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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종훈 시사평론가,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표결 전부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어떤 얘기를 할 것인가, 한동훈의 입에도 시선이 쏠렸었는데요. 다음 키워드 내용 보겠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국민들께서 다 지켜보시고 판단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은 헌법이 만들어진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 우리 헌법의 상징적인 제도입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이러라고 만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체포동의안이 박빙으로 부결된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평가할 문제는 아니고요, 국민들께서 평가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체포동의안 제안설명, 주력한 점은?) 빨리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너무 오래 하면 그럴 것 같아서요. 법률 언어 라는 것이 법률가와 전문가를 위한 것이 아니고 국민께서 이 사안이 배임이라던가 제 3자 뇌물죄는 어렵지 않습니까. 일반 국민께서 최대한 이해하시기 좋게 말하려고 노력했는데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노웅래 의원 표결 때 그 표결 부결나고 나서 정청래 의원이 다음 날 땡큐 한동훈 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겁니까?
[이종훈]
한동훈 장관이 일단 많이 정치인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표현을 일단 보시면 법률적 용어보다는 굉장히 대중적인 용어. 그것도 아주 굉장히 알아듣기 쉽게 표현을 골라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 우리가 느낄 수가 있는데요. 한동훈 장관, 내년 총선 출마설도 나오고 있고 그렇기는 한데 제가 보건대는 정치에 꽤나 관심이 많으신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제가 보건대는 국회의원들 대상으로 한 발언이었다기보다는 일반 국민들 대상의 발언이었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어찌됐건 중요한 것은 그래도 여론의 향방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상당히 의식한 그런 표현을 쓴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이게 법률적으로 향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잘 모르겠는데 최근 들어서 지난번에 검찰의 구속영장 내용에서도 그런 표현들이 일부 등장해서 약간 논란이 되기도 했고 그런데 너무 대중적인 표현들을 자꾸 쓰기 시작하시면 오히려 법률적인 측면에서의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라고 하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없지 않아. 그래서 그런 부분을 향후에 조금 더 신경을 쓰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고. 정치에 대한 꿈이 있으시더라도 그래도 법률적으로 접근을 기본적으로는 해 주시기를 직을 수행하시는 동안은. 그래 주시는 게 낫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일단 어제 기자들 질문에는 정치 안 할 거라고 얘기는 했거든요.
[이종훈]
말은 그렇게 하지만 제가 보건대 이미 많이 마음이 기운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앵커]
영업사원이 100만 원짜리 휴대전화를 주인 모르게 10만 원에 팔았다면 90만 원 손해를 끼친 것 아니냐. 그리고 도주 우려가 없어서 한다, 그렇다면 전직 대통령, 유력 인사들은 다 불구속이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용주]
그냥 들으면 맞는 말도 같은데요. 자세히 생각해 보면 그냥 현혹시키는 겁니다. 예를 들면 100만 원짜리 휴대폰을 주인 모르게 10만 원만 받고 넘겼다. 손해를 끼쳤다는 거잖아요. 그것은 공공, 민간 부분에 있어서의 그런 얘기를 하는 건데요. 예를 들어 민간업자들은 100만 원짜리 관여를 안 하면 100만 원짜리를 주민들한테 200만 원씩 팝니다. 그런 논리도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한동훈 장관은 이재명 대표가 저번에 한 번 기자회견 통해서 조목조목 반박한 부분을 다시 반박한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게 아까 말씀한 대로 정치적 언어를 하고 있다. 내 상대는 이재명 제1 야당 대표다라는 표현을 하고 있는 거예요. 다 마찬가지인 같습니다.
저는 이런 오해까지 듣는 게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장관 될 때도 되게 놀라웠잖아요. 젊은 장관이. 그리고 검찰총장도 지내지 않았는데 파격적인 인사가 나옵니다. 그런데 한동훈 장관의 10개월 이상을 보면 법무행정보다는 민주당이라는 제1 야당의 이재명 대표만 사법적으로 사냥하는데 나서서 앞장서고 있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 생각에는 가장 센 사람과 붙어서 향후에 정치에 입문할 때 도움이 되기 위한 포석이 아닌가라는 의도가 다분합니다.
[앵커]
민주당 내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노웅래 의원 표결 설명 때보다 반발이나 고성이나 야유가 더 많았나요, 아니면 이번에는 그때보다 객관적이었다, 이런 평가가 많았나요?
[서용주]
별로 객관적이라고 볼 수는 없고요. 워낙 한동훈 장관이 다른 사람의 말을 빌리면 깐족깐족대는 스타일이라고 하잖아요.
[앵커]
이번에도 그랬습니까?
[서용주]
이번에는 안 그랬는데 그래도 못 버리시더라고요, 그 스타일을. 그런데 제가 봐서는 저번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설명하고는 본인도 반성한 것 같아요. 그래서 과도하게 본인의 다른 개인적인 사적 감정을 넣지 않고 되도록이면 이해하기 쉽고 어느 정도 평이한 입장문을 했는데 시간으로 봐서는 길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한동훈 장관이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인사검증 문제로 공격을 받고 있는데 어제 그 문제에 대해서도 본인이 발언을 했습니다.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정순신 변호사 논란) 저는 전혀 알지 못했고요.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은 대통령실의 의뢰를 받는 경우에 한해서 기계적, 1차적 검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검증의 대상이라든가 내용에 대해서 상세히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한 면이 있습니다만, 본인이나 가족의 민사나 행정소송 같은 송사 문제는 본인이 직접 말하지 않는 한,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 문제를 걸러내서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는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률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관계기관 등과 잘 협의해 보겠습니다.]
[앵커]
이 부분에서 한동훈 장관의 책임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종훈]
책임이 상당하다라고 봐야 되겠죠. 그래서 저렇게 답변을 하시면 안 됩니다. 제가 보건대 한동훈 장관이 이번에는 무조건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본인들 다 알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현직에 있을 때 이 사건이 있었던 거고 그리고 그 당시에 검찰 내에서는 다 알던 내용들이었단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몰랐다.
본인이 진술을 안 했기 때문에 알 수 없었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거고 본인도 지금 조금 전에 저기서 말씀하셨듯이 1차 검증을 법무부에서 담당하고 있잖아요. 저런 정도는 1차 검증에서 당연히 걸러져야 되는 거죠. 그런데 안 걸러졌어요. 그러면 그건 어떻게 책임을 면하겠습니까. 일부러 지금 무시했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정황들이 많은데 저런 식으로 해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서용주]
한동훈 장관의 특징이 있어요. 본인이 정말 미워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연구하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 민주당, 전 정부 사람들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어요. 노웅래 의원에 대해서도 명백한 증거를 모르잖아요. 다 알잖아요. 그런데 본인 편들에 대해서는 뭔가 불리하면 몰라요. 국민들 다 아실 거예요. 다 똑똑하시잖아요. 왜 모를까요?
정신순 이분 검찰 출신이고 검사하고 본인이 법무부 장관 하면서 인사검증단 운영하고 있고. 이걸 몰랐을까요? 불리하니까 모른다고 하는 겁니다. 불리한 것은 그냥 몰라요. 이런 부분들은 공정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께서는 이런 부분들이 겉으로는 되게 멋있어 보이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정말 한쪽으로 치우친 법무행정을 하고 있다라는 점에서는 비판을 받을 수 있겠다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인사정보관리단 설치 때부터 민주당에서 상당히 공세를 펴지 않았습니까? 이번 기회에 인사정보관리단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는 목소리도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이게 대통령이 결단을 하셔야 돼요. 이 인사검증단 자체가 본인들은 굉장히 소통이 되고 투명하게 한다고 하는데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인사들 보십시오. 하나같이 실력 있고 검증이 됐다지만 하나같이 다 문제가 많아요. 그래 놓고 나서는 전 정부 탓합니다. 전 정부처럼 보지 못하는 정보까지 보지 않겠다. 그런 거 보라고 검증단을 만든 겁니다.
고위공직자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기능을 못하고 있으면 전 정부 탓하거나 몰랐다고 핑계대지 말고 대통령실로 그 기능을 이관하거나 아니면 멀쩡한 인사혁신처 있잖아요. 인사혁신처로 넘기거나 해야 된다라는 부분에서는 한동훈 장관께서 이번에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민들한테 사과를 할 부분이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종훈 평론가님께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다음 후임 국가수사본부장은 검찰 출신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경찰 출신이 낫다고 보십니까?
[이종훈]
저는 그래도 경찰 출신으로 가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검사가 수사한다는 것하고 경찰이 수사한다는 것하고 사실은 현장에 가게 되면 굉장히 차이가 큽니다. 검사들이 현장에 직접 가서 뛰는 것은 아니잖아요. 범죄자를 잡아내고 이런 것은 아니다라는 거죠. 서류를 보고 수사가 미흡하면 지시도 내리고 하기는 합니다마는 현장을 뛰는 경찰은 여러 가지 노하우도 필요한 것이고 그리고 사실은 현장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드라마를 보셔서도 잘 아시겠지만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부분도 있고 그래서 현장 경험이 많지 않은 분이 이걸 맡았을 때는 그야말로 탁상행정으로 흐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 출신 중에서도 수사 경험이 굉장히 많고, 그래서 경찰 내에서도 굉장히 신망이 두터운 분이 해야 국가수사본부 조직이 제대로 돌아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줄이겠습니다. 이종훈 시사평론가,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 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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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표결 전부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어떤 얘기를 할 것인가, 한동훈의 입에도 시선이 쏠렸었는데요. 다음 키워드 내용 보겠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국민들께서 다 지켜보시고 판단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은 헌법이 만들어진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 우리 헌법의 상징적인 제도입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이러라고 만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체포동의안이 박빙으로 부결된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평가할 문제는 아니고요, 국민들께서 평가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체포동의안 제안설명, 주력한 점은?) 빨리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너무 오래 하면 그럴 것 같아서요. 법률 언어 라는 것이 법률가와 전문가를 위한 것이 아니고 국민께서 이 사안이 배임이라던가 제 3자 뇌물죄는 어렵지 않습니까. 일반 국민께서 최대한 이해하시기 좋게 말하려고 노력했는데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노웅래 의원 표결 때 그 표결 부결나고 나서 정청래 의원이 다음 날 땡큐 한동훈 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겁니까?
[이종훈]
한동훈 장관이 일단 많이 정치인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표현을 일단 보시면 법률적 용어보다는 굉장히 대중적인 용어. 그것도 아주 굉장히 알아듣기 쉽게 표현을 골라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 우리가 느낄 수가 있는데요. 한동훈 장관, 내년 총선 출마설도 나오고 있고 그렇기는 한데 제가 보건대는 정치에 꽤나 관심이 많으신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제가 보건대는 국회의원들 대상으로 한 발언이었다기보다는 일반 국민들 대상의 발언이었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어찌됐건 중요한 것은 그래도 여론의 향방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상당히 의식한 그런 표현을 쓴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이게 법률적으로 향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잘 모르겠는데 최근 들어서 지난번에 검찰의 구속영장 내용에서도 그런 표현들이 일부 등장해서 약간 논란이 되기도 했고 그런데 너무 대중적인 표현들을 자꾸 쓰기 시작하시면 오히려 법률적인 측면에서의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라고 하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없지 않아. 그래서 그런 부분을 향후에 조금 더 신경을 쓰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고. 정치에 대한 꿈이 있으시더라도 그래도 법률적으로 접근을 기본적으로는 해 주시기를 직을 수행하시는 동안은. 그래 주시는 게 낫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일단 어제 기자들 질문에는 정치 안 할 거라고 얘기는 했거든요.
[이종훈]
말은 그렇게 하지만 제가 보건대 이미 많이 마음이 기운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앵커]
영업사원이 100만 원짜리 휴대전화를 주인 모르게 10만 원에 팔았다면 90만 원 손해를 끼친 것 아니냐. 그리고 도주 우려가 없어서 한다, 그렇다면 전직 대통령, 유력 인사들은 다 불구속이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용주]
그냥 들으면 맞는 말도 같은데요. 자세히 생각해 보면 그냥 현혹시키는 겁니다. 예를 들면 100만 원짜리 휴대폰을 주인 모르게 10만 원만 받고 넘겼다. 손해를 끼쳤다는 거잖아요. 그것은 공공, 민간 부분에 있어서의 그런 얘기를 하는 건데요. 예를 들어 민간업자들은 100만 원짜리 관여를 안 하면 100만 원짜리를 주민들한테 200만 원씩 팝니다. 그런 논리도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한동훈 장관은 이재명 대표가 저번에 한 번 기자회견 통해서 조목조목 반박한 부분을 다시 반박한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게 아까 말씀한 대로 정치적 언어를 하고 있다. 내 상대는 이재명 제1 야당 대표다라는 표현을 하고 있는 거예요. 다 마찬가지인 같습니다.
저는 이런 오해까지 듣는 게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장관 될 때도 되게 놀라웠잖아요. 젊은 장관이. 그리고 검찰총장도 지내지 않았는데 파격적인 인사가 나옵니다. 그런데 한동훈 장관의 10개월 이상을 보면 법무행정보다는 민주당이라는 제1 야당의 이재명 대표만 사법적으로 사냥하는데 나서서 앞장서고 있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 생각에는 가장 센 사람과 붙어서 향후에 정치에 입문할 때 도움이 되기 위한 포석이 아닌가라는 의도가 다분합니다.
[앵커]
민주당 내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노웅래 의원 표결 설명 때보다 반발이나 고성이나 야유가 더 많았나요, 아니면 이번에는 그때보다 객관적이었다, 이런 평가가 많았나요?
[서용주]
별로 객관적이라고 볼 수는 없고요. 워낙 한동훈 장관이 다른 사람의 말을 빌리면 깐족깐족대는 스타일이라고 하잖아요.
[앵커]
이번에도 그랬습니까?
[서용주]
이번에는 안 그랬는데 그래도 못 버리시더라고요, 그 스타일을. 그런데 제가 봐서는 저번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설명하고는 본인도 반성한 것 같아요. 그래서 과도하게 본인의 다른 개인적인 사적 감정을 넣지 않고 되도록이면 이해하기 쉽고 어느 정도 평이한 입장문을 했는데 시간으로 봐서는 길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한동훈 장관이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인사검증 문제로 공격을 받고 있는데 어제 그 문제에 대해서도 본인이 발언을 했습니다.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정순신 변호사 논란) 저는 전혀 알지 못했고요.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은 대통령실의 의뢰를 받는 경우에 한해서 기계적, 1차적 검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검증의 대상이라든가 내용에 대해서 상세히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한 면이 있습니다만, 본인이나 가족의 민사나 행정소송 같은 송사 문제는 본인이 직접 말하지 않는 한,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 문제를 걸러내서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는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률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관계기관 등과 잘 협의해 보겠습니다.]
[앵커]
이 부분에서 한동훈 장관의 책임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종훈]
책임이 상당하다라고 봐야 되겠죠. 그래서 저렇게 답변을 하시면 안 됩니다. 제가 보건대 한동훈 장관이 이번에는 무조건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본인들 다 알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현직에 있을 때 이 사건이 있었던 거고 그리고 그 당시에 검찰 내에서는 다 알던 내용들이었단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몰랐다.
본인이 진술을 안 했기 때문에 알 수 없었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거고 본인도 지금 조금 전에 저기서 말씀하셨듯이 1차 검증을 법무부에서 담당하고 있잖아요. 저런 정도는 1차 검증에서 당연히 걸러져야 되는 거죠. 그런데 안 걸러졌어요. 그러면 그건 어떻게 책임을 면하겠습니까. 일부러 지금 무시했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정황들이 많은데 저런 식으로 해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서용주]
한동훈 장관의 특징이 있어요. 본인이 정말 미워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연구하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 민주당, 전 정부 사람들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어요. 노웅래 의원에 대해서도 명백한 증거를 모르잖아요. 다 알잖아요. 그런데 본인 편들에 대해서는 뭔가 불리하면 몰라요. 국민들 다 아실 거예요. 다 똑똑하시잖아요. 왜 모를까요?
정신순 이분 검찰 출신이고 검사하고 본인이 법무부 장관 하면서 인사검증단 운영하고 있고. 이걸 몰랐을까요? 불리하니까 모른다고 하는 겁니다. 불리한 것은 그냥 몰라요. 이런 부분들은 공정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께서는 이런 부분들이 겉으로는 되게 멋있어 보이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정말 한쪽으로 치우친 법무행정을 하고 있다라는 점에서는 비판을 받을 수 있겠다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인사정보관리단 설치 때부터 민주당에서 상당히 공세를 펴지 않았습니까? 이번 기회에 인사정보관리단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는 목소리도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이게 대통령이 결단을 하셔야 돼요. 이 인사검증단 자체가 본인들은 굉장히 소통이 되고 투명하게 한다고 하는데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인사들 보십시오. 하나같이 실력 있고 검증이 됐다지만 하나같이 다 문제가 많아요. 그래 놓고 나서는 전 정부 탓합니다. 전 정부처럼 보지 못하는 정보까지 보지 않겠다. 그런 거 보라고 검증단을 만든 겁니다.
고위공직자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기능을 못하고 있으면 전 정부 탓하거나 몰랐다고 핑계대지 말고 대통령실로 그 기능을 이관하거나 아니면 멀쩡한 인사혁신처 있잖아요. 인사혁신처로 넘기거나 해야 된다라는 부분에서는 한동훈 장관께서 이번에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민들한테 사과를 할 부분이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종훈 평론가님께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다음 후임 국가수사본부장은 검찰 출신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경찰 출신이 낫다고 보십니까?
[이종훈]
저는 그래도 경찰 출신으로 가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검사가 수사한다는 것하고 경찰이 수사한다는 것하고 사실은 현장에 가게 되면 굉장히 차이가 큽니다. 검사들이 현장에 직접 가서 뛰는 것은 아니잖아요. 범죄자를 잡아내고 이런 것은 아니다라는 거죠. 서류를 보고 수사가 미흡하면 지시도 내리고 하기는 합니다마는 현장을 뛰는 경찰은 여러 가지 노하우도 필요한 것이고 그리고 사실은 현장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드라마를 보셔서도 잘 아시겠지만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부분도 있고 그래서 현장 경험이 많지 않은 분이 이걸 맡았을 때는 그야말로 탁상행정으로 흐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 출신 중에서도 수사 경험이 굉장히 많고, 그래서 경찰 내에서도 굉장히 신망이 두터운 분이 해야 국가수사본부 조직이 제대로 돌아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줄이겠습니다. 이종훈 시사평론가,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 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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