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위성 발사 시 사고, 서해 추락...빠른 기간 내 2차 발사"

북한이 오늘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발사체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오늘 오전 6시 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하여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발사한 신형 위성운반 로켓 '천리마-1'형이 정상 비행하던 중 1단계 분리 후 2단계 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추진체계의 신뢰도와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데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원인 규명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주개발국은 위성 발사에서 나타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