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싱하이밍 발언 파장...이재명까지 불똥

[나이트포커스] 싱하이밍 발언 파장...이재명까지 불똥

2023.06.09.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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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어제 저녁에 만찬 자리를 가졌는데요.이 자리에서 나온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주제 영상 먼저 보고 오시겠습니다.

싱하이밍 대사가 이 대표를 관저에 초대해서 만찬을 하는 자리였습니다. 보통 만찬을 하면 친교, 덕담 이런 게 오가야 하는데요. 싱하이밍 대사가 옆에 A4 용지에 준비한 입장문을 들고 이걸 15분 정도를 줄줄 읽어 내려갔습니다. 한국 정부를 비판한 내용이 굉장히 강하게 담겼는데 매우 이례적이고 부적절한 상황이 연출됐어요.

[정옥임]
저는 우선 싱하이밍 대사가 관저에 대한민국의 어떻게 보면 제1야당이면서 최대 정당이잖아요. 정당의 대표를 초대했다라는 부분도 이게 그림이 적절한 것인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대사 관저로 불러서 그랬더니 또 이재명 대표는 그거를 유튜브로 생방송, 생중계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대사의 입에서 나오는 얘기 그리고 미리 준비된, 한국말도 굉장히 잘하거든요. 그런데 저 그림을 보면서 중국의 대사가 우리 대한민국 알기를 정말 가볍게 아는구나라는 생각을 했고요. 모호한 표현이지만 이재명 대표가 완전히 낚였다는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했어요.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중앙정치 무대에 올라선 게 그렇게 오랜 기간이 아니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한민국의 국정도 그렇고 또 외교 사안도 그렇고 제대로 야당 대표로서의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어쩌면 말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저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행동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행동을 했으면 사법 리스크, 리더십 리스크 그다음에 혁신위원장을 9시간 만에 소위 스스로 사퇴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을 일거에 회복할 수 있었는데 그 기회마저 놓쳤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했어요.

[앵커]
항의를 했어야 했다고 보십니까?

[정옥임]
항의라기보다는 점잖게요. 지금 중국 대사가 저렇게 말할 때 나는 야당 대표로서 대한민국 정부의 외교 문제에 대해서 문제 의식을 갖고 있지만 그건 당신하고 할 얘기가 아니야라고 얘기를 했다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을 텐데 그대로 듣고 앉아 있는 저 모습이 생중계됐다라는 것이 너무나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런 일이 있었어요.

1989년에 중국에 천안문 사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젊은이들이 그 당시에 중국 공산당 정권에 맞서서 중국 문제에 대해서 맹렬히 저항하고 있었을 때 그때 주중대사가 릴리 대사라고 있었습니다. 그 릴리 대사가 대사관 직원을 이끌고 그 자리에 나타났어요. 아마 그렇게 하면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거라고 기대를 하지는 않았겠지만 어쨌든 그 자리에 나타나자 중국의 젊은이들이 일제히 릴리 대사 일동에게 항의를 하면서 당신이 여기 왜 나타나, 이건 중국 문제야. 우리는 중국 공산당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지 우리의 조국인 중국 자체를 지금 거부하는 게 아니야. 이렇게 말해서 릴리 대사가 굉장히 무안해서 돌아왔다고 자기 회고록에 쓴 적이 있거든요.

저는 저 장면을 보면서 그 생각이 나더라고요.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치 우리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 저런 식으로 간섭하듯이 말했을 때 본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야당 지도자로서 할 말이 있었을 텐데 마치 훈수를 듣는 것처럼 내지는 야단을 맞는 것처럼 저런 초라한 모습을 함으로써 오히려 국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낚였다, 이런 표현을 앞서 써주셨는데요. 싱하이밍 대사, 작심한 듯이 우리 정부에 마치 훈수를 두듯이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논란의 발언 한 대목 듣고 오시겠습니다.

[싱하이밍 / 주한 중국대사 (어제) : 현재 국제정세가 복잡하게 변하고 있고 중한 관계는 외부요소의 도전에도 직면해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처리할 때 외부 요소의 방해에서 벗어나 줬으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서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할 것이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그런 베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입니다. 그리고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입니다.]

[앵커]
양국 관계 악화 책임은 한국 정부의 탈 중국화 시도가 문제다, 이런 주장도 했고요.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면 후회할 것이다. 마치 어떻게 보면 경고하는 듯한 이런 발언도 했는데 한 나라의 대사가 주재국의 외교정책에 대해서, 그것도 제1야당 대표를 초대한 자리에서 이런 발언을 했단 말이죠.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우선 장소 자체를 이재명 대표가 싱하이밍 대사를 만나고 싶으면 당대표실로 불러서 대화를 하는 것이 옳았다. 그런 의미에서 주도권 자체를 아예 주한 중국대사가 쥐고 있는 상태에서 비대칭적인 대화를 했다. 크게 준비 안 하고 이재명 대표는 그냥 덕담하듯이 하고, 아주 준비한 듯이 싱하이밍 대사는 읽었단 말이죠. 그러면 오히려 그런 비판이 있을 수 있죠. 오히려 중국 대사가 말할 수 있는 마당을, 자리를 이재명 대표가 제공해 준 거 아닌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또 이재명 대표의 참모들이 상당히 아마추어적이다라는 생각입니다.

우선 외교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국익에 도움이 되는 또 나라에 도움이 되는 그런 정당 활동을 할 때는 아무리 야당이라 할지라도 싱하이밍 대사가 여당 대표를 먼저 만나십시오라고 얘기했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라는 거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게 따로따로 전혀 다른 국론이 분열되는 듯한 느낌. 그리고 민주당은 중국의 편에 서는 것 같은 느낌 자체도 최종적으로 민주당한테 도움이 될 것인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부분들은 또 이미 싱하이밍 대사가 공사 참사 시절에 2010년도 무렵에 현인택 우리 통일부 장관이 천안함 문제 얘기했을 때 사실 자기가 통역하는 자리에서 이거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얘기했던 전력도 있는 거거든요. 본인의 성격도 있다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실컷 자기 나름대로 외교 행사 행보는 한 것이지만 이재명 대표가 상당히 잘못된 선택을 했다라는 느낌들이 들고요.

물론 원인 제공은 역사적 맥락을 보면 사실 2013년에 바이든 부통령 당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서 사실은 바이든 부통령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죠. 미국과 반대되는 베팅한 것 중에서 성공한 게 없다. 그런 부분도 어떻게 보면 내정간섭인 거죠, 미국에 베팅해라.

[앵커]
이 반응을 가져온 겁니까, 그러면?

[김형주]
그와 똑같은 방식으로 우리도 중국에 베팅해라. 왜 그 말은 괜찮고 우리 말은 내정 간섭이 되냐. 왜 윤석열 대통령은 양안 문제의 균형, 즉 대만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면 자유롭게 얘기하고 우리가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아까 그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이미 한국 대통령이 왜 대만 중국 문제를 앞서서 얘기함으로써 이런 빌미를 만드느냐 하는 것도 분명히 내부적으로 그런 감정이 있다라고 하는 부분인데 문제는 조금 있으면 우리가 더 논의를 하겠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표의 선택지가 옳았느냐. 왜냐하면 후쿠시마 오염수 관계에 있어서는 오히려 더 후폭풍이 심하게 생겼어요.

왜냐하면 동부지역 중국의 원자력의 삼중수소 양이 후쿠시마 배출의 오염도보다 결코 높으냐라고 하는 문제를 딱 안고 왔단 말이죠.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과학적 합리적인 어프로치를 했느냐. 또 외교적 프로토콜을 제대로 알고 있느냐, 대통령감으로서. 그런 문제만 혹만 달고 왔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더군다나 어제 이 모습이 앞서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로 또 생중계가 되다 보니까 더 파장이 커진 그런 측면도 있는데 여당 대표를 먼저 만나라, 이렇게 권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얘기를 했는데 싱하이밍 대사가 일단 이재명 대표에게 먼저 초대를 했고요. 여당도 초대를 했는데 나중에 초대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민하는 사이에 어제 저 일이 있었고 최종 국민의힘은 거절한 것으로 지금 전해지고 있어요.

[정옥임]
그러니까 지금 싱하이밍 대사가 사실은 일국의 대사급으로 볼 때 중국 외교부에서 그렇게 최고위직이 아닌 것으로 저도 알고 있는데 일종의 어떻게 보면 이간계 비슷한 걸 쓰는 것이죠. 쓰고 싶지 않은 용어이지만 이이제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식의 전략을 구사하는 거고요. 또 바이든 대통령이 월스트리트 저널에다 미국 경제에 반하는 베팅을 하지 말라는 그 얘기를 또 기고문을 썼는데 이것에 맞춰서 일각에서는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는데 이게 잘못됐다라는 식으로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중국은 아예 노골적으로 준비까지 했잖아요.

그리고 아마 싱하이밍 대사는 저걸 준비했다는 건 사실은 한국의 여야를 대상으로 했다기보다는 시진핑 주석, 저 지금 잘하고 있어요? 잘하고 있죠? 이런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권위주의 정권 하에서. 그런데 여기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재명 대표가 정말로, 특히 후쿠시마 문제, 조금 전에 우리 김 의원님도 말씀하셨지만 지금 이 후쿠시마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그렇게 쉽게 허락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 중에 하나가 중국 때문이에요, 사실은. 왜냐하면 지금 사고가 난 원전에서 소위 오염수를 이런 식으로 배출하는 전례를 만들게 되면 중국의 동해안, 즉 우리의 서해안에 쫙 깔려 있는 중국 원전이 어떻게 보면 일본 원전보다 절대로 우월하거나 안전하지 않아요.

그러면 또 언젠가 사고가 날지도 모르는데 이런 선례를 만듦으로써 중국의 동해안, 즉 우리의 서해안에 이런 식의 또 다른 그런 사례가 만들어지게 되면 굉장히 위험하고 지금 이미 김 의원님 말씀하시다시피 지금 삼중수소를 보더라도 절대 중국의 원전에서 지금 배출하는 그 소위 처리수의 삼중수소 양이 후쿠시마에 비해서 적지도 않은 상황에서 거기다 대고 후쿠시마에 같이 협력하자고 하면 이게 과연 대한민국 중앙정치의 가장 많은 국회의원 수를 가지고 있는 민주당의 대표로서 할 일인가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 여당에서는 초청에 응하지도 않고 굉장히 대사를 지금 초치하는 그런 상황에서 한중관계가 더 악화되는 상황인데요. 그것도 그렇게 바람직한 일은 아니에요. 물론 미국의 바이든은 외교의 달인으로 미국에 반하는 베팅을 하지 말라라고 얘기하지만 우리의 그 지정학적인 상황에서 미국과 강력한 동맹관계 내에서 중국에 대해서 손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또 그렇게 하라 그런다고 해서 하는 나라도 없어요.

예를 든다면 제가 인도의 사례를 몇 번이나 드렸잖아요. 인도가 쿼드의 멤버예요. 그런데 인도는 러시아와 매우 가까운 관계입니다.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예요. 이스라엘과 미국과의 관계는 한미관계하고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가깝지만 이스라엘은 러시아와 매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이렇게 지금 전략적으로 해야 하는데 마치 선을 긋듯이. 외교가그렇게 선을 긋듯이 됩니까? 그러다 보니까 싱하이밍 대사 같은 방자한 태도를 부끄러움 없이 한반도 땅에서 이런 식으로 보여주는, 그럼으로써 우리가 굉장히 흥분하게 되는 상황까지 도래한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관련해서는 혹 떼러 갔다가 붙이고 왔다. 두 분 모두 이런 의견을 주셨는데. 이 싱하이밍 대사가 많은 분들을 만남을 시도하는 것 같아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만찬에 초대했는데 거절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법무부 장관은 왜 초대를 하려고 했을까요?

[김형주]
사실 법무부 장관은 이해관계가 굉장히 깊습니다. 왜냐하면 출입국 관리를 법무부가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싱하이밍 대사가 직접 법무부 장관이 있는 그 과천으로 가서 실제로 면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관계로 아마 초청했을 텐데 정중히 거절했다, 그렇게 보여지고 아마 언제든지 초청하는 건 좋다라고 하지만 사실은 전체적으로 보면 한동훈 장관도 눈치가 없겠습니까?

지금 상태에서 제가 말하자면. 저도 그 전 대사 시절에 공관에 간 적이 있지만 공관에 간다는 것은 술 먹고 편안하게 친구처럼 지낸다는 뜻이에요. 저렇게 공식적인 회담을 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가 과거에 싱하이밍 대사가 공사 참사 시절에 오랜 인연 속에서 친구처럼 만난다고 그러면 비공개로 그냥 넥타이 풀고 고량주 한 잔 하자, 이렇게 얘기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어제는 유튜브로 다 공개했다, 이것도 상당히 잘못된 프로토콜인 것 같고요. 그런 측면이 있고. 그런 의미에서 사실은 법무부가 상당히 외교부 못지않게 외국과의 관계는. 왜냐하면 비자 관계, 영사 관계, 외국인 출입국 관계를 법무부가 관장하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관계는 있을 수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정옥임]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좀 다른 의견인데요. 지금 한동훈 장관의 경우는 그전에 초청을 받았는데 이런저런 고려를 해서 정중히 거절했다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아마 싱하이밍 대사가 단순히 출입국 관계만 생각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중에 최측근이고 또 향후 굉장한 다크호스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일련의 네트워킹을 하겠다라는 거거든요.

저는 오히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경우는 지금 말씀하셨듯이 과천에 면담도 하러 갔다고 하셨잖아요. 그렇다면 한 번 가서 일련의 네트워킹을 할 필요는 오히려 있지 않았을까. 왜냐하면 외교라는 게요. 우리가 보듯이 물 위에서, 우리가 공식적인 외교만 있는 게 아니에요.

사실 더 중요한 건 막후 물밑에서인데 중국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끊고 싶어도 끊을 수 없는 관계가 중국과의 관계라면 이런 식으로 대사와의 어떤 사적인 관계를 만들어서 위기의 상황이라든지 아니면 꽉 막힌 정국에서 하나의 풀어줄 수 있는 끈이라도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저는 오히려 그때 좀 만나서 정말 얘기라도 나누고.

[김형주]
정치적 야망이 없으니까 그렇겠죠.

[정옥임]
누가요? 한동훈 장관이요? 과연 야망이. 야망이라는 게 없으면 끝까지 없습니까? 정치라는 거는 생물과 같은 것인데요.

[앵커]
어쨌든 싱하이밍 대사가 중국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전략적인 인물이다, 거꾸로 보면 이렇게도 평가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국민의힘의 화살은 이재명 대표를 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여권의 문제 제기가 트집잡기다 이런 반응인데요. 여야 발언 같이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이는 명백한 내정간섭일뿐더러 외교적으로도 심각한 결례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짝짜꿍하고 백댄서를 자처했습니다. 싱하이밍 대사의 무례한 발언에 제지하고 항의하기는커녕 도리어 교지를 받들듯이 15분 동안 고분고분 듣고만 있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중국과 불편한 관계를 자청하는 것이 당당한 외교입니까. 야당이 경색된 한중 관계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돕겠다는데 위안스카이, 삼전도의 굴욕 운운할 수 있습니까. 미국조차 중국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데 윤석열 정부 혼자 중국과 싸우려는 것입니까.]

[앵커]
짝짜꿍, 백댄서. 이런 단어까지 써가면서 지금 여당은 총공세에 들어갔고요. 야당은 한중관계 지금 경색돼 있기 때문에 야당이라도 나서서 풀어보고자 하는데 왜 이렇게 트집을 잡느냐, 이런 반응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그런 의미에서 정말 방금 민주당 대변인처럼 하려고 하면 정부와 중국이 관계 개선을 하도록 야당이 도와줘야지 저런 얘기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뭐냐 하면 갈라치기예요, 냉정하게 얘기하면. 오히려 국론을 분열시키는 이게 외교가 아니잖아요, 사실은. 그래서 정말로 저는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이 스탠스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한중관계가 막혀 있을 때 야당이 역할을 할 수 있죠. 사실 이해찬 전 총리나 이런 분들은 상당히 중국에서 중히 여기는 부분이고. 아마 어떻게 보면 이번 이런 과정도 이해찬 총리의 중간 역할이 충분히 있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중국 대사관의 관계로 보면. 지금까지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됐을 때 아무리 우리 정부가 중국이 거칠게 하더라도 우리 정부랑 좀 더 잘 사귀어 보십시오라고 이재명 대표가 공개적으로 얘기를 했다라면 그게 맞는 얘기예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말하자면 일방적으로 중국의 편에 손들어주듯이 그런 포지션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이게 과연 한중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액션이냐에 대한 물음표가 달릴 수밖에 없다. 그런 한계가 있다는 거죠. [앵커] 이재명 대표도 경제, 안보 관련해서 내가 할 말은 다 했다, 이렇게 얘기는 하고 있는데 어제 싱하이밍 대사 입장문 읽어내려가는 동안 유튜브 채널에 생중계 됐을 때 이재명 대표의 표정을 보면 그렇게 밝지 않았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라고 해서 싱하이밍 대사가 저렇게 15분 동안 줄줄 읽어내려갈 거라고 예상했겠습니까?

[정옥임]
예상을 안 했으니까 얼굴 표정이 밝지 않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었겠죠.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성남시장, 경기지사는 했지만 중앙정치의 그런 어떤 노련함이 아직까지는 부족하다. 학습 과정이 더 필요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제가 참고로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우리나라에 주중대사가 가잖아요.

가면 중국의 고위직 만나는 게 하늘의 별따기랍니다. 그런데 우리는 야당 대표가 참 발걸음도 가볍죠. 쉽게 만나주는 거예요. , 정치인들이. 그만큼 또 중국이라든지 일본이라든지 물론 무게감이 있겠지만 미국도 마찬가지예요. 미국 상원 의원 만나기가 그렇게 간단치 않아요.

우리가 한미 FTA 성사시키려고 할 때 굉장히 고생했다라고 제가 알고 있는데요. 그런 차원에서 그 다양하고도 노련한. 그래서 아까 김 의원님이 참모 얘기도 하셨는데 민주당이 외교와 관련해서 그 참모, 특히 외교 경험이 있는 참모를 두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다음에 야당이라도 나서서 중국과의 관계 얘기했잖아요. 그건 맞는 말이에요. 이렇게 중국과의 관계, 중국이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익으로 볼 때 중국과의 관계를 그렇게 쉽게 잘라낼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야당이라도 나서서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저렇게 마치 또 야당과 중국이 한편인 것처럼, 언뜻 보기에는. 이건 안 돼요.

정말 야당이라도 나서서 하려면 여당과 야당의 긴밀한 조율 속에 나서서 그래, 너는 굿캅, 너는 베드캅 해서우리가 국익을 위해서, 이런 식의 어떤 조율이 된다면 모르겠는데 예를 들어 아까 제가 중국 예를 들었으니까 독일 예를 하나만 더 들게요. 독일에서 동방정책이라는 걸 했을 때 그 당시 사민당 정권이 주축으로 해서 동독과의 화해교류를 추진 하지 않습니까? 동방정책이 그냥 되는 게 아니에요.

그 당시의 동방정책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에곤바르라는 사람이 단순히 동독하고 그다음에 서독 정권만의 교류가 아니라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야당에게 일일이 설명하고 또 주변의 강대국인 미국이라든지 영국이라든지 프랑스에다 설명하면서 그걸 이뤄나가거든요. 이건 우리나라 여당과 야당에 주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는 부분이에요. 그런데 또 여기다가 중국 대사하고 저녁 먹는데 여당 대표는 또 일본 대사를 만났다는 거 아니에요. 참 여러 가지 느끼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익을 위해서 여야의 역할 분담이 제대로 됐으면 좋겠다, 이런 조언도 주셨는데. 외교부가 곧바로 싱하이밍 대사를 초치해서 강하게 유감을 표명했는데요. 앞으로 중국과 우리나라 관계, 외교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김형주]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싱하이밍 대사를 만남으로 해서 한중관계가 더 악화됐어요. 그게 가슴 아픈 일이죠. 안 만난 것보다 못한 지경이 됐다고 하는 부분이 아픈 부분이고요. 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바로 초치하는 것 자체도 사실은 그게 한중관계에 있어서 썩 좋은 부분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그런 부분을 예를 들면 매우 부드럽게 그런 어떤 경고의 메시지를 줄 수도 있지 않았겠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한중관계, 한중수교 30주년, 몇 주년 행사, 31주년 행사 때 박진 외교부 장관이 와서 대사관 행사에 중국어로 유창하게 축하했던 그런 모습이 있거든요.

오히려 그런 방식으로 조금 더 우리가. 똑같은 방식으로 서로 막 비아냥거리고 견책주기, 삼전도 이런 용어를 쓸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다면 이런 상황에서라도 중국에 대해서 조금 부드럽게 무슨 얘기인지는 알겠는데 이건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해 가는 것이 미래를 위한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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