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양정철 기용설에, 대통령실 부인...여야 반응은?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에, 대통령실 부인...여야 반응은?

2024.04.17. 오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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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통령실이 인적 쇄신을 위한후임 인선을 두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앞서 쇄신을 언급한 만큼 후임 총리와 비서실장에 누가 올지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두 분을 모셨습니다.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누가 올 것인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아침에 박영선, 양정철 이 카드가 거론되면서 시끄러웠었는데.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아니라고 한 것 같아요.

[김민수]
아닐 것 같아요.

[앵커]
생각도 안 한 겁니까?

[김민수]
제가 감히 예단할 수 없겠지만 이게 간혹가다가 기자분들께서 전화가 오거든요. 그러면 대변인이나 직책이 있는 관계자들에게 연락이 와서 이런 중요한 사항들이 있을 때 많이 묻습니다.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 어떠냐 묻는데 이때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아요. 진짜로 모르면 모른다, 아직 이야기된 바 없다 이야기하는 부류가 있고 한 부류는 내가 이 안에서 영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본인의 뇌피셜들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오보가 단독으로 나가는 경우도 있고. 일단은 제가 볼 때는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거론된 바 없다고 하면 거론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보는 게 첫 번째고요. 그리고 만약에 거론되었다고 하면 거론된 것이 회의석상에서 나온 이야기가 나온 것도 문제가 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은 여기에 용산 내부에서 일하시는 분들께서 기강을 더 단단하게 할 필요가 있다. 지금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인사를 펼칠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이런 것들이 섣불리 밖으로 나가서도 안 되는 것이고요. 보안과 관계된 회의입니다. 그리고 본인들이 모르는 것들을 본인들이 아는 것마냥 이야기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리고 민주당 인사가 거론됐다라고 해서 부정적으로 말씀드리는 게 아니에요.

민주당, 진보 쪽 인사가 거론됐다고 해서. 제가 지금 부정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용산 내부에서 이러한 말들이 잘못되어서 와전되어서 새어나오는 게 잘못되었다, 이러한 부분들은 용산에서 근무하시는 모든 분들이 주의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뇌피셜 같다고 보시는 거죠?

[김민수]
그렇습니다.

[앵커]
취재를 하신 건가요?

[김민수]
아니요, 통상 많이 있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만약에 이 정도 이야기라면 아마도 충분히 논의가 됐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아까도 말했지만 이게 만약에 본인들, 누군가가 전달한 사람의 뇌피셜이 아니라 진짜 회의석상에서 나온 얘기라면 이것이야말로 확정되기 전에 밖으로 유포되었다고 하면 이건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거니와 거론된 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실무자들이 각별히 조심해야 될 부분일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경우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때로는 여론을 또 보기 위해서 이런 인사들의 이름이 좀 흘러나가기도 하니까요. 어떤 경우라고 보세요, 이번에?

[김지호]
저는 실제로 본인들끼리 논의는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부에서 있었는데 이번에 여권의 총선 참패가 너무 충격적이다 보니까 어떤 방식으로 꼬인 정국을 풀어나갈 것인가, 이거에 대해서 논의를 하다 보면 인사 문제가 거론되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아이디어를 논할 수가 있겠죠. 그러면 자체적으로 논해야죠. 이분들은 다 민주당의 아주 훌륭한 자산들인데 이분들 명예도 있잖아요. 그걸 이렇게 외부로 흘리고 뭔가 떠보기식 언론플레이를 한다는 건 참 민주당으로서는 조금 부적절하다고 보고요.

민주당과 연정에 준하는 협치를 할 것 같으면 먼저 민주당하고 신뢰관계를 형성해야지 이렇게 사람 빼오듯이 하면 그게 신뢰관계가 형성됩니까? 더 열만 받게 하는 거지. 이 부분은 여권의 혼란스러운 상황, 그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두 분이 판단하시는 것도 두 분의 뇌피셜인 거죠.

[김민수]
예상이죠.

[앵커]
두 분의 개인적인 예상을 전해 드린 것뿐이고요. 어쨌든 지금 그래픽을 좀 보여주시면 대통령실에서는 오늘 이 보도에 대해서 황당하다,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언론에 나온 이분들, 대통령 의중이 전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고요. 거론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픽 계속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양정철 원장은 이렇게 반응을 했습니다. 비서실장 카드로 언론에 검토가 되고 있다고 거론된 인물이죠. 나는 뭘 더 할 생각이 없다. 문재인 정부에서 백의종군을 택했고민주연구원장을 끝으로 정치에서 손을 뗐다. 이건 무리한 보도 같다. 이렇게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 거론된 사람들이 다 황당하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거 보니까 당사자들은 언론을 통해서 처음 들었다, 이런 반응인 것 같아요.

[김민수]
그렇다면 제 말이 신빙성이 높아지겠죠. 그럼 대통령도 아마 거론하지 않았을 것이다, 공식석상에서. 그런데 거론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지금 같은 시국에서 인사의 대상을 폭넓게 보고 탕평 인사를 쓰는 것은 나쁜 방향이 아니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대한민국 현대사회도 이런 일이 꽤 있었죠. 노태우 정부 당시 정무수석 지냈던 김중권 정무수석 같은 경우는 김대중 대통령이 비서실장으로 채용한 바도 있고. 또 노무현 대통령은 김영삼 정부에서 총리를 지냈던 고건 총리를 재임명했던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들은 협치를 위해서 탕평인사를 한다는 것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당사자들도 듣지 못했는데 언론을 통해서 처음 접한다고 하면 이건 기분이 나쁠 수 있는 부분이고요. 그리고 대통령실도 내가 공식적으로 거론한 바가 없는데 이것이 나가서 마치 이런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한다고 하면 이거는 인사를 하는 데 있어서 불편한 것들이죠. 그래서 아까처럼 이런 오해를 살 수 있다. 간보기 하냐라는 지금 오해들이 벌써 언론을 통해서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만약에 거론됐다고 하면 최소한 당사자들과의 어떤 최소한의 교신은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두 분께 그것도 여쭤볼게요. 일단 저희도 보도를 통해서 저도 알았지만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아니다라고 부인하기 전까지 많은 분들이 진짜 이런 카드가 거론됐나 하고 궁금해했잖아요. 민주당 내부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돌았습니까? 반응이 어땠습니까?

[김지호]
민주당에서는 많이 황당해 하고 불쾌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박영선 장관 같은 경우는 우리 당 여성 최초 원내대표를 하셨고. 그다음에 장관도 역임하셨고 서울시장 후보로 하신 지 얼마 안 됐습니다. 그리고 양정철 원장 같은 경우는 누가 뭐라 해도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지만 본인이 밀알이 돼서 과거 정부에서 어떤 직도 안 맡은 사람인데 이런 분들은 명예로 사시는 분들이거든요.

그리고 우리 당의 큰 자산인데 우리 당의 자산을 갖다가 자기들 마음대로 거론을 하니까 뭔가 우리를 이간질하려고 하나? 그런 오해를 잠깐 했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그럴 이유는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솔직히 윤석열 정부는 저희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왜 저러는지.

[앵커]
어쨌든 이게 사실이었다면 야권 카드를 꺼내드는 거잖아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 얘기들이 오늘 아침에 나왔습니까?

[김민수]
제가 봤을 때는 말씀하셨던 거는 좀 잘못된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민주당 내에서도 국무총리나 우리들이 추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발언들도 있고요. 우리와 의논한 것도 있어요. 진보층 인사라고 해서 안 된다라는 건 아니에요. 국민의힘 역시도 마찬가지인데 예를 들어서 탕평이 가능한, 그리고 민주당과 소통이 가능한 사람들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아까 제가 사례 두 개를 말씀드렸는데 이러한 사례들처럼 민주당이 예측도 불가했던 영역까지도 들어간다고 하면 민주당도 반대하기 쉽지 않은 대상이면 좋을 수도 있다는 판단도 섭니다.

그리고 지금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어찌됐든 여야가 앞으로 협치를 할 수 있는 방향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나머지 한 가지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인사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소통 문제를 거론하면서 계속해서 인사 부분에 대해서 진보진영까지도 확장되는 것까지는 좋습니다. 인사의 범위를 넓게 하는 건 좋으나. 그렇다고 해서 지금 이 정부의 기조나 정책방향과 다른 사람을 들이는 것까지는 아니다. 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검토해서 남은 임기 동안에도 정부, 대통령의 정책방향을 같이 나아갈 수 있는 사람. 그러면서도 야당과 협치를 할 수 있는 사람.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박영선, 양정철 오늘 아침에 이 두 사람의 이름이 언론을 통해서 거론되자 여야에서 이런 저런 얘기들이 나왔는데요.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다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또 김대중 대통령께서 IMF 극복하기 위해서 보수 진영에 있던 분을 비서실장으로 모셔왔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여야가 서로 상생하고 화합하는 그런 협력관계로 IMF를 극복했으니까 지금 사실 어떻게 보면 IMF만큼 큰 위기가 지금 우리 앞에 닥쳐오고 있습니다. 저는 무난하다고 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박근혜 정부 탄핵 직전에 탄핵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노무현 정부에서 정책실장을 지내셨던 김병준 씨를 총리로 지명을 했어요. 그것과 유사한 느낌이 드네요. 그러나 국회 동의도 얻어내지 못하고 실패를 했지요. 박근혜 정부가 탄핵으로 마무리됨으로써 결국은 총리 한 사람이 들어가서 뭘 바꾸지는 못 한다 하는 것이 이미 증명됐기 때문에 그걸 박영선 전 의원께서 받아들이실 것 같지는 않은데요.]

[앵커]
추미애 당선인 얘기만 보면 박영선 카드를 혹여나 쓸지라도 이게 국회 동의를 바로 얻을 수 있는 카드는 아니다라는 해석으로도 들리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야권 카드를 꺼내든다고 해도 국회 동의 받는 게 녹록지 않은 건가요?

[김지호]
협치를 하려면 서로 간에 신뢰를 쌓아야지 사람을 빼가서 저렇게 임명을 하면 없던 신뢰가 생기는 게 아니고 저희로서는 더 약만 올리는 거죠. 저는 윤석열 정부의 정무감각이 낙제 수준이라고 보고요. 서로 간에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에티켓이 있다. 우리가 서로 대화하고 영수회담하고 그래서 민생을 해결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사 문제도 논의하는 거지 어느 날 갑자기 우리 당 자산을 자기 당 자산으로 쓴다니까 저는 우리 당에게도 못할 에티켓이고 국민의힘 인사들에게도 그건 경우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민수]
계속 방향을 잘못 잡으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의 인사를 빼간다라는 개념, 이 빼간다는 얘기도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빼간다는 개념은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야당에서도 지금 실제로 원하는 부분이 있다, 야당과 이야기가 되면. 이 말씀도 드리고 싶고. 그리고 박영선 전 장관과 양정철 두 분 같은 경우 이야기가 지금 이렇게 유언비어로라도 나온 이유는 배경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박영선 전 장관 같은 경우는 본인이 이런 방송들에 나와서 실제 윤석열 검사 당시부터 친한 사이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얼마든지 소통이 잦은 편한 사이다라는 이야기도 했죠. 작년 4월이죠. 대통령이 국빈으로 미국 방문했을 때 하버드대 강연할 때도 또 그 자리에 방문하시기도 했었어요. 그러니까 두 사람이 소통이 가능한 관계이기 때문에 아마 유언비어가 나와도 나왔을 확률이 있고.

[앵커]
전혀 맥락 없이 나온 건 아니다.

[김민수]
맥락 없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양정철 같은 경우도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입문을 권유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죠. 그리고 소통이 편한 사람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만약에 누군가가 이런 호사가들이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분들은 이 두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과도 대화가 되고 민주당과도 대화고 되니 이런 사람들은 어떨까 하고 거론됐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호사가들 입에서. 그래서 이게 근거 없는 이야기로 나오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리고 이것이 지금 방금 말씀하신대로라면 민주당이 협치를 이야기하고 여와 야를 이야기하면서 우리 사람 빼가면서까지 이거는 감정선의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그 부분은 아니라고 보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제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은데 저도 개인 생각입니다마는 아무리 급하다고 해서 인사가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으로 돼서는 안 된다. 그래서 충분히 고려를 하고 이게 국민이 이번에 엄중한 심판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것이 과연 이러한 국무총리 인사의 문제인지, 국정 방향의 문제인지, 혹은 불통의 문제인지 이런 것을 명확하게 원인 분석부터 해라. 그리고 국민들께서 국무총리를 혹은 비서실장을 진보성향 인사로 두지 않았다고 심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까 소통의 방향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니 인사만큼은 어떻게 보면 정말 중요한 시기의 인사이니만큼 신중을 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에티켓이라는 표현도 하셨는데. 일단은 지금 야권 총리 카드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일단 순서상으로 보면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이 먼저 이루어 져야 한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지호]
그럼요. 그렇게 서로 간에 신뢰나 협력을 해서 뭔가 결과물을 만든 다음에 자연스럽게... 지금 얼마나 국정이 어렵습니까? 전쟁도 일어나고. 그러면 인사추천도 할 수 있는 경우죠. 그런데 갑자기 본인도 이렇게 하고. 너무 혼란스러워요, 지금 이 상황 자체가. 대통령실이라면 권위가 있어야 하거든요. 자신들의 권위를 지금 스스로 공신력을 깨고 있어요. 정말 걱정됩니다.

[앵커]
조기에 영수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김민수]
나는 행정부의 수장이지 여당의 영수가 아니다. 영수회담이 필요하다면 여당과 야당의 대표가 만나서 해라. 누가 하신 말씀인지 아세요? 고 노무현 대통령이 했던 말입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부와 입법부의 분리원칙을 근간으로 해서 실제로 당정 분리에 나서면서 야당에 영수회담 제의에 했던 말입니다.

그리고 이 발언은 영수회담이 권위주의시대 때의 산물이라는 것도 야당에서도 민주당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해 왔어요. 문재인 정권 당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지금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야당 대표와의 만남이 불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금 당대표가 되고 나서 지속적으로 영수회담을 주장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얼마나 대화를 하지 않겠다라는 이야기가 있는지, 불통은 이재명 대표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야당 대표면 여당 대표를 당연히 먼저 만나야죠. 이게 맞죠. 여당, 야당 대표가 먼저 만나야 맞죠. 그런데 야당이 180석 거대 야당이라고 해서 여당을 패싱하고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하면 이것 역시도 국회에서의 업무, 영역을 하지 않는 거죠. 여야의 영역을 하지 않는 겁니다. 입법부의 영역을 하지 않는 거예요. 여기에서 소통을 먼저 하고 최소한의 중지가 모여지고 대통령과 만남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반론을 잠시 들을게요.

[김지호]
어제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고 지금 이란에서 로켓 쏘고 이런 시국인데. 국정이 얼마나 어렵고 민생경제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이재명 대표는 누구라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럼 대통령이 이렇게 상황이 어렵고 꼬인 국정을 푸는데 야당 대표 못 만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만나고 낮은 자세를 취하고 소통해서 결과를 만드는 게 중요한 거지 우리가 1분 1초가 아쉬운데 절차가지고...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김민수]
그러면 여당은 대화의 상대가 아니라는 건지 묻고 싶습니다.

[김지호]
여당 대화의 상대죠.

[김민수]
고환율, 고유가, 고금리 진짜 이런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을 아시는 분들께서 국민당 25만 원씩 뿌려서 13조를 쓰겠다. 저는 이것을 민주당이 진짜로 뭔가 진지한 고민 후에 정책이 나오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진짜 소통을 위해 대통령을 만나자고 하는 것인지. 소통을 위한다면 지난 2년 동안 국민의힘의 당대표가 그렇게 야당 대표를 만나자고 제의했을 때 단 한번이라도 응했어야 합니다.

김기현 당대표가 수차례 만남을 제의하고 그리고 만남 제의뿐만 아니죠. 방송토론도 좋다, 형식 어떤 거도 좋다. 만나자고 해도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이런 대화들을 진짜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진지한 고민이 민주당도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반론도 짧게 들을게요.

[김지호]
일방적인 주장이시고요. 제가 김기현 대표님하고 제의할 때 실무담당자라 내용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만나자는 얘기를 먼저 제안하셨는데 저희가 또 만나자고 하니까 또 다른 이유로 얘기하시고 토론하자고 한 게 그쪽입니다. 그래서 그거는 팩트가 분명하기 때문에 이 정도로 하시죠.

[앵커]
여야 대표 만남이 왜 안 이루어졌는지 진실게임은 저희가 오늘 다루는 주제는 아니니까요. 지금 고도의 정치력이 필요한 상당히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려운 정국이기 때문에 이게 앞으로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얘기가 나오고 있으면서 김부겸 총리 카드가 계속 거론되고 있거든요. 어떤 얘기인지 한번 들어보시죠.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김부겸 전 총리 가능성은 제로입니까?) 만약에 대통령께서 결심을 한다고 하면 저는 좋은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야당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그런 분을 총리에 임명한다 그러면 실질적 표면상으로는 거국내각이라고 언론에서는 평가하지 않겠습니까? 실질적인 또 가장 중요한 게 내각의 장관 제청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장관 임명 제청권도 주고 논의한다고 하면 그게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요. 그런 정도의 결심을 하기에는 사실 쉽지 않겠지요.]

[신 평 / 변호사 (지난 15일, YTN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김 전 총리가 저한테 직접 한 말이 있습니다. 저보고는 꼭 깍듯이 형님이라고 하는데, "형님 제가 말이죠. 혼자서 갈 수는 없습니다. 총리로. 그러나 당에서 당의 허락을 받아서 가라고 하면 제가 갈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윤 대통령과 이재명 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열려서, 윤 대통령하고 김부겸 전 총리하고 인간적인 관계가 아주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당 대표한테 '김부겸 전 총리가 올 수 있도록 좀 해주시죠' 그러면 이재명 당 대표가 그 거절하겠습니까?]

[앵커]
신평 변호사한테 형님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저희가 그건 확인된 건 아니니까요. 어쨌든 김부겸 전 총리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허락을 해야 갈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김지호]
김부겸 총리님이 그렇게 직접 얘기한 게 아니고 다들 자기가 들었다, 이런 얘기로 서로 이렇게 얘기하는 거 아닙니까?

[앵커]
신평 변호사 생각인 것 같습니다.

[김지호]
본인 생각이고. 김부겸 총리는 정말 저희 당에 자산 중에서도 핵심 자산이신데 저렇게 사람의 명예를 가지고 저런 식으로 하면 안 되죠. 이미 정계를 은퇴하고 이번에 꼭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 정말 헌신하신 분인데 저희 당은 사실 작은 당이 아니기 때문에 김부겸 총리가 어디를 간다? 충분히 논의가 돼야 됩니다. 아까 전에 얘기했던 정성호 의원님도 개인 의견이지 지도부의 의견이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어쨌든 의미 있는 카드라고 평가하지 않았습니까? 총리가 된다면.

[김지호]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저 정도의 얘기라면 연정입니다. 협치를 넘어 장관제청권까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대통령실과 우리 당이 연정 정도의 신뢰관계를 형성해야 하는데 지금 영수회담도 되지도 않는데 무슨 신뢰관계가 있겠습니까?

[앵커]
연정 정도로 가는 큰 의미의 카드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고 보시는 거군요.

[김지호]
현재 상황에서는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계속 그 이름이 나오는 건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김민수]
일단은 신평 변호사 저분이 보니까 보니까 경복고 55회고요. 김부겸 전 총리가 56회네요. 그래서 두 분이 소통하려면 소통할 수 있는 관계인 것 같기는 한데. 저 말씀 자체가 팩트인지 거짓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런 이야기가 나온다고 했을 때 부대변인님께서 계속해서 사람을 빼간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아마도 대통령실이나 우리 당에서 사람을 빼오고 싶은 마음도 없을 것으로 판단되어지고 그게 빼간다고 해서 이렇게 흥분할 일이 아닌 게 빼간다의 개념이 아니라 이런 게 거국내각이 된다고 하면 자연스러운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아마도 아직까지는 빼갈 마음도 없을 것이고 저렇게 반대하시니까 더 보시면 빼갈 엄두도 안 내시겠네요.

[앵커]
빼가고 안 빼가고 그거는 추후 어떤 카드는 집어들지는 봐야 되는 건데 정치권에서 어쨌든 현실적으로 나오는 아이디어 중의 하나가 거국내각이고 거국내각이 일종의 연정과 비슷한 형태의 정치 아니겠습니까? 이런 얘기들이 원로들 사이에서 계속 제기되는 건 거국내각이 현실화되면 우리 정치 발전을 위해서 좀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 이런 의견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지호]
그렇죠. 지금 여권이 정말 참패를 했기 때문에 계속 이런 식으로 국정을 운영하면 전임 정권의 안 좋은 사례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굉장히 걱정하는 거죠, 정치권에서는. 뭔가 협력하고 협치해서 결과물을 내고 그다음에 헌정이 중단되지 말아야 된다. 그런 생각들은 정치권에서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마음이 있다고 해서 실행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순서가 있잖아요.

서로 간에 인간관계도 순서가 있는데 경험이 없고 마음이 급하다 보니까 막 백가쟁명으로 그냥 아이디어가 나오다 보니까 자꾸 이렇게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고. 저는 국민의힘에도 정말 훌륭한 인재들이 많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꾸 남의 당 자산들을, 남의 떡이 커보이는 것 같은데 자기 떡도 봤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이걸 여쭙고 싶은 게 국민의힘 자산 얘기하셨는데 그러면 원희룡, 권영세 카드도 민주당에서 반대하는 거 아닙니까?

[김지호]
일단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편한 사람이 해야 합니다. 신뢰를 가지고.

[앵커]
원희룡 카드도 괜찮습니까?

[김지호]
원희룡 카드는 편하시면 좋은데 저희를 약올리려고 하는 카드겠죠. 그렇게 평가합니다.

[김민수]
민주당이 이번 총선의 민의를 왜곡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의 결과를 가지고 반성을 해야 하고 민주당은 그렇다고 해서 너무 고개를 들어서도 안 된다. 실질적으로 지지율의 차이가 5% 정도 차이거든요. 대한민국 45%의 국민의 뜻과 반하는 결정들을 계속해서도 안 된다. 민주당이 지금 선거 전에 계속 민생을 이야기했고 그리고 협치를 이야기했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서 가장 먼저 외쳤던 것은 실제로 특검이었고 탄핵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러한 것들을 국민들이 보면서 민주당을 거대야석으로 만들어준 것에 대해 민주당이 민의를 제대로 해석하고 있는지 거꾸로 반문을 가질 것 같아요. 그래서 방금 인사 부분도 마찬가지인데요. 누가 되든 무조건적인 반대 말고 진짜로 진지하게 국민들을 위한 결정들을 같이 협치를 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오늘 야권카드가 거론되는 소동 아닌 소동이 있었는데요. 총리 후보군이 어느 쪽으로 집중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죠. 지금 대통령실 쇄신작업하고 있고 국민의힘도 굉장히 바쁩니다. 전당대회 언제 할까 많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데 일단 비대위가 실무형으로 가고 전대 시기는 6월로 잡힌 건가요?

[김민수]
아직까지 그게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당헌당규상 일단 최고위원회가 없기 때문에 비대위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당헌당규상 비대위가 만들어져야 여기에 전당대회추진위라든지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라든지 이런 것들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리형 비대위냐, 실무형 비대위냐 하는 것들은 이름 붙이기 나름인데 실질적으로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당무의 급한 부분들을 처리하는 수준의 비대위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고 주업무는 아마도 전당대회 준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빠르게 선거 이후 상황들을 수습하기도 해야 하고또 구심점을 잡아서 다시 기초부터 단단하게 만들어가야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 전당대회는 계속해서 예측했었지만 피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라고 생각되고. 빠르면 물리적으로 6월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물리적으로 7월, 늦으면 8월 정도 진행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6월에서 8월 정도로 예상해 볼 수 있다고 하셨는데. 벌써부터 누가 적합하냐, 이런 여론조사들도 있고 한데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누가 적합할 것인가.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물어본 겁니다. 지금 보시는 대로입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44.7%로 가장 많이 나왔고요. 그다음이 나경원, 안철수, 유승민 순으로 이렇게 나왔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 총선참패의 책임론이 지금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지층에게 물어봤더니 당권 주자 1위를 기록했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김지호]
일단 지금 총선 대패에 책임이 있는 한동훈 위원장이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의 지도자들 후보군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총선 대표, 여당 대표 자리는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고 증명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저런 큰 실패를 했는데도 다른 대안이 없다. 한동훈 위원장을 선택해야겠다. 이것은 대한축구협회장이 국가대표를 축구 문외한을 선임한 다음에 월드컵 나가서 독일에게 5:0으로 진 다음에 대패한 것도 경험이기 때문에 또다시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겨야 한다, 이런 사례하고 비슷하다고 보고요. 저희는 그럼 한동훈 위원장 당대표로 오시면 잘 모시고 여야 관계 협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민주당에는 좋은 카드입니까? 이건 시나리오지만.

[김지호]
저희가 좋은 카드인지 나쁜 카드인지 평가할 위치는 아니죠. 오면 받아들이고 같이 협력하고 소통하고 또 경쟁해야죠.

[앵커]
그만큼 대안이 없는 현실 아니냐, 여당이 그렇게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겠지만 그만큼 지지층 사이에서는 이번 총선 결과가 한동훈 전 위원장 책임이 그다지 크지는 않다, 이런 시각도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거든요.

[김민수]
우선은 이게 지금 우리가 총선에 참패했지만 45%의 국민들을 조롱하듯이 말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고요. 이재명 당대표 역시도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습니다. 뒤이은 지선에서도 패배했습니다. 그럼에도 증명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서는 비록 전과자이고 수많은 범죄 혐의가 있으나 이재명 대표를 계속해서 지지했고요. 이번에 총선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런 과거들도 좀 기억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에 지난 시기 자체, 비대위원장으로 들어오는 시기 자체가 쉬운 시기가 아니었고 결코 아무나 나서려는 시기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낸 것도 있고 이 과정에서 충분히 진심들을 많이 보여왔다. 국민들이나 지지자들은 꼭 결과에만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이 과정 동안에 보여줬던 진정성이 있다면 그리고 잠재력이 있다면 무언가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남았다고 생각된다면 어떻게 좋지 않은 결과가 한 명의 잘못이겠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은 여론조사 결과라고 하니 수많은 지지자들의 의견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은 결코 폄훼되거나조롱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 그리고 당내에서 아까 인재가 없다, 인물이 없다고 했는데 지금 거론됐던 분들 너무나 훌륭하신 분들이에요.

예를 들어서 나경원 전 대표도 마찬가지시고요. 안철수 대표도 마찬가지시고요. 그래서 이런 분들 한 분, 한 분 장점 이야기할 시간까지는 여기서 없을 것 같지만 너무나 훌륭한 분들이시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진심으로 걱정하시는 분들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저 중에 한동훈 전 위원장도 있지만 수도권 의원들도 있기 때문에 수도권 중진이 차기 대표로 적합하지 않냐 이런 의견들도 많은 것 같고요. 이와 관련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한 얘기인데요. 저희가 그래픽으로 좀 보여드리겠습니다. 포스트 한동훈 누가 되는 게 적절할까?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렇게 얘기했네요. 나경원, 안철수 카드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패배의 원인을 아직 잘 파악을 못하는 것 같다, 이렇게 쓴소리를 했고요. 김재섭 카드에 대해서는 이준석 꼴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했고요. 한동훈 전 위원장은 최소 1년은 쉬어야 한다, 이렇게 쓴소리를 했는데 저대로라면 누가 돼야 되는 겁니까? 누가 남는 거죠?

[김지호]
저는 총선 민심 저희도 매섭게 느끼고 있는데요. 사실 영남하고 수도권의 중진의원들 국민의힘을 이끌고 갈 수 있는 중진들은 대부분 다 살아났어요. 그리고 국민의힘의 청년 정치인들도 많이 배려가 됐거든요, 수도권에서. 그런 걸 보면 국민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미래를 보장해야 한다. 정치세력으로서 기반을 만들어줘야 된다, 이런 생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수평적인 당정관계를 위해서도 이번에 정말 선출된 당대표가 나와서 민주당하고도 수평적인 관계로 경쟁하고 협력해야 하는 게 맞고 대통령실에도 할 말은 하는 그런 당대표가 나와야 합니다. 그간 2년 동안 저희는 검사들한테 탄압당했지만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에 탄압당할 정도로 당대표가 5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정당인을 대통령실에서 존중해야 하고 반드시 이번에는 좀 국민의힘에서 임기까지 마치는 그런 리더십이 탄생하기를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이시지만 국민의힘에 애정을 갖고 보신다면 아까 여론조사에서 후보군 중에는 누가 좀 괜찮다, 이런 생각 개인적으로 있으십니까?

[김지호]
글쎄요, 제가 큰 관심은 없고. 저는 좀 저가 정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그래도 출마를 해 본 분이 여당 대표를 하셔야지 출마도 안 해 본 사람이 계속 여당 대표를 한다는 건 우리 정치권 전체에 좀 아니지 않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중진 의원, 여러 의원들이 있지만 나경원 당선인이 이번에 당선된 여성 당선인들과 차담회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시동 거는 건가? 이런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김민수]
저는 일반적인 행보라고 보여집니다. 통상적으로 선수가 높으신 분들께서 또 여성 의원들 같은 경우에 차담회 같은 것들을 한 것은 일반적인 일이었던 것 같고. 그리고 보면 아까 김종인 전 위원장이 김재섭이나 한동훈 위원장에게 했던 말은 애정 담긴 조언 같고요. 그리고 나경원, 안철수 의원들에게 한 말은 약간 비토 섞인 말인 것 같아요.

[앵커]
감정이 섞인 건가요?

[김민수]
감정보다는 비판, 비토 정도인 것 같은데. 어떤 누구도 지금 패배의 원인을 거꾸로 속단하지 말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선거가 끝나고 나서 내 생각대로, 내 뇌피셜대로 패배 원인을 지정하는 순간 인풋이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웃풋이 제대로 나올 수가 없고 다음 선거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 그래서 충분히 제대로 분석하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

그리고 민주당이 검사탄압이라는 말을 너무나 자주 쓰는 것 같아서 이것도 한말씀 드리면 지금 오죽하면 민주당을 가지고, 현재 국회를 가지고 범죄자의 소도라는 이야기가 나와요. 범죄자들의 피신처다라는 말도 나옵니다. 우리가 검사탄압을 받는 것이 아니라 검찰의 정당한 조사를 받고 있다면 왜 우리 당에 이렇게 수많은 범죄혐의자들이 있는지, 범죄자들이 있는지를 반성해야 하는 것이지 검사의 정당한 수사를 탄압이라는 표현으로 계속해서 국민들께 왜곡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앵커]
최근에 연일 한동훈 전 위원장을 때리는 분이 있죠. 홍준표 대구시장, 왜 이러는 건지 해석도 분분한데요. 박지원 전 원장이 이렇게 분석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어제,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 윤석열·한동훈은 일란성 쌍둥이라고 제가 얘기했잖아요. 지금 홍준표 시장의 과녁은 윤석열 대통령이에요. 그러나 현직 대통령이니까 한동훈 쳐서 윤석열 성동격서 하는 거죠. 그리고 저는 이미 윤석열 대통령은 레임덕이 시작됐지만 더 힘이 빠지면 그 과녁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한테 직격 한다. 한동훈은 제가 처음부터 얘기하잖아요. 원희룡 장관을 인천 계양, 이재명 대표한테 보냈을 때 제가 그 얘기했어요. 한동훈이 경쟁자를 딱 보낸다. 저렇게 해서 정리하는구나 했는데 원희룡도 죽었지만 자기도 죽잖아요.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으로서는 됐다. 너는 다시는 나타나지 마라.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한테 비수를 딱 준비하고 있다.]

[앵커]
이거는 김민수 대변인께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최종 목표는 윤 대통령이다, 이 분석 동의하십니까?

[김민수]
동의가 잘 안 되네요. 일단은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가 참 탈복당을 많이 하면서 누군가를 비판했다가 그래도 어떤 정권이든 요직에 탁탁 들어갔던 분인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이제는 정치인보다는 약간 평론가, 비평가가 되어가시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좀 들어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과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한몸이기 때문에 비판한다, 이것 자체는 크게 맥락 없는 이야기인 것 같고요.

단 홍준표 대표가 지금 계속해서 한동훈 위원장을 이렇게 공격하는 것은 제가 타방송에서도 여러 번 말했는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당내에서 이렇게 너무 좋지 않은 그림일 수 있다. 그러니까 이게 지금 제가 이런 말을 했어요. 공명지조라고 머리가 두 개 달린 새가 있어요. 그런데 한 머리가 한 머리를 시기 질투해서 독약을 먹으면 결국 다 죽는다. 그래서 당 내부가 분란이 일어날 시점은 아니다. 당 내부가 분란이 일어나면 그 이후에는 어떤 누구도 힘들다라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단합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내부적으로 정비작업에 바쁜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오늘 최고위에서 앞서도 거론이 됐던 문제이기는 한데 전국민 25만 원 이번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부분이기도 한데 이걸 빨리 실천하자고 제안을 오늘 한 거죠?

[김지호]
저는 아주 시의적절한 제안이라고 생각하고. 사실 그렇습니다. 지금 물가가 폭등하면서 자영업자들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음식 가격이 올라가고 그러다 보니까 도시락을 싸거나 장사가 잘 안 되는 경우죠, 경기침체가 심하고. 그러다 보니까 단기간에, 또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시간, 대상을 선정할 수 있어요. 그러면 단기간 내에 경기 진작 효과가 부작용은 줄이면서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으니까 제안을 하는 것인데. 정부 여당과 정부에서 어제 대통령이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포퓰리즘은 마약이다. 본인은 민생경제 하면서 1000조씩 공약하고 다니면 그거는 마약 아니고 포퓰리즘 아닙니까? 저는 좀 그걸 그렇게 매도만 하지 말고 국민의 삶을 위해서 진지하게 검토를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수]
제가 어제 방송에 나가서 그랬어요. 민주당이 민생과 계속해서 국민을 외쳤지만 정작 특검뿐이 외치지 않더라. 그러니까 민생 뭔가 이야기를 했어야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방금도 말씀하셨잖아요. 고물가, 인플레이션이라고. 여기에서는 현금을 잡아야 한다는 건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는 상식이에요. 현금을 더 풀어서 안 된다는 것, 초등학생 3학년만 돼도 아는 상식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과연 진짜로 맞는 정책인지, 국가를 위한 정책인지, 국민을 위한 정책인지 검토하기를 바라고 계속해서 대통령이 1000조를 쓴다고 했는데 근거 없는 이야기기도 하지만 기간산업에 돈을 쓰는 것과 소비에 돈을 쓰는 것은 엄연히 다른 이야기다. 민주당이 제발 경제를 알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다고 이야기하시는 건가요? 박영선 제가 봤을 때는 국민의 경제를 위해서도 이게 받아들여져서도 안 되고 이게 국민들께 좋지 못한 결과로 더 나쁜 결과로 돌아갈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충분히 검토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끝으로 간략하게 어떻게 접점을 찾게 될 것 같습니까? 이쪽에서 강력하게 반대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김지호]
일단 집행권은 정부에 있기 때문에 저희는 제안은 할 수 있지만 안 하겠다고 하면 강제할 방법이 없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계속 제안을 해 왔습니다. 경기진작을 위해서 필요하다. 그래서 정부를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겠죠. 그러다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정부의 태도도 달라지지 않을까요? 계속 저희는 노력할 겁니다.

[김민수]
민주당이 불과 며칠 전에 올해 세수 결손에 대해서 비판을 엄청나게 했어요. 민주당이 하는 정치는 뭐냐 하면 갈등 조장 정치입니다. 예를 들어서 본인들도 13조 무리인 거 알아요. 그런데 던지면 반대하겠지 하고 던져보는 거예요. 그런데 이런 식의 정치들을 하지 마라. 선동정치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20초 드릴게요.

[김지호]
결산에서 우리나라 재정 여건이 더 악화됐습니다. 그래서 결산 법정기일도 못 마치고 선거 후에 발표한 것도 아시잖아요. 그런 건 팩트를 확인하고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수]
민주당이 국가 부채 1000조 시대를 만든 주역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김지호]
민간 경제가 더 악화됐습니다.

[앵커]
다음 주에 더 길게 하실까요.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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