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사관 실종자, 연금 중 탈출...식당 대리 지배인"

"北 영사관 실종자, 연금 중 탈출...식당 대리 지배인"

2023.06.08.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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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사관 실종자, 연금 중 탈출...식당 대리 지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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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실종된 북한인 모자는 몇 달 동안 북한 영사관에 연금된 상황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RFA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실종된 이들이 고려항공 소속 무역대표부가 러시아로 파견한 박 모 씨의 아내 43살 김 모 씨와 15살 아들 박 모 군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북한 식당 '고려관' 지배인으로 외화벌이를 하던 박 씨가 2019년 검열받으러 평양에 갔다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로 러시아로 다시 나오지 못하자, 아내 김 씨가 대리 지배인 자격으로 고려관을 경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국가보위성 소속 식당 부지배인이 망명을 시도했다가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북한 당국이 김 씨에게도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이번 실종의 배경이라는 관측입니다.

현지 소식통은 블라디보스토크 영사관이 잇따른 망명 사건이 터질 것을 우려해 지난해 말 식당을 폐쇄하고 김 씨와 아들을 연금했다며 몇 달 동안 연금 상태로 있다가 일주일에 하루 외출이 허락되는 시간을 이용해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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