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제재 북한 유조선, 중국 근해 포착...정제유 선적?

유엔 제재 명단에 오른 북한 유조선이 중국 근해에서 포착됐다고 미국의 소리, VOA가 보도했습니다.

VOA는 선박 위치 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 지도에서 지난 3일 자정을 넘긴 시각 북한 유조선 '안산 1호'의 신호가 잠깐 나타난 뒤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신호가 발신된 지점은 중국 닝보-저우산 인근 바다로 중국 영해 기준선에서 20km 정도 떨어진 곳이었으며 당시 뱃머리를 중국 방향으로 향해 목적지가 중국 항구나 영해였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VOA는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또 안산 1호가 유조선이라는 점 등을 볼 때 불법 유류 선적을 위해 항해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마린트래픽 자료를 보면 안산 1호가 지난 3월에는 러시아 나홋카항에 기항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유엔 제재 선박인 안산 1호가 러시아와 중국을 자유자재로 돌아다닌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