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초대형 방사포 사격 지도..."전술핵 가능성 암시"

김정은, 초대형 방사포 사격 지도..."전술핵 가능성 암시"

2024.03.19.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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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방사포 ’KN-25’…단거리 탄도미사일 분류
미사일 사거리 400㎞가량…남한 전역이 타격권
北 "전술 핵탄두 ’화산-31’ 장착할 수 있는 무기"
공중폭발 모의시험도 진행…"핵탄두 탑재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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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초대형 방사포의 사격훈련을 지도하며 전쟁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공중폭발 모의시험도 진행했는데 핵탄두 탑재를 상정한 훈련으로 위협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사일 6발이 일제히 공중으로 솟구치고 김정은 위원장이 이 모습을 참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600㎜ 방사포병 부대 훈련 모습으로 북한 매체는 전날 발사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600㎜ 초대형 방사포들은 다른 효과적이며 파괴적인 공격수단들과 함께 우리 무력의 핵심 중추 타격수단으로서의 전략적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것만큼….]

600㎜ 초대형 방사포는 우리 군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으로 분류한 무기로 한미 군 당국은 'KN-25'로 부르고 있습니다.

사거리는 400㎞가량으로 남한 전역을 타격권에 둘 수 있습니다.

북한은 여기에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장착할 수 있는 무기라고 주장해왔습니다.

북한은 이번 훈련에서 목표 상공 설정 고도에서 공중폭발 모의시험도 진행했다고 전했는데,

핵탄두 탑재를 상정한 것으로 이를 공중에서 폭발시킨다면 피해는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핵무기는 통상 500~1,000m 상공에서 폭발하는 것이 파괴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대형 방사포가 가진 파괴적 능력을 보여주고 우리에게 가하는 위협을 극대화하기 위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 같은 파괴적인 공격수단들이 적의 수도와 군사력 구조를 붕괴시킬 수 있는 완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서울을 겨냥한 위협 수위도 높였습니다.

이에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유사시 북한 장사정포 진지와 지휘부 시설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전술 지대지유도무기 KTSSM-Ⅰ을 올해 안으로 전력화할 계획입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촬영기자 : 김대경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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