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세장서 등장한 의문의 '손거울'...정체 알고 보니

이재명 유세장서 등장한 의문의 '손거울'...정체 알고 보니

2025.05.14.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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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세장서 등장한 의문의 '손거울'...정체 알고 보니
채널A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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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이 유세장에 풍선과 손거울을 들고 나와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이 후보를 노린 테러 위협 제보가 잇따르며 선거운동 기간 이 후보의 경호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한창인 가운데, 이 후보 지지자들이 저격수의 조준점을 흐리자며 풍선과 손거울을 들고나온 것이다.

특히 손거울로 빛을 반사해 주변 건물에 있을지 모르는 암살범의 조준을 방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도 이같은 내용이 잇따라 올라왔다.

실제 유세 현장에는 거울을 준비해 주변 건물 방향으로 비추는 지지자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선대위 측은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당원게시판 등 온라인상에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했던 것과 같은 방탄유리 또는 가림 천막을 이 후보 유세장에 설치하거나, 주변 감시용 드론을 띄우자는 등의 의견이 쇄도하고 있다. 이 후보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행위나 셀카 촬영 요청을 자제하자는 제안 등도 있다.

민주당은 극단적인 테러 준비 세력이 있다는 제보를 확보하고 지난 10일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 후보 테러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국가정보원 출신 박선원 의원은 이날 김어준 씨 유튜브에 출연해 "후보가 방검복에서 방탄복으로 바꿨고, 방탄과 방검이 다 되는 옷도 준비해서 드렸다"고 밝혔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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