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김기현 '원팀' 모색...이준석계 포용도 가능할까?

[뉴스라이브] 김기현 '원팀' 모색...이준석계 포용도 가능할까?

2023.03.15.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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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키워드는 뭡니까? 국민의힘 얘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연포탕 정치,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요. 김병민 오늘은 최고위원님이라고 불러야 되나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김병민]
고맙습니다. 이 자리에서 출마선언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앵커]
최진봉 교수님이 나가라.

[최진봉]
제가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가라고 얘기했었죠. 제가 출연자 대기실에서 얘기를 했고 이 자리에서도 제가 나가라고 했는데 당선돼 돌아와서 축하드립니다.

[김병민]
고맙습니다.

[앵커]
소감 한마디 짧게 하실까요?

[김병민]
진짜 연포탕인 것 같은데요. 연대, 포용, 탕평. 여야가 같이 협력하고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도 연포탕 정치하려고 지금 황교안 전 총리도 만나고 그리고 안철수 의원도 만나고 했는데. 천하람 위원장은 언제 만날 수 있는 거예요?

[김병민]
일단 만나자는 의사표현을 했고 전화통화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천하람 위원장 같은 경우는 본인에 대한 다소 비판적인 목소리들, 이런 것들에 대한 이유를 들어서 만나는 시간과 시기들을 좀 고려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일단 얼마든지 황교안 후보처럼 만나서 비판하거나 다른 목소리 낼 수 있는 부분들이 있더라도 일단 당대표와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전당대회에서 또 많은 호응들을 얻었던 평가들도 천하람 후보에게 있는 만큼 본인에게 가졌던 기대감들, 또 이런 것들을 어떤 방식으로 새 지도부에 녹여냈으면 좋겠는지 이야기를 전달하고 함께 해나가는 것도 천하람 위원장이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현 지도부에 대해서 다소 아쉬움이 있거나 또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면 그 또한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좋은 내용이기 때문에 천하람 위원장이 김기현 대표가 내민 손을 하루속히 잡고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은 피하고 있는 거예요, 천하람 위원장이?

[김병민]
지금은 아직 만날 때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저도 선거가 끝나고 나서 천하람 위원장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았고 또 앞으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길에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그런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천하람 위원장도 김기현 대표가 다시 한 번 손을 내밀면 또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조속히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게 얘기했더니 그때 천하람 위원장 뭐라고 하던가요, 통화에서?

[김병민]
서로 고생했다고 얘기하고요. 그리고 난 다음에 김기현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 제가 이야기할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선거기간 동안 고생했고 건강관리 잘하면서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격려와 덕담을 했습니다.

[앵커]
아까 안철수 후보도 만나고 황교안 후보도 만나고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봤는데. 어떻게 연포탕이 잘 끓여질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최진봉]
제가 볼 때는 잘 끓여지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겉으로는 물론 두 분이 선거가 다 끝났으니까 덕담을 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는 나와서도 인터뷰하면서 그때 의혹을 제기했던 것, 본인이 의혹을 제기했으니까 잘 처리하시라, 이 말은 별로 큰 도움은 안 되는 것 같아요.

민주당 같은 경우 아마 이 문제를 계속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총선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이 문제가 정치적 쟁점이 될 수 있는 사안이에요. 그래서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이 문제가 두고 두고 본인한테 여러 가지 공격의 빌미를 줄 수 있는 대상이 된다는 점. 이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큰 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건 있지만 마음속으로 이렇게 함께 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운 것 같고. 안철수 후보도 위원장 자리 제안했는데 그걸 고사했지 않습니까?

그 부분도 지금 현재 물론 같은 대표 후보로 경선했던 사람이 위원장을 하는 것도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 특위위원장을 고사했는데 그 부분도 아직도 마음에 서운함이 남아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대통령실이나 윤석열 대통령 중심으로, 윤핵관 중심으로 해서 경선 기간 많이 압박을 했잖아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그러다 보니까 그런 앙금이 완전히 씻기지는 않은 것 같아요.

천하람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언론에 나와서 그 얘기를 했어요. 왜 안 만나느냐 물어봤더니 결국은 경선 끝나자마자 최고위원들 김병민 위원 빼고요. 나머지 3명의 최고위원들이 훌리건이다, 또는 개혁 후보라고 소위 얘기하는 네 사람에 대해서 공격적인 발언을 했었어요.

[앵커]
김병민 최고위원은 빠진 거 맞습니까?

[최진봉]
빠져 있습니다. 거기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고요. 그래서 김재원, 조수진 그리고 장예찬 이렇게 위원 세 분이 얘기하시는데. 그 부분 때문에 이 부분이 정리가 돼야 만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발언을 했어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서운함이 있는 것 같아요, 천하람 후보 입장에서는.

[앵커]
어쨌든 훌리건 지목에서 빠진 김병민 최고위원 나와 계신데 이틀 전이었나요, 대통령과 지도부 만찬이 있었잖아요.

분위기가 당정 소통 강화하자, 또 화기애애했다고 하는데 그날의 메뉴에 대해서도 굉장히 관심이 많더라고요. 국이 너무 맛있다. 이런 얘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얘기인가요?

[김병민]
태영호 의원이 밥을 한참 먹고 있는 와중에 김치콩나물국이 굉장히 맛있네요라고 얘기하니까 옆에서 지그시 지켜보고 있던 김대기 비서실장이 이게 대통령 레시피입니다라고 얘기해서 사람들이 역시라고 얘기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하면 후보 시절부터 요리도 잘하고 또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본인 스스로 요리하는 실력들을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계란말이, 김치찌개 등. 아마도 어떤 메뉴를 가지고 당 지도부와 만나서 환담을 나눌까에 대한 기자들의 관심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제가 그날은 브리핑을 전담하고 있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끝나고 나가면 뭘 먹었는지를 가장 먼저 물어보지 않겠습니까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오늘 먹고 있는 꼼장어가 특히 맛있다, 그리고 여기 있었던 김치콩나물국 등 이런 메뉴들에 대해서도 회자가 됐는데요.

딱히 먹는 부분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보다는 그만큼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나누듯이 여기에서 의기투합한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국민께 힘 있게 일했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2시반 반이 넘는 만찬 시간 동안 함께 다졌던 좋은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먹는 거에 관심을 갖지 말라고 하시지만 그래도 어떻게 맛있었습니까, 정말 그 국이?

[김병민]
제가 지난번 비상대책위원회 때 관저만찬도 갔었고 이번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도 갔는데. 이번 음식이 훨씬 더 좋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왔던 국은 굉장히 정갈하게 나오는 김치콩나물국이었는데 시원하게 잘 끓이더라고요.

[앵커]
그게 레시피가 뭐죠?

[김병민]
주방장이 모든 것들을 하겠지만 주방장에게 이런 이런 요리법을 가르쳐줄 수 있는 유일한 대통령이 아니냐 이런 우스갯소리도 나오는데. 제가 예전 서초동에 있는 자택에 가서 또 대통령이 해준 밥을 먹기도 했었는데. 직접 손수 요리를 하거든요.

만드는 요리 실력들이 꽤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측면에서 손님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성을 베풀어야지라고 했던 대통령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비법은 모르시는 거군요?

[김병민]
알 수가 없죠. 밝혀진 게 아니니까. 아마 대통령께서 주방장에게 가르쳐줬겠죠. 어떤 방식으로 김치콩나물국을 끓여야 되는지.

[앵커]
그 자리에서 지금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천하람 후보라든가 또는 이준석 전 대표라든가 유승민 전 의원, 이런 분들 얘기는 전혀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습니까?

[김병민]
사람에 관한 얘기들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었는데. 제일 첫 번째 얘기 주제가 나왔던 건 실리콘밸리은행에 관한 얘기었거든요.

그날 월요일의 가장 큰 이슈이기도 했으니까 경제 문제, 안보 문제, 민생 등 여러 얘기들을 나눴고 또 일부 뉴스에서 보도가 됐습니다마는 반도체법에 관한 얘기들도 K칩스법에 대한 얘기들이 나왔는데요.

우리가 여소야대 국면이기 때문에 소수 여당이 할 수 있는 게 한정돼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껏 일하면서 국민적 공감대를 가져가게 되면 거대야당이라도 따라올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당과 정부가 함께 국민만 바라보고 힘껏 일해 나가자, 이런 얘기들이 거의 주된 얘기였고 사람과 정치 현안 그리고 총선이라든지 이런 얘기들은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지금 김기현 대표, 이재명 대표의 첫 만남. 당선 후 첫 만남이 곧 이루어질 것 같다고 합니다. 현장 가보겠습니다. 만났군요. 현장 들어보시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했고요. 여야 대표가 화기애애하게 웃으면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마이크가 멀리 있어서 소리가 명료하게 들어오지 않는데 잠시 뒤에 자리에 앉으면 두 사람의 대화 소리가 정확하게 들릴 거고요. 여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이재명 대표에게 소개하고 한 명씩 인사를 나누고 있죠. 김기현 대표는 야당 지도부와 한 명씩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기현 대표가 앞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면 민생 얘기부터 하겠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는데요. 여야 대표가 오늘 협치의 물꼬를 트는 자리가 될지 기대가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사람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당시 김기현 원내대표, 그리고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 후보 유력했던 시절에 서로 가시 돋친 말들이 오가기도 했었던 사이입니다마는 오늘 첫 만남은 어쨌건 웃으면서 화기애애하게 시작됐습니다.

여당의 새 지도부와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손을 맞잡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이런 모습도 오래간만에 보는 거죠. 여야 지도부가 손잡은 모습도 오래간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최진봉]
맞습니다. 저는 굉장히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저런 모습을 자주 보여야 국민들이 안심을 하고 정치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대표가 먼저 인사말을 할 것 같습니다. 참석자들을 먼저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야당을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야당에서 사회를 보면서 여당의 신임 지도부들이 한 명씩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비서실장입니까? 대표 비서실장.

[김기현]
존경하는 이재명 대표님 찾아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당선 이후에 많은 기자들이 이재명 대표를 찾아뵙겠냐고 했는데 당연히 찾아봬야죠.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 그것이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구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 아니겠냐 이런 취지의 말씀을 주셔서 전적으로 100% 공감한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정당이라는 것이 원래 추구하는 가치도 조금 다르고 또 그 방향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 민생 잘 챙기고 국민 잘 살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나라 부강하게 하는 것이다라는 차원에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히 민생 문제나 국가의 안전보장과 같은 국민의 삶을 지키는 기본적인 문제에서는 늘 마음을 같이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고 그렇게 이 대표님께서도 그동안의 행보를 통해서 그렇게 해 주실 것으로 저는 믿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된 KICT법 관련해서 약간의 이견이 있었습니다마는 3월 국회 내에 처리하기로 합의한 결단에 대해서 평가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산업 기술이 전 세계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보다 진일보한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머리를 맞댔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여야가 치열하게 서로 대립되는 것이 아니냐는 많은 국민들의 우려가 있는 것을 이번에 좀 더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우리 이재명 대표님께서도 해주시리라고 믿고 또 저도 당대표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국회의 협치 운영 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한층 배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쟁점이 있는 법안들도 있고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런 부분들은 조금 뒤로 미룬다 하더라도 쟁점이 덜한 부분부터 먼저 빨리 빨리 법안을 처리해 나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 보니까 지방분권을 어떻게 좀 더 강화해서 지역 균형발전을 할 것이냐는 계류되어 있는 법안들도 있고요.

또 경기지사도 하셨고 성남시장도 하셨기 때문에 지방 살림이 비수도권, 특히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이 심각합니다마는 지방 살림을 어떻게 잘 보충할 것이냐, 지방의 활력을 높일 것이냐 하는 것은 지방 살림을 살아본 입장에서는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 점에 대해서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주시면 좋겠고요.

또 지금 취득세 중과제도 개선, 양도세 부분은 해결되었는데 지방세 부분은 해결이 안 돼 있는, 이게 엇박자가 난 상황이 있습니다. 그것도 같은 보조를 맞출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 근로기준법 이게 작년 연말에 종료된 부분이 있습니다.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8시간 추가 연장 근로. 준비가 덜 돼 있는 상황을 고려해서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하자는 법안이 제출됐는데 이런 것들도 쟁점이 덜하지 않을까 싶으니까 빨리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동안 우리 당이 비상체제였다 보니까 여야 대표 사이의 대화나 이런 것들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 같아 보입니다마는 저희들도 정상 체제를 복구했기 때문에 자주 찾아뵙고 또 시간 되면 찾아오시기도 하면서 격주 단위로 한 번씩 만나든지 식사를 해도 좋고 다양한 형태로, 공개, 비공개 형태로 협의 대화 채널을 계속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입니다. 고맙습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이어서 이재명 당대표님의 발언이 있겠습니다.

[이재명]
먼저 김기현 대표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민주당을 빠른 시일 내에 또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환영합니다. 김기현 대표님이 당선 직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의 역할이라고 저희도 생각합니다.

정치가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정쟁이 아니고 국민의 삶을 챙기는 경쟁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 최근에 경제상황도 매우 어려워지고 또 거기에 따라서 우리 국민들의 삶도 매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여야가 입장을 떠나서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어떤 것이 더 시급한지, 어떤 것이 더 유효한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또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개선 가능한 방안들을 찾아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저희는 하고 있습니다.

제가 평소에 말씀드리는 것처럼 저는 정치가 누가 더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일을 더 잘하는가를 경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야의 입장을 떠나서 저는 우리 정부 여당에서 제시하는 안건들이나 정책에 대해서도 퇴행적이거나 또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께서는 우리 정치인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에 결코 국민을 속일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여태까지 여러 차례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대선 때 여야의 후보들이 공통되게 국민께 약속드린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게 국민적 합의이자 또 대국민 약속이라고 보기 때문에 공통공약추진단을 구성해서 정책협의회도 만들고 우리가 공통으로 국민에게 약속했던 정책들을 신속하게 입법할 건 입법하고 정책으로 만들 것은 만들어서 집행을 해 보자는 말씀을 오늘 오신 기회에 다시 한 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정부 여당에서도 잘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실 것으로 믿습니다마는 국가의 역량을 다 모아서 지금의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가야 되기 때문에 여야 간 범국가비상경제회의 구성해서 함께 논의하자는 말씀을 여러 차례 드렸습니다.

오늘도 오신 김에 비상경제회의를 여야 간에 구성해서 시급한 경제 현안들, 민생 현안들을 함께 논의해 가기를 기대하고요. 다시 한 번 당선과 방문을 축하드리고 환영하면서 정치가 그야말로 대결이 아니고 지배가 아니고 국민을 존중하면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충직한 일꾼의 역할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해 가는 그런 좋은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비공개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는 비공개로 진행해야 되니까요.

[앵커]
김기현 새 대표는 구체적인 입법 과제들, 법안 중심으로 발언을 했고 이재명 대표는 상대를 무너뜨리는 정쟁 대신에 민생을 위해서 협력하자라는 취지의 발언들이었습니다. 먼저 야당부터 들어볼까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진봉]
그러니까 덕담이죠. 양측 다 처음 만남이고 또 김기현 대표가 처음 대표가 돼서 오셨기 때문에 환영하는 입장이었는데. 내용은 거의 저는 양측의 의견이 크게 다르다고 보지 않아요. 국민을 위해서 민생을 위해서 열심히 하자는 의견이라고 보고요. 그런 차원이라고 하면 저는 오늘 만남이 계속 지속됐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물론 정치적으로 의견이 다른 부분에서 서로 싸울 수 있고 논쟁할 수 있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국민을 잘 살게 하는 일이라든지 법을 통과하는 일에 있어서는 쟁점법안이 아닌 법안들은 빨리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함께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돼요.

국민들은 그걸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정례적으로 계속됐으면 좋겠어요. 대통령실과 2주에 한 번씩 만나는 것뿐만 아니라 여야 간에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서 현안에 대해서 빨리 빨리 처리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자주 보자, 협의체 만들자. 여야 대표 모두 소통을 강화하자는 데는 한마음인 것 같습니다.

[김병민]
그동안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비상체제였던 만큼 여야 간 대표라든지 지도부 회동들이 원활하지 않았던 측면들이 있었을 텐데 이제 새 지도부가 출범한 만큼 여기에서 보다 민생, 국민을 바라보면서 소통이 필요한 부분들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하는 김기현 대표의 의지가 보였던 것 같습니다.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원팀을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워낙 당내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어서 혹시 비상체제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 섞인 목소리들까지 나오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이 조속히 내부의 갈등들을 정리하고 국민과 민생을 향해서 함께 대화하고 협력해서 좋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김기현 새 대표의 당선 후 이재명 대표와의 첫 만남, 웃으면서 악수를 하고 서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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