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 공략...김문수, '유죄 혐의 삭제' 맹공

이재명, 호남 공략...김문수, '유죄 혐의 삭제' 맹공

2025.05.15.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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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를 맞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텃밭인 호남 지역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섭니다.

사흘간 TK와 PK 지역을 다졌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수도권 민심 공략에 나섰는데, 이 후보를 향해 날 선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이재명 후보, 동서를 가로지르는 행보인데, 자세한 일정 내용 소개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험지인 TK와 PK를 훑은 데 이어, 오늘은 전통 지지 기반인 전남으로 향합니다.

동서를 아우르는 대장정에 나서고 있는 건데, 영·호남 화합 상징인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 조금 전 유튜브 방송으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광주에 거주하는 30대 남성과 대구의 20대 여성이 방송에 함께했는데, 지역 경제의 어려움과 2030의 현실적 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눕니다.

청년 간담회 뒤엔 철강과 물류 산업의 거점인 전남 광양에서 본격적으로 지역 주민들과 만나, 지역 성장을 위한 포부를 밝힙니다.

이어 전남 여수 이순신 광장에서 집중 유세전을 펼치고, 전남 순천 연향동 패션의 거리도 방문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목포에서 일정을 마무리하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겠단 계획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과 거제에서 출발해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건데, '통합'을 강조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는 또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 정책 비전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서울로 올라왔는데, 선대위 회의를 주재했죠?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어제(14일)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이 후보가 유죄 취지 선고를 받은 혐의인 선거법에서 '행위'를 삭제한 개정안을 처리한 걸 두고 비판을 쏟아낸 겁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재판을 다룬 사람을 탄핵하고 청문회에 불러내 모욕하고 위반한 법도 바꾸려 한다며 전 세계 역사상 이런 독재자가 있었느냐고 맹비난했습니다.

지방 발전 정책 언급도 있었는데, 개발제한구역 이른바 '그린벨트'로 경제적인 족쇄를 채워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의 인허가권 인사권, 지방교부금 등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해, 지방이 스스로 기회를 만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보수 재건을 위해 윤 전 대통령 자진 탈당과 당의 대국민 사과를 제안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중소기업인들과 AI 관련 조찬 강연에 참석했고, 출근길 인파로 붐비는 서울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시민들도 만났습니다.

조금 전 김 후보는 스승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교원조합'으로부터 정책제안을 받고 공교육 정상화를 핵심으로 담은 교육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유세 행보도 알아보죠.

이 후보는 모든 일정을 스승의 날에 초점을 맞췄다고요?

[기자]
이준석 후보는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예비 교사와 교사들과 접촉면을 넓힐 계획입니다.

이른바 '학식 먹자'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이 후보는 어제 부산대에 이어 오늘은 서울교대를 찾습니다.

또 교권 침해 논란이 일었던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의 비극을 막겠다며 대한초등교사협회와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저녁에는 자신의 모교인 서울과학고가 있는 서울 혜화역 인근을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섭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라디오 인터뷰로 유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개혁신당은 세대 지지를 기반으로 정책적 일관성을 보여줄 수 있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거대 양당과 차별점이 있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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