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질풍가도' 대결...'홍준표 노래' 빌린 이준석 [앵커리포트]

선거 운동에서 슬로건 만큼이나 가장 중요한 것 하나가 바로 '로고송'입니다.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기도 하고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강력한 도구이기 때문인데요.

대선 후보들, 어떤 노래를 골랐을까요?

먼저 이재명 후보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기호 1번 이재명 ~ 세계 주도하는 대한민국을~"

이 음악은 '질풍가도'라는 노래입니다.

지난 대선부터 써왔던 노래인데요.

야구장과 대학 대항전 등에서 이른바 '떼창'으로 유명했던 애니메이션 주제가입니다.

다음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입니다.

"이제는 김문수~ 국민 위한 대통령~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앞선 노래와 멜로디가 똑같은 것 혹시 느끼셨나요?

김문수 후보도 '질풍가도'를 공식 선거송으로 골랐습니다.

다만, "거친 파도에도 굴하지 않게" 처럼 본인의 이미지를 살린 가사를 담았는데요,

'질풍가도' 맞대결, 누가 유권자 귀를 사로잡을까요?

다음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입니다.

"이준석 4번 이준석 4번 압도적 새로움 이준석 4번 이준석 4번 이준석 4번 미래 여는 선택 이준석 4번"

이 멜로디, 어디서 들어본 기억이 있는데요.

바로 8년 전, 2017년 대선 당시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가 썼던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대선에 쓰려고 홍준표 후보가 미국에 가기 전에 공항까지 가서 허락을 받았다고 하네요.

자, 어떠신가요?

세 노래 가운데 어떤 노래가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그래, 1번 이재명~ 위기를 기회로 진짜 대한민국으로"

"따뜻한 변화를 이끌 2번 김문수 함께 선택해 2번 뿐인 거야~"

"미래 위한 선택 이준석 4번 압도적 새로움~ 새로운 대통령 4번 이준석 유능한 이준석 기호 4번!"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