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게 자라서 불평"...미숙한 잼버리 운영에 논란의 발언까지 [Y녹취록]

"귀하게 자라서 불평"...미숙한 잼버리 운영에 논란의 발언까지 [Y녹취록]

2023.08.04. 오전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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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덕수 총리가 군 투입 같은 긴급 대책도 마련해라 이렇게 얘기했는데 대형 군용 텐트를 쳐서 그런 방법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지금 모아야 하는 상황인 것 같고요. 그런데 우리나라 학부형뿐 아니라 외국 학부형들도 비행기표 끊어서 아이 데리러 오려고 한다, 이런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 와중에 전라북도 한 도 의원이 잼버리가 피서냐, 이게 원래 고난 체험인데 한국 청소년들이 귀하게 자라서 불평불만이 많다, 이런 발언을 해서 상당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준일> 그러니까 왜 이런 발언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피서는 아니죠, 당연히. 그런데 심신을 단련하기 위해서 원래 스카우트라는 게 그래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고난을 이겨내고 그런 프로그램들이 있는 건 맞는데 그거는 어떤 안전, 생존의 위협까지 받지 않는 상황 내에서 통제된 상황에서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아까 김근식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보통 이게 산속에서 열립니다. 야영 아니면 초원에서 열리는 경우도 있는데 굉장히 건조한 국가에서 그게 열려요. 그런데 지금 하늘도 받쳐주지 않은 것도 있죠. 이게 이번 주 화요일부터 열렸는데 직전에 새만금 일대에 폭우가 내려서 땅에 물웅덩이도 남아 있었던 상황이고 여기에 서해 더운 바닷바람까지 나오고 습도가 너무 높은 거죠. 그래서 지금 애시당초 그런 것을 예측을 못했느냐. 예측을 했었어야 하는 거죠.

그런데 그거를 했었어야 하는 게 일단 1차적으로는 전북 지자체고 그리고 전북도의회가 그런 걸 했었어야 하는 거예요. 그런 것들을 제한도 하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굉장히 무책임하게 말씀을 하시는 거죠. 문제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고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자라서 야영 경험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저도 가끔 캠핑 가거든요. 한여름에는 안 갑니다. 가면 소위 말해서 개고생인 거죠, 잠도 못 잘 정도로. 그런데 청소년들이 경험이 없는 건 당연한 건데 이런 식으로 말을 하는 게 더 분노를 많이 자아내는 것 같고 아까 말씀하셨지만 영국 외무부에서도 세계 잼버리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주시하고 있는 거거든요. 한국 사람들만 지금 귀하게 자라서 그런 게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조금 말씀을 정제해서 말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고생과 건강을 위협받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니까 상황을 심각하게 받고 대책들을 마련해야 할 것 같은데요. 어쨌든 앞서 정리를 해 주셨지만 온열질환, 더위만 문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 매점에서 폭리를 취한다는 보도도 있었고요. 그리고 어제 달걀에 곰팡이가 핀 그런 뉴스도 있었고 화장실 문제 또 샤워실 문제,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어제 대통령이 개영식까지 가서 환영사도 하고 굉장히 챙기기 위해서 여러 가지 지원도 많이 하라 이렇게 주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이렇게 준비가 안 된 겁니까?

◆김근식> 글쎄요, 그 부분이 제가 볼 때는 조직위 차원에서 사실 부실한 준비였다는 것이 사후적으로 드러나는 것이죠. 그러니까 기후가 너무 폭염이 왔고 기후온난화로 해서 이상기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성이 있다고 치더라도 그것에 대비할 수 있는 최대치의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과 더불어서 지금 말씀하신 무슨 계란에 곰팡이가 핀다든지 마트에서 바가지 요금을 받는다든지, 샤워장이나 휴게실 같은 것들이 부족하다든지 이런 것들은 사실 사전에 미리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본적으로 4만 5000명 이상의 세계의 청소년들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 행사라고 한다면 조직위 차원에서 기본적으로 챙겨야 할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이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거죠.

저는 그래서 이게 폭염과 온열환자 걱정은 당연하더라도 적어도 행사 관련돼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점들, 이런 것들은 정말 조직위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것이어서 지금이라도 다시 또 점검해서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체크하고. 대통령도 다녀간 행사이고 그다음에 여가부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범정부 차원에서 이 행사를 준비하고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정말 철저하게 체크해서 이런 일이 없도록 다시 한 번 점검해서 무사히 잘 끝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정부 전체 차원에서 범정부적으로 대응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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