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감옥 보내놓고"…조민 유튜브 활동 비판한 조기숙

ⓒ연합뉴스, 조민 유튜브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유튜브 활동을 비판했다.

조기숙 교수는 29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조민 씨의 유튜버 활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조 교수는 "(조민 씨가) 공개적인 유튜브 방송에 나왔을 때 민주당 지지자들이 칭찬하고 격려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너는 아무 잘못이 없다. 떳떳하다. 더 열심히 활동해라' 이러는 게 국민적 정서랑 거리가 너무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 국민들은 ‘저 사람들은 그냥 도덕성을 개나 줘 버리라는 거냐’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민 씨 유튜브 구독자가 10만 명을 넘어 실버 버튼을 달았다. 상당수는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라며 "국민들 눈에 정치적으로 비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식을 군대 보내도 선풍기도 안 켜고, 여행도 안 가고, 자식이 무사 귀환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가족의 마음이지 않은가. 그런데 어머니를, 그것도 자기 입시 때문에 감옥에 보냈는데 '나는 내 일생을 행복하게 지내겠다'고 하면 국민들은 '저렇게 철이 없는 사람이 있나'고 본다"고 했다.

또한 "국민들이 '너라도 행복하게 살아라'고 할 수 있지만 민주당 커뮤니티나 민주당 당 게시판에서 민주당 당원이 분명한 분들이 나서서 그렇게 하면 굉장한 역풍이 분다"며 "이는 정치 문제가 아닌데 정치화가 돼 기분이 나빠진다"고 밝혔다.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이자 조민 씨의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표창장 위조 등의 혐의) 등으로 지난 2022년 1월 징역 4년 형을 확정받았으며 오는 2024년 6월 만기 출소할 예정이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