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실사단 다음 달 부산 온다..."오감을 자극하라"

엑스포 실사단 다음 달 부산 온다..."오감을 자극하라"

2023.03.23.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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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2030년 세계 엑스포 유치에 도전장을 낸 가운데 현지 실사단이 다음 달 부산에 옵니다.

현지 실사 보고서가 최종 투표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만큼 우리 유치단은 마지막까지 전략 점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박람회 주요 무대가 될 부산항 북항입니다.

다음 달 초, 엑스포 실사단의 방문을 앞두고 주요 건물 공사가 한창입니다.

엑스포 준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는 첫 관문인 만큼 리허설도 실전처럼 준비했습니다.

[조유장 / 부산시 2030 엑스포추진본부장 : 기존에 항만 구역이었던 곳을 이렇게 친환경적으로 복원한 모습도 직접 보시게 될 거고 도심 한가운데 전시장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가지는 여러 교통 인프라의 이미 구축된 모습도 바로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어딜 가고, 뭘 먹고 또 어디서 잠자는 지도 궁금한데 세부 일정은 대부분 비공개입니다.

실사단 안전 우려도 있지만, 공정한 심사를 위한 조치입니다.

현지 실사단은 다음 달 2일 한국에 도착해 하루를 서울에서 머문 뒤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부산 여기저기를 돌며 현지 조사를 벌입니다.

체류 마지막 날에 기자회견을 하는데 그게 사실상 유일한 공개일정입니다.

실사단이 쓴 보고서를 보고 171개 회원국이 최종 투표를 하기 때문에 안에 어떤 단어와 내용이 담기느냐가 성패를 좌우합니다.

결국, 사흘 안에 실사단 마음을 뺏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한국에 오는 실사단은 모두 8명, 우리 유치단은 개인별로 마크맨을 둬서 일대일 맞춤형 지원에 나섭니다.

세계가 인정한 K 푸드로 입을 즐겁게 하고, 문화 콘텐츠로 관심을 저격합니다.

또, 실사단 방문 기간에 '야경 맛집'인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놀이도 준비했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대한민국 국민과 시민들의 (유치) 열기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 실사단이 움직이는 곳곳마다 부산시민들의 뜨거운 의지와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초반만 해도 출사표를 던진 4개 나라 가운데 부산은 약하다는 말이 있었지만, 이제는 전략만 잘 세운다면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저는 꼭 유치할 수 있다 이렇게 믿습니다. (정부와) 국민, 시민단체, 기업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엑스포 유치 노력을) 지금 해오고 있기 때문에 저는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올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의 가장 큰 경쟁자는 오일 머니로 물량 공세를 펼치는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그런 만큼 실사단이 부산에 머무는 동안 오감을 자극해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게 중요합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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