 지금은 미국과 중국과의 선택입니다. 미국을 손을 들어줄 것이냐, 중국을 손 들어줄 것이냐, 그것은 각 후보가 상징되는 그런 의미가 있는 거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을 들어보니까 대선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저희가 앞서 출연을 하면서 이준우 대변인께서 이재명 후보의 신변 위협 그리고 테러 제보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앞서 말씀해 주셨던 그 자료는 나경원 선대위원장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인데 시점이 14일 기준입니다. 14일 기준으로는 경찰청에서 이재명 후보의 신변 위협과 관련된 고소고발, 진정 등 사건이 1건도 없었다고 밝혔었는데요. 그 이후에 16일에 경찰에서 밝힌 걸 보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협박글이 8건 접수됐고요. 그리고 이중에서 1건은 검찰에 송치가 됐고 나머지 7건은 내사나 또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해 주신 자료는 14일 기준으로는 일단 한 건도 없었지만 16일에는 이재명 후보의 협박글이 8건 접수됐다는 말씀드립니다. 여기서 출연 마무리하겠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그리고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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