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젠 법원의 시간"...與 "법 위 군림 없어야"

李 "이젠 법원의 시간"...與 "법 위 군림 없어야"

2023.03.22.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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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 기소와 관련해 답을 정해놓은 검찰 수사의 결과라며 법원에선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혐의 입증에 따른 당연한 기소이고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면서 대표직 수행도 어려워 보인다고 맹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압수수색과 체포 영장 쇼를 벌이던 검찰의 기소는 이제 정해진 답, 예견된 일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신의 측근에게 뇌물이 흘러간 증거가 없는데도 검찰의 사건 조작은 점입가경이라며 재판에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의 시간이 끝나고 법원의 시간이 시작될 겁니다. 대장동에서 이익을 본 것은 다 전직 검사들입니다. 정해진 기소였지만,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당 지도부도 검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대장동 사건의 본질은 검찰 게이트인데 제 식구는 감싸고 이재명만 죽도록 때린다면서, '50억 클럽' 특검으로 비리를 밝혀내겠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전직 검사들이 관여한 사건을 현직 검사들이 제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이제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습니다. 특검을 방해하는 자가 공범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법 위에 누구도 군림할 수 없다며, 혐의 입증에 따른 정당한 기소라고 맞섰습니다.

이 대표 공소장을 보면 토착비리와 부정부패 종합판이라며, 이 대표가 피하려 했던 진실은 오히려 법정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이재명 대표가 겹겹이 두른 방탄갑옷에도 정의가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줄 것입니다.]

또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 등 다른 수사 사안도 함께 거론하며, 당 대표직 수행 자체가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대표가 더 이상 민주당의 대표를 수행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거 말고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조사될 사안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백현동 같은 것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두고 여야가 강하게 맞붙은 가운데, 향후 진행될 재판 과정에서도 정치권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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