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국민의힘 '윤 탈당' 동상이몽...민주당 "윤 제명, 내란 사과해야"

[시사정각] 국민의힘 '윤 탈당' 동상이몽...민주당 "윤 제명, 내란 사과해야"

2025.05.15. 오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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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과 함께합니다.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로 대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이냐 강제 출당이냐를 놓고 고민이 깊은데요. 오늘 아침 김문수 후보와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의 발언 먼저 듣고 오시죠.

[앵커]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이냐 '강제 출당'이냐, 국민의힘의 최대 난제가 아닐까 싶은데, 김문수 후보는 '탈당은 본인이 알아서 할 문제다, 그러니까 예전 입장과 바뀐 게 없는 거죠?

[송영훈]
지금 김문수 후보가요, 우리가 왜 윤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논의하게 되고 있는가 그 근본을 보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헌법재판소가 전원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릴 정도로 그 잘못은 결코 가볍지가 않습니다. 그렇다면 통상적인 경우라면 윤 전 대통령은 당에 더 이상 남아 있으면 안 되는 겁니다. 다만 그동안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고 본인이 일종의 현상유지적인 차원에서 평당원 중 한 사람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계속 당에 있는 것이 일종의 정치적 양해가 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지난 11일에 윤 전 대통령이 경선과 대선에 관해서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다시 일종의 정치적 존재처럼 된 거예요. 그러면서 거취 문제가 다시 불거졌기 때문에 이제 국민들께서 묻고 계신 겁니다. 그러면 국민의힘은 계엄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이냐. 이 질문은 결국 계엄이 정말로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 얼마나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 그 잘못을 어떻게 바로잡을 것이냐라고 하는 지난 다섯 달간 계속되어 온 본질적인 질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지금 정확하게 정답을 말하고 넘어가야지 애매하게 뜨뜻미지근한 답을 하면 선거 끝날 때까지 계속 이 질문만 받게 됩니다. 김문수 후보께서 조금 더 상황을 엄중하게 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뜨뜻미지근하면 안 된다고 지적하셨는데 김문수 후보가 계속 뜨뜻미지근하게 대답하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이승훈]
본인이 국무위원 중에 유일하게 고개를 숙이지 않았잖아요, 국민들께. 계엄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1위 후보가 됐기 때문에 사과를 못하는 거죠.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을 못하는 거고요.

다만 탈당을 하느냐, 출당을 하느냐 뭐 중요합니까? 그건 김문수 후보에게만 중요할 뿐이지 국민들에게는 중요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12.3 비상계엄 터지고 나서 5개월이 지났어요. 지금까지 가장 중대 범죄자를 정리 못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굉장히 무능한 당이라는 게 나오는 것이고.

[앵커]
탈당 여부가 대선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고 보시나요?

[이승훈]
무슨 영향이 있겠어요. 진정한 사과가 없잖아요. 김문수 후보가 계엄으로 인해서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경제적으로 어렵고 민생이 어렵기 때문에 사과한다고 했잖아요. 계엄을 사과한 적은 없어요. 그래서 헌법을 지키지 않고 내란을 옹호하는 그런 후보는 후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계엄으로 인한 피해는 사과했지만 비상계엄 자체에 대한 사과는 한 적이 없다고 하셨지만 어쨌든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비상계엄에 대해서 사과했다는 입장이고요. 이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어제 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에게 전화를해서 '당신이 뭔데 비상계엄에 대해서 사과를 하느냐'고 하면서 화를 냈다는 전언이 있는데 사실일까요?

[송영훈]
그런 전언이 정치권에 존재하기는 하고 제가 윤 전 대통령 측에 진위를 직접 확인해 보지 못했습니다만, 눈에 띄는 것은 아직까지 윤 전 대통령 측에서 이 전언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부인하는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만약에 정말로 사실이 아니면 즉각적으로 공식 부인했을 것 같거든요.

그러면 이런 입장이 없다는 점에서 추론이 가능한 지점이 있지 않나 보입니다. 그런데 앞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김문수 후보의 사과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대단히 불충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계엄이 직접적으로 위헌, 위법하다고 언급하지 않았고 계엄으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았기 때문에 죄송하다는 취지인데. 사실은 윤 전 대통령도 12월 7일에 대국민 담화에서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이 정도 수준의 김문수 후보의 사과에 대해서도 만약에 정말로 격노했다면 이것이 지금 김문수 후보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더 담대하게 결단해야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선택해 달라고 호소할 수 있는 그런 근거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용광로처럼 포용하겠다고 하면서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복당도 오늘 결정한 거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송영훈]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복당에 관해서는 그 복당이 과연 지금 시점에서 대선에 도움이 되는가. 그리고 정말로 실효성이 있는가, 이런 부분을 생각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물론 그동안 국민의힘의 스피커로서 당에 과거 기여했던 바도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 총선 과정에서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고 하마터면 그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뻔하지 않았습니까? 중대한 해당행위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복당하는 것이 정말 대선에 필요한가, 또 실효성이 있는가를 따져봐야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지난 2월에 법원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150만 원 벌금형을 받았죠. 물론 항소했습니다마는. 그 판결의 내용을 보면 마스트리히트 국립음악대학 중퇴라고 했는데 사실은 마스트리히트 국립음악대학이 아니고 주이드 응용과학대학 음악학부를 중퇴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 두 학교는 언뜻 들어보기에도 전혀 다른 곳이잖아요. 이런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 복당했을 때 과연 이재명 후보 같은 사람만큼은, 백현동 허위발언을 했던 이재명 후보만큼은 막아야 된다는 이야기를 힘 있게 할 수 있을 것인가. 또 나아가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그런 판결이 만약 그대로 확정된다면 공직선거법상 선거권을 잃고 정당법에 따라서 당원의 지위도 잃게 돼요.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되고 나중에 또 복당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조치가 정말 필요한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공식 취임하게 되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은국민이 놀랄 정도의 변화를 보여주겠다고 했거든요. 그렇다면 김용태 위원장이 먼저 치고 나가고김문수 후보가 따라가는 투트랙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이승훈]
얼핏 생각해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출당을 요구하거나 이런 것들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하고 김문수 후보는 적당히 넘어가는 투트랙 전략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아마 격노했을 것 같아요.

나를 감히 탈당시켜? 과거에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수사해야 된다.
이원석 전 검찰총장도 국민 눈높이를 얘기했다가 거의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물러났잖아요. 그만큼 아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지금 골든크로스를 얘기하면서 뭔가 새로운 게 있을 것 같다. 이건 아마도 갑작스럽게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할 것 같다는 컨벤션이 있을 것 같다는 그런 전략들을 보여준 것 같아요.

그런 얘기들은 많은 대화가 나눠지는 것 같고. 결국 그 전제는 김문수 후보가 계엄에 대해서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이 전제돼야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진정성을 보여준다고 하면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었던 유승민 전 의원, 이분들을 결국에는 당이 포용하려고 한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과가 먼저죠. 그리고 김문수 후보의 사과가 먼저고. 한동훈 전 대표가 40 몇 퍼센트로 2위 후보였잖아요.

이분이 적극적으로 국민의힘에 포용돼서 대선에서 역할을 한다면 또 마찬가지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전제되지 않는 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뭔가 있을 것 같은 얘기들을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진정성이 없고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뭔가 있을 것 같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과 관련해서. 그렇다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윤 전 대통령을 강제 출당시키는 방법도 있다는 뜻일까요?

[송영훈]
제가 변호사로서 보기는 당헌당규를 굳이 개정하지 않아도 지금도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그 계엄포고령에 어떤 내용이 있었냐면 일체의 정당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이 있었어요.

그런데 국민의힘의 당원이 그러면 국민의힘의 활동을 금지하는 계엄포고령을 내린 것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중대한 해당행위죠. 그 사유만으로도 저는 출당이나 제명 같은 조치가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판단합니다. 다만 실제로 당에서 어떻게 진행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 이승훈 부위원장께서 너무 폄하하시는 말씀을 하시는데 정말로 뭐가 있을지 없을지는 한번 두고 보시죠. 다만 두 가지를 주문하고 싶습니다.

첫째로 어떤 변화와 쇄신의 조치를 하더라도 그것이 떠밀려서 하는 것처럼 보이면 안 됩니다. 주도적으로 적극적으로 하는 것처럼 되어야 할 것이고요. 두 번째로 그 과정에서 굉장히 섬세한 메시지 관리도 필요합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틀 전에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여당 대표가 계엄을 몰랐다는 것은 대통령과의 협치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이런 말도 했잖아요.

그런데 이 발언은 조금만 생각해 보면 계엄을 몰랐던 김문수 후보도 그러면 대통령과 장관으로서의 관계에 실패했던 것인가요? 또 계엄을 몰랐던 많은 장관과 수석들, 대통령과의 관계에 실패했던 것인가요? 더 나아가서 윤 전 대통령과 가깝게 지냈다고 알려졌던 친윤 중진이라고 하는 분들은 그러면 계엄을 미리 알았다는 겁니까? 여러 가지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발언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앞으로 변화와 쇄신의 과정에서 섬세한 메시지 관리를 병행해 주십사 하는 말씀도 아울러 드립니다.

[앵커]
변화와 쇄신의 과정일까요. 김문수 후보 측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게 선대위 합류를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유승민 전 의원이 실제로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보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하거든요. 의외라는 그런 평가도 나와요.

[이승훈]
저는 의외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당연히 중도층 소구력이 있는 유승민 전 의원에게 부탁하는 게 맞다고 생각되고. 그런데 유승민 의원이 고민해 보겠다고 했잖아요, 무슨 일을 할지에 대해서. 그건 뭐냐 하면 자신이 이제까지 개혁중도 보수까지도 포용해서 그런 정책들을 펴겠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아직도 탄핵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는 입장, 계엄에 대해서 아직도 강을 건너지 못하고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들을 계속 얘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계엄에 대해서 그걸 문제 삼아서 탈당하는 것에 대해서 자신이 요구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는 거잖아요. 그러면 국민에 대한 도리는 뭐죠? 대통령을 유일하게 처벌할 수 있는 게 내란죄, 외환죄고 이건 중대범죄인데 거기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으로 내지 못한 상태에서 유승민 의원에게 손을 내민다. 이것 자체가 굉장히 안 좋은 거예요.
김문수 후보 캠프 입장에서 봐서라도.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정말 대선에서 그나마 조금 덜 차이나는 격차로 지고 싶다고 한다면, 지금 선거운동 중단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를 정리하고 한동훈 후보, 홍준표 후보, 유승민 전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국민의힘을 개혁할 것인가 논의를 해야 되는 거예요.

지금 시장 가고 이러면 뭐 합니까? 그래서 극단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전 대표, 선대위에 참여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한동훈 전 대표는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잖아요.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 또 탄핵 반대에 대한 사과,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해야 된다고 세 가지를 제시했는데 김문수 후보 측에서 첫 번째 단계만 한 상황이잖아요. 계엄에 대한 사과만 한 상황인데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는 지금 상황에서는 합류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건가요?

[송영훈]
일단 나눠서 말씀을 드리면 한동훈 전 대표가 현재 선거운동을 하지 않느냐라고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본인 나름대로 굉장히 효율적인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매일같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재명 후보가 왜 집권하면 안 되는지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들을 내고 있고 그 메시지들이 굉장히 굉장히 적시에 나오고 있고 또 예리하기 때문에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해 주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언론이 특정한 메시지를 받아서 보도를 할 때는 그것이 단순히 스피커가 영향력이 있어서만은 아니고 그 메시지가 보도할 만한 내용일 때 다뤄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효율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보이고, 다만 선대위에 결합하는 문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일종의 선결과제들이 몇 가지 있죠. 계엄과 탄핵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입장정리. 그리고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같은 것들인데. 이것은 한동훈 전 대표가 요구하고 요구하지 않고를 떠나서 대선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김문수 후보가 반드시 해야 될 과제들입니다.

그런 점에서 김문수 후보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고요. 덧붙이자면 오늘 김문수 후보가 오전 기자회견 뒤 질의응답에서 헌법재판소의 8:0 만장일치에 관해서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저는 만장일치를 계속한다는 것은 김정은이나 시진핑 같은 공산국가에서 그런 일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견해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하는 헌법재판소는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지금 한동훈 대표의 요구사항들은 개인적인 차원의 것이 아니고 민주주의, 공화주의, 법치주의에 입각한 것이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근본적인 의견 차이가 계속 이렇게 노출된다면 선대위의 직접적인 합류는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점점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경선 4강에 올라간 후보 중 유일하게 안철수 후보만이 선대위에 합류해서 활동하고 있는데 오늘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한동훈 전 후보를 향해서 지금 과자 먹으면서 라방할 때냐? 빨리 선거운동 도와라. 이렇게 일침을 가했다고 하는데요. 안철수 후보의 입장은 어떻게 보세요?

[이승훈]
안철수 후보 입장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가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전혀 신경 안 쓸 것 같고요. 안철수 후보의 저런 발언 자체도 국민의힘에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어떻게 해서든 설득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경쟁자들을 데려와야 되는 상황에서 경쟁자가 경쟁자를 폄하한다? 이것 자체가 국민의힘이 뭔가 혼란스러운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김문수 후보가 왜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버리지 못하냐. 스스로 세력이 없어요.

어떻게 생각해 보면 자유통일당 세력, 전광훈 세력과 함께해서 지금까지 온 거잖아요.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결과적으로 한덕수 후보를 선택했다고 보지만 그전까지는 대체제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고 그래서 1위 후보가 됐기 때문에 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기도 어렵고 또 자기 세력이 없어서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썼던 캠프 사람들이 다 자기 캠프의 사람이 되어 있잖아요.

그러면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면 안 됩니다. 보수 지지까지도 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집토끼도 놓치고 산토끼도 다 놓치기 때문에 안 됩니다라고 하는 걸 받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굉장히 혼란에 섞여 있을 것 같은데이것 자체가 김문수 후보, 또 국민의힘도 무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전쟁이 며칠 안 남았는데 굉장히 무능해 보여요, 무질서해 보이고. 결국 이번에 대선에서 심판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대선후보에 대한 국민의힘 당원권 정지 징계 취소 의결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좀 더 자세히 정리해 드리면 당 중앙윤리위는 이미 2023년에 징계 취소를 의결했고요. 다만 오늘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의 공식 제안에 대해서 이미 취소가 의결된 바 있다고 다시 한 번 확인해준 거라고 합니다.

이 부분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뼈아픈 대목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송영훈]
대단히 실망스러운 선택이고 적절하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상욱 의원이 나름대로는 보수의 가치, 이런 걸 언급하고 있는데 사실 보수라는 게 뭡니까?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공화주의 이런 것이 보수가치의 핵심이고 결국에는 그것은 헌법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해온 정치행위들이 과연 보수와 연관관계가 있는 것입니까? 저는 조금도 연결되는 지점을 찾을 수 없다고 보거든요. 31번의 줄탄핵이라든가 지금도 이재명 후보를 위시한 민주당 세력이 대법원장까지 포함해서 사법부를 공개적으로 겁박하고 있는 일련의 과정들. 그리고 오로지 이재명 후보 한 사람을 위해서 법을 뜯어고치고 헌법 해석도 독자적으로 하는 과정들을 봤을 때 과연 그런 것들을 어떻게 보수주의자라는 사람이 지지할 수 있겠는가. 아마 김상욱 의원의 선택에 대해서 많은 분들께서 고개를 갸웃거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주요 후보들, 어제는 PK지역을 찾아서 집중 유세에 나섰는데요. 그 모습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준비되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 후보 모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 경남 거제를 찾아서 이순신 장군을 계속 언급했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이승훈]
힘든 시기에 나라를 구한 분이잖아요.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순신 장군은 전 국민이 좋아하는 분 아니겠습니까? 그 당시 얼마나 악마화되었고 모함에 의해서 목숨을 잃을 뻔도 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열두 척 가지고 일본을 패하게 만들고 그리고 나라를 구한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 이재명 후보도 윤석열 정부 들어서 악마화가 됐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 이걸 이겨내고 지금 유력한 대선후보가 됐고. 이번에 대통령이 된다면 망가진 나라를 구해 보겠다. 이런 메시지를 강조한 것 같고요.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마패를 가지고 이재명 후보를 잡겠다는데 마패가 언제쩍 얘기인지 저는 잘 모르겠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를 잡을 만한 명분이 있어야 되는 거잖아요. 실력도 없고 명분도 없기 때문에 국민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요. 김문수 후보가 큰절을 하는데 왜 저분이 자꾸 큰절을 하고 돌아다니는지 모르겠어요. 본인이 잘못한 것을 반성한다는 의미로 큰절을 하는 건지 국민의힘이 나라를 망쳐서 잘못했다고 큰절을 하는 건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한 것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큰절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동네마다 큰절하고 다녀요. 그래서 최소한 후보가 저런 큰절을 하려면 이유는 국민들께 말씀을 하고 큰절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선거운동 할 때 큰절 하는 건 자주 있는 일 아닌가요?

[송영훈]
늘 많이들 하죠. 많은 후보들이 그렇게 큰절을 통해서 유권자들께 낮은 자세를 어필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지금 영남권에서 큰절을 하는 것은 결국에는 전통적 지지층 중에서 현재는 이완되어 있는 분들, 그분들을 다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호소하기 위해서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여러 가지 실망하신 요인들이 있겠지만 그런 것들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포괄적으로 낮은 자세로 호소하는 겁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준석 후보의 선거유세 장면은 어떻게 보셨어요? 어머니 세대들한테 굉장히 인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이승훈]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장점을 잘 아는 사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학식을 통해서 대학생들을 많이 만나고 다니잖아요. 그리고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그래서 좀 더 여성차별적인 공약들도 많이 내고 있잖아요. 지금은 자신의 지지층을 공고히 해서 최소한 10%를 넘겨야 된다는 것.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보수 지지층까지도 자신에게 끌어들여야 된다는 이런 전략을 쓰고 있고. 만에 하나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이길 수 있을 정도의 지지율에 근접하고 있다고 한다면 어느 순간 이준석 후보가 먼저 단일화를 제안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드는데. 아직까지는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을 잘 보완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 경선에서 한동훈 후보를 지지했던 팬심이 이준석 후보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던데요. 어떻게 보세요?

[송영훈]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일단 이준석 후보는 오늘을 기점으로 지지율이 앞으로 많이 하락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앞서 저희가 본 이준석 후보의 영상을 보면 만약 단일화를 한다고 하더라도라고 하면서 단일화의 가능성을 벌써부터 배제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은 이준석 후보가 끝까지 완주해서 그래도 뭔가 독자적인 개혁의 목소리를 내주기를 기대하고 지지하는 것일 거예요. 그런데 선거운동 시작한 지 지금 4일째만에 벌써 이렇게 단일화를 생각하고 들어갈 생각부터 하고 있는 것이면 그 지지가 공고하게 유지되겠습니까? 그리고 본인도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을 인지하고 있어서 단일화의 가능성은 내심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이 은연 중에 드러났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한동훈 전 후보를 응원했던 지지층이 이준석 후보에게 그대로 옮겨간다? 그것도 있기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죠.

[앵커]
힘든 상황이라고 하면 지지율도 있겠지만 또 선거보전금 관련한 것도 있잖아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승훈]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잖아요. 돈이 많이 들 것이다. 그래서 결국에는 이준석 후보는 드랍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앵커]
10%가 넘어야 반이라도 돌려받는 거잖아요.

[이승훈]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기존의 정치인들과 다른 길을 걸어왔어요. 그래서 선거에서 돈 많이 쓴다고 당선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본인도 스스로 당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이번 선거를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기회로 삼을 거라고 보고. 선거비용 최대한 안 쓰는 선거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꼭 선거비용 때문에 그만두겠다, 이런 생각은 하지 않을 것 같고. 다만 만약에 이번 선거에 당연히 패배할 거라고 스스로 생각하겠지만 차기에 개혁신당이 어떻게 생존하느냐.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생존하느냐. 국민의힘과 연대를 통해서 후보를 낼 수도 있고 국민의힘과 통합을 통해서 후보를 낼 수 있는데. 그 과정에 있어서 어떤 것이 개혁신당에 가장 좋은 것일까를 판단할 거예요. 그래서 단일화를 할 수도 있고 또 하지 않고 지방선거를 앞둘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남겨두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최대한 국민들께 각인시키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민주당은 최근 이재명 후보의 경호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면서 이 후보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어제 법사위에선 이런 일도 있었는데부승찬 의원 인터뷰까지 같이 듣고 오시죠. 민주당 내 경찰, 군 출신 전문가들이 자체 경호를 강화하고 있다는데, 광화문 현장에서 장난감 기관총을 든 사람까지 발견됐다고 하는데 요즘 상황이 어떤 거예요?

[이승훈]
불안한 게 있어요. 특히 지지자 입장에서 보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갑자기 테러가 발생해서 안전에 위협이 발생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지금은. 그래서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 그리고 노상원 전 사령관 등이 정말 해괴망측한 생각들을 많이 했거든요. 특전사라든가 HID를 동원해서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의 유력 지도자들을 타격한다, 이런 것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그만큼 불안해하고 있고. 또 그래서인지 많은 정보들이 들어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정보들을 과거에 부산 테러도 있었기 때문에 쉽게 넘어가지 못하고 있고. 결국 안전에 최대한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게 가장 이번 대선에 최고 위험 요인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제 저격용 소총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이런 소총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정말 고도의 훈련을 받은 극소수라고 하더라고요.

[송영훈]
상당히 사리에 맞지 않는 주장이 민주당 측으로부터 계속 나오고 있어서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대단히 생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어떤 경우에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불행한 일이 있을 것과 같은 단초가 보인다고 하면 즉각적으로 경찰에 신고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야 되겠죠. 그런데 지금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서 주요 후보들은 을호경호라고 하는 것을 경찰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거의 24시간 경호가 이뤄지고 이 경호의 수준은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같은 5부 요인과 동급의 경호가 제공이 돼요. 더더군다나 이재명 후보가 작년 1월 가덕도에서 피습당했던 일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경호에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그런데 그런 엄청난 일이 과연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더더군다나 대한민국이 총기 소지가 자유롭게 허용되는 나라도 아니고 러시아제 소총, 어떻게 세관을 뚫고 그렇게 쉽게 밀반입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건 우리 세관 공무원들을 모독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 부분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의 지귀연 판사가 술접대를 받았다,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인데요. 우선 그 모습 보고 오시죠. 윤 전 대통령 내란 사건 재판을 맡고 있는 지귀연 판사가 룸살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제보. 민주당의 의혹 제기입니다. 앞서 속보로 전해드렸지만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은 이런 접대 의혹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고 의혹 제기 자체가 너무나 추상적이다, 구체적 자료가 제시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는 점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이 제보 내용을 말하면서 사진을 제시를 했는데 이 사진이 공간 사진이더라고요. 사람은 없어서 이거에 대한 신빙성은 어느 정도로 보고 계세요?

[이승훈]
공간만 있는 사진이 아니라 사람까지 있는 사진을 저희가 민주당에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어요. 그만큼 그 제보가 구체적이고 또 지귀연 판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구속을 취소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반감을 가져서 여기에 대해서 제보를 했다라고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 룸살롱을 한두 차례만 간 것이 아니라 수차례 갔다고 되어 있고 한 번 갈 때마다 서너 명이 가면 400~600만 원씩 나오는 술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그냥 친분 관계로만 간 것인지, 아니면 변호사와 함께 직무관련성이 있는 사람까지 만났는지에 대한 논리가 있거든요.

그리고 구체적인 제보 내용은 직무 관련성 있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에 대해서 민주당이 더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기 전에 법원 내부에서 이런 것들에 대한 정리를 해 줘야 됩니다. 그래서 법원 내부에서 감찰을 통해서 신속히 해결을 해야 되고. 또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 과정에 있어서도 김용현 전 장관 등에 대해서 재판하는 데 다 비공개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되고 있고 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를 통해서 굉장히 사법부 신뢰가 추락하고 있기 때문에 사법부가 이 문제는 신속하게 감찰을 통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된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런 제보에 대해서는 제보자의 신뢰도, 또 사진의 신뢰성, 이런 것들이 중요할 텐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송영훈]
종합적으로 봤을 때 노골적인 법관에 대한 좌표찍기라고 보여집니다. 제가 왜 이렇게 말씀드리냐 하면 민주당이 정말로 어떤 구체적인 팩트를 제시한 것이라면 그렇게 말씀을 안 드리겠어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사진이라고 하는 것이 일단 공개된 것은 그 공간의 사진에 불과합니다. 정말로 사람이 찍혔으면 어제 국회에서 공개를 못 할 이유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누가 제보했는지에 관해서도 민주당 스스로가 말을 뒤집었잖아요.

처음에는 함께 배석한 사람이 제보했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이걸 정정해서 제보자가 동석했는지는 확인 중이다, 이렇게 입장을 바꿨어요. 그리고 정말로 팩트에 관해서 자신이 있으면 왜 면책특권이 있는 국회 회의장에서 공개를 합니까? 기자회견부터 제대로 했겠죠. 이런 점들을 종합해볼 때 현재로서는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근거는 대단히 빈약합니다.
그런데 특정한 법관을 찍어서 이렇게 좌표찍기를 하다시피 공격을 한다? 제가 봤을 때는 대단히 부적절한 일이고.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 무죄 판결을 선고했던 2심 재판부에 대해서 이렇게 한다면 저는 똑같이 비판할 겁니다. 이건 어떤 정치세력이 되었든 법관에 대해서 이런 좌표찍기식 공격을 해서는 안 되고, 설령 의혹이 있는 구체적인 제보가 들어왔다면 그것은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를 해야죠. 그렇게 해서 절차에 따라 처리할 일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서영교 의원이 또 어제 법사위에서 익명의 녹취를 공개했는데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건이 올라면 대법원에서 바로 정리해 버리겠다, 이렇게 말을 했다는 건데 이게 본인의 녹취가 아니라 제3자의 녹취잖아요. 이 부분도 우리가 신빙성을 따져봐야 할 것 같아요.

[이승훈]
맞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수사까지도 진행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에 대해서 유죄 판결을 전제로 해서 대법원에 올라오면 사건을 정리해 버리겠다. 이건 기록도 보지 않고 판결하겠다는 거거든요. 정치 편향적인 굉장히 잘못된 판결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사실관계를 꼭 확인해야 된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도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송영훈]
그 녹취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구라는 것인지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고. 그 녹취라고 하는 것도 전언에 불과한 것이고 서영교 의원은 이것을 다른 의원이 제보받은 것을 본인도 들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도대체 몇 단계를 거쳐온 겁니까? 실체조차 불분명하고 그야말로 이런 것을 두고 우리가 카더라라고 하는 것입니다. 공당의 중진 의원이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은 경악할 만한 일이고. 아무리 선거 국면에 이런 주장 저런 주장 다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청담동 술자리 시즌2, 3 같은 일들이 반복되어서야 되겠는가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어제 법사위 상황까지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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