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1공약 '경제'...이준석 '대통령 힘빼기'

이재명·김문수, 1공약 '경제'...이준석 '대통령 힘빼기'

2025.05.12.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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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보자들은 선관위에 '10대 공약'을 제출하면서 본격 정책 경쟁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경제를 최우선에 뒀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정부 조직 개편을 1순위로 꼽았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예산은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늘려 '3강'으로까지 도약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정부가 하는 일은 언제나 조정이죠. 조정, 지원, 그런 역할인데. 일단은 지원이 중요하겠고….]

'내란 종식' 분야에선 국방 문민화와 대법관 증원 등 강도 높은 개혁이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수사·기소 분리에 더해, 징계 수단에 '파면'을 넣겠다며 고강도 규제책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역시 1호 공약은 경제에 방점을 찍었는데,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법인세와 상속세 최고세율을 인하하고 주 52시간 제도를 재정비해 최종적으로 일자리 창출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침체, 장기 구조적 침체 국면에 들어와 있고….]

인공지능 산업 투자와 생태계 조성은 2호 공약에 배치했는데, 에너지 공급을 위한 원자력 발전 비중을 높이겠다는 내용도 함께 넣었습니다.

이 밖에 청년 주거 부담을 줄이는 공급 정책과, 경기지사 시절 성과로 꼽히는 GTX를 전국으로 확장하겠단 청사진도 내놓았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 힘 빼기'란 이름을 붙인 정부 조직개편을 1순위로 꼽았습니다.

정부 부처를 13개로 줄이고 안보·전략·사회부총리를 임명하는 내용이 골자인데, 정부 효율화와 함께 제3당 후보로서 '협치'의 기반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양당 구조의 두 개의 거대한 탑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다시 짜는 선거입니다.]

해외 이전 기업의 국내 복귀도 약속한 이 후보는 국민연금의 구조개혁과 자동조정장치 시행 등, 청년층에 특화된 공약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원외에선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증세를 통한 사회 불평등 해소를 내걸며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각기 다른, 후보자들의 10대 공약은 각 당 색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이념적 지표란 분석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심한 진영 갈등이 예상되는 이번 대선이지만, 건전한 '정책 경쟁'이 이뤄져야 한단 지적도 나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임종문
디자인: 정은옥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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