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고 피로감, 탈모가 심해졌다면? '이것' 의심해야

짜증나고 피로감, 탈모가 심해졌다면? '이것' 의심해야

2025.05.16.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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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상선 질환은 자가면역질환, 여성이 남성에 비해 5배 많아
- 65세 이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 치매 유병률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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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5월 16일 (금)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구대회 오케이내과심장혈관흉부외과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에서 충전하고 가시죠. 건강을 전하는 지식 줄여서 건전지 오늘은 내과 전문의 구대회 오케이내과 원장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구대회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2월에 뵙고 석 달 만에 잘 계셨죠? 원장님 올해 국내 홍역 환자가 50명 넘어섰다고 하던데 왜 그래요?

◇ 구대회 : 홍역이 저희 국내에서 자연 발생은 아니고요. 외국에서 가지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요. 이번에 올해에 지금 발견된 지금 5월 1일까지 통계상에서 52명 확진이 됐는데 그분들은 거의 베트남 그리고 베트남에 오신 분들과 접촉하신 분 그렇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게 지금 홍역이 우리나라에서 엔데믹하게 막 퍼져 나갈 수 있느냐 그렇진 않을 것 같고요. 우리나라는 이미 이 집단 면역이 형성된 국가로 지금은 확인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하실 일은 아니지만 해외여행 가실 때 주의를 하셔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 이익선 : 근데 어릴 때 한 번 앓고 지나가는 걸로 알고 있잖아요. 근데 이게 감염이 된다 그러니까 증세가 뭐죠?

◇ 구대회 : 증상은 일단 감기와 같습니다. 초반에는 감기처럼 이렇게 오다가요. 중반부쯤에 발진이 특징적인 발진이 일어나면서 고열에 한번 시달리게 되고요. 후반기에 되면 발진이 가라앉으면서 가피가 떨어지고 하는 그런 증상들이 있게 되는데 사망률도 있고, 전염력이 굉장히 강합니다.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 이 환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을 경우 90% 이상이 감염된다는 그런 결과가 있을 정도로요.

◆ 이익선 : 결국은 기침이나 공기 중으로 감염된다는 거죠.

◇ 구대회 : 그런데 그 감염력이 굉장히 강해서 같은 공간에서 그냥 잠깐만 지내도 감염이 되기 쉽다는 거죠.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 게 우리나라에서 영유아기 때 필수 예방접종으로 두 차례를 맞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집단 면역이 형성된 상태로 보여집니다.

◆ 이익선 : 이미 걸리신 분들은 빨리 나으시나요?

◇ 구대회 : 증상도 많이 완화돼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요.

◆ 이익선 : 예방 접종이 돼 있기 때문에 그렇군요. 발진은 어떤 형태인가요?

◇ 구대회 : 발진은 특징적인 형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만약에 환자를 보게 된다면 의사 선님들이 거의 대부분은 알 수가 있는데요. 최근에 환자를 보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 통계상으로도 2021년도 2022년도만 해도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 통제될 때 아닙니까? 그때만 해도 환자 수가 0명이었어요. 국내에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52명 이렇게 나오고 있는 거는 조금 2019년 이후로 조금 이례적으로 나오고 있는 거고 해외여행이 많아지면서 그런 거기 때문에 일상에서 두려워한다든지 아니면 누가 발진이 났다고 해서 이게 홍역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든지 하는 것은 조금 오버다.

◆ 이익선 : 그러면 성인이 돼서 다시 추가 접종할 필요는 없는 거죠?

◇ 구대회 : 물론 접종력이 확인되지 않거나 해외여행 가야 되는데 내가 맞았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보통 그렇겠죠. 그러시면 한번 항체 검사를 한번 해서 확인을 해 주시면 좋고요. 혈액 검사로 간단히 확인할 수가 있고 그 시간도 없다 그러면은 그냥 추가로 접종 한번 하고 가시면 됩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홍역 관련 이슈를 짚어봤고 오늘 같은 날은 정말 뚜렷하게 후텁지근하거든요. 기온은 별로 안 높은데 체감 온도가 높고 습도 높아서 짜증스럽고 근데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그래요. 밤에 못 주무시거나. 근데 이게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수도 있다면서요 어떨 때 의심해 봐야 되나요?

◇ 구대회 : 단순 피로감만 가지고 갑상선 기능 저하를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다들 아시다시피 피로라는 거는 굉장히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올 수가 있고 흔하게 올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피로감만 있다고 해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냐 그 확률은 굉장히 낮지만 다른 증상들이 같이 겹쳐서 나타나게 된다면 의심해서 병원에 와보셔라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이익선 : 다른 증상이라면 예를 들어?

◇ 구대회 : 예를 들면 탈모라든지 체중 변화가 갑자기 심하게 있다든지 찐다든지 빠진다든지 둘 다요. 혹은 너무 우울한 느낌 너무 처지는 느낌 같이 든다든지 그러니까 활동력 자체가 떨어져 버리는 거죠. 아니면 심계항진 가슴 두근거림 이런 것들 때문에 오셔서 진단 받으시는 분들도 많고요. 물론 그거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가 되는 것과 항진이 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두 가지 다 피로할 수는 있는데 갑상선 기능 저하에서 더 피로할 수 있고 기능 항진에서는 두근거림이나 이런 더 활성화되는 그런 방향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 이익선 : 언뜻 기억해 보면 저하일 경우에는 체중이 느는 경향이 있고 항진일 경우에 살이 빠진다고 들었거든요. 그럼 이거 진단은 어떻게 합니까?

◇ 구대회 : 피 검사로 간단히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바로 채혈만 하시면 누구든지 갑상선 기능 검사는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 내과 의원 가시면 됩니다.

◆ 이익선 : 공복으로 가야 돼요?

◇ 구대회 : 공복 아니어도 됩니다.

◆ 이익선 : 근데 남성보다 여성들이 더 많다 하는 이유 얘기를 들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구대회 : 갑상선 기능 저하라는 게 보통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그러니까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는 자가면역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인데요. 자가면역 질환이라는 것 자체가 여성에게서 원래 더 많습니다. 남성보다 한 5배 정도 더 많게 돼 있고요. 실제로 갑상선 질환도 남성보다 여성이 5배 정도 더 많게 돼 있습니다.

◆ 이익선 : 생물학적인 특성 때문에 그런가요?

◇ 구대회 : 네 이유가 여성 호르몬이라든지 혹은 출산, 임신 혹은 갱년기 이런 때마다 갑상선 호르몬 변화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 이익선 : 그럼 출산이나 임신을 한 적이 없는 분들은요?

◇ 구대회 : 없는 분들도 자가 항체가 워낙에 여성 호르몬 자체가 민감하게 그래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 많이 생길 수 있고요. 남성도 물론 생길 수 있습니다.

◆ 이익선 : 지금 방송 듣고 계신 분들 중에도 갑상선과 관련된 질환 때문에 불편한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역시나 고민이나 궁금증 걱정 구대회 원장님께 질문해 주세요. 아까 말씀하신 갑상선 저하증의 피로감 항진보다 더 피로감이 더 두드러진다고 하셨잖아요. 근데 일반 피로랑 혼동하는 분들도 많으시잖아요?

◇ 구대회 :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에 너무 피곤하고 잠을 자도 자꾸 너무 졸린 것 같고 그렇게 해서 병원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근데 열에 아홉은 갑상선 기능은 정상이신 분들이 많고요. 그래서 다른 원인을 찾아야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요. 요즘에 흔한 이유로는 불규칙한 수면 습관 혹은 생활 습관 혹은 카페인 남용 정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뜨끔한 데 그런 것들부터 체크해 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 이익선 : 그렇군요. 치료 없이 방치하면은 치매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아니 갑상선 문제가 치매랑도 관련이 있어요?

◇ 구대회 : 아무래도 이론적으로 생각해 보시면 갑상선 기능이라는 거는 우리 몸에서 활력을 만들어주는 그런 호르몬이 떨어지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가 되면 그러다 보면 뇌 기능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그런 가정 하에 최근에 연구를 한 게 발표가 된 게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발표된 건데 65세 이상에서 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가 치매 유병률이 더 높을 수 있다 그리고 치매 발병에도 관여할 수 있다는 그런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습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하긴 제 주변에 갑상선암을 초기에 진단받고 뭔가 한쪽을 이렇게 드러냈던 분이 두 분 정도가 있는데 생각해 보니까 생기가 약간 그전보다는 그런 느낌이 말씀을 듣고 그래서 그랬나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는데 이게 치매랑도 연관을 줄 수 있다 그렇군요. 청취자님이 이런 질문을 주셨어요. ‘안녕하세요 딸 아이가 23살 직장인입니다. 피검사 이후 부신 피로 증후군이라는데 영양제 권고하던데 먹어야 되나요? 일상에서 해야 될 건 있는지요?’

◇ 구대회 : 부신 피로 증후군이라는 얘기는 제가 처음 듣는데 부신 기능 저하라는 질환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신 피질에서 호르몬이 분비되는데요. 그게 흔히들 말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입니다. 코르티졸 호르몬이고 그게 저하가 되어 있다면 당연히 활력이 떨어지고 기력이 떨어질 수가 있는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저하가 되기가 쉽지가 않고요. 예를 들어 스테로이드를 외부에서 복용했다든지 예를 들면 노용이나 다른 자연계 스테로이드도 마찬가지로 복용하게 되면 몸에서 나오는 게 밖에서 들어오니까 억눌립니다. 그렇게 되면 그게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오히려 부신 치료의 기능이 떨어지는 그런 효과가 생기는 거죠.

◆ 이익선 : 외부에서 보충받으니까 스스로 덜 만들게 되는?

◇ 구대회 : 스스로 덜 만들게 되면 그게 만성화돼서 그런 경우도 있고요. 여러 가지 사정을 들어봐야겠습니다.

◆ 이익선 : 영양제를 권하는데 먹는 게 낫나요?

◇ 구대회 : 어떤 영양제인지 모르지만 영양제로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만약에 그게 실제로 부신 피질 기능이 떨어져 있다면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적정량 아주 소량씩 매일 복용을 시켜야 됩니다.

◆ 이익선 : 청취자님이 ‘58세 주부입니다. 작년에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고 약을 꾸준히 복용 중입니다. 두근거림은 나아졌는데 최근에 살이 쪄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약 때문인 건지 저랑 안 맞는 건지 약을 끊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라고 하셨네요.

◇ 구대회 : 이분은 갑상선 그러니까 기능 항진 때문에 약을 드셔서 살이 찌신 건데 이게 순서가 어떻게 되냐면 정상 체중이었다가 갑상선 기능 항진이 걸리면서 살살이 빠지셨겠죠? 거기서 치료되는 과정에서 다시 살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인데 그전에 빠졌던 거를 정상으로 생각하시면 안 되고요. 이 갑상선 물론 갑상선 호르몬이 적절하게 조절되고 있는지 먼저 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치료하는 약이 갑상선 기능을 죽이는 약을 써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과도하게 되면 갑상선 기능이 오히려 저하가 됩니다. 약 때문에 떨어지게 되면 그때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약을 드셔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아주 면밀하게 맞춰야 되기 때문에 병원을 조금 더 자주 가셔서 피 검사를 하셔야 됩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근데 고령 환자분들 중에 저하증이 우울증이나 초기 치매처럼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만난 적이 있으세요?

◇ 구대회 : 고령 환자분들 같은 경우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진단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문진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게 원래부터 텐션이 낮아져 계신 분들이 굉장히 많고요. 나이 들어 그렇지 라고 그냥 넘기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세요. 근데 피검사해 보면 막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얘기를 안 하시더라도 피 검사의 항목을 그걸 추가해서 해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갑상선 약은 식전에 복용해야 효과가 좋다는 말이 있던데요. 식후가 아니라 식전인 이유가 있나?

◇ 구대회 : 갑상선 약은 호르몬제이기 때문에 다른 거 다른 음식들이나 물질들에 의해서 흡수가 제한이 걸려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복에 하나만 딱 복용하시는 게 가장 적절하게 흡수가 될 수 있고요. 공복에 먹어도 속이 쓰리지 않습니다. 우리 몸에서 원래 나오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어떠한 부작용 별로 걱정하실 필요 없이 농도만 잘 맞추면 돼요. 그런데 그 잘 맞춘다는 게 흡수율이 일정해야 잘 맞을 거 아닙니까?그러니까 일정하게 흡수되도록 하는 게 좋죠.

◆ 이익선 : 출산 직후에 여성들이 많이 겪는 일인데 이때 갑상선에 문제가 보이는 분들이 더러 계시는데요. 제 기억으로는 출산한 직후에 평생 먹을 미역을 다 먹는 것 같은 느낌을 받거든요. 그런데 미역이 요오드가 있잖아요. 그래서 미역 다시마 같은 요오드가 갑상선에 좋다는 얘기가 있고 좋지만 이렇게 어느 시기에 집중적으로 너무 먹는 거는 문제가 있다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 구대회 : 미역, 다시마 우리나라에서 많이 먹는 게 김이죠. 그런 곳에 요오드들이 많은데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굉장히 중요한 성분은 맞아요.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기본적으로 많이 드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로 드시면 안 좋습니다. 과량 복용할 시에 오히려 갑상선 기능을 억누르고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한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까와 똑같죠.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들어가면 스테로이드가 분비가 덜 되는 것처럼 오히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유발시킬 수가 있으니까요. 이런 음식들은 너무 과다하게 먹으면 안 된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이익선 : 근데 지금 문제가 저하는 살이 찐다 항진은 살이 빠진다 등등하니 약을 먹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 생길 수 있는데요. 약을 드시면서도 체중 관리가 가능한가요?

◇ 구대회 : 당연히 가능하고요. 약을 드신다는 거는 우리를 정상으로 돌려놓는다는 거지 이걸 더 어긋나게 만들거나 반대 방향으로 막 가는 게 아니라 원래 정상이었던 상태로 약물 농도를 조절해서 만든다가 목표고요. 그게 가능하기 때문에 약에 대한 걱정은 전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잘 치료만 받으시고요.

◆ 이익선 : 그럼 갑상선의 기능 문제 그러니까 저하든 항진이든 이 문제하고 갑상선염 하고 갑상선 결절 얘기 참 많이 듣거든요. 이게 일단 갑상선염과 갑상선 기능의 저하나 항진 문제는 뭐가 다른 건가요?

◇ 구대회 : 갑상선염이라는 건요. 말 그대로 갑상선에 염증이 생긴 겁니다. 감기에 심하게 걸렸었다든지 갑상선 기관에 염증이 생겨서 그것 때문에 통증이 있을 수 있고요. 거기에 타격을 받다 보니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오기도 해요. 잠깐 동안 왜냐하면 갑상선에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주머니들이 있는데 그게 염증 때문에 터지면서 순간적으로 많이 분비가 되는 거죠. 그럼 근데 그렇게 순간적으로 분비됐을 때 아 이분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구나 하고 갑상선 기능 항진증 약을 써서 기능을 죽이면 안 된다는 거죠. 염증이기 때문에 염증 치료를 해야 된다. 그러니까 이거는 의사 선생님들이 알아서 구별을 해 주실 거고요. 갑상선염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다릅니다. 그리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역시 마찬가지로 항진증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대부분 자가면역질환에 의해서 공격을 받아서 비이상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많이 분비하거나 적게 분비하거나 하면서 생기는 질환이에요. 그러니까 그거는 만성적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항목입니다.

◆ 이익선 : 저도 결절이 작은 결절이 있어서 추적 관찰 중이긴 한데 이거는 그냥 암은 아닌 거죠?

◇ 구대회 : 그렇죠 이 갑상선 결절이라는 것도 많이 헷갈려 하세요. 갑상선에 뭐가 있다고 들었는데 혈액 검사 해봐야겠어요라고 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갑상선 결절은 실제로는 갑상선 기능의 그러니까 혈액 검사에서 나오는 항목이죠. 기능에는 영향을 안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갑상선 결절은 마치 피부에 그냥 점이나 혹이 있는 것처럼 이게 피부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잖아요. 이게 암이냐 아니냐만 중요한 겁니다. 결절이 있을 때는 암이냐 아니냐 암이 될 가능성이 얼마냐가 중요한 거지 기능에는 거의 영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청취자님이 ‘올해 직장에서 지원해 주는 종합 검진을 받았는데요. 초음파 검사 결과 갑상선 결절이 있다고 하는데 병원에서는 당장은 괜찮다고 6개월 뒤에 다시 오라는데 결절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염려가 생깁니다. 조직 검사를 받아야 될까요?’ 라고 하셨네요.

◇ 구대회 : 일단 갑상선 결절 굉장히 흔하니까요. 걱정하지 마시고요. 병원에서 볼 때 저희가 쓰는 그런 스코어링 시스템이 있습니다. K 타이레즈라는 시스템인데요. 이게 어떤 거냐면 코리안 사이로이드 이미징 앤드 데이터 시스템. 이게 그러니까 복잡한 이런 어떤 결정 과정을 통해서 스코어링을 매겨 놓습니다. 그래서 이분은 6개월 뒤에 한번 해석 다시 보자 혹은 1년 뒤에 초음파를 다시 보자 혹은 지금 당장 조직 검사를 하자라는 결론을 내리기 때문에요. 이 전문적으로 잘 하는 병원이라면 물론 대충 보는 병원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전문적으로 잘 하는 병원이라면 그런 거를 놓치거나 헷갈리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깐요. 걱정하지 마시고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이익선 : 그렇군요. 근데 결절이 모두 암으로 발전하는 건 아니다. 결절 자체는 굉장히 흔한 거다 하는데 이 결절과 암의 차이는 뭔가요? 크기나 모양 이런 걸로 결정하나요?

◇ 구대회 : 방금 말씀하신 거 다 맞습니다. 크기, 모양 혹은 색깔 혹은 환자의 증상 이런 것들로 인해서 전부 다 이 스코어링이 매겨지는 거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그 타이레즈 시스템 그 타이레즈에 의해서 점수를 매깁니다.

◆ 이익선 : 크기가 그러면 어느 정도일 때 약간 신경을 써야 되나요?

◇ 구대회 : 일단은 근데 이거를 환자분들이 구별하기는 어렵지만요. 그 기준에 포함되는 게지름 1cm입니다.

◆ 이익선 : 지름 1cm면 엄청 큰 거잖아요.

◇ 구대회 : 그렇죠 그 미만에서는 특정한 소견이 있을 때만 조직 검사를 권고하도록 되어 있고 1cm 이상에서는 어떤 소견이 있을 때 권고하게 돼 있고 하는 아주 복잡한 그런 점수 매기는 시스템이 있으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 이익선 : 의사분께서 얘는 모양이 착하게 생기네요. 얘는 작은데 모양이 못되게 생겼네 이렇게 표현하시더라고요.

◇ 구대회 : 그럴 때는 조금 더 가까이 초음파를 하면서 얘가 얼마나 커지는지 관찰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 이익선 : 관찰을 해야 된다. 청취자님이 ‘2년 전 갑상선 암 수술을 받고 호르몬 약 복용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수술하면 몸 상태가 괜찮아질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여전히 자주 피곤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집니다. 제 짜증을 받아주는 가족들에게 미안할 지경이지요. 약 복용 외에 혹시 놓치고 있는 관리 방법이 있는지 식단이라든지 운동 같은 관리 팁 같은 게 혹시 있을까요?’ 라고 하셨네요.

◇ 구대회 : 지금 질문해서 아마 보니까 약 복용 외에라고 하셨던 거 보면 호르몬 조절은 이미 잘 하고 계신 분이에요. 그래서 병원에서 아마 어련히 잘 하셨을 건데 아니 잘 병원에서 잘 맞는다고 하는데 왜 나는 계속 피곤하고 짜증이 나냐 이거를 질문하신 것 같아요. 이럴 때는 갑상선 때문일까를 먼저 생각을 해 봐야 됩니다. 지금 이 질문 주신 분이 여성인지 남성인지 혹은 연령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가장 흔한 이런 이후로는 갱년기가 있을 수 있고요.혹은 그냥 생활에서 있었을 때 암 이후에 우울증을 앓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다른 원인이 있지 않은가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게 그냥 단순히 운동하고 잘 지내면 나아질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게 있지 않은가 하고 생각을 해 봐야 됩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근데 갑상선암 수술하면 평생 호르몬제를 먹어야 된다고 들었거든요.

◇ 구대회 : 그거는 상태에 따라 다른데요. 반절제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우엽이나 좌엽이나 반절제술 하시는 분들은 호르몬제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머지 반쪽이 기능을 잘 하면 그렇게 되고요. 근데 전절제 하신 분들은 필수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평생 먹게 되겠죠. 하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원래 우리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입니다. 근데 그게 먹는 걸로까지 개발돼 있으니까 얼마나 좋습니까? 잘 드시면 됩니다.

◆ 이익선 : 갑자기 긍정심이 막 생기는데요. 약 먹는 게 슬펐던 분들이 아니 먹어서 생기니 얼마나 좋아.

◇ 구대회 : 왜냐하면 반대로 따지면 당뇨 환자들은 인슐린이 먹는 게 안 나와서 지금 주사를 맞잖아요. 근데 갑상선 호르몬은 먹는 게 있잖아요. 너무 좋은 거죠.

◆ 이익선 : 그럼 당뇨 먹는 당뇨약은 인슐린이 아니죠?

◇ 구대회 : 그건 인슐린은 아니죠.

◆ 이익선 : 전 몰랐습니다. 그렇군요. 말씀하신 대로 갑상선암 이렇게 관련한 치료 후에 정신 건강이나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는 우리가 약간 터부시하거나 불편해 어려움을 어렵긴 하지만 정신과 쪽으로도 도움을 받는 게 필요하겠죠?

◇ 구대회 : 갑상선 암 환자들요?

◆ 이익선 : 정신 건강에 어려움이 있을 때요.

◇ 구대회 : 물론입니다. 요즘에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보는 질환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데요. 옛날에는 그냥 니가 긍정적이지 못해서 그래라고 취급받았던 것들이 호르몬이 부족해서 그렇구나 아 이것도 도와줘야 되는구나라는 걸로 많이 인정받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질문 한개만 더 짧게 갈게요. 청취자님이 ‘40대 여성입니다. 갑상선 항진증으로 인해서 눈이 점점 커지고 튀어나오는 증상 때문에 외출할 때 스트레스입니다. 사람들이 계속 한마디씩 하니까 집에만 있게 됩니다. 이거 나아질 수 없나요?’

◇ 구대회 : 이거 짧게 끝낼 수 없는 질문인 것 같은데 갑상선 안병증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고통받으신 분들 중에서 이 안병증이 심하면요 굉장히 스트레스 많이 받아 일단 미용적으로 너무 티가 나기 때문인데요. 이 환자분의 상태가 급성기인지 만성기인지에 따라서 치료법도 다르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할 수도 있고 방사선 치료를 할 수도 있고 수술적 치료를 할 수도 있고요.

◆ 이익선 : 치료 방법이 있습니까?

◇ 구대회 : 네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이거는 병원에서 상세히 상의를 해 보셔야 되고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자꾸 어필을 하시면 왜냐하면 남들이 보기에는 그냥 괜찮은데라고 보실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계속 어필해서 병원에서 이거를 문제 삼아서 치료를 하게끔 만들어 주시면 더 적극적인 치료를 아마 권장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 이익선 :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방법은 있다는 거죠. 청취자님께 답변 드리는 걸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오케이내과의 구대회 원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원장님

◇ 구대회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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