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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1대1로 만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재 대응책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진행했는데, 애초 TV토론과 양자 여론조사 등 단일화 로드맵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열음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오늘 회동 결과와 현재 의총 진행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는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만나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동은 지난 3일 김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지 나흘 만이었는데, 어제 김 후보가 한 후보에게 직접 연락해 성사됐습니다.
단일화를 대선 후보등록일인 오는 11일 이전에 할지, 그리고 여론조사 등 단일화 방식에 타협점을 찾을지 관심이 쏠렸는데요.
1시간 20분 동안의 만남, 하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한덕수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회동 뒤 취재진에게 특별히 합의된 사항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단일화 시한 등을 놓고 이견이 있었는지 질문에는 그런 내용 자체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문수 후보 역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을 말씀드렸는데,
모든 건 당에 맡겼다는 말씀을 한 후보가 반복적으로 했다며, 논의에 진전이 없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후보는 회동 뒤 각기 입장문을 냈는데, 내일 다시 만나 단일화의 불씨를 이어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앞서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때 '김덕수'라는 표현을 쓸 만큼 단일화에 적극적이었던 김 후보는 후보 선출 뒤 조속한 단일화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며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어제는 당이 후보를 끌어내리려 한다며 대선 후보로서의 일정 전격 중단을 선언했고, 오늘 오후 의원총회에도 불참했습니다.
만남에 앞서 한덕수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배수진'을 쳤습니다.
TV 토론과 여론조사 등 단일화 세부 방식은 무엇이든 응하고 승복하겠다고 김문수 후보 측의 빠른 단일화 합의를 압박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앵커]
현재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김문수-한덕수, 두 사람의 이번 회동이 사실상 빈손으로 막을 내리자,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후속 대책을 모색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단일화 촉구 단식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의원과 당원, 국민은 김 후보의 신속한 단일화 약속을 믿고 지지한 거라며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는 11일까지인 후보 등록 시한을 고려하면 오늘(7일)이 혼선을 막을 최소한의 마지노선이었다며 김 후보 결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단일화 압박 카드'로 평가받았던 전 당원 대상 단일화 찬반, 그리고 단일화 시점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도 공개됐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오늘(7일) 하루 ARS 전화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82.82%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가운데 86.7%는 중앙선관위의 대선 후보 등록일인 오는 11일 전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 지도부 입장에선 일단 당원들의 압도적인 단일화 여론을 확인한 셈인데,
오늘 의총에서 어떤 결론을 낼지, 또 내일 추가 회동 여부를 지켜보게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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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1대1로 만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재 대응책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진행했는데, 애초 TV토론과 양자 여론조사 등 단일화 로드맵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열음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오늘 회동 결과와 현재 의총 진행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는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만나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동은 지난 3일 김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지 나흘 만이었는데, 어제 김 후보가 한 후보에게 직접 연락해 성사됐습니다.
단일화를 대선 후보등록일인 오는 11일 이전에 할지, 그리고 여론조사 등 단일화 방식에 타협점을 찾을지 관심이 쏠렸는데요.
1시간 20분 동안의 만남, 하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한덕수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회동 뒤 취재진에게 특별히 합의된 사항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단일화 시한 등을 놓고 이견이 있었는지 질문에는 그런 내용 자체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문수 후보 역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을 말씀드렸는데,
모든 건 당에 맡겼다는 말씀을 한 후보가 반복적으로 했다며, 논의에 진전이 없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후보는 회동 뒤 각기 입장문을 냈는데, 내일 다시 만나 단일화의 불씨를 이어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앞서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때 '김덕수'라는 표현을 쓸 만큼 단일화에 적극적이었던 김 후보는 후보 선출 뒤 조속한 단일화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며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어제는 당이 후보를 끌어내리려 한다며 대선 후보로서의 일정 전격 중단을 선언했고, 오늘 오후 의원총회에도 불참했습니다.
만남에 앞서 한덕수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배수진'을 쳤습니다.
TV 토론과 여론조사 등 단일화 세부 방식은 무엇이든 응하고 승복하겠다고 김문수 후보 측의 빠른 단일화 합의를 압박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앵커]
현재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김문수-한덕수, 두 사람의 이번 회동이 사실상 빈손으로 막을 내리자,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후속 대책을 모색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단일화 촉구 단식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의원과 당원, 국민은 김 후보의 신속한 단일화 약속을 믿고 지지한 거라며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는 11일까지인 후보 등록 시한을 고려하면 오늘(7일)이 혼선을 막을 최소한의 마지노선이었다며 김 후보 결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단일화 압박 카드'로 평가받았던 전 당원 대상 단일화 찬반, 그리고 단일화 시점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도 공개됐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오늘(7일) 하루 ARS 전화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82.82%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가운데 86.7%는 중앙선관위의 대선 후보 등록일인 오는 11일 전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 지도부 입장에선 일단 당원들의 압도적인 단일화 여론을 확인한 셈인데,
오늘 의총에서 어떤 결론을 낼지, 또 내일 추가 회동 여부를 지켜보게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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