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하위 20% 명단 곧 통보...'명문 갈등' 분수령

민주, 하위 20% 명단 곧 통보...'명문 갈등' 분수령

2024.02.13.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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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컷오프' 가능성이 큰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을 이르면 오늘(13일)부터 개별적으로 통보합니다.

친문계 등이 대거 포함될 경우 친명계와의 계파 갈등이 폭발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19일부터 경선에 돌입하는 민주당이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섭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포함 여부를 대상자에게 개별적으로 알려주는 겁니다.

하위 20%에 들면 경선 득표 점수가 최대 30% 깎여 공천 배제, 즉 '컷오프' 가능성이 큰 만큼 그 전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수 있게 하겠단 취지입니다.

[임혁백 /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지난 6일, 1차 경선 발표 당시) : 충분히 이의를 제기하고 그다음에 경선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드리는 기간을 고려해서 제가 발표할 것입니다.]

하지만 당사자로선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하위 20% 명단에 친문계 등 비명계가 대거 포함될 경우 집단 반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당 지도부 역시 이런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가장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당내 갈등이나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그러한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경우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친명과 비명을 나누는 건 죄악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직접 진화에 나선 이유이기도 합니다.

[박성민 / 민주당 전 최고위원 (어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선거 지고 전당대회 때 누가 잡느냐, 이게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갈등 최소화에 좀 더 방점을 맞춰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역 의원 평가 대상은 아니지만, 당내에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친문 핵심인 임 전 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공천 여부가 계파 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단 관측이 많습니다.

제3지대 빅텐트 성사로 공천 탈락 의원들의 이탈 가능성이 커진 만큼, 단일대오 유지를 위한 이재명 대표의 고심은 더 깊어질 거로 보입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박재상 한상원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김진호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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