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셔틀외교 복원...기시다 총리 여름쯤 방한할 듯

한일 정상 셔틀외교 복원...기시다 총리 여름쯤 방한할 듯

2023.03.16.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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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정상은 이번 만남을 통해 12년 만에 한일 셔틀외교를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답방은 올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 정상이 셔틀외교 복원에 합의한 건 급변하는 국제정세 때문입니다.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과 미·중 경쟁 가속화, 세계 공급망 위기 속에서 이웃 나라인 한일간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그간 얼어붙은 양국관계로 인해 양국 국민들께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어왔다는 데 공감하고, 한일관계를 조속히 회복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하였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양국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이번 윤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주 방문하는 셔틀외교 재개하는 데 일치했습니다.]

한일 셔틀외교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가 합의하면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한일 정상이 상대 나라에 오가며 정례 회담을 열고 소통을 확대하자는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중단됐다가 이명박 전 대통령 때 복원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면서 2011년을 마지막으로 다시 멈췄습니다.

이번 윤 대통령의 방일로 12년 만에 셔틀외교가 부활한 셈입니다.

[최은미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이후에 기시다 총리가 또 한국을 방문을 하고 이런 과정 속에서 하나하나 만들어간다, 쌓아간다, 채워간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엔 기시다 총리의 방한 차례인데 일본 언론들은 시기를 올여름, 6월에서 8월 사이로 내다봤습니다.

일본은 또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도 윤 대통령을 초대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두 정상 간의 신뢰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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