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전직 포르노 배우와 성관계 입막은 美 트럼프 기소 外"

[이앤피] "전직 포르노 배우와 성관계 입막은 美 트럼프 기소 外"

2023.03.31. 오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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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피] "전직 포르노 배우와 성관계 입막은 美 트럼프 기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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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3월 31일 (금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전직 포르노 배우와 성관계 입막은 美 트럼프 기소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먼저 지금까지 들어온 주요 이슈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청년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행정·사법부에 이어서 입법부인 국회의원들의 재산 현황이 공개됐죠?

◆ 이우영 :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늘 국회 공보에 ‘2023년 정기재산변동신고’를 공개했는데요. 재적 299명 중 전날 재산이 공개된 국무위원 3명(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뺀 국회의원 296명의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재산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 이승훈 : 어제도 그랬지만, 늘 궁금한 건 누가 제일 자산이 많은가인데, 안철수 의원이 1등이라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안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 최고 부자로 나왔는데요. 총 재산은 1,34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당 대표 경선을 치르면서 주식이 크게 떨어져 693억 원이 줄었는데도 1등이었습니다. 재산의 대부분은 자신이 창업한 안랩 주식 186만주로 총 1240억6200만원에 달했습니다. 2021년 재산이 가장 많았던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총 559억1677만2000원을 보유해 2위였고요. 3위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총 재산 526억1714만4000원 중 절반 이상이 토지(256억1614만8000원)와 건물(73억8345만원) 가격이었는데요. 박 의원은 유일하게 토지를 100억원 이상 보유한 현역 의원이었습니다. 재산 상위 5명 중 4명이 국민의힘 소속이었습니다.

◇ 이승훈 : 국회의원 1인당 평균 재산이 가장 많은 정당은 국민의힘이라고요?

◆ 이우영 : 500억원 이상 자산가를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의 평균 재산은 35억9천764만1천원으로 집계됐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18억3천967만3천원으로 2위였습니다. 이어 시대전환(12억4천665만9천원), 정의당(8억790만3천원), 기본소득당(5억3천414만4천원) 순이었는데요. 무소속 의원 7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42억5천314만9천원이었습니다.

◇ 이승훈 : 조사 결과 국회의원의 87%가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어났다고요?

◆ 이우영 : 지난해보다 4%p 더 늘어난 수친데요. 입법부를 이끌고 있는 국회의장단은 모두 재산이 늘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4억, 김영주 부의장이 3억4천만 원 증가했는데, 아파트값과 공시지가가 올라가면서 재산이 늘었습니다. 정우택 부의장은 31억 원이 늘었는데 보유했던 땅 등을 팔았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마찬가집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재산이 2억9천만 원 늘었습니다. 지난 당 대표 경선 때 집중 공격을 받았던 울산땅은 2천만 원 올랐고, 상가와 아파트가 상승 폭이 더 컸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년 전보다 1억천만 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아파트값 등이 오르면서 1억7천만 원 증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경우엔 5천만원 줄었습니다. 70% 가까이가 1억 원 넘게 재산이 증가했고 10억 원 이상 늘어난 사람은 8명이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승훈 :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누군가요?

◆ 이우영 :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지난 한 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나 신고액이 70억3천531만3천원 증가했는데요. 서울 서초구 반포동 건물을 팔아 48억원가량의 건물 관련 대출금 등을 상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박정 의원은 재산 증가액이 47억8천368만2천원이라고 신고했는데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빌딩 가액이 24억원 넘게 올랐다고 합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계엄령 문건 의혹과 관련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 이우영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진행되던 지난 2017년 2월 작성된 이른바 '계엄령 문건'에는 탄핵이 기각될 경우 폭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무장병력을 투입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지난 2018년 문건이 공개되며 파문이 일었고, 군과 검찰이 특별수사단을 꾸려 활동에 들어갔지만, 핵심 인물로 꼽히는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미국으로 떠난 뒤돌아오지 않아 수사는 흐지부지 마무리됐었는데요. 그러나 조 전 사령관이 5년 만에 돌연 자진 귀국하면서 수사가 재개되는 모양새입니다. 입국과 동시에 조 전 사령관을 체포해 압송한 검찰은 이틀 연속으로 밤늦게까지 고강도 조사를 벌인 끝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신병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검찰은 범죄 혐의가 무겁고 해외로 도피한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해 구속 수사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 이승훈 : 조 전 사령관은 혐의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주시죠.

◆ 이우영 : 검찰은 조 전 사령관이 계엄령 문건을 작성하라고 지시하고,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 등에게도 보고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건의 내용을 실제로 실행할 계획이 있었다는 걸 밝혀내야 내란음모죄'를 적용할 수 있어서, 문건이 작성된 경위와 목적, 윗선 관여 여부 등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 전 사령관은 2016년 자유총연맹 회장 선거와 관련해 부하들에게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고, 같은 해 기무사 요원들을 동원해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칼럼·광고를 게재한 혐의도 있습니다. 핵심 의혹인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한 내란음모 혐의는 구속영장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이승훈 : 조 전 사령관은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그러나 해당 문건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혐의로 이미 벌금형을 확정받은 소강원 전 참모장의 판결문에는 조 전 사령관의 책임이 분명히 명시돼 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이 직접 문건을 위한 조직을 구성하고,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는 건데요. 또, 조 전 사령관이 '장관에게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5년 전엔 조 전 사령관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윗선 잡기에 실패한 만큼, 이번엔 수사가 어디까지 뻗을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 이승훈 : 수사가 박 전 대통령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 이우영 : 2018년 사건을 수사한 '계엄령 문건 의혹 합동수사단'은 조 전 사령관과 내란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는 박 전 대통령과 한 전 장관,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 등을 참고인중지 처분하고 조 전 사령관 신병이 확보될 때까지 수사를 중단하기로 했었는데요. 당시 조 전 사령관이 청와대를 수차례 드나든 사실도 확인된 가운데, 검찰은 필요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조사하는 방안 역시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에 연루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양재식 변호사의 자택·사무실을 어제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에요?

◆ 이우영 :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어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서울 서초동 우리은행 삼성기업영업본부, 경기 성남시 우리은행 성남금융센터도 포함됐는데요.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결재서류와 박 전 특검의 은행 거래내역 등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7월 대장동 수사팀이 교체되고 50억 클럽 의혹 당사자에 대해 진행된 첫 압수수색입니다.

◇ 이승훈 : 혐의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시죠?

◆ 이우영 : 검찰이 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금융사 직무와 관련해 뒷돈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했을 때 적용되는 혐의인데요.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지난 2014년 무렵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있으면서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거나 약속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영학 녹취록에서 대장동 일당이 '신의 한 수'로 꼽기도 했던 양 변호사가 실무를 담당했고, 실제 사업참여는 하지 않았지만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는 점을 검찰은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주요 참고인들과 함께,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 이승훈 : 대장동 50억 클럽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건데, 의혹 제기 시점과 비교하면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은데요?

◆ 이우영 : '50억 클럽' 의혹은 재작년에 김만배 씨가 법조계와 언론계 인사 6명에게 대장동 개발이익을 50억 원씩 나눠줘야 한다고 말한 '정영학 녹취록' 때문에 불거졌습니다. 하지만 재작년 9월부터 시작된 검찰 수사는 이재명 대표와 대장동 일당의 배임 혐의에 집중됐고 재판에 넘겨진 50억 클럽 인사는 곽상도 전 의원이 유일했는데요. 검찰은 지난달 곽 전 의원이 1심에서 뇌물 혐의에 무죄를 받으면서 분주해졌습니다. 사회초년생 아들이 받은 50억 원이 아버지를 보고 준 뇌물이 아니라는 판결에 공분이 일자, 이원석 검찰총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까지 나서 엄정 수사를 당부했는데요. 이후 검사 4명을 증원해 무려 24명 규모로 수사팀을 꾸린 서울중앙지검은 물밑 수사를 거쳐, 박영수 전 특검을 가장 먼저 겨냥했습니다. 구체적인 혐의를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지만, 국회에서 거세지는 특검 도입론을 잠재우고자 부랴부랴 수사 의지를 보인 거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이승훈 : 한편, 국회에서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을 위한 법안이 여야 합의로 법사위에 상정돼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고요?

◆ 이우영 :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안을 상정하기 위해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는 시작부터 여야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까지 '쌍 특검'을 추진하던 민주당은 50억 클럽 특검만을 상정하는 건 반쪽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정치 공세일 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여야는 일단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는데, 민주당은 다음 달 10일까지는 심사가 끝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단 국회에서 50억 클럽 특검법 논의가 시작됐지만,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간 신경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기소됐다는 소식이에요?

◆ 이우영 : 현지시간 30일 미국 언론은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성인 배우에게 성추문 입막음을 위한 돈을 지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를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도 트럼프가 기소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AP통신에 확인한 만큼 며칠 안에 공소장이 공개되면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 이승훈 :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인거죠?

◆ 이우영 : 약 5년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사해 온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트럼프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전직 포르노 배우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13만달러를 지급한 의혹에 초점을 맞춰왔는데요.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족기업인 트럼프그룹을 통해 코언에게 13만달러를 변제하면서 회사 내부 문건에 '법률 자문 비용'이라고 기재해 기업 문서 조작을 금지한 뉴욕주 법률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업 문서 조작은 경범죄에 불과하지만, 선거법 위반과 같은 또 다른 범죄를 감추기 위해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면 중범죄로 기소할 수 있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계속 대선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말을 하는 트럼프인데, 상당한 악재로 작용하겠는데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상당한 악재로 보이는데요. 반대로 이 기소가 보수 지지층을 결집할 경우 공화당 경선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변호인과 판사가 증거 제출, 향후 재판 일정 등을 협의하고 정식 재판 시작까지는 적어도 수개월, 통상 1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트럼프의 대권 도전길이 험난해진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는 게 중론입니다.

◇ 이승훈 :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과 협의해 조만간 맨해튼 지검에 출석한다고요?

◆ 이우영 :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과 협의해 조만간 맨해튼 지검에 출석해 형식적인 체포 상태에서 법원으로 이동해 기소인부절차를 진행, 공소 사실 인정 여부에 대해 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맨해튼지검에 자진해서 출석하더라도 그 즉시 공식적으로는 절차상 체포되는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검찰 수사관들은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 간단한 질문을 하고 체포보고서를 작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승훈 : 머그샷도 찍나요

◆ 이우영 : 검찰청에서 그는 다른 피고인들과 마찬가지로 '머그샷'을 촬영하고 지문을 스캔하며 유전자를 채취당하는 것은 물론 법적 권리 등을 알리는 '미란다 원칙'을 고지받을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요. 보통 중범죄로 기소되면 수갑을 차고 포토라인을 지나 법정으로 향하는 것이 관례인 데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도 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 엄중한 경호를 받는 신분이라는 점에서 이 과정을 생략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번 기소를 정치적 기회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히려 수갑을 차고 포토라인에 서겠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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