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 시작...첫날 장소와 의미는?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 시작...첫날 장소와 의미는?

2025.05.12.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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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서 첫 선거운동
"빛의 혁명 상징…회복·성장의 출발점 될 것"
김문수, 새벽 가락시장 방문 예정…"민생문제 해결"
이준석, 전남 여수산단에서 첫 선거 일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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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3 조기 대선의 대진표가 3자 구도로 확정되면서 후보들은 오늘 0시부터 22일 동안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서울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전남 여수에서 첫 일정을 시작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각 후보의 첫 선거 운동 장소와 의미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에 나섭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을 촉구하며 시민들과 함께 집회를 열었던 곳입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광화문이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이번 대선이 12·3 내란을 극복하고 나라를 회복과 성장으로 이끄는 출발점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후 경기 성남시 판교동과 화성 동탄신도시, 대전 등 'K-이니셔티브 벨트'를 찾아 반도체와 과학기술을 주제로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후보 교체 위기를 딛고 당 대선 후보로 등록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첫 선거운동 장소로 도매시장을 선택했습니다.

새벽 5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민생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줄 거로 보입니다.

이후 김 후보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한 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 서문시장에서 지지층 결집에 나섭니다.

앞서 지난 6일 김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을 순회하다 당 지도부와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자 일정을 중단하고 상경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시점에 맞춰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준석 후보 캠프 측은 한국판 러스트벨트를 다시 살려야 한다는 취지로 여수산단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지율 한 자릿수에서 시작해 끝내 대선 승리를 거머쥔 것처럼 이 후보도 같은 콘셉트로 선거운동에 임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선 각오를 밝히고, 저녁 7시에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첫 집중유세를 펼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부터 대선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유권자들과 만나게 될 텐데요.

각각 어떤 전략으로 표심 공략에 나설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21대 대선 후보는 모두 7명입니다.

국회 의석수에 따라 기호 1번은 이재명, 2번 김문수, 4번 이준석 후보 순으로 정해졌습니다.

기호 3번 조국혁신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고, 나머지 4명은 원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입니다.

이제 각 후보와 배우자, 선거사무장, 사무원 등은 명함을 배포하거나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또 선거운동 기간에는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공개 장소에서 연설이나 대담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마이크 등 확성 장치는 밤 9시 이후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각 후보의 선거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이 대선 이후로 연기되면서 사법리스크 부담을 덜어낸 이재명 후보는 민생·경제 행보를 강화하며 중도 표심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점을 들어, '내란 동조 세력' 프레임을 부각할 거로 전망됩니다.

김문수 후보는 '반(反)이재명' 기조를 앞세워 정권 재창출을 노릴 거로 예상됩니다.

이를 위해 범보수 진영 단일화를 추진하며 판세 뒤집기를 시도할 거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홍 속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어, 범보수 '빅텐트' 성사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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