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서해 구조물' 대립..."이동하라" vs "어업 시설"

한중 '서해 구조물' 대립..."이동하라" vs "어업 시설"

2025.04.24. 오후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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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설치한 중국 측의 구조물과 관련해 대면 회담을 벌였지만, 팽팽한 입장 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우리 정부는 어제 서울에서 열린 제3차 한중해양협력대화에서 서해 중국 구조물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달하고, 우리의 해양권익이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며 잠정조치수역 밖으로 이동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중국 측은 이에 대해 해당 구조물은 순수 양식 시설로 영유권이나 해양경계획정 문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다만, 해당 시설이 민간에서 운영하는 점을 들며 우리 측 관계자들의 현장 방문을 주선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추가 설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한중 두 나라 모두 이 문제가 양국 관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데 동의하고, 각급 채널을 통해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는 이를 위해 서해 구조물과 불법조업 등 양국 간 해양 갈등 현안을 다루기 위한 '해양질서 분과위'를 설치하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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