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국민의힘, 윤 자진탈당 공개 촉구...계파간 시각차 뚜렷

[시사정각] 국민의힘, 윤 자진탈당 공개 촉구...계파간 시각차 뚜렷

2025.05.16. 오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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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그리고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하겠다. 오늘 그 날짜까지 언급을 했는데요. 그 내용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여부 문제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논쟁이 뜨겁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 오늘 윤 전 대통령 측에 연락을 하겠다. 내가 주말까지는 매듭짓겠다 이런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는데요. 이게 김용태 비대위원장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아니면 당내 이런 여론이 모아졌을까요?

[서지영]
김용태 비대위원장께서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당 여러 의원님들의 의견도 청취하셨을 거고 또 여러 가지 당원들의 의견도 나름대로 여러 방법을 통해서 청취하시고 그다음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내 여러 사람들과 상의를 했을 것 같다라고 하셨는데 후보와도 상의를 했을까요?

[서지영]
아마 후보님과도 여러 가지 말씀을 나누시지 않았겠습니까? 그런 말씀 나눔 없이 또 김용태 위원장께서 개인적인 의견을 그렇게 하시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또 후보께서도 우리 당 비대위원장으로서 비대위원장의 의견을 존중하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도 아마 존중을 할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 만약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정말 전화해서 탈당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의사를 전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요?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박경미]
윤석열 대통령이 의사를 밝힌 바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탈당하는 것이 대선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하신 바가 있어서 거부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내란수괴 윤석열을 둘러싸고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김문수 후보 사이에 오락가락 메시지가 있잖아요. 그게 지금 국민의힘의 자중지란을 잘 보여주고 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윤 전 대통령이 내가 자진 탈당은 안 하겠다, 당에서 결정해라라고 한다면 그 후 절차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서지영]
그런데 저는 지금 이 상황에서 왜 윤 대통령의 탈당 문제가 이렇게 과잉이슈화되는가, 저는 이게 참 의아스럽고요. 이렇게 전 언론에서 모든 저희가 방송에 나가면 질문들이 대부분이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예요. 그리고 우리 당에서도 얘기가 있습니다마는 민주당이나 각 야권 인사들조차도 관심이 본인 당에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당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깊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지나치게 우리 당내에 탄핵 인용이 되고 여러 가지 사법적 판단을 받으신 전 대통령의 당내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이렇게 논의를 해나가는 게 과연 누구한테 도움이 되는가? 이런 생각도 일부 듭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윤 전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윤 대통령께서 직접 얘기하는 얘기가 밖으로 지금 나오는 것은 아니에요. 대부분 정확하게 윤 대통령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대부분 주변의 전언이라든지 아니면 취재 결과라든지 이런 식으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하는 것을 단정적으로 저희가 지금 어느 누구도 얘기할 수는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굉장히 신중하게 얘기해야 되고 정확한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를 알 수 없는 주위의 전언들, 확인되지 않은 전언들을 가지고 저희가 대통령의 의중을 판단한다거나 대통령의 입장을 저희가 추측해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선거 국면이라 국민의힘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이슈일 수밖에 없어서 그래서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이것을 주말 안에는 매듭을 짓겠다, 이렇게 오늘 입장을 밝힌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보시기에는 그러면 윤 전 대통령이 어쨌든 결단을 하고 이 문제가 결론이 나야 다음 이슈로 넘어가잖아요. 그것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서지영]
그렇죠, 역사적으로 대선 국면에서 대부분의 대통령들이 사실상 탈당을 하신 사례는 굉장히 많습니다. 탈당을 하지 않으신 분이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당적을 유지하고 계시고 또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대선 중에는 당적을 유지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물론 탄핵을 당했습니다마는 대선 당시에는 당적을 유지하고 계셨어요. 대선 이후에 아마 2017년 11월쯤에 당적을 잃게 되신 것으로 저는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탈당이라는 건 역사적으로 여러 가지 형태의 의미를 가졌었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당 내외에서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은 맞고 현실적인 문제이고 또 그것이 선거국면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 또 이런 부분에 대한 얘기들은 많이 있습니다마는 저는 대통령의 판단을 일단 당은 존중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과정에서 또 당내에서 또는 당원들, 일반 국민들의 여러 가지 요구들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께서 굉장히 신중하게 나름대로 접근하시고 또 판단을 내리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경미]
지금 서지영 의원님께서 왜 이렇게 과도한 관심을 갖느냐, 윤석열의 탈당에 대해서. 그리고 오늘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비슷한 언급을, 필요 이상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라는 언급을 하셨던데요. 윤석열이 1호 당원이잖아요. 그리고 매우 상징성을 갖는 일이기 때문에 이것은 당연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일이고요. 그리고 이전 대통령들과의 전례를 비교하셨는데 심지어 탄핵을 당했던 박근혜 대통령과도 윤석열의 수위 차이는 큽니다. 이것은 위헌, 위법한 내란수괴이기 때문에 이전 사례와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참 극한직업일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이 윤 어게인, 전광훈 목사님 세력에서부터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의 추종 세력까지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서 어느 층에 소구하는 메시지를 던지느냐, 이 사이에서 윤 어게인이나 전광훈 목사 쪽의 표를 얻으려면 좀 합리적인 보수 쪽이 떨어져나갈 것이고 이런 계산을 하는 가운데서 굉장히 극한직업을 수행하고 계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탈당을 두고 당내에서도 엇갈린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지 들어보시죠.

[앵커]
출당까지 고려해야 된다라는 강경한 목소리도 있고 또 일각에서는 보수 결집에 저해가 된다, 윤 전 대통령 탈당이 지지층 결집에 득이 될 게 뭐가 있냐, 이런 우려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서지영]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 탈당 문제를 끊임없이 불러내고 우리 당의 1호 당원이기 때문에 그렇게 출당해야 된다고 박경미 대변인께서 말씀하시는데 여러 야당에서 그런 얘기를 계속 프레임화시키는데 저는 이게 이번 대선은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대선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대결인데 끊임없이 윤석열 대통령을 불러내서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로 이 대선의 프레임을 만들려고 하는 시도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윤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것 같고요.

결국은 이것은 민주당이 가장 좋아하는 전략적 프레임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탄핵으로 탄핵 국면은 끝이 났습니다. 났는데도 불구하고 사저에 계시는 대통령에 대해서 온갖 항간에 들리는 소문들 그리고 주변의 전언이라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얘기들을 끄집어내면서 대통령의 의견이 이렇다, 저렇다, 방금도 얘기하셨지 않습니까? 그런 출처 불명한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끄집어내서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로 끌고 가고, 탄핵의 시간으로 후퇴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정치적 프레임이라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 김문수의 구도가 저는 고착화될수록 민주당이 굉장히 부담스러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선이 김문수 후보 대 이재명 구도라는 걸 저는 명확하게 국민들 앞에 상기시켜 드리고 싶고요. 이 문제는 김용태 비대위원장께서 취임을 하시면서 이번에 일성으로 이번 주 안에 여러 가지 형태로 매듭을 짓겠다는 의견을 내신 만큼 저희가 조용하게 이 문제를 좀 지켜봐야 할 때다. 그리고 충분히 여러 가지 형태의 의견들은 다 나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상황을 지켜보면서 저희가 여러 가지 판단들을 또 해나갈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하나 부탁드리고 싶은 게 아까 박경미 대변인님께서 내란수괴 윤석열, 윤석열이, 계속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아무리 탄핵당한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우리나라의 국정을 담당하셨던 대통령이셨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박경미]
지금 이재명 대 김문수가 아니라 이재명 대 윤석열로 갖고 가려고 프레임을 그렇게 짜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 깊숙이 몸을 담근 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국무위원이었고요. 그리고 뿐만 아니라 김문수 후보는 국회의 대정부질문이나 상임위에서의 발언을 통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계속 옹호했고 그리고 계엄에 대한 사과에서도 거기에 동참을 하지 않고 꼿꼿문수라는 그런 별칭을 얻으면서 결국 별의 순간까지 오게 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관련시키려고 해서가 아니라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의 아바타 성격이 있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서지영]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아까 계엄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으셨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김문수 후보는 계엄에 대해서는 본인이 먼저 알았다면 드러누워서라도 막겠다고 얘기를 했죠.

[박경미]
최근 발언은 그러셨죠.

[서지영]
최근이 아니라 당시에도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어떤 국무위원도 계엄에 대해서, 국방부 장관을 제외하고는 계엄에 대해서 찬성하신 분이 안 계시고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고도 당시에 모든 국무위원들이 다 얘기를 했습니다. 다만 본회의장에서 꼿꼿문수라는 별명이 나온 그 화면, 장면이 있었죠. 그건 서영교 의원께서 굉장히 폭압적인 형태로 국무위원들을 일으켜세워서 심지어 다 절을 하라고 시작!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런 장면들은 아무리 국회의원이지만 전체 내각을 향해서 그런 식으로 폭압적인 형태로 지시하듯이, 명령하듯이, 마치 군대에서 호령하듯이 하시면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께서도 당시의 그 태도는 적절하지 않았다. 그거는 국회의원의 전형적인 갑질이었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계엄에 대해서 사과를 하지 않은 게 아니라 계엄이 잘했다는 게 아니라 그런 국회의원의 태도는 부적절했다는 것을 지적하기 위해서 본인은 일어서지 않았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박경미]
그런데 그 자리는 국회의원들에 대해서, 본회의장에 있는 의원들에 대해서 사과를 하라는 게 아니라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라는 자리였고 그렇게 폭압적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김문수 당시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그 폭압에 그러면 다 복종을 하신 건가요? 다른 위원들은 다 하셨잖아요.

[서지영]
국무위원 전체에게 한덕수 총리가 사과를 하셨죠, 먼저 고개 숙여 사과하셨죠. 그리고 나서 내각 다 일어나서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도 부족하다고 다시 일어나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한덕수 총리께서 제가 국무위원들을 대신해서 하겠습니다라고 세 차례나 인사를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무위원 전체를 다 세 번이나 일으켜세우셨죠. 이런 것들이 국회의원이기는 하지만 국민을 대변해서 국회의원으로서 사과를 요구하실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굉장히 폭압적이었다는 점을 그 장면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서 보십시오.

[박경미]
국민의힘의 사과에는 개 사과가 들어있나요? 직접 거기 계신 분들이 사과하면 되지 굳이 총리께서 대리 사과를 하십니까?

[서지영]
굉장히 적절하지 않은 표현을 쓰시면서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국무위원들을 모욕하시는 것에 대해서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박경미]
왜 사과를 할까요? 거기 계신 국무위원들이 다같이 사과를 하면 될 것을 왜 한덕수 총리가 대신 사과를 합니까?

[서지영]
제가 방금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한덕수 국무총리가 두 번이나 아셨고 국무위원들이 세 번이나 일어나셔서 하셨습니다.

[박경미]
그런데 김문수 장관은 하지 않았다는 거 그게 중요한 거죠.

[서지영]
그렇게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하셔야 될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논점은 오늘 논점이 아니니까요. 그 부분은 보는 분들이 많은 판단을 하실 것 같습니다. 김김용태 비대위원장 극한직업이라고 표현을 해 주셨는데 여러 가지 난제 중 하나가 경선 같이 치른 후보들이 합류해서 하나의 국민의힘을 만드는 것에 총력을 쏟고 있는데 한동훈 전 후보, 한동훈 전 대표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침에 SNS에 글을 올렸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해야 한다, 이런 글을 또 올렸더라고요. 한동훈 전 대표, 합류시킬 수 있는 방안 어떤 게 있다고 보십니까?

[서지영]
한동훈 대표께서는 우리 당의 전 대표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셔서 최종 결선까지 올라가셨고 아깝게 석패하신 분이죠. 당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도 뜨겁고 깊은 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님의 입장에서, 또 본인의 정치적인 관점에서 여러 가지 요구를 하실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당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 그리고 또 이재명 세력이 이 나라를 뒤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데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입장을 내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께서는 또 한동훈 대표께서 우리 당내에 요구하는 것도 계시지만 정치적인 메시지를 끊임없이 내시면서 이번 대선 국면에서 또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 부분을 균형 있게 봐주시기를 저는 부탁드리고요. 지금 온라인상으로 여러 가지 활동도 많이 하고 계신데 저는 머지않아 한동훈 대표께서도 전선에 나서셔서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최선의 총력을 다하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세차에 언젠가는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고.

[서지영]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죠.

[앵커]
그런데 계속해서 SNS를 통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 절연, 이런 것들을 언급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한동훈 전 대표가 참전할 수 있는 명분을 달라, 이런 얘기 같거든요. 그것은 어떻게 보세요?

[박경미]
한동훈 대표도 어떤 명분이 있어야지, 계기가 있어야지 참전을 하실 텐데요. 그 첫 번째 계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든 제명시키든 그런 단호한 방안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내란수괴라는 말은 쓰지 말라고 하시니까. 그렇지만 내란수괴를 내란수괴라고 하지 어떻게 다르게 부르겠습니까? 어쨌든 위헌, 위법한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끌어안고 있는 한은 한동훈 전 대표가 합류하기 어렵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요. 굉장의 환골탈태하는 특단의 조치가 있지 않는 한은 아마 합류하시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은 김문수 후보를 적극 도와야 한다고 하면서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이런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한동훈 전 대표님, 과자 먹으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 하실 때가 아닙니다. 페이스북 글 몇 줄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습니다. 이제는 거리로 나오십시오. 당원의 손으로 당 대표가 되신 분이라면 이제 당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나서 주십시오.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입니다. 나중에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하십니까?]

[한지아 /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라이브 방송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연락 오셔서 우려의 목소리도 많이 많습니다. 지금 라이브 방송의 조회 수 보면 한 70만, 80만입니다. 그러면 거기에서 목소리를 낸다면 그래도 관심이 없던 분들, 그리고 이탈했던 당원들이 조금이라도 아직 합리적인 목소리가 남아 있구나, 그래도 우리를 좀 봐주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렇게 라이브방송을 이어가는 문제에 대해서 당내에서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은 김문수 후보를 돕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나의 정치 여정을 위해서는 한동훈만의 공간을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판단 때문이다라는 분도 많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서지영]
누가 그런 분석을 하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방금 화면에서 한동훈 대표의 라방을 처음 봤는데 저게 어느 시점의 장면인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전당대회 때 하셨던 건지.

[앵커]
전당대회 이후에 최근에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지영]
그건 잘 모르겠는데 한동훈 대표님만의 캐릭터와 또 여러 가지 컬러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동훈 대표님이 73년생이고 그래서 SNS 공간에서 제가 알기로는 굉장히 젊은 층하고 친밀한 여러 가지 소통들을 많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총선 때 비대위원장으로 등판하시면서 굉장히 많은 당원들뿐만 아니라 젊은층들의 환호도 받으셨고요. 또 전당대회 때 그 이후에 당대표 되실 때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국민들과 소통하는 한동훈 대표님의 나름대로의 방식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 방식을 가지고 또 너무 이렇게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왜냐하면 다른 의원님들이나 여야의 많은 정치인들이 여러 가지 형태로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 소통의 한 방식을 가지고 이게 어떻다, 저게 어떻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조금 지나치다고 생각하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한동훈 대표께서 여러 가지 형태로 지금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입장들을 많이 내시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굉장히 많은 정치적 메시지를 내왔고 그다음에 민주당에 대해서 많은 비판을 해왔고 또 이대로는 안 된다. 이대로 대한민국 이렇게 민주당 정권에 내줄 수 없다는 여러 가지 입장들을 천명해 왔습니다. 그것의 연장선상에 계속 서 계신다고 생각하고요. 한동훈 대표께서도 요구하시는 것들에 대해서 당내에서도 고민이 많지 않습니까? 그 부분을 김용태 비대위원장께서 이제는 어느 정도 시한을 제시하시면서 여러 가지 정리를 해나가시겠다는 입장을 냈기 때문에 저는 시간이 곧 해결해 줄 문제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조만간 변곡점들이 있을 거고.

[서지영]
그렇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도 함께할 것이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이 지금 애타게 합류하기를 바라는 사람, 한 분이 더 있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인데요. 정계은퇴를 하고 하와이에 있기는 하지만 SNS를 통해서 계속해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SNS에 이런 글을 올렸더라고요. 하와이 설득조는 오지 말라. 국민의힘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 짐이 됐다라는 표현까지 오늘 썼고요. 하와이로 나를 설득한다고 김대식 의원을 보낸다고 하는데 오지 말라고 했다라고 했고요.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문수 형은 안타깝지만 나는 이미 탈당했다. 이런 표현까지 썼습니다. 하와이 설득조 보내지 말라. 이것은 속내가 어떤 거라고 보세요? 진짜 오지 말라는 걸까요? 아니면 은근히 그래도 내심 당에서 계속 연락이 오기를 바라고 있을까요?

[박경미]
글쎄요, 홍준표 전 시장님의 의중은 제가 들어가 보지 않는 한 의례적으로 하신 것인지 진심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현재로서는 국민의힘과 절연을 하고 싶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가지 일련의 메시지를 보면.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따라서 하면서 가정법을 말씀하신 부분을 봐도 민주당에 대해서 상당히 호감을 표시하시고 또 이재명 후보도 홍준표라는 정치인을 상당히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그런 발언을 최근에 하신 바도 있죠.

[앵커]
민주당에 갔더라면, 이런 표현까지 올렸습니다.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 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런 글까지 올렸는데요. 홍준표 전 시장 같은 경우에는 지금 대선 국면에서 당을 비판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걸 당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서지영]
저는 개인적으로 홍준표 대표님을 굉장히 제가 좋아하는 정치인 중에 한 분이시고 또 제가 당에서 국장을 할 때 당대표로 모시고 일을 했고 또 지난 2017년 대선에, 그 힘든 대선에 출마를 하셨을 때도 저희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함께 선거운동을 했었습니다. 존경하는 분이고 또 굉장히 좋아하는 정치인이고 매력적인 정치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시고 정계은퇴 선언을 하셨는데 저는 그게 너무 아쉽습니다. 아직까지도 홍준표 대표께서는 정치권에서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대선 도전을 하셨는데 이번에 고배를 마시면서 여러 가지 회한에 싸여 계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정치 역정을 거치면서 서운한 점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또 비판적인 얘기를 하시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딱 하나 제가 우리 홍 대표님한테 동의할 수 없는 게 예전에 꼬마 민주당 갔더라면 이렇게 의리와 도의와 상식이 없는 이런 상황을 겪지 않았을 거다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지금의 민주당이 의리와 도리와 상식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30년 전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홍준표 대표께서 지금의 민주당을 의리와 도덕과 상식이 있는 당이라고 평가하시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제가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 부분이고요. 홍준표 대표께서도 전당대회 기간 내내, 그리고 대구시장을 하시면서도 여러 가지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고 뚜렷하게 내셨습니다. 홍 대표님께서 지금 내시는 메시지는 30년간의 정치 역정에 대한 본인의 소회를 얘기하시는 거지, 이것을 민주당에서 오판해서 마치 민주당을 두둔하는 것으로는 착각하지 말았어야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 대해서 비판과 질책을 쓰고 있지만 당에서는 섭섭하지는 않다, 그럴 수 있다?

[서지영]
당연히 그러실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 말씀도 존중해 드려야죠.

[박경미]
홍준표 전 시장님께서 하신 말씀을 민주당이 착각하지 말라고 하셨는데요. 이건 현 시점에서 민주당을 평가하고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저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홍준표 전 시장님이 왜 저렇게까지 평가하셨을까 잘 생각을 해 보면, 지난 일이기는 하지만 권성동, 권영세 쌍권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 쪽과 내통을 하면서 한덕수 후보를 옹립하려고 한 그 불합리한 과정들을 경험하셨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정나미가 떨어진 게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또 홍준표를 지지하셨던 분들이 최근에 이재명 대표 지지를 선언했죠. 그분들의 기자회견을 봤는데 정말 구구절절 충심이, 진정성이 느껴지더라고요. 그것이 현 사태의 많은 것들을 대변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경미 대변인께 이 질문 하나 드릴게요. 이재명 후보도 홍준표 전 시장에 대해서 선배님이라고 표현하면서 나중에 막걸리 한잔 하고 싶다.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잖아요. 요즘에 이재명 후보가 보수 정치인들을 많이 만나고 있어서 이게 단순히 막걸리 한잔 하고 싶다는, 정 나누고 싶다는 얘기일까요? 아니면 정말 대통령이 돼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다면 홍준표 전 시장을 요직이나 이런 자리에 모시고 싶다, 이런 의미까지 내포한다고 보습니까?

[박경미]
최근에 국무총리설이 나오면서, 그렇지만 그것은 해프닝으로 근거 없는 것으로 정리가 됐는데요.

[앵커]
해프닝입니까?

[박경미]
네, 민주당에서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고요.

[앵커]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고 보세요?

[박경미]
그런데 현 시점에서는 그렇다고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흑묘백묘론이죠. 진보, 보수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분을 쓰겠다는 그런 의도인 것이고요. 그래서 아마도 우리가 조각을 할 때, 그리고 대통령실을 구성할 때 진보, 보수를 아우르면서 넓게 우산을 펼치고 인재를 등용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김재원 비서실장은 오늘 민주당의 공작 아니냐, 이렇게까지 표현을 했더라고요.

[서지영]
최근에 홍준표 전 대표님을 두고 이재명 대표가 한껏 추켜세웠다가 또 우상호 의원님이 그럴 일은 없다, 그런 분을 모시겠느냐, 민주당이 홍준표 대표를 모시겠느냐. 그럴 리는 없다. 이게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 전략으로 생각을 합니다. 사실은 홍준표 전 대표님께서 청년층에 굉장히 인기가 많으세요. 그래서 홍준표 대표님의 긍정적인 이미지, 그리고 보수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적 이미지만 가져가고 홍준표 대표를 지금 와서, 아까 박경미 대변인님도 말씀하시지만 총리설 없었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것을 홍준표 대표께서 띄웠겠습니까? 저는 민주당에서 전략적으로 홍준표 대표의 이미지와 관련된 표를 가져가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띄웠다가 전략적으로 소멸시키는 그런 치고 빠지기 전략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런 데 우리 국민들이 넘어가실 리도 없다고 생각하고 저는 오히려 이것이 홍준표 대표님을 들었다 놨다 함으로써 홍준표 대표님께 굉장히 무례한 태도라고 생각을 합니다. 거기에 홍준표 대표께서 응하실 리도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경미]
그 뉴스의 진원지가 어디인지는 현재 밝혀진 것은 없잖아요. 그런데 그것이.

[서지영]
아니, 띄운 것은 이재명 대표도 그럴 리 없다는 것은 우상호 의원의 말 아니었습니까?

[박경미]
국무총리로서가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홍준표 전 시장을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그런 발언을 하신 것이죠. 그런데 국무총리설을 민주당이 띄웠다가 또 전략적으로 회수했다, 이렇게 말씀을 단정적으로 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앵커]
그것이 출처가 어딘지는 저희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추후에 그 출처가 밝혀질지는 보겠고요. 어쨌든 보수 쪽으로도 표심을 넓히려고 노력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 본인의 집권 시를 염두에 둔 차기 정부의 이름도 공개를 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다음 정부의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를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하고 계세요. 뭐라고 할까요? 그 정부의 상징은 저는 국민주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주권정부, 그리고 또 한편으로 국민들이 너무 갈가리 찢어져 있어요. 세상에 음지 있고 양지 있는 것 아닙니까? 산이 있어야 골이 있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내 편은 다 괜찮고 상대편은 싹 죽여 없애면 다 내 편만 남습니까, 여러분? 그게 행복하고 바람직한 세상입니까?]

[앵커]
국민주권 정부. 어떤 의미를 담은 건가요?

[박경미]
최초의 민주정부가 김대중 정부, 국민의 정부였죠. 거기에서 한 발 더 나간 국민주권 정부라는 것인데요. 잘 아시다시피 지난 12.3 계엄에서부터 그것을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게 만든 것도 광장의 시민들이었고요. 그리고 4월 4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이 인용되기까지도 빛의 혁명에 참여했던 수많은 국민들의 힘이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힘으로 정치를 한다. 이것은 어느 정치인이나 내뱉는 그런 레토릭이지만 이재명 대표는 정말 국민을 믿고 간다. 국민들 덕에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들이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치인은 국민들의 도구이다. 이런 말씀을 계속해오고 계시고, 그것이 이재명 후보의 정치 철학이기도 합니다. 국민주권이라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는 그런 행보를 보여왔고 우리의 정치 상황이 그래왔고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한다면 국민들의, 국민 주권의 힘으로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잘 반영한 네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대중 정부가 국민의 정부를 내세웠던 걸 상기시키기 위해서 이런 명칭을 지은 게 아니냐, 이런 시각들이 있던데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보십니까?

[서지영]
글쎄요, 국민주권이라는 말이 누구나 대한민국의 상식적인 얘기이기도 하죠. 그렇지만 국민주권 정부라는 얘기를 이재명 후보께서 하시면서 갑자기 굉장히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여기 TV 보시는 분들이 한번 다 국민주권연대라고 검색 한번 해보셨으면 좋겠는데요. 국민주권시대, 국민주권연대라는 것이 출범을 했어요. 국민주권당도 있는지, 얼핏 제가 들었던 것 같은데 대표적인 NLL 극좌 세력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뜬금없이 갑자기 이재명 후보께서 국민주권정부를 얘기하시면서 예전에 민주당 쪽에 몸을 담으셨다가 보수의 목소리를 내시는 분들도 굉장히 우려하는 얘기들을 개인 SNS에 올리고 계세요. 그럴 리가 없을 거라고 저는 기대하고 싶습니다마는 이렇게 여러 가지 정부의 네이밍을 예전에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열린 정부 이렇게 네이밍을 쓰다가 언젠가부터는 그냥 대통령 이름을 넣어서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 이렇게 쓰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흐름이 쭉 이어져왔는데 굳이 이 시점에서 정부의 네이밍을 국민주권으로 명명하는 것, 이것이 저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조금 의아스럽고요. 그러시면서 최근에 그것과 맞닿아 있는 여러 가지 NL계 좌파 세력을 떠올리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 번쯤 저희가 짚고 넘어가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또 이것이 아니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보면 최근에 여러 야당들이 대선 연대를 했지 않습니까? 왜 이런 의구심을 계속 가지냐면 역시나 다를까 민주연합이라고 총선 때 전부 다 연합을 했었고, 야권들이 전부 연대를 했었다가 의석수 얻고 나서 전부 다 뿔뿔이 흩어졌어요, 정당으로. 그러다가 대선이 오니까 다시 다 연대를 하고 있어요. 다 후보를 내지 않았어요. 그중에 가장 심각한 게 진보당이죠. 지금 박경미 대변인께서 자꾸 내란수괴, 내란정부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진짜 내란 혐의를 가지고 당이 해산됐던 것은 진보당입니다. 통진당의 후예들이죠. 경기 동부 연합이 주축이 됐었고 민노총과 아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당과 다시 연대를 하겠다. 그러면 한미 동맹 해체를 외치는 진보당과의 연대에 대해서 한미 동맹 해체라는 주장에 대해서 민주당은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이재명 후보는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경미]
통진당이 해산됐었는데요. 아마 통진당이 해산된 기준이라면 국민의힘은 열 번, 백 번 해산되어야 할 위헌정당이죠. 그래서 통진당을 해산시켰던 그 기준에 비추어볼 때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낼 자격도 없는 정당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국민주권정부라는 데서 파생돼서 국민주권연대와 연결시키면서 NL계열, 이렇게 가는 것은 너무 가신 것 같은데요. 국민주권은 정치권에서 많이 쓰는 보편적인 개념이고 보통 명사인데 그것을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고, 그렇다면 김민전 의원이 했던 백골당 같은 경우 그것은 정말 특이한 명칭 아닙니까? 그런데 그 백골단과 이 백골단이 다르더라면서요. 100% 싱크로율을 보이는데도 그렇게 정당화하셨으면서 국민주권정부와 국민주권연대를 연계시켜서 우려를 표시하시는 것은 과도하다는 생각이고 저는 그런 우려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서지영]
아니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진당의 후예인 진보당과 대선 연대를 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통진당의 후예인 진보당의 여러 가지 정책적 내용들, 좌파적 정책에 대해서 민주당은 입장을 분명히 밝히셔야 한다는 것을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끝으로 여론조사 좀 보고 두 분께 짧게 말씀 듣고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후보 지지도. 최근에 각 여론조사가 연이어 발표가 되고 있고요. 오늘 나온 여론조사 좀 보겠습니다. 요즘에 수치가 조금씩 다른데 대충 1강, 1중, 1약 이렇게 나타나는 구도가 많은 것 같고요.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1,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8, 이렇게 나타나고 있고요. 지역별로 보겠습니다. 지역별로 봤을 때 PK, 그러니까 부산 쪽에서 이 여론조사, 갤럽을 봤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이곳에서 41, 김문수 후보가 39.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어쨌든 이재명 후보가 앞서가는 형국으로 나왔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 정당 지지도보다도 후보 지지도가 조금은 낮게 나오는 그런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게 후보가 늦게 확정됐기 때문에 상승세가 더딘 건지, 당내에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서지영]
이재명 후보께서는 대선 선거운동을 지금 한 8년째 하고 계신 분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캠페인 자체를 민주당의 모든 캠페인, 민주당의 모든 당력이 7~8년 동안 이재명 후보 1명에게로 집중이 되어 왔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본적인 입지를 다지신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김문수 후보께서는 여러 가지 조기대선 국면에서 갑자기 등장을 하셔서 출사표를 내생각면서 힘든 경선 과정을 거쳐서 올라오셨죠. 그래서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굉장히 인물 자체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인지도가 굉장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저희는 내부에서 느낄 수 있고요. 그래서 한 일주일 정도가 지나고 나면 국면이 달라지지 않겠나 싶고 또 하나는 이 조사가 지금 갤럽 조사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갤럽 조사만 봤을 때는 이런 구도로 보이지만 또 다른 여러 가지 조사에서는 맹추격하고 있는 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한길리서치인가요? 그 오차는 8.2% 차이로 좁혀졌고.

[앵커]
다른 여론조사는 언급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지영]
상당히 격차가 좁혀지는 조사들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언론에 이미 다 보도된 것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린 것입니다.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어느 한 여론조사만 봐서는 지금 상황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가파른 상승세를 기대한다. 국민의힘 입장을 들어봤고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탄탄한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조금 전 지역별 지지율 보여주실까요? 대구경북 같은 경우에 이재명 후보가 갤럽 조사에서 34%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번에 TK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높은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선거 지역별 전략은 어떻게 짜고 있다고 봐야 될까요?

[박경미]
TK 지역을 벌써 세 번째 가셨는데요. 안동 출신이시기도 하고, 우리가 30%의 벽을 넘은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3자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앵커]
지금 갤럽 조사는 상당히 고무적인 건가요, 민주당 입장에서 봐서는?

[박경미]
그렇죠. 아까 서지영 의원님께서 언급하신 여론조사 중에 RDD, ARS 방식에서는 차이가 한 자릿수로 나타나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안심번호 전화 면접을 하는 갤럽이나 NBS 이런 경우들은 굉장히 좋은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도 지금 빠르게 전열을 정비하면서 추격전을 벌일 것으로 생각이 되고 저희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마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그 격차는 줄어드는 흐름을 보일 거라고 생각하고 저희도 그에 대비해서 경계심을 갖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주일 뒤 또 판도가 어떻게 변해있을지 보겠습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 조사기간: 2025년 5월 13~15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접촉률: 40.7%(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 응답률: 16.4%(총통화 6,104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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