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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 사이 단일화 문제를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에 이어 대장동 재판까지 대선 이후로 미뤄지면서 이른바 사법리스크가사실상 해소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 두 분과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국민의힘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단일화를 놓고 갈등이 점점 격화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습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상황을 좀 예상을 했나요?
[이재영]
아니요, 못했죠.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가 당선이라고 얘기해야 되나요? 후보가 되면서 김문수 후보가 그동안 했었던 단일화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이 메시지가 사실 당원들한테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거든요. 그래서 신속하게 하겠다는 뜻은 바로 하겠다라는 걸로 알아들었기 때문에 당원들과 상당수의 국민들은 그걸 기대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일단 지금 김문수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내용들은 그 당시의 내용과는 완전히 정반대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까지는 예상을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오늘 오전이었죠. 아침 8시 30분에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는데 이 기자회견 주요 발언 듣고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 김문수는 당 지도부에 요구합니다.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 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십시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당헌 제74조의 당무우선권을 발동합니다.]
[앵커]
지금 김문수 후보는 당의 단일화 과정 자체를 강제 후보 단일화로 규정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만흠]
저도 봤는데요. 지금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분위기죠. 저는 한덕수 후보가 특정 세력으로 기반으로 만약에 단일화가 안 됐을 경우에 독자적으로 출마 가능성이 있는 조직을 가지고 있다면 정확하게 단일화가 추진될 수 있는데 경선 이전까지는 당의 지도부가 중심을 잡고 후보 경선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는데 막상 한 사람이 결정돼버리고 나니까 당무우선권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어제 급하다는 상황을 두고 한덕수 예비후보가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본인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해서.
[앵커]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현재 가운데 앉아 있고요. 이야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기자간담회 말을 들어봤습니다. 단일화에 대해서 여러 가지 입장을 밝혔는데요. 앞서 오전에 김문수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로드맵을 밝혔었죠.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 토론을 하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를 하자라고 역제안했는데 조금 전 권 비대위원장은 김문수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절차 현실 불가능이다. 그리고 11일 이전에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서 이재명 후보를 이겨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시급한 단일화의 당위성을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앞서 김 처장님께서 오전에 있었던 김문수 후보의 기자회견 관련된 이야기를 해 주시다가 중단이 됐는데.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이야기와 종합해서 이야기해 주신다면요.
[김만흠]
김문수 후보는 일단 당의 지도부가 자기 편을 들고 있지 않다. 한덕수 전 총리의 편을 들고 있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한덕수 후보가 11일, 등록 마감일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본인은 등록하지 않겠다. 이게 경우에 따라서는 본인이 자충수를 둔 것 아니냐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 권영세 비대위원장 얘기는 그 이전까지 당으로서 단일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벽을 친 것처럼 얘기를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를 들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500억 내외가 되는 국고보조금 얘기를 하는데요. 시청자들을 위해서, 이게 이중으로 지급이 됩니다. 선거운동으로 출마한 정당에 대해서 500억 내외가 지급되고요. 그다음에 15% 이상, 10% 이상 지지율을 받았을 때 보전이 되는 게 있기 때문에. 그랬는데 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으면 지원금 자체는 안 나오는 거니까 이런 것도 활용할 수 없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1, 2번 등 순서에 나오는 사람을 찍는 방식하고 무소속으로 추첨해서 나오는 순서에 따라 찍는 방식하고 아무래도 불리한 면이 있겠죠. 국민의힘 당원들의 지지자 입장에서는 만일에 단일화가 한덕수가 됐을 경우 감표 요인이 있다. 그래서 11일 이전에 등록을 해야 된다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앵커]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김문수 후보의 잘못된 판단으로 패배 시에 국민에 큰 죄를 지게 되는 거다, 이런 압박성 말도 있었는데요. 김문수 후보가 이런 지도부의 설득에 움직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영]
지도부의 설득보다는 제가 당협위원장을 하고 있으면 당원들이 많이 연락을 해옵니다. 그런데 당원들이 지금 급속도로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어요. 그래서 지도부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메시지와 그리고 불만을 충분히 얘기하실 수 있는데 당원들이 이렇게 급속도로 입장을 바꾸기 시작하면 그거는 견디기가 매우 힘들 겁니다.
그리고 당원들이 원하는 건 어찌 됐든 간에 김문수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고 단일화를 하라는 건데 왜 그거를 이렇게 끌고 나가느냐. 특히 한덕수 예비후보 같은 경우에는 배수진을 친 거 아니에요? 11일 이전에 안 되면 안 하겠다. 그런데 17일, 18일날 하자는 뜻은 하지 말라는 거잖아요. 그것도 어찌 보면 당원들이 봤을 때 좀 너무하다라는 의견들을 주고 계세요. 그래서 당원들 의견을 물었고 83% 가까이 단일화를 하자라는 의견도 나왔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당심이다 보니까 그걸 믿고 지도부가 저렇게 강하게 밀고 나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오늘 아침에 김문수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라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오늘 아침에 그동안 당 지도부와 의견 차이를 보여왔던 당무우선권 발동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언급했던 당무우선권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보면 실제 국민의힘 당헌 제74조에 대통령후보자가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진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사실상 당 대표로서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죠. 다만 74조 2항을 보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대통령후보자 선출에 관한 사항은최고위, 그러니까 비대위의 의결이 필요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김문수 후보가'당무우선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느냐에 대해 당 지도부와 김문수 후보 간에 해석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특히 지금의 상황이 전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무우선권과 관련한 조항을달리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거죠.여기에다가 김 후보는 '법적 대응'까지 갈 수 있다면서, 배수의 진까지 친 상황입니다. 저희가 당무우선권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일단 아침에 당무우선권을 발동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단 말이죠. 이건 어떤 의도로 해석을 해야 하는 겁니까?
[김만흠]
제가 일반적으로 봤을 때 무슨 계엄 선포하듯이 당무우선권 발동이라는 말이 맞나 모르겠어요. 어느 주장, 어느 업무에 관해서 이것은 내가 후보자로서 당무우선권을 발휘해서 내 주장을 관철시키겠다. 이런 얘기는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일반적으로 당 지도부 역할에 제동을 거는 당무우선권을 발동하겠다. 이런 거는 통용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지금 아까 정광재 대변인 얘기했다시피 처음이다 보니까 조정이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당의 지도부의 역할이 비대위 역할이 최종적인 결정이 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확장돼서 후보 문제까지 가든 아니면 후보자 역할 문제든 간에 결국은 나중에 사법적인 문제가 쟁점이 된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는 지도부가 결정할 수밖에 없는 문제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은데 어떻게 얘기가 나오고 있나요?
[이재영]
방금 말씀하신 대로 언제 대선후보가 비대위와 충돌이 있을 거라고 상상을 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기술적으로 서로 붙은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전제는 선거운동, 선거 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필요한 범위 내에서 권한을 갖는다는 거잖아요. 그 부분에서 저는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발동을 오전에 하셨는데. 그게 진짜 발동이 되고 그게 진행이 됐다면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저렇게 기자회견을 저 자리에서 할 수도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이 말은 발동을 했는데 전혀 먹히지가 않았다라는 것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아침에 이 언급을 하면서 법적 조치까지 얘기를 했습니다. 법적 분쟁까지 갈 수 있다. 이렇게 언급을 했는데 이게 법적으로는 조치가 가능한 겁니까?
[이재영]
제가 법조인 출신은 아니지만 여러 분들한테 물어보니 그분들도 해석이 분분하더라고요. 그 뜻은 뭐냐 하면 다툼의 여지가 있다거든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주장하는 대로만 꼭 법원에서 판결을 할지는 두고봐야 되겠지만 거기까지 가면 제가 봤을 때는 우리 당원들, 국민들이 지켜보시면서 굉장히 실망을 하실 거예요. 그래서 본인한테 오히려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오전에 김문수 후보, 한덕수 예비후보를 향해서 이런 상황을 예상했었느냐 이렇게 반문을 했단 말이에요. 이 상황을 주도하겠다, 주도권을 잡고 가겠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김만흠]
이런 상황을 예상했느냐, 당이 이렇게 흔들리고 밀어붙여서 지도부가 가는 것을 예상하고 총리직 사퇴를 했느냐 그런 식의 공격이었죠. 그런데 한덕수 후보가 이런 상황을 예상했는지 모르겠지만 지도부가 양쪽 모두를 거느리고 통제해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수 있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당의 결정에 모든 것을 맡기겠다는 입장이었죠. 그 기대대로 지도부가 중앙에서 양쪽을 모두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모르겠는데 한쪽은 김문수 후보가 지도부가 한덕수 후보를 거들고 있다, 이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보니까 정리가 안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이 의원이 그런 얘기를 했는데 김문수 후보가 경선 시절에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임했고 가장 적극적으로 후보 중에서 하지 않았겠는가. 김덕수라고 부를 정도로. 심지어는 굳이 두 사람의 단일화 경선도 필요 없이 양보 이야기까지 나오니까 명분만 있다면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다만 명분이 있어야 된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다 보니까 지금 충돌 과정의 사람들이 당시하고 지금하고 다르지 않느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오늘 하루 안에 굉장히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아침에 있었던 김문수 후보 기자회견 직후에 권영세, 권성동. 국민의힘 두 지도부가 오늘 오후에 단일화 절차 진행하겠다. 여론조사 예정대로 하겠다. 이렇게 뜻을 밝혔는데요. 그 부분 들어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어제 의총 전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 어제 같은 경우는 우리 김문수 후보라고 얘기를 하면서 굉장히 달래려는 듯한 그런 모습이었는데 상당히 격앙된 모습을 보여주네요.
[이재영]
김문수 후보의 아침의 기자회견 있잖아요. 그게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봐요. 왜냐하면 어제 한덕수 후보와 단독이 있었잖아요. 두 분이서 만나서 대화를 나눴는데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김문수 후보 측에서 얘기한 것이 안에서와 밖에서가 달랐다라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게다가 오늘 아침에 있었던 기자회견에서는 내가 후보다.
단일화 없다라는 뉘앙스로 들렸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지도부가 굉장히 어제까지는 달래면서 하려고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실망을 하신 것 같네요.
[앵커]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앞서 설문조사 얘기를 했었죠. 책임 당원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단일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후보 등록 마감일 전에 해야 한다는 응답이 80%를 넘겼다.
이 부분을 거듭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여론조사 결과가 김문수 후보 측에 부담이 될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만흠]
이대로 하면 지금 얘기한 대로 11일 이전에 해야 한다는 것이 당원들의 압도적 다수니까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고. 또 분위기로 봐서는 그런 쪽에 한덕수 후보는 호응하고 있고 당 지도부는 그런 쪽으로 가고 있다. 반면에 이런 것에 대해서 당 지도부가 한쪽에 치우친 음모적인 시각에 치우쳤다는 의견을 김문수 후보는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당 내부의 기류로서는 불리한 국면으로 가고 있지 않나 싶고요.
아침부터 여러 번 이쪽 저쪽 입장을 보여주고 있으면 일반 시청자들이 보기에 혹시 1, 2등 싸움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얘기하고 있는데. 지금 야당인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달리고 있고 간신히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라든가 구 여권 후보 아닙니까. 후보 단일화 배경도 개별 후보로서는 따라붙을 가능성이 워낙 희박하기 때문에 뭔가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보자. 더구나 직전에 탄핵의 후유증도 있고 하기 때문에 뭔가 정치적인 요소가 별로 없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 밑에서 총리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상대적으로 정치인처럼 보이지 않는 사람처럼 같이 합해서 혹시 후보 단일화 하면 시너지 효과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었는데 그것도 이루지 못하고 자중지란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가 대담 과정에서도 여러 번 언급이 됐었는데요. 경선 기간 내내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를 강조했던 김문수 후보. 며칠 사이에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김덕수, 을지문덕을 내세우며누구보다 단일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종 후보로 선출되자마자입장이 다소 후퇴했는데요. 지난 3일 전당대회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방식을 묻는 질문에 "당원들이 나를 오늘 뽑아줬는데 단일화 방안을 내놓으면 이상하지 않겠냐" "숨 한 번 돌리고 답하도록 하겠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고, 이어서 지난 4일에도 단일화 추진 기구와 관련해아직 정해진 것은 없고 계속 논의해나가야 한다며 장기화를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밝힌 김문수 후보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앵커]
이렇게 들어보면 김문수 후보의 발언이 달라진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달라진 시점과 요인은 뭐라고 보세요?
[이재영]
당 지도부도 잘못은 있어요. 5월 3일 어렵게 후보로 선출됐는데 스테이지에서 내려오기 전에 단일화 얘기를 하니까 마음 상하셨겠죠. 그래서 토요일이었으니까 일요일, 월요일까지는 당원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노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김문수 후보 측에서 너무 일방적으로 모습이 바뀌어버리니까, 돌변했다는 말도 맞죠. 그러다 보니 당원들이 저렇게 실망하고 있는 것이 여론조사로 나타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다시 말씀드리지만 당심과 당원 그리고 민심을 이길 수 있는 정치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될 거라고 믿고요. 그 과정에서 잡음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것도 어찌 보면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너무 스무스하게 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정도의 잡음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 의원께서 당 지도부의 문제점도 지적을 해 주셨는데 처장님 어떠십니까? 당이 선출한 대선 후보의 동의가 없는 단일화를 지도부에서는 추진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인 것은 확실한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만흠]
큰 당의 후보하고 무소속으로 등장한 후보하고 가장 가깝게는 지난 대통령을 했던 윤석열 당시 후보는 불가피하게 당에 들어와서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본인은 그 당을 좋아하지 않지만 불가피하게 들어온다, 이런 말까지 했는데요. 최근에 사람들이 많이 인용하는 것이 막판에 후보 단일화했던 과거 정몽준-노무현 후보 단일화 얘기하는데 당시 양쪽 다 정당을 가지고 있었고요.
정몽준 후보도 가지고 있었고. 그러니까 단일화가 안 됐을 경우에는 각자 정당 소속으로 후보로 뛸 수 있는 상황이었죠. 제가 지난번에 이 자리에서 얘기했던 것 같은데요. 전략적으로는 한덕수 후보 쪽에서 현역 정당인들 몇 명을 합류해서 가상적인 예비적인 정당 형태를 갖추고 경합을 벌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기간이 워낙 짧기 때문에. 그래서 현재 원내 3위의 정당인 조국혁신당이 12명인데 13명 정도가 가담한 정당 형태를 갖춘다면 이후에 비교적 후보 단일화 과정도 순조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 방법이 아니고 계속 혼자는 준비도 덜 하고 있고 당에 맡긴다.
당은 한덕수 후보를 위한 것이다, 이렇게 하니까 진행이 안 되고 있는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혹시 두 후보가 나와서 어느 방송국처럼 두 후보가 서로 자기가 후보라고 나서는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앵커]
앞서 이 의원께서는 단일화가 어떻게든 이루어질 거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전망을 하셨는데. 오늘 예정됐던 토론회는 김문수 후보가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취소가 됐고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그대로 진행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도부의 이런 계획대로, 플랜대로 단일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이재영]
왜냐하면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있는 힘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당원들을 모아서 전국위를 열고 거기에서 승인이 되면 그것만큼 힘 있는 기구가 없기 때문에 그 기구를 손에 쥐고 있는 비대위가 이렇게 나간다면 아마 김문수 후보도 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이게 말씀드리지만 법리적 해석,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기는 한데 제일 중요한 거는 당원들의 민심이 뭐냐 이거예요. 왜냐하면 당원들은 지난 전당대회에 전략적 투표를 하신 분들이 많거든요. 그러면 전략적 투표, 전략적 선택을 하신 분들에 대한 그 전략을 완전히 무시하게 되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과연 그 민심을 어기고 무시하고 할 수 있을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만흠]
김문수 후보가 끌어내린다는 표현을 쓰는 거 보니까 지도부가 영향을 미쳤든 간에 뭐든 간에 현재 그 방식으로 진행했을 때는 본인이 단일후보가 됐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여지를 두고 서로 현장에서 경쟁을 해보고 다시 평가를 받자. 그런 대안적인 제안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단일화 협상 시기를 놓고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화면 함께 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김문수 후보는 기자 회견을 열고1주일 뒤에 단일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지금 보시면 구체적으로 다음 주 수요일, 그러니까 14일에 방송 토론을 하고, 목,금. 15~16일에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하자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해진 것처럼오는 25일 전까지만 단일화를 추진해도 된다는 입장으로 보이는데요. 25일이 투표용지 인쇄일이기 때문에 투표용지에만 두 명 중 한 사람 이름이 올라가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인 거죠.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덕수 후보 측은 늦어도 모레 10일까지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중앙선관위 대선 후보 등록일이5월 10일과 11일 이틀간인데, 후보 등록 마감일을 넘기면 안 된다는 겁니다. 만약 단일화 시점이 11일을 넘길 경우 김문수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면 기호 2번을 달고 뛸 수 있지만, 무소속 신분인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지면 기호 2번을 쓸 수 없습니다.
또 12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김 후보는 국민의힘의 조직과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무소속인 한 후보는 국민의힘의 지원을 온전히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두 후보의 시간표가 다른 이유를 어느 정도 알 수가 있는데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김문수 후보에게 유리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이재영]
그렇죠.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한덕수 예비후보는 11일 전에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본인은 등록도 안 하겠다. 이 주장을 하셨잖아요. 그렇다면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11일만 넘기면 후보 등록 안 하니 단일화할 필요도 없겠네. 아주 자동적으로 단일화가 되는 거네. 이렇게 생각을 하시겠죠. 그래서 그 시간 싸움을 지금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걸 알고 있는 당 지도부는 그렇게 놔둘 수는 없다라고 해서 지금 이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앞서서 김문수 후보 그리고 당 지도부의 녹취를 함께 들으셨는데 이번에는 단일화 관련 논란에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도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김 처장님, 지금 한덕수 예비후보가 얘기하는 사실이 아닌 얘기를 자꾸 김문수 후보가 한다라는 이 얘기는 뭘 뜻하는 거죠?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김만흠]
어제 결과 회동을 두고 김문수 후보도 얘기했지만 김재원 의원이라든가 오늘 아침에 보니까 박계동 전 의원 등등이 이런저런 본인에 대한 얘기가 상당히 공격적으로 느껴졌나 봅니다. 그래서 충분히 본인이 얘기했던 내용, 본인의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
이정현 전 의원이 가끔 얘기해 주고 있던데 상대적으로 이른바 스피커 역할에서는 김문수 후보 주변 사람들이 좀 더 강하게 얘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4시 회동 이후에 본인이 직접 얘기하겠다, 이런 걸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 4시 반 국회 사랑재 카페에서 1:1 만남을 한다고 하는데. 한덕수 후보가 먼저 제안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어떤 결과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이재영]
그 제안도 누가 먼저 했냐를 서로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다시 만난다는 건 긍정적으로 보여지고요. 앞으로 4시 반에 회담이 끝나고 나면 공개적으로 기자들 앞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둘이서 함께 밝히겠다고 얘기했죠. 그래서 오늘 이 단일화 내용이 끝났으면 좋기는 하겠는데 김문수 후보 측에서 워낙 강하게 어필을 하고 있어서 그게 과연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워낙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후보 교체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가능한 겁니까? 경선으로 김문수 후보를 선출해 놨는데 후보를 교체하는 것도 가능한 시나리오입니까? 아니면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이재영]
지금은 아직까지 경고성 메시지라고 봐요. 그런데 말씀드린 대로 11일 전까지 진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까 말씀드린 여러 가지 당이 가지고 있는 기구들을 통해서 밀어붙일 겁니다. 그렇게 되면 후보 교체도 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죠.
[앵커]
오늘 오후 4시 반에 이루어지는 회동은 김문수 후보 측이 한덕수 후보에게 제안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요. 단일화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을 겨냥한 민주당의 공세도 상당합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앵커]
민주당에서는 지금 상황을 당권 쟁탈전이다, 이렇게 규정을 했네요.
[김만흠]
민주당에서 이 정도까지 얘기하고 제가 봤을 때는 전략적으로도 다음부터는 언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이재명 후보의 사법적인 문제가 정말 파기환송 이후에 급하게 돼서 그때는 이 문제를 가지고 내란세력 청산 이것을 전면에 내걸고 강하게 이야기했었는데요. 이제부터는 어느 정도 언급하고 이 문제도 별로 언급하지 않고 그냥 민주당 중심으로 본인들의 민생행보나 정책행보를 던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 의원께서는 강훈식 상황실장의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대선을 이미 포기한 것 같다고 얘기하셨거든요.
[이재영]
전혀 그렇지 않고요. 빅텐트라는 개념이 과거 선거에서도 봤지만 성공한 적이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지금 절체절명의 시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빅텐트, 거기 안에 있는 게 단일화가 하나의 요소이고요. 그걸 진행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서든지 대선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대선을 이미 포기했다고 얘기하시는 건 좀 무리수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차후에 일어날 당권 경쟁이라는 것은 지금 생각하는 순간 그 세력은 잡지 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당원들이 그걸 가만 놔두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리하게 프레임을 씌우시려고 노력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어서 민주당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민생경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공직선거법과 관련해서는 고등법원이 파기환송심을 대선 이후로 미뤘고 또 이어서 대장동 재판도 대선 이후로 미뤄졌다고요? 지금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김만흠]
정말 한숨을 돌리고 날개를 단 분위기라고 할 수 있겠죠. 지난번 5월 1일 마침 그때 그 시각에 여기서 방송을 했습니다마는 그때 파기환송 결정됐을 때는 정말 우리나라 사법체계 자체를 때려부술 정도로 민주당에서 그렇게 갔었는데요. 급박하게 파기환송심을 대선 이후 6월 18일로 연기했어요. 그래서 적어도 이후까지 가고 나머지 문제는 혹시 집권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문제를 다 입법권력을 동원해서 해결할 기회까지도 가졌기 때문에 조금 전에 국민의힘의 내부 단일화 논란을 얘기했습니다마는 지금 정국은 급속하게 이재명 후보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기류 같습니다.
[앵커]
고등법원에서 당초에는 5월 15일로 첫 공판기일을 잡았었는데 한 달하고도 3일 후입니다. 6월 18일로 미룬 진짜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이재영]
민주당이 굉장히 압박을 세게 했잖아요. 그것이 법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고요. 그런데 사법리스크에서 완전히 해소됐느냐. 저는 그 해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그 부분을 보고 계시거든요.
특히 무엇이 문제였냐면 대법원의 판결 이후 민주당이 보여준 모습. 그때 대행의 대행을 탄핵한다고 올리려고 하다가 결국 사퇴해서 안 됐지만. 최상목 대행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자기와 관련된 모든 사법절차를 멈추겠다는 법을 그냥 통과시켜버렸죠.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여러 사람들이 굉장히 강경한 태도로 법원을 압박했었고 또 그중에 민주연구원 부원장이신가요. 그분이 이런 말씀도 했습니다. 삼권분립의 시대가 끝났다, 이런 식의 뉘앙스의 말씀을 했거든요.
그럼 그거에 대해서 질문을 하겠죠. 그러면 삼권분립이 민주주의의 기본인데 그게 이제 취지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뭐냐. 사회주의로 가자는 거냐? 공산당 되자는 거냐? 이런 질문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은 선거뉴스에 관련해서 정치뉴스에 귀 기울이고 있는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알려졌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서 공식 사퇴를 요구했는데요. 관련 발언 듣고 오시죠.
[앵커]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 심각하게 거취에 대해서 생각해라. 이렇게 공식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인 건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만흠]
아시겠지만 12명의 대법관들이 참여해서 10명이 파기환송에 동의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대법관들 10명이 개별적으로 동의했는데 이것에 대해서 대법원장 한 사람의 편견이라든지 정치적인 견해가 과장되게 반영됐다. 그렇게 해석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 아주 무리일 것 같고요.
아시다시피 현재 정치를 주도하고 있는 게 민주당 쪽입니까, 아니면 국민의힘 쪽입니까? 저는 오히려 정치적인 압박의 효과가 미친다면 민주당에 미칠 가능성이 더 있다, 이렇게 보는 경향이 있다라는 쪽인데요. 그 점에서는 이재영 전 의원이 아직 사법리스크가 해소가 안 됐다는 말은 맞는 이야기입니다. 당장은 선거 이전까지 부담을 가졌던 것, 피선거권 박탈의 여지 위험성, 한때는 정말 혹시 그럴 줄 모르니까 섀도 후보까지 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런 문제를 털었고 집권한다면 다른 위험부담도 해소할 수 있다는 건데 털지 않았다는 것을 자백하고 있는 이야기가 예를 들면 현직 대통령이 됐을 경우에는 다른 재판도 중지할 수 있도록 형소법을 개정한다든가 또 선거법에서 행위 관련 문제를빼도록 한다든가 이런 것들을 보면 스스로 알고 있다는 얘기고요. 또 하나 파기환송심에서 대법원장이 읽었던 파기환송 내용을 그대로 반영한다면 사실상 100만 원 미만의 형이 쉽지 않은 내용이거든요.
상당히 강하게 비판했기 때문에. 그런데 그런 부분을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은 법적인 근거를 없애는 방법이 아니라면 대법원장 또 대법원의 결정 자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인데 그런 차원에서 사퇴 요구까지 하고 있는 정성호 의원의 그런 입장 같습니다. 이것은 오히려 역으로 당장은 한숨은 돌렸지만 역시 남아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사법리스크가 여전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알겠습니다. 오늘 마지막 주제 이야기 나눠보겠는데.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을 밝혔습니다.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해제요구 결의안에도 참여를 했었고 또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도 찬성표를 던졌었는데 이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은 어떻습니까?
[이재영]
개인적인 의견을 드릴게요. 본인이 나오면서 민주보수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 안에 당 자만 뺀 거예요. 민주당의 보수가 될 수 있도록 자기가 노력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정치인이 항상 개인의 결정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밖에서 보는 시각으로는 굉장히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본인이 해 왔던 모든 언급에 대해서, 주장에 대해서 그걸 완전히 뒤집어버린 게 돼버리거든요. 보수에 남아서 보수를 혁신하겠고 당에 남아서 어떻게 해서든지 싸워서 이겨내겠다는 그런 의지를 보였었는데 탈당을 하면서 민주당으로 갈 것 같은 그런 뉘앙스를 비춘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자충수를 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 의원께서 그러니까 김상욱 의원이 민주당으로 갈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또 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등과 만나서 나라의 현황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해서 함께 고민을 나누고 싶다. 이 부분도 해석이 일치할 것 같은데요.
[김만흠]
현재 입지가 상당히 차이가 있는 두 사람을 동시에 얘기를 꺼냈네요, 이준석과 이재명 두 사람. 이준석 후보 쪽으로 갈 수도 있고 반대쪽에 있었다고 얘기하는 이재명 후보 쪽으로 갈 수 있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 사람의 움직임에 그렇게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미 지난번 탄핵소추 과정에서 그렇게 크게 행동을 했었고요. 또 환경에 한 사람의 움직임이 무슨 국회 재의결 절차라든가 다른 의결 절차데 대해서 다른 수가 되면 모르겠지만 본인의 선택이니까 이후의 의정활동을 두고 평가를 좀 하면 되겠습니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가 양당 독점 체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당이 마음에 안 들어도 같이 갈 수밖에 없는 정당 소속으로 활동할 수밖에 없지만 정당이 아주 마음에 들지 않으면 뭔가 그보다 나은 정당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현재 정당 체제에서는 양당에 소속되어 있지 않으면 정치활동을 하기 어려운 이런 문제도 근본적으로 노정돼 있다, 이런 부분을 같이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경제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민생경제협약식에 참석했다고 합니다. 그 장면 함께 연결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특별한 얘기는 없었는데요. 기업이든 공공기관이든 우리 국민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되고 부족한 게 있다면 채워서 앞으로 이런 일 생기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 듭니다.
[기자]
당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특검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고 발의하겠다고 했는데 후보께서는 어떤 입장이신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재명]
정치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국민의 뜻이고 지금 우리 국민들께서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를 우리 당에서 반영해서 결정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정년연장이나 주4.5일제 관련해서 대화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경사노위를 통한 대화를 말씀하신 건지 또 다른 대화 협의체를 구상하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재명]
우리 사회가 대화가 부족하고 적대감, 혐오가 너무 심해서 논의를 통해 합리적 결론에 이를 수 있는 것들도 곡해나 또는 오해 이런 것 때문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대립적으로 대결적으로 계속 갈등이 격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노동관계 현안들은 경사노위 같은 공식 논의기구를 통해서 얘기하는 것들도 당연히 해야 될 일이지만 그거 말고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쌍방 대화든 다자 대화든 아니면 타운홀 방식의 논의든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논의를 해 봐야죠. 어쨌든 너무 대화가 부족하고 오해들이 많고 적대감이 크다 보니까 정상적인 대화가 안 되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을 개선하는 게 시급한 과제 같습니다.
결론이 똑같은데 전혀 다른 얘기들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김상욱 의원처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정치인들은 그리 흔하지 않고 귀한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김상욱 의원처럼 자기 입장이 뚜렷하고 또 국민을 위해서 정치하는 사람들을 수용할 능력이 안 된다라는 걸 의미하는 것 같아서 우리 국민들, 국가의 입장에서 보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정당이라고 하는 게 기본적으로 큰 방향을 함께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아주 다양한 생각, 다양한 입장이 있을 수 있는데 국민들 입장에 맞는, 특히 내란사태와 관련된 입장을 정말 상식과 헌법과 법률에 맞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입장을 취했다고 해서 사실상 방출하는 것, 그건 아마도 앞으로 국민의힘에 큰 짐이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그런 식으로 극우적으로 심하게 얘기하면 그야말로 퇴행적으로 반동적으로 가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데 우려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퇴행하고 역행하는 게 참 걱정됩니다.
김상욱 의원뿐만 아니라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현재 회복과 성장이 중요한 과제고 또 그를 위해서는 작은 차이를 넘어서 통합해서 함께 가야 되기 때문에 꼭 김상욱 의원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생각을 가진 그야말로 우국충정을 가진 어떤 분들더라도 최대한 만나서 함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한번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그 집 얘기 별로 안 하고 싶은데. 이해가 안 됩니다.
단일화 희생번트용 후보를 뽑았던 것 같아요. 저는 강제 결혼은 들어봤어도 강제 단일화는 처음 들어봤는데 좀 웃깁니다. 죄송합니다.
[앵커]
경제행보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일단 기자들의 질문, 대법원장 특검과 관련해서 질문이 있었는데요. 이 후보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의 뜻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상욱 의원과 관련한 이야기도 길었습니다. 김 의원처럼 원칙을 지키는 정치인들은 귀한 존재다. 그리고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서도 극우적 반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 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 두 분과 함께 정국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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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 사이 단일화 문제를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에 이어 대장동 재판까지 대선 이후로 미뤄지면서 이른바 사법리스크가사실상 해소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 두 분과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국민의힘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단일화를 놓고 갈등이 점점 격화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습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상황을 좀 예상을 했나요?
[이재영]
아니요, 못했죠.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가 당선이라고 얘기해야 되나요? 후보가 되면서 김문수 후보가 그동안 했었던 단일화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이 메시지가 사실 당원들한테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거든요. 그래서 신속하게 하겠다는 뜻은 바로 하겠다라는 걸로 알아들었기 때문에 당원들과 상당수의 국민들은 그걸 기대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일단 지금 김문수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내용들은 그 당시의 내용과는 완전히 정반대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까지는 예상을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오늘 오전이었죠. 아침 8시 30분에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는데 이 기자회견 주요 발언 듣고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 김문수는 당 지도부에 요구합니다.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 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십시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당헌 제74조의 당무우선권을 발동합니다.]
[앵커]
지금 김문수 후보는 당의 단일화 과정 자체를 강제 후보 단일화로 규정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만흠]
저도 봤는데요. 지금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분위기죠. 저는 한덕수 후보가 특정 세력으로 기반으로 만약에 단일화가 안 됐을 경우에 독자적으로 출마 가능성이 있는 조직을 가지고 있다면 정확하게 단일화가 추진될 수 있는데 경선 이전까지는 당의 지도부가 중심을 잡고 후보 경선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는데 막상 한 사람이 결정돼버리고 나니까 당무우선권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어제 급하다는 상황을 두고 한덕수 예비후보가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본인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해서.
[앵커]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현재 가운데 앉아 있고요. 이야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기자간담회 말을 들어봤습니다. 단일화에 대해서 여러 가지 입장을 밝혔는데요. 앞서 오전에 김문수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로드맵을 밝혔었죠.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 토론을 하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를 하자라고 역제안했는데 조금 전 권 비대위원장은 김문수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절차 현실 불가능이다. 그리고 11일 이전에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서 이재명 후보를 이겨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시급한 단일화의 당위성을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앞서 김 처장님께서 오전에 있었던 김문수 후보의 기자회견 관련된 이야기를 해 주시다가 중단이 됐는데.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이야기와 종합해서 이야기해 주신다면요.
[김만흠]
김문수 후보는 일단 당의 지도부가 자기 편을 들고 있지 않다. 한덕수 전 총리의 편을 들고 있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한덕수 후보가 11일, 등록 마감일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본인은 등록하지 않겠다. 이게 경우에 따라서는 본인이 자충수를 둔 것 아니냐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 권영세 비대위원장 얘기는 그 이전까지 당으로서 단일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벽을 친 것처럼 얘기를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를 들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500억 내외가 되는 국고보조금 얘기를 하는데요. 시청자들을 위해서, 이게 이중으로 지급이 됩니다. 선거운동으로 출마한 정당에 대해서 500억 내외가 지급되고요. 그다음에 15% 이상, 10% 이상 지지율을 받았을 때 보전이 되는 게 있기 때문에. 그랬는데 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으면 지원금 자체는 안 나오는 거니까 이런 것도 활용할 수 없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1, 2번 등 순서에 나오는 사람을 찍는 방식하고 무소속으로 추첨해서 나오는 순서에 따라 찍는 방식하고 아무래도 불리한 면이 있겠죠. 국민의힘 당원들의 지지자 입장에서는 만일에 단일화가 한덕수가 됐을 경우 감표 요인이 있다. 그래서 11일 이전에 등록을 해야 된다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앵커]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김문수 후보의 잘못된 판단으로 패배 시에 국민에 큰 죄를 지게 되는 거다, 이런 압박성 말도 있었는데요. 김문수 후보가 이런 지도부의 설득에 움직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영]
지도부의 설득보다는 제가 당협위원장을 하고 있으면 당원들이 많이 연락을 해옵니다. 그런데 당원들이 지금 급속도로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어요. 그래서 지도부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메시지와 그리고 불만을 충분히 얘기하실 수 있는데 당원들이 이렇게 급속도로 입장을 바꾸기 시작하면 그거는 견디기가 매우 힘들 겁니다.
그리고 당원들이 원하는 건 어찌 됐든 간에 김문수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고 단일화를 하라는 건데 왜 그거를 이렇게 끌고 나가느냐. 특히 한덕수 예비후보 같은 경우에는 배수진을 친 거 아니에요? 11일 이전에 안 되면 안 하겠다. 그런데 17일, 18일날 하자는 뜻은 하지 말라는 거잖아요. 그것도 어찌 보면 당원들이 봤을 때 좀 너무하다라는 의견들을 주고 계세요. 그래서 당원들 의견을 물었고 83% 가까이 단일화를 하자라는 의견도 나왔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당심이다 보니까 그걸 믿고 지도부가 저렇게 강하게 밀고 나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오늘 아침에 김문수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라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오늘 아침에 그동안 당 지도부와 의견 차이를 보여왔던 당무우선권 발동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언급했던 당무우선권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보면 실제 국민의힘 당헌 제74조에 대통령후보자가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진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사실상 당 대표로서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죠. 다만 74조 2항을 보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대통령후보자 선출에 관한 사항은최고위, 그러니까 비대위의 의결이 필요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김문수 후보가'당무우선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느냐에 대해 당 지도부와 김문수 후보 간에 해석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특히 지금의 상황이 전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무우선권과 관련한 조항을달리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거죠.여기에다가 김 후보는 '법적 대응'까지 갈 수 있다면서, 배수의 진까지 친 상황입니다. 저희가 당무우선권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일단 아침에 당무우선권을 발동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단 말이죠. 이건 어떤 의도로 해석을 해야 하는 겁니까?
[김만흠]
제가 일반적으로 봤을 때 무슨 계엄 선포하듯이 당무우선권 발동이라는 말이 맞나 모르겠어요. 어느 주장, 어느 업무에 관해서 이것은 내가 후보자로서 당무우선권을 발휘해서 내 주장을 관철시키겠다. 이런 얘기는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일반적으로 당 지도부 역할에 제동을 거는 당무우선권을 발동하겠다. 이런 거는 통용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지금 아까 정광재 대변인 얘기했다시피 처음이다 보니까 조정이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당의 지도부의 역할이 비대위 역할이 최종적인 결정이 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확장돼서 후보 문제까지 가든 아니면 후보자 역할 문제든 간에 결국은 나중에 사법적인 문제가 쟁점이 된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는 지도부가 결정할 수밖에 없는 문제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은데 어떻게 얘기가 나오고 있나요?
[이재영]
방금 말씀하신 대로 언제 대선후보가 비대위와 충돌이 있을 거라고 상상을 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기술적으로 서로 붙은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전제는 선거운동, 선거 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필요한 범위 내에서 권한을 갖는다는 거잖아요. 그 부분에서 저는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발동을 오전에 하셨는데. 그게 진짜 발동이 되고 그게 진행이 됐다면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저렇게 기자회견을 저 자리에서 할 수도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이 말은 발동을 했는데 전혀 먹히지가 않았다라는 것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아침에 이 언급을 하면서 법적 조치까지 얘기를 했습니다. 법적 분쟁까지 갈 수 있다. 이렇게 언급을 했는데 이게 법적으로는 조치가 가능한 겁니까?
[이재영]
제가 법조인 출신은 아니지만 여러 분들한테 물어보니 그분들도 해석이 분분하더라고요. 그 뜻은 뭐냐 하면 다툼의 여지가 있다거든요.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주장하는 대로만 꼭 법원에서 판결을 할지는 두고봐야 되겠지만 거기까지 가면 제가 봤을 때는 우리 당원들, 국민들이 지켜보시면서 굉장히 실망을 하실 거예요. 그래서 본인한테 오히려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오전에 김문수 후보, 한덕수 예비후보를 향해서 이런 상황을 예상했었느냐 이렇게 반문을 했단 말이에요. 이 상황을 주도하겠다, 주도권을 잡고 가겠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김만흠]
이런 상황을 예상했느냐, 당이 이렇게 흔들리고 밀어붙여서 지도부가 가는 것을 예상하고 총리직 사퇴를 했느냐 그런 식의 공격이었죠. 그런데 한덕수 후보가 이런 상황을 예상했는지 모르겠지만 지도부가 양쪽 모두를 거느리고 통제해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수 있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당의 결정에 모든 것을 맡기겠다는 입장이었죠. 그 기대대로 지도부가 중앙에서 양쪽을 모두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모르겠는데 한쪽은 김문수 후보가 지도부가 한덕수 후보를 거들고 있다, 이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보니까 정리가 안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이 의원이 그런 얘기를 했는데 김문수 후보가 경선 시절에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임했고 가장 적극적으로 후보 중에서 하지 않았겠는가. 김덕수라고 부를 정도로. 심지어는 굳이 두 사람의 단일화 경선도 필요 없이 양보 이야기까지 나오니까 명분만 있다면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다만 명분이 있어야 된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다 보니까 지금 충돌 과정의 사람들이 당시하고 지금하고 다르지 않느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오늘 하루 안에 굉장히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아침에 있었던 김문수 후보 기자회견 직후에 권영세, 권성동. 국민의힘 두 지도부가 오늘 오후에 단일화 절차 진행하겠다. 여론조사 예정대로 하겠다. 이렇게 뜻을 밝혔는데요. 그 부분 들어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어제 의총 전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 어제 같은 경우는 우리 김문수 후보라고 얘기를 하면서 굉장히 달래려는 듯한 그런 모습이었는데 상당히 격앙된 모습을 보여주네요.
[이재영]
김문수 후보의 아침의 기자회견 있잖아요. 그게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봐요. 왜냐하면 어제 한덕수 후보와 단독이 있었잖아요. 두 분이서 만나서 대화를 나눴는데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김문수 후보 측에서 얘기한 것이 안에서와 밖에서가 달랐다라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게다가 오늘 아침에 있었던 기자회견에서는 내가 후보다.
단일화 없다라는 뉘앙스로 들렸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지도부가 굉장히 어제까지는 달래면서 하려고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실망을 하신 것 같네요.
[앵커]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앞서 설문조사 얘기를 했었죠. 책임 당원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단일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후보 등록 마감일 전에 해야 한다는 응답이 80%를 넘겼다.
이 부분을 거듭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여론조사 결과가 김문수 후보 측에 부담이 될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만흠]
이대로 하면 지금 얘기한 대로 11일 이전에 해야 한다는 것이 당원들의 압도적 다수니까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고. 또 분위기로 봐서는 그런 쪽에 한덕수 후보는 호응하고 있고 당 지도부는 그런 쪽으로 가고 있다. 반면에 이런 것에 대해서 당 지도부가 한쪽에 치우친 음모적인 시각에 치우쳤다는 의견을 김문수 후보는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당 내부의 기류로서는 불리한 국면으로 가고 있지 않나 싶고요.
아침부터 여러 번 이쪽 저쪽 입장을 보여주고 있으면 일반 시청자들이 보기에 혹시 1, 2등 싸움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얘기하고 있는데. 지금 야당인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달리고 있고 간신히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라든가 구 여권 후보 아닙니까. 후보 단일화 배경도 개별 후보로서는 따라붙을 가능성이 워낙 희박하기 때문에 뭔가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보자. 더구나 직전에 탄핵의 후유증도 있고 하기 때문에 뭔가 정치적인 요소가 별로 없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 밑에서 총리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상대적으로 정치인처럼 보이지 않는 사람처럼 같이 합해서 혹시 후보 단일화 하면 시너지 효과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었는데 그것도 이루지 못하고 자중지란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가 대담 과정에서도 여러 번 언급이 됐었는데요. 경선 기간 내내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를 강조했던 김문수 후보. 며칠 사이에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김덕수, 을지문덕을 내세우며누구보다 단일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종 후보로 선출되자마자입장이 다소 후퇴했는데요. 지난 3일 전당대회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방식을 묻는 질문에 "당원들이 나를 오늘 뽑아줬는데 단일화 방안을 내놓으면 이상하지 않겠냐" "숨 한 번 돌리고 답하도록 하겠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고, 이어서 지난 4일에도 단일화 추진 기구와 관련해아직 정해진 것은 없고 계속 논의해나가야 한다며 장기화를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밝힌 김문수 후보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앵커]
이렇게 들어보면 김문수 후보의 발언이 달라진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달라진 시점과 요인은 뭐라고 보세요?
[이재영]
당 지도부도 잘못은 있어요. 5월 3일 어렵게 후보로 선출됐는데 스테이지에서 내려오기 전에 단일화 얘기를 하니까 마음 상하셨겠죠. 그래서 토요일이었으니까 일요일, 월요일까지는 당원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노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김문수 후보 측에서 너무 일방적으로 모습이 바뀌어버리니까, 돌변했다는 말도 맞죠. 그러다 보니 당원들이 저렇게 실망하고 있는 것이 여론조사로 나타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다시 말씀드리지만 당심과 당원 그리고 민심을 이길 수 있는 정치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될 거라고 믿고요. 그 과정에서 잡음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것도 어찌 보면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너무 스무스하게 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정도의 잡음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이 의원께서 당 지도부의 문제점도 지적을 해 주셨는데 처장님 어떠십니까? 당이 선출한 대선 후보의 동의가 없는 단일화를 지도부에서는 추진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인 것은 확실한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만흠]
큰 당의 후보하고 무소속으로 등장한 후보하고 가장 가깝게는 지난 대통령을 했던 윤석열 당시 후보는 불가피하게 당에 들어와서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본인은 그 당을 좋아하지 않지만 불가피하게 들어온다, 이런 말까지 했는데요. 최근에 사람들이 많이 인용하는 것이 막판에 후보 단일화했던 과거 정몽준-노무현 후보 단일화 얘기하는데 당시 양쪽 다 정당을 가지고 있었고요.
정몽준 후보도 가지고 있었고. 그러니까 단일화가 안 됐을 경우에는 각자 정당 소속으로 후보로 뛸 수 있는 상황이었죠. 제가 지난번에 이 자리에서 얘기했던 것 같은데요. 전략적으로는 한덕수 후보 쪽에서 현역 정당인들 몇 명을 합류해서 가상적인 예비적인 정당 형태를 갖추고 경합을 벌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기간이 워낙 짧기 때문에. 그래서 현재 원내 3위의 정당인 조국혁신당이 12명인데 13명 정도가 가담한 정당 형태를 갖춘다면 이후에 비교적 후보 단일화 과정도 순조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 방법이 아니고 계속 혼자는 준비도 덜 하고 있고 당에 맡긴다.
당은 한덕수 후보를 위한 것이다, 이렇게 하니까 진행이 안 되고 있는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혹시 두 후보가 나와서 어느 방송국처럼 두 후보가 서로 자기가 후보라고 나서는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앵커]
앞서 이 의원께서는 단일화가 어떻게든 이루어질 거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전망을 하셨는데. 오늘 예정됐던 토론회는 김문수 후보가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취소가 됐고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그대로 진행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도부의 이런 계획대로, 플랜대로 단일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이재영]
왜냐하면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있는 힘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당원들을 모아서 전국위를 열고 거기에서 승인이 되면 그것만큼 힘 있는 기구가 없기 때문에 그 기구를 손에 쥐고 있는 비대위가 이렇게 나간다면 아마 김문수 후보도 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이게 말씀드리지만 법리적 해석,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기는 한데 제일 중요한 거는 당원들의 민심이 뭐냐 이거예요. 왜냐하면 당원들은 지난 전당대회에 전략적 투표를 하신 분들이 많거든요. 그러면 전략적 투표, 전략적 선택을 하신 분들에 대한 그 전략을 완전히 무시하게 되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과연 그 민심을 어기고 무시하고 할 수 있을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만흠]
김문수 후보가 끌어내린다는 표현을 쓰는 거 보니까 지도부가 영향을 미쳤든 간에 뭐든 간에 현재 그 방식으로 진행했을 때는 본인이 단일후보가 됐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여지를 두고 서로 현장에서 경쟁을 해보고 다시 평가를 받자. 그런 대안적인 제안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단일화 협상 시기를 놓고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화면 함께 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김문수 후보는 기자 회견을 열고1주일 뒤에 단일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지금 보시면 구체적으로 다음 주 수요일, 그러니까 14일에 방송 토론을 하고, 목,금. 15~16일에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하자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해진 것처럼오는 25일 전까지만 단일화를 추진해도 된다는 입장으로 보이는데요. 25일이 투표용지 인쇄일이기 때문에 투표용지에만 두 명 중 한 사람 이름이 올라가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인 거죠.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덕수 후보 측은 늦어도 모레 10일까지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중앙선관위 대선 후보 등록일이5월 10일과 11일 이틀간인데, 후보 등록 마감일을 넘기면 안 된다는 겁니다. 만약 단일화 시점이 11일을 넘길 경우 김문수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면 기호 2번을 달고 뛸 수 있지만, 무소속 신분인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지면 기호 2번을 쓸 수 없습니다.
또 12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김 후보는 국민의힘의 조직과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무소속인 한 후보는 국민의힘의 지원을 온전히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두 후보의 시간표가 다른 이유를 어느 정도 알 수가 있는데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김문수 후보에게 유리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이재영]
그렇죠.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한덕수 예비후보는 11일 전에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본인은 등록도 안 하겠다. 이 주장을 하셨잖아요. 그렇다면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11일만 넘기면 후보 등록 안 하니 단일화할 필요도 없겠네. 아주 자동적으로 단일화가 되는 거네. 이렇게 생각을 하시겠죠. 그래서 그 시간 싸움을 지금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걸 알고 있는 당 지도부는 그렇게 놔둘 수는 없다라고 해서 지금 이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앞서서 김문수 후보 그리고 당 지도부의 녹취를 함께 들으셨는데 이번에는 단일화 관련 논란에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도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김 처장님, 지금 한덕수 예비후보가 얘기하는 사실이 아닌 얘기를 자꾸 김문수 후보가 한다라는 이 얘기는 뭘 뜻하는 거죠?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김만흠]
어제 결과 회동을 두고 김문수 후보도 얘기했지만 김재원 의원이라든가 오늘 아침에 보니까 박계동 전 의원 등등이 이런저런 본인에 대한 얘기가 상당히 공격적으로 느껴졌나 봅니다. 그래서 충분히 본인이 얘기했던 내용, 본인의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
이정현 전 의원이 가끔 얘기해 주고 있던데 상대적으로 이른바 스피커 역할에서는 김문수 후보 주변 사람들이 좀 더 강하게 얘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4시 회동 이후에 본인이 직접 얘기하겠다, 이런 걸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 4시 반 국회 사랑재 카페에서 1:1 만남을 한다고 하는데. 한덕수 후보가 먼저 제안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어떤 결과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이재영]
그 제안도 누가 먼저 했냐를 서로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다시 만난다는 건 긍정적으로 보여지고요. 앞으로 4시 반에 회담이 끝나고 나면 공개적으로 기자들 앞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둘이서 함께 밝히겠다고 얘기했죠. 그래서 오늘 이 단일화 내용이 끝났으면 좋기는 하겠는데 김문수 후보 측에서 워낙 강하게 어필을 하고 있어서 그게 과연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워낙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후보 교체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가능한 겁니까? 경선으로 김문수 후보를 선출해 놨는데 후보를 교체하는 것도 가능한 시나리오입니까? 아니면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이재영]
지금은 아직까지 경고성 메시지라고 봐요. 그런데 말씀드린 대로 11일 전까지 진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까 말씀드린 여러 가지 당이 가지고 있는 기구들을 통해서 밀어붙일 겁니다. 그렇게 되면 후보 교체도 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죠.
[앵커]
오늘 오후 4시 반에 이루어지는 회동은 김문수 후보 측이 한덕수 후보에게 제안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요. 단일화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을 겨냥한 민주당의 공세도 상당합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앵커]
민주당에서는 지금 상황을 당권 쟁탈전이다, 이렇게 규정을 했네요.
[김만흠]
민주당에서 이 정도까지 얘기하고 제가 봤을 때는 전략적으로도 다음부터는 언급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이재명 후보의 사법적인 문제가 정말 파기환송 이후에 급하게 돼서 그때는 이 문제를 가지고 내란세력 청산 이것을 전면에 내걸고 강하게 이야기했었는데요. 이제부터는 어느 정도 언급하고 이 문제도 별로 언급하지 않고 그냥 민주당 중심으로 본인들의 민생행보나 정책행보를 던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 의원께서는 강훈식 상황실장의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대선을 이미 포기한 것 같다고 얘기하셨거든요.
[이재영]
전혀 그렇지 않고요. 빅텐트라는 개념이 과거 선거에서도 봤지만 성공한 적이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지금 절체절명의 시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빅텐트, 거기 안에 있는 게 단일화가 하나의 요소이고요. 그걸 진행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서든지 대선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대선을 이미 포기했다고 얘기하시는 건 좀 무리수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차후에 일어날 당권 경쟁이라는 것은 지금 생각하는 순간 그 세력은 잡지 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당원들이 그걸 가만 놔두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리하게 프레임을 씌우시려고 노력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어서 민주당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민생경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공직선거법과 관련해서는 고등법원이 파기환송심을 대선 이후로 미뤘고 또 이어서 대장동 재판도 대선 이후로 미뤄졌다고요? 지금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김만흠]
정말 한숨을 돌리고 날개를 단 분위기라고 할 수 있겠죠. 지난번 5월 1일 마침 그때 그 시각에 여기서 방송을 했습니다마는 그때 파기환송 결정됐을 때는 정말 우리나라 사법체계 자체를 때려부술 정도로 민주당에서 그렇게 갔었는데요. 급박하게 파기환송심을 대선 이후 6월 18일로 연기했어요. 그래서 적어도 이후까지 가고 나머지 문제는 혹시 집권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문제를 다 입법권력을 동원해서 해결할 기회까지도 가졌기 때문에 조금 전에 국민의힘의 내부 단일화 논란을 얘기했습니다마는 지금 정국은 급속하게 이재명 후보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기류 같습니다.
[앵커]
고등법원에서 당초에는 5월 15일로 첫 공판기일을 잡았었는데 한 달하고도 3일 후입니다. 6월 18일로 미룬 진짜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이재영]
민주당이 굉장히 압박을 세게 했잖아요. 그것이 법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고요. 그런데 사법리스크에서 완전히 해소됐느냐. 저는 그 해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그 부분을 보고 계시거든요.
특히 무엇이 문제였냐면 대법원의 판결 이후 민주당이 보여준 모습. 그때 대행의 대행을 탄핵한다고 올리려고 하다가 결국 사퇴해서 안 됐지만. 최상목 대행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자기와 관련된 모든 사법절차를 멈추겠다는 법을 그냥 통과시켜버렸죠.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여러 사람들이 굉장히 강경한 태도로 법원을 압박했었고 또 그중에 민주연구원 부원장이신가요. 그분이 이런 말씀도 했습니다. 삼권분립의 시대가 끝났다, 이런 식의 뉘앙스의 말씀을 했거든요.
그럼 그거에 대해서 질문을 하겠죠. 그러면 삼권분립이 민주주의의 기본인데 그게 이제 취지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뭐냐. 사회주의로 가자는 거냐? 공산당 되자는 거냐? 이런 질문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은 선거뉴스에 관련해서 정치뉴스에 귀 기울이고 있는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알려졌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서 공식 사퇴를 요구했는데요. 관련 발언 듣고 오시죠.
[앵커]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 심각하게 거취에 대해서 생각해라. 이렇게 공식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인 건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만흠]
아시겠지만 12명의 대법관들이 참여해서 10명이 파기환송에 동의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대법관들 10명이 개별적으로 동의했는데 이것에 대해서 대법원장 한 사람의 편견이라든지 정치적인 견해가 과장되게 반영됐다. 그렇게 해석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 아주 무리일 것 같고요.
아시다시피 현재 정치를 주도하고 있는 게 민주당 쪽입니까, 아니면 국민의힘 쪽입니까? 저는 오히려 정치적인 압박의 효과가 미친다면 민주당에 미칠 가능성이 더 있다, 이렇게 보는 경향이 있다라는 쪽인데요. 그 점에서는 이재영 전 의원이 아직 사법리스크가 해소가 안 됐다는 말은 맞는 이야기입니다. 당장은 선거 이전까지 부담을 가졌던 것, 피선거권 박탈의 여지 위험성, 한때는 정말 혹시 그럴 줄 모르니까 섀도 후보까지 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런 문제를 털었고 집권한다면 다른 위험부담도 해소할 수 있다는 건데 털지 않았다는 것을 자백하고 있는 이야기가 예를 들면 현직 대통령이 됐을 경우에는 다른 재판도 중지할 수 있도록 형소법을 개정한다든가 또 선거법에서 행위 관련 문제를빼도록 한다든가 이런 것들을 보면 스스로 알고 있다는 얘기고요. 또 하나 파기환송심에서 대법원장이 읽었던 파기환송 내용을 그대로 반영한다면 사실상 100만 원 미만의 형이 쉽지 않은 내용이거든요.
상당히 강하게 비판했기 때문에. 그런데 그런 부분을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은 법적인 근거를 없애는 방법이 아니라면 대법원장 또 대법원의 결정 자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인데 그런 차원에서 사퇴 요구까지 하고 있는 정성호 의원의 그런 입장 같습니다. 이것은 오히려 역으로 당장은 한숨은 돌렸지만 역시 남아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사법리스크가 여전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알겠습니다. 오늘 마지막 주제 이야기 나눠보겠는데.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을 밝혔습니다.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해제요구 결의안에도 참여를 했었고 또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도 찬성표를 던졌었는데 이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은 어떻습니까?
[이재영]
개인적인 의견을 드릴게요. 본인이 나오면서 민주보수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 안에 당 자만 뺀 거예요. 민주당의 보수가 될 수 있도록 자기가 노력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정치인이 항상 개인의 결정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밖에서 보는 시각으로는 굉장히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본인이 해 왔던 모든 언급에 대해서, 주장에 대해서 그걸 완전히 뒤집어버린 게 돼버리거든요. 보수에 남아서 보수를 혁신하겠고 당에 남아서 어떻게 해서든지 싸워서 이겨내겠다는 그런 의지를 보였었는데 탈당을 하면서 민주당으로 갈 것 같은 그런 뉘앙스를 비춘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자충수를 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 의원께서 그러니까 김상욱 의원이 민주당으로 갈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또 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등과 만나서 나라의 현황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해서 함께 고민을 나누고 싶다. 이 부분도 해석이 일치할 것 같은데요.
[김만흠]
현재 입지가 상당히 차이가 있는 두 사람을 동시에 얘기를 꺼냈네요, 이준석과 이재명 두 사람. 이준석 후보 쪽으로 갈 수도 있고 반대쪽에 있었다고 얘기하는 이재명 후보 쪽으로 갈 수 있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 사람의 움직임에 그렇게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미 지난번 탄핵소추 과정에서 그렇게 크게 행동을 했었고요. 또 환경에 한 사람의 움직임이 무슨 국회 재의결 절차라든가 다른 의결 절차데 대해서 다른 수가 되면 모르겠지만 본인의 선택이니까 이후의 의정활동을 두고 평가를 좀 하면 되겠습니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가 양당 독점 체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당이 마음에 안 들어도 같이 갈 수밖에 없는 정당 소속으로 활동할 수밖에 없지만 정당이 아주 마음에 들지 않으면 뭔가 그보다 나은 정당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현재 정당 체제에서는 양당에 소속되어 있지 않으면 정치활동을 하기 어려운 이런 문제도 근본적으로 노정돼 있다, 이런 부분을 같이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경제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민생경제협약식에 참석했다고 합니다. 그 장면 함께 연결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특별한 얘기는 없었는데요. 기업이든 공공기관이든 우리 국민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되고 부족한 게 있다면 채워서 앞으로 이런 일 생기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 듭니다.
[기자]
당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특검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고 발의하겠다고 했는데 후보께서는 어떤 입장이신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재명]
정치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국민의 뜻이고 지금 우리 국민들께서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를 우리 당에서 반영해서 결정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정년연장이나 주4.5일제 관련해서 대화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경사노위를 통한 대화를 말씀하신 건지 또 다른 대화 협의체를 구상하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재명]
우리 사회가 대화가 부족하고 적대감, 혐오가 너무 심해서 논의를 통해 합리적 결론에 이를 수 있는 것들도 곡해나 또는 오해 이런 것 때문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대립적으로 대결적으로 계속 갈등이 격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노동관계 현안들은 경사노위 같은 공식 논의기구를 통해서 얘기하는 것들도 당연히 해야 될 일이지만 그거 말고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쌍방 대화든 다자 대화든 아니면 타운홀 방식의 논의든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논의를 해 봐야죠. 어쨌든 너무 대화가 부족하고 오해들이 많고 적대감이 크다 보니까 정상적인 대화가 안 되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을 개선하는 게 시급한 과제 같습니다.
결론이 똑같은데 전혀 다른 얘기들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김상욱 의원처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정치인들은 그리 흔하지 않고 귀한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김상욱 의원처럼 자기 입장이 뚜렷하고 또 국민을 위해서 정치하는 사람들을 수용할 능력이 안 된다라는 걸 의미하는 것 같아서 우리 국민들, 국가의 입장에서 보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정당이라고 하는 게 기본적으로 큰 방향을 함께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아주 다양한 생각, 다양한 입장이 있을 수 있는데 국민들 입장에 맞는, 특히 내란사태와 관련된 입장을 정말 상식과 헌법과 법률에 맞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입장을 취했다고 해서 사실상 방출하는 것, 그건 아마도 앞으로 국민의힘에 큰 짐이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그런 식으로 극우적으로 심하게 얘기하면 그야말로 퇴행적으로 반동적으로 가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데 우려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퇴행하고 역행하는 게 참 걱정됩니다.
김상욱 의원뿐만 아니라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현재 회복과 성장이 중요한 과제고 또 그를 위해서는 작은 차이를 넘어서 통합해서 함께 가야 되기 때문에 꼭 김상욱 의원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생각을 가진 그야말로 우국충정을 가진 어떤 분들더라도 최대한 만나서 함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한번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그 집 얘기 별로 안 하고 싶은데. 이해가 안 됩니다.
단일화 희생번트용 후보를 뽑았던 것 같아요. 저는 강제 결혼은 들어봤어도 강제 단일화는 처음 들어봤는데 좀 웃깁니다. 죄송합니다.
[앵커]
경제행보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일단 기자들의 질문, 대법원장 특검과 관련해서 질문이 있었는데요. 이 후보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의 뜻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상욱 의원과 관련한 이야기도 길었습니다. 김 의원처럼 원칙을 지키는 정치인들은 귀한 존재다. 그리고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서도 극우적 반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 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 두 분과 함께 정국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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