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낙선자 간담회' 개최...이재명, '야권총리설' 비판

與 '낙선자 간담회' 개최...이재명, '야권총리설' 비판

2024.04.19. 오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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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4·10 총선 낙선자를 포함한 지역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총선 패배 원인과 당 수습 과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일각에서 불거진 '야권 총리설' 등 야권 인사 기용 가능성에는 협치를 빙자한 협공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여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오전 열린 낙선자 간담회, 아직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오전 10시 총선 낙선자 등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시작했습니다.

참석자만 100명이 넘었는데요.

선거 패인 분석을 포함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1시간 40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진과 초선 당선인, 당 원로와의 만남에 이은 당 수습책 모색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원외 조직위원장님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가장 아프지만, 지금 우리 국민의힘에 살이 되고 피가 되는 핵심적인 내용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낙선자들의 의견에 관심이 쏠립니다.

'실무형'에 기반을 둔 '윤재옥 비대위' 카드가 우세하단 관측이지만, 총선 패배 책임론과 영남 지도부 재추대 등을 연결지어 반대하는 기류도 일부 감지되는 분위기입니다.

오는 22일 당선인 총회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지만, 의견 수렴 흐름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5월 초까지 미뤄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당 핵심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여기에 차기 당 대표 선출에 당원과 국민 투표 비율, 또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함께 뽑을지 별도로 선출할지, 지도체제를 등을 둘러싼 복잡한 '게임의 규칙' 조율 역시 변수로 꼽힙니다.

친윤과 비윤, 영남과 수도권 의원 역학관계와 결부된 문제인 만큼,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을 사이에 둔 기 싸움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이번엔 야당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일각에서 거론된 '야권 총리 기용설' 주장에 이재명 대표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죠?

[기자]
네, 이재명 대표, 간밤에 자신의 SNS에 짧은 입장문을 올렸는데요.

"협치를 빙자한 협공에 농락당할 만큼 민주당이 어리석지 않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후임 국무총리로 야권 인사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거론되자 임명 강행 시 인준 거부를 포함한 견제구를 날린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최근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1호 거부권 법안인 양곡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하고 추경 편성을 요청하는 등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오전 최고위 발언에서 전세사기특별법 등 민생 법안과 함께 각종 쟁점 법안의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주요 법안들을 21대 국회가 반드시 매듭지어야 합니다. 특히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추진에 정부·여당의 동참을 촉구합니다.]

총선 압승 이후 '이재명 대표 연임설'이 연일 확산하는 가운데,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등 주요 직책 역시 '친명 내전' 분위기를 보입니다.

'친명' 조정식 의원은 사무총장직을 오늘 내려놓으면서 추미애 전 장관과의 국회의장 경쟁을 사실상 본격화했고,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 등도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이에 비명계 윤건영 의원은 '이재명 대표 연임설'에 당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이슈이자 지금은 총선 민의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개적인 제동의 목소리를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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