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尹-韓, 초유의 충돌 사태...'봉합' 나서나?

[뉴스앤이슈] 尹-韓, 초유의 충돌 사태...'봉합' 나서나?

2024.01.23.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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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앞서 영상 보신 것처럼 총선 목전에 두고 집권 여당, 초유의 충돌 사태에 모든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퇴 요구, 거절 그리고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계속된다.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성환]
이 사건이 처음에 외형상 드러날 때는 소위 김경율 비대위원을 마포의 정청래 지역에 공천하겠다, 이것 때문에 촉발되기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실 내용으로 보면 김경율 회계사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서 사과 요구를 했고 심지어 마리앙투아네트와 비교하면서 일종의 난잡한 사생활이라고 하는 용어를 쓰면서 이게 굉장히 용산의 김건희 여사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게 결과적으로 한 바퀴 돌아서 김건희 여사의 뜻이 이관섭 대통령실 실장을 통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까지 이렇게 확대된 것 아닌가 싶은데 이것저것 약속대련이냐, 권력 충돌이냐, 이런저런 얘기가 있습니다마는 이 과정에서 확인된 것은 지난 대선 때 김건희 여사가 내조만 하겠다고 했는데 사실상 국정에 매우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또 한 번 확인이 된 것이고요. 또 그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이준석, 김기현 대표에 이어서 한동훈의 거취까지를 포함한 당무 개입에 너무 과도하게 개입한다. 이건 명백하게 실정법 위반일 수 있다, 이런 게 확인되는 과정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에서는 배신감 느낀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서 이 상황 성일종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종]
사실 김경율 회계사가 이야기했었던 것은 굉장히 과하죠. 지금 영부인에 대한 이야기를 프랑스혁명에 사형까지 받았었던 그런 왕비를 비유한 것 자체가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본인도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했습니다. 이런 부분이 야권에서 볼 때 좀 더 키우고 싶겠죠. 그리고 야권에 쏟아지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여권에 봉착해 있는 이런 기회를 이용을 해서 야권이 좀 여러 가지 기회를 보려고 하겠지만 사실 제가 볼 때 이 문제에 있어서는 당정의 관계에 있어서 당의 주도권적 측면이 있는 부분이 있는 것 아닌가요? 당이 여러 가지를 주도하겠다라고 하는 한동훈 위원장의 강한 드라이브가 있고 또 거기에서 강력하게 앞장섰던 게 김경율 회계사입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이 이런 실수를 하다가 보니 여러 가지 충돌이 있었던 건 사실인 것 같은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소통을 원만하게 하면 오히려 더 좋은 관계로써 또 당이 정체성을 가지고 종속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리더십의 관계에 있어서 여러 공천이나 앞으로 선거를 대비하는 데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에서는 사천 이야기하다 보니까 한동훈 위원장 측에서는 김경율 비대위원 서울시당 행사에 소개하기 전에 이미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이나 윤재옥 원내대표랑도 상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이철규 의원은 보기에 따라서는 그렇게 보이겠지만 또 아닐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해서. 어떤 게 진실입니까?

[성일종]
제가 볼 때는 옛날에 YS라든지 이재오 대표라든지 홍준표 대표, 김문수 대표 같은 이런 좋은 분들을 정치권으로 수혈을 했단 말이죠. 지금 저희 당이 그런 찬스가 지금 와 있어요. 김경율 회계사라든지 또 몇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좋은 분들을 모셔오는 와중인데 이게 이벤트적 성격이 있는 거죠. 그런데 그전에 아마 지도부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신년 인사회의 진행 과정에서 하자, 이런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식적으로 가동이 안 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것들은 또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정치 현장에서 오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기 때문에 또 극대화를 하기 위해서 절차가 조금 뒤집혀진 그런 부분들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번 사태,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됐다는 시각이 굉장히 큰데 지금 당내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지 이야기 듣고 또 김성환 의원 의견도 여쭙겠습니다.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주 토요일, 일요일날 반응이 굉장히 달랐습니다. 그리고 거기는 저희들 당원들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좀 이 부분에 대해서 이건 심각하고 그냥 묻고 넘어가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까지 선거를 여러 번 치르면서 보지만 묻고 넘어갔을 때 잊어버리지 않고 꼭 그게 표심에 반영이 되는 걸 우리가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떠한 형식이든 최선의 어떤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 이런 의견들이었습니다.]

[박민식 / 전 보훈부 장관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대통령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한 점이 있을 것 같아요. 저도 검사 출신이지만 보통 이제 함정수사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함정 수사 자체가 불법입니다. 위법 수집 증거라서, 증거로 사용할 수 없는 겁니다. 선후관계대로 정확한 팩트 체크, 그리고 국민들께 알리는 그런 절차를 거친 뒤에 사과를 해야 된다 말아야 한다 이런 게 나오는 게 순서가 아닐까…]

[앵커]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겁니다. 사과를 해야 된다는 의견. 아니다, 이건 함정 수사 자체가 불법이다, 이런 의견인데 김성환 의원께서 이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환]
최 목사가 몰카 촬영을 한 것은 그 자체로 바람직한 일은 아니죠. 우리 국민들이 그것을 모르지는 않을 텐데 문제는 그 선물을 사전에 카톡으로 보냈고, 또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 또 최 목사가 면담 일정이 끝나고 나오는데 거기 또 카메라에 거기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도 여러 선물로 추정되는 백이 있는 걸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 어떻게 행동해왔는지를 우리 국민들이 보는 것이고, 그것을 소위 몰카로 찍힌 디올 백 수수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이 당신은 대통령이 아니고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처신을 잘해야 하는데 제대로 못하고 있다. 그러니까 사과할 건 사과하고 법적으로 수사받을 건 수사받아라. 왜 그런 것을 다하지 않느냐라는 것이 이번에 디올백 수수 과정에서 민심이 폭발한 것 아닌가 이렇게 봐야 하는데 사과조차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참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 아닌가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성일종]
저는 이런 문제가 왜 좌측에서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김대엽 병풍 사건에서부터 여러 사건들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기양건설 10만 불 수수 사건에서. 그리고 최근에는 서울시장 보선할 때 페라가모 이런 사건이 있었고 채널A 이동재 기자 있었고, 청담동 술자리에서부터 쥴리 사건까지. 정말 좌측에서 이렇게 뭘 만들어낸단 말이죠. 저는 이번 사건도 우리 국민들께서 정확히 아셔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백이야 백으로 보자고요. 그런데 이 문제가 뭐냐 하면 김건희 여사가 15살 때 부친이 세상을 떴단 말이죠. 아주 감수성 예민할 때거든요. 부친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요. 그런데 종교인이잖아요. 성직자예요, 이분이. 최 모 목사가. 그런데 이분이 아버지와의 인연 얘기를 하면서 오빠의 친구인가, 이렇게 얘기하면서 같은 동향의 양평 사람이잖아요. 접근한 겁니다. 아버지 이야기, 오빠 이야기하는데 만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백을 갖다놓은 거예요. 그리고 이 백을 누가 샀는가. 서울의 소리라고 하는 유튜버가 사줬어요. 이 사람은 민주당이 잘 아는 사람이에요.

아주 친민주당 사람이고 친야권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백화점에 가서 사는 과정에서부터 다 기획해서 정치 공작을 한 거예요, 이거는. 저는 민주당이 이것을 한다고 그러면 이 사람들이 통신보호비밀법을 위반한 것 아닙니까? 이런 부분부터 문제를 제기하고 다른 부분도 제기를 해야지 지금 그게 아니고 완전히 정치기획으로 해서 했던 거예요. 그리고 이 백을 김건희 여사가 들고 다녔으면 그것을 다 찍었겠죠. 그래서 더 크게 터뜨리려고 했을 거예요. 그런데 김건희 여사는 이것을 갖고 다닌 게 아니고 영부인이기 때문에 받은 걸 반납했다는 것 아니에요, 국가에다가 하는 그 절차에 따라서 제출했다는 거죠. 그런데 이게 안 나오니까 이제 선거 때가 되고 하니 이걸 또 터뜨린 건데. 저는 이 본질 자체를 우리가 볼 필요가 있다. 이건 여야를 뛰어넘어서 이런 공작이 정치에서 횡행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엄벌로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절차에 따라서 반납을 했다고 합니까?

[성일종]
그렇습니다. 반납을 했겠죠. 만약에 그게 갖고 다녔거나 썼으면 문제가 됐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받은 것 자체는 인정을 하고 문제가 있다고 보더라도 이러한 공작을 하면서부터까지 나오는 이 문제에서 어째 민주당은 한 마디 언급 없이 이 백만 가지고 언급하냐는 거죠.

[김성환]
저도 청와대에 있어서 대통령 내외에게 오는 선물을 처리하는 규정이나 절차를 대강 알고 있는데요. 국빈 방문을 하거나 그럴 때 오는 선물은 당연히 대통령기록관 등에 보관을 하게 되고 또 국내에서도 그런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일종의 뇌물성이거나 이런 것은 즉각 반납하거나 그것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가져왔는지에 대해서 확인이 되어야 합니다마는 예를 들어서 이걸 반납했다고 하면 그러면 디올 명품백을 대통령기록관실에 보관을 하겠다는 얘기입니까?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만약에 백번 양보해서 그 최 목사가 부친의 친분을 이용해서 접근을 했었더라도 그런 뇌물성 선물을 가져오면 당연히 거부하거나 혹은 곧바로 문제 제기를 하거나 돌려주거나 했었어야 되는데 문제 제기가 될 때까지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는 것 그 하나만으로도 평소에 김건희 여사가 어떻게 처신해왔는지를 우리 국민이 잘 알 수밖에 없다고 판단합니다.

[성일종]
지금 민주당이 약한 고리가 김건희 여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쥴리 의혹에서부터 수없이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문재인 대통령 영부인이셨던 분은 크리스찬 디올 그 엄청난 옷 안 입었습니까? 그거 왜 안 밝힙니까? 돈 찍어가지고 옷값 갖다 준 것은 왜 얘기를 안 하십니까? 국가의 대통령이 탈 수 있는, 타지마할 여행 간 건 왜 얘기를 안 하십니까? 디올 백이 잘됐다고 해서 방어하려는 논리가 아니에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얘기를 해야 되는 상식선의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야 된다는 것이죠. 이 문제를 제기하려면 민주당도 이러한 몰카에 의한 범죄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전임 영부인에 대한 것들도 얘기를 하면서 얘기를 하자.

[앵커]
지금 이번 사태를 어떻게 봉합할 것이냐, 이 문제가 가장 큰 관건이 되고 있는데 친윤 핵심 중에 이철규 의원은 수습과 봉합이 긍정적으로 될 것이다, 이렇게 얘측을 하고 있고 또 이상민 의원은 대통령 참모들의 책임론을 언급을 했는데 이 부분도 한번 듣고 다시 두 분 의견 나눠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KBS 전종철의 전격시사) : 분위기로 볼 때 소통하는 과정에 조금씩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론 보도의 내용을 보면 아마 세 분이 만나서 대화하는 과정에 우려를 전달하고 그 우려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또 이 대화에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이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그런 오해는 금방 풀리고 또 바로 국민과 당원들을 생각하면 저는 아주 긍정적으로 잘 수습이 되고 또 봉합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상민 / 국민의힘 의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 내놓은 얘기가 근거도 없고 권한도 없는데. 그걸 잘못했을 때는 빨리 인정하고 빨리 거두어들이고 해야지 그걸 그냥 옹고집 부린다고 내 체면은 어떻다 해서 계속 고집 부리면 더 낭패를 봅니다. 이쯤에서 잘못된 것을 좀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잘못된 것은 확인된 것이고 해서는 안 될 것을 했다고 한다면 빨리 거두어들이고 바로잡아야 되겠지요. 참모들이 보필을 잘 못하는 것 아니에요. 이게 법상, 사리상 해서는 안 되는 건데 참모들이 와서 전달하고 했으면 보필을 잘못한 것 아닙니까? 그러면 자격이 없으면 뭐 책임을 져야 되겠지요.]

[앵커]
그러니까 참모진이 대통령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도 조금 말리고 했었어야지 바로 한동훈 위원장에 가서 얘기를 하면 갈등을 더욱더 키운 것 아니냐, 이런 책임론을 이상민 의원은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종]
저러한 의견을 낼 수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제가 볼 때 이철규 전 사무총장이 굉장히 부드러운 분입니다. 그리고 여러 사안들에 있어서 서로 입장을 좁히고 절충하는 정치력을 굉장히 아주 잘 갖추신 분 중에 한 분이 이철규 전 사무총장입니다.

[앵커]
이상민 의원은 이관섭 비서실장 21일 만났을 때...

[성일종]
그렇기 때문에 이철규 총장 같은 분이 중간에 들어서서 한동훈 위원장도 함께하고 있고 또 대통령실도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이관섭 실장하고 이런 부분을 이야기를 하면 저는 소통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이러한 다소의 갈등이 있더라도 또 당이 수평적 측면에서 당이 주도적으로 일해 나간다고 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제까지만 해도 갈등이 더 격화될 것이다, 이런 우려들도 많고 관측라도 많았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봉합 국면이라는 이야기들이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사태는 빠르게 수습될 거라고 판단하십니까?

[김성환]
총선이 80일이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대로 갈등 국면이 계속되는 것은 아무래도 공멸이라고 볼 가능성이 높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어떤 식으로든 수습을 하려고 할 텐데 본질적으로 용산 대통령실의 김건희 리스크가 해결될 것이냐. 이 문제가 그대로 남아있다면 여전히 잠재돼 있을 수밖에 없고 또 언젠가 폭발하게 될 것이다라고 판단하고요. 이게 최근에 참모들이 중간에 다리 역할을 잘 못 한 것 아니냐, 이렇게 접근하면 저는 본질적인 문제가 잘 안 보인다고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사실은 굉장히 보이지 않게 당무 개입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의힘 당원 손에 의해서 뽑힌 이준석 당 대표를 체리 따봉 같은 걸 보내고 내부총질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몰아냈고 그 후에는 김기현 당 대표도 불출마 요구를 하다가 안 되니까 또 사실상 사퇴하게 했고 그리고 지금 한동훈 비대위 한 달도 안 돼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것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본질적으로 대통령실이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되는 헌법적 의무를 져야 될 대통령이 사실상 특정 정당 당무에 총선을 앞두고 이래라저래라 관여하는 것 자체가 위법 소지가 매우 크다. 탄핵 사유까지 해당이 된다. 이런 점을 감안해 볼 때 지금이라도 자중자애하는 게 맞다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보시는 것처럼 잠시 언급을 드리면 신년 인사회 할 때도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위원장직 가고 나서부터는 한 테이블에 앉지도 않고 조금 거리를 두는 모습들이 있었는데 이번 봉합 수순에서 같이 만나는 모습도 볼 수 있을까요?

[성일종]
저런 화면으로 다르고 행사장 가면 조금씩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메라 각도에 따라서 잡은 거기 때문에 그걸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김성환 의원님 말씀하셨는데 이준석 전 대표나 김기현 대표 얘기를 하는데 이건 사안이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이준석 대표 이야기는 개인의 문제이고요. 김기현 대표 이야기는 강서 보궐선거에서 졌기 때문에 당내에서 이 체제로써는 선거 치르기가 어렵다고 얘기한 거잖아요. 그리고 지금 한동훈 체제에서는 당이 좀 수평적으로, 주도적으로 해야 되겠다고 하는 과정 속에서 오는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문제인데 이것들이 당무 개입하고 관련되는 건 아니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민주당 이야기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정조준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일단은 대통령이 당무에 위법하게 개입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발언도 잠시 들어보시죠.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어제) : (다수의 최고위원들이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이 중립의무 위반이라는 말씀하셨는데요. 이 부분에서 법적 조치에 들어가는 것인지?) 당연히 검토할 것이고요. 명백하지요. 본인이 스스로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는게 본인의 입으로 확인해준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명백한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이죠. 비서실장이 와서 전달했다는 거 아닙니까. 명백한 당무개입이고 정치중립 위반이라고 저희들은 생각합니다.]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 어느 역대 대통령도 여당의 공천에 몰래 관여했지 대놓고 개입한 적은 없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에게 사천하지 말고 시스템 공천하라고 요구했다는데 대통령이 사천이든 시스템 공천이든 정당의 공천에 개입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입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도 들기는 하더라고요. 2016년 총선에서 당무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징역 2년 선고받기도 했었는데 비슷한 사례라고 민주당은 보시는 겁니까?

[김성환]
그렇습니다. 그때 박근혜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것 때문에 2년 실형을 받았는데요. 그때 소위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가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입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누구보다도 이것이 위법하다는 사실을 잘 알 겁니다. 그런데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입니까? 법이 엄정하게 동등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그런 면에서 이것은 명백하게 당무개입이고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매우 크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일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되는 특히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주도해서는 안 되겠죠.

[성일종]
사천 하지 말고 시스템 공천으로 하자고 얘기를 하는데 그게 왜 당무개입이죠? 저도 얘기합니다. 그다음에 정부가 잘못하면 저희가 얘기를 합니다. 똑바로 하자고. 그래서 이건 억지로 묶으려고 하는 거거든요. 대통령도 당비 다 내고 있습니다. 한 달에 300만 원씩인가 내고 있잖아요. 당원입니다. 그리고 의견을 못 냅니까? 그리고 시스템 공천으로 김경율처럼 그렇게 이벤트하지 말고 시스템적으로 맡겨서 아주 공평하게 누구나 다 존중받고 또 수긍할 수 있는 선에서 하자라고 하는 시스템 공천을 얘기하는 게 왜 문제가 된다는 것이죠? 저희도 야당일 때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야당이기 때문에 충분히 문제 제기하고 정국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 야당의 공세적 측면은 이해는 하지만 이것을 법률을 검토해서 이게 위반사항이 나오겠습니까? 그리고 금방 얘기하잖아요. 공개적으로도 하고 비공개적으로도 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공개든 비공개든 그게 시스템 공천으로 가자고 하는 말 자체가 저는 야당의 정치 공세라고 생각을 하지, 이게 위법사항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성환]
그 문제 제기를 하는 게 아니고요.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이 TV 토론 과정에서 열린민주당이 잘됐으면 좋겠다. 이 한마디로 탄핵이 돼서, 실제로 탄핵이 될 뻔하지 않았습니까? 그 말 한마디로 그렇게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이준석 대표를 몰아낼 때, 김기현 대표를 몰아낼 때, 그리고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외형상으로는 김경율 회계사의 사천 의혹을 가지고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본질적으로 보면 자기 배우자를 지키기 위해서 비대위원장을 물러날 것을 얘기한 것 아닙니까? 그게 당무 개입이 아니면 뭐가 당무 개입이겠습니까? 그게 문제가 된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이 부분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대통령실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갈등설 불거지고 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출근했을 때 뭔가 갈등설과 관련해서 굉장히 여러 가지 설명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대한 비판이 먼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동시대 학교에 다녔던 친구들, 그래픽 보시는 것처럼, 선후배들한테 미안한 마음 가져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한동훈 위원장, 왜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되는지 모르겠다. 민주화항쟁 당시에 자신은 유치원생이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운동권 청산의 기치를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방법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성일종]
제가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6.25 참전하셨던 어른들, 월남 참전했던 어른들이 미안한 감정 가지라고 하시는 분들 보셨어요? 자부심을 갖고 계시지. 대한민국 산업화와 또 대한민국을 자유 번영의 국가로 이를 수 있도록 공산진영으로부터 막았었던 이런 자부심을 가지면서 후대들한테 그 자부심을 심어주고 계시거든요. 운동권이라고 해서 그동안 얼마나 부패를 많이 저질렀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 시대정신이 부패한 586 운동권 청산하자고 얘기가 한두 군데서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 이야기를 했다고 그래서 운동권 한 사람들에 대해서 부채의식을 가져달라고 한다라는 게 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 저는 정말로 국가를 위해서 기여했으면 기여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가 민주화운동을 이렇게 했으니까 여러분, 더 잘하란 말이야. 그리고 한참 후배잖아요. 이렇게 얘기를 해야지 한동훈 비대위원장 보고 부채의식, 너 뭐 했니? 정말 시험 봐가지고 고시를 봐서 출세의 길을 갔다고 하더라고요. 그 당시 유치원생이었다고 하잖아요. 저는 할 말 안 할 말을 구분 못하고 있다. 지금 이 나라를 이렇게 부패로 만들어 놓고 지금 많은 국가 시스템을 허물었던 것에 대한 책임부터 저는 반성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성환 의원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성환]
대한민국이 한국전쟁 또 일제 식민지를 거치면서 거의 폐허에서 시작을 해서 산업화와 민주화와 정보화를 거쳐서 사실상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것 아닙니까? 그 시기시기마다의 산업화나 민주화에 앞장섰던 사람들의 공이 있죠. 저는 그건 그대로 판단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이제는 대한민국이 선진국 시대를 이끌어나가야 될 때인데 과거의 영광을 가지고 지금을 규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는데요. 다만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실제로 법무부 장관 과정에서 자녀의 소위 특권층 스펙 쌓기라든지 그런 게 굉장히 많이 누적되어 있는데 2년간 거의 수사를 하지 않다가 면죄부를 받지 않았습니까? 그런 문제는 여전히 있다. 그래서 지금은 민주화시대도 거치고 이제 선진국시대지만 대한민국의 소위 특권층이 갖고 있는 별도의 트랙, 스카이캐슬 같은 그런 트랙을 오히려 더 우리가 유의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 판단입니다.

[앵커]
이 부분도 짧게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윤영찬 의원 지역구죠. 현근택 부원장 불출마 의사 밝히기도 했었는데 이 지역구에 이수진 의원이 서대문갑 출마 철회하고 지금 성남 중원에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출마의 변을 보니까 이재명 심장을 뺏길 수 없다. 이런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그외에도 윤영찬 의원 지역구에 친명계 의원들, 친명계 원외 인사들까지 줄줄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라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환]
이수진 의원 같은 경우는 본인이 세브란스 간호사 출신이기 때문에 가급적 서대문에서 출마를 해 보고 싶어서 일찍이 서대문에서 활동을 한 것은 맞는데요. 최근에 민주당에서 서대문구를 포함한 17개 지역을 전략 공천 지역으로 선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비례대표는 전략공천 지역에서 단수 공천을 받을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본인이 서대문에서는 더 이상 활동하더라도 후보가 되기 어렵다고 판단하던 차에 윤영찬 의원 지역에서 현근택 변호사가 불출마를 하니까 그 지역에서 충분히 본인의 공간을 넓힐 수도 있겠다고 아마 판단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본인이 그 과정에서 그 지역에 소위 적극적인 당원들에게 본인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그런 의사표현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성일종]
이수진 의원은 왜 정치를 하는지, 누구를 위해서 할 것인지, 어떤 시대적 사명감을 어떻게 풀려고 하는 건지. 이러한 자기 정치를 하는 것에 대해서 철학적 개념이 안 서 있는 분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팔아서 무조건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겠다는 거잖아요. 불출마를 선언해놓고 하루 만에 또다시 다른 지역을 가겠다고 하는 게 코미디지,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오로지 그저 국회의원 배지 한번 달아보겠다라고 하는 참 국민들께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그런 정치적인 갈 지 자를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친명이 아니면 가능하겠습니까? 저는 친명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을 하고, 왜 또 거기에 윤영찬 지역구를 갑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윤영찬 의원이 친명이었으면 갔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모든 정치 행위가 정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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