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내로남불"...野 "원안대로 추진"

與 "민주, 내로남불"...野 "원안대로 추진"

2023.07.11. 오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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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정치권 논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원래 종점에는 민주당 인사들의 땅이 있었다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원안 추진위를 발족하며 국정조사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정치권 논란부터 짚어보죠.

[기자]
네, 변경된 고속도로 종점 근처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는 주장에서 시작된 양평 고속도로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애초 종점 근처에는 민주당 인사들의 땅이 있었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작년까지 민주당 소속으로 양평군수를 지낸 정동균 전 군수의 아내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직전 원안 종점인 양서면 근처 땅 세 필지를 구입했다고 맹공한 겁니다.

이와 더불어, 종점을 기존 양서면이 아닌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안은 문재인 정부 때 추진된 민간 용역업체의 타당성 조사에서 처음 제시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토교통위원인 김정재 의원은 라디오에 나와 고속도로 종점부에 특정인의 땅이 있다는 이유로 특혜라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민주당의 의혹 제기는 오직 '김건희 여사 때리기', 본인들의 악재를 덮기 위한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합당한 정치적,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모든 게 정상이 되면 고속도로 사업을 재추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서울 양평고속도로 원안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첫 회의를 진행합니다.

종점이 변경된 '강상면 안' 대신 애초 계획대로 '양서면'에 종점을 둔 원안을 추진하되, 양평 군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나들목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할 방침입니다.

국민의힘 공세를 집중적으로 받는 정동균 전 양평군수도 오늘 라디오에 나와 애초 조상 대대로 갖고 있던 땅을 상속받았을 뿐, 사업과는 무관하다며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양평 고속도로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민주당 안에서는 국정조사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원전 오염수의 방류를 반대하며 일본을 찾았는데,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한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반대 그룹인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의원 모임'을 만나 공동선언을 발표합니다.

일본 시민사회와 연대를 강화하고 사민당 국회의원과 면담하며 여론전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반면, 국민의힘 시민단체선진화 특위는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오염수 괴담 유형과 유포 경로, 관련 시민단체 명단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오염수 논란을 '근거 없는 선동'으로 규정하며 과거 광우병 논란 등부터 이어진 괴담이 이번 오염수 논란에서도 불거졌다는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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