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북한, 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북한의 의도는?

[뉴스라이브] 북한, 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북한의 의도는?

2023.02.20.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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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또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곧바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가 발표됐는데요. 전문가와 분석해봅니다.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김열수 안보전략실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서 조금 전에 속보가 들어온 내용이 있어서 이 내용부터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정부가 대북 독자제재에 대해서 추가 지정을 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북한의 이번 ICBM 발사와 또 미사일 추가 도발과 관련해서 정부가 대북 독자제재 추가 지정을 했다는 속보가 들어왔는데 개인 4명, 기관 5곳이 포함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네 번째 대북 독자제재입니다.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상징적인 의미라고 있는 건가요?

[김열수]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un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서 결의안을 돌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죠. 그것이 안 될 경우에는 의장성명이라도 도출해야 되는데 사실상 2017년 12월을 마지막으로 해서 2018년, 19년, 21년, 22년 단 한 번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을 중심으로 해서 대북제재 결의안까지는 안 간다고 하더라도 의장성명이라도 통과시키자. 그걸 지난 두 달 동안 엄청나게 노력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다시피 2월 17일, 18일 그 부근에 최종적으로 UN안전보장이사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되지 않았죠. 그러니까 의장 성명이 결국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강력한 반대 때문이었기 때문에 그렇고요. 그들이 비토권을 행사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다라고 하면 할 수 있는 방법이 결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들과 같이 연대해서 북한에 대한 대북제재 방안을 고려해야 되거든요.

지금 우리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 이렇게 대북제재를 발표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보고요. 이 연장선상에서 보면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유럽연합도 또 다른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며칠 간의 상황을 다시 한 번 짚어보면 지난 18일 토요일에 북한이 ICBM을 발사했고 정부가 대응 차원에서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고 오늘 북한이 다시 한 번 이틀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습니까? 오늘 도발은 어제 있었던 B-1B를 포함한 한미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반발차원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죠?

[김열수]
그렇죠. 크게 보면 북한이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계획이 있어요. 소위 말하는 제8차 당 대회를 통해서 앞으로 5년 동안 계속해서 핵무력을 완성할 뿐만 아니라 국방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그랬잖아요. 그 발전시켜나가는 데 타이밍을 잡는데 그 타이밍이 바로 좀 전에 말씀하신 것과 같이 한미가 어떤 훈련을 한다든지 한미가 무엇인가를 새로운 시도를 한다든지 그걸 맞춰서 그걸 빌미로 이런 훈련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훈련을 통해서 성능을 개량시키고 성능을 고도화시키는 그런 전략을 지금 짜고 있다고 보는데요.

오늘 아침에 600mm 방사포 2발을 발사한 것도 어제 B-1B가 우리 한반도에 전개돼서 우리 공군 F-35, 그리고 미 공군 F-16과 같이 연합공중훈련을 했지 않습니까?

[앵커]
B-1B가 김정은이 제일 싫어하는 무기 중 하나죠?

[김열수]
네, 김정은이 싫어어하는 무기들이 여러 가지가 있을 건데요. 그중에서도 전략자산이 전개되는 것 자체는 굉장히 북한으로 봐서는 부담스러운 거죠. 그래서 전략자산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B-1B만 있는 것이 아니고 B-2도 있고 B-52도 있고. 이게 전략폭격기에 해당되는 것이고 F-35, F-22 전투기들도 어떻게 보면 전략자산이라고 보고 전략잠수함이라든지 또는 항공모함도 전략자산이라고 보는데 이런 수단들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이 한반도에 전개하는 것을 김정은 입장에서는 굉장히 싫어하는 것이라고 볼 수가 있죠.

[앵커]
김여정이 오늘 미사일 도발 직후에 바로 성명, 담화를 발표를 했거든요. 특등광신자, 한국과 미국을 향해서 특등광신자라고 표현까지 썼더라고요.

[김열수]
그래서 어제도 담화를 발표하고 오늘도 담화를 사실상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걸 보면 거기에 김여정이 표현한 것을 그대로 옮기면 풋내기 같은 전문가들이 나와서 횡설수설하고 있다 그래서 그래서 저도 풋내기 같은 전문가가 돼서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김여정이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볼 때는 김여정 입장으로 봐서는 전날 발표한 담화문도 물론이고 오늘 발표한 담화문도 그렇고 그 담화문의 목표는 전부 다 화자의 대상자가 전부 다 미국이라고 하는 거고요. 한국 국민들을 향해서 한 것보다는 오히려 미국을 향해서 적대시정책을 빨리 철회하고 그리고 적대시정책을 철회한 상태에서 우리와 대화의 장에 나오라고 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거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담화가 어제도 오늘도 발표가 됐다라고 보고요. 특히 이 담화에서 오늘 나온 담화를 유심히 보면 사실상 우리 한국의 여러 전문가들이 분석을 쭉 해놨잖아요. 분석해 놓은 것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어떻게 아침 8시에 긴급으로 이렇게 명령을 내렸는데 오후 5시 22분에 발사하느냐.

그러면 이것이 제대로 된 미사일 발사라고 볼 수 있느냐. 여기에 대한 많은 의문을 제기하니까 여기에 대해서 변명조로 계속해서 그게 거의 담화문의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잖아요. 그 정도로 자기네들이 봐서도 굳이 그걸 아침 8시에 김정은이 명령을 내렸다라고 얘기할 필요 없잖아요. 그냥 김정은의 명령에 따라서 자기네들이 쐈다고 하면 될 텐데 굳이 그 시간을 밝힘으로써 빌미를 준 거거든요.

[앵커]
잠시만요. 지금 설명을 해 주시는 부분이 지난 토요일에 ICBM 발사와 관련해서 북한이 이것은 우리의 기습 훈련이었다, 이렇게 표현을 했었습니다. 북한이 기습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했던 것은 먼저 어떤 배경이라고 보세요?

[김열수]
기습 훈련이라고 하는 것은 저는 어떻게 생각을 했냐 하면 작년 연말에 있었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해서 사실상 김정은이 한 표현을 그대로 빌려서 옮겨 쓰면 핵무력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라, 그리고 강대강 투쟁을 해 나가겠다.

그리고 한국에 대해서는 대남투쟁이 아니라 대적 투쟁을 강화해나가라,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제가 생각할 때는 1월 1일부터 엄청나게 북한이 오히려 2022년보다 더한 그런 대남도발과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1월 1일 한 번만, 12월 31일과 1월 1일 각각 한 번만 방사포 발사를 하고 난 뒤에 쭉 18일까지는 없었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이게 뭔가 이상하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었는데 2월 8일날 건군절 열병식 행사, 2월 16일 자기 아버지 생일, 그 지나고 난 뒤 본격적인 도발로 들어섰다고 봐요.

그래서 본격적인 도발을 하면서 이것을 어떤 식으로 극적 효과를 누릴 것인가, 이것을 저는 김정은이 고민했다라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작년까지는 주로 화성-17형에 대해서 주로 발사 시험을 많이 하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올해는 18일 같은 경우에는 화성-15형에 대해서 기습 발사 명령을 내린 거거든요. 전투준비태세가 되어 있느냐, 내 명령을 내리면 얼마 만에 완벽하게 이게 원하는 거리에 정확하게 떨어질 수 있느냐, 이런 여러 가지를 점검하기 위한 김정은의 행동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앵커]
극적 효과를 노렸다라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러니까 시간으로 따져보면 명령을 해서, 김정은이 명령을 하달해서 발사까지 9시간이 넘게 걸린 거잖아요. 그러면 기술 수준이 좀 부족하다거나 혹은 연료 주입 시간이 많이 걸린다거나 이런 상황을 추정해 볼 수 있는 겁니까?

[김열수]
지금 정확하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전문가들이 나와서 표현한 것은 지금 말씀하신 그대로예요. 그런데 김여정의 담화문에 나온 것은 달라요. 오전 동안은 주변에 있는, 화성-15형 발사하는 그 주변에 있는 데를 정리를 하고 안전조치를 취해라. 그리고 오후에 적절한 시간에 쏘는데 그 적절한 시간이라고 하는 것이 기상조건도 보고 그리고 한미의 공중정찰기들이 하늘에 떠 있는지 없는지 그것 보고, 그런 걸 다 따지다 보니까 우리 5시 22분에 쐈다고 보는 거거든요.

[앵커]
우리가 시간을 골랐다는 얘기군요?

[김열수]
북한이 시간을 골랐다고 하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해서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많이 있죠.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것하고 김여정이 발끈해서 여기에 대해서 변명하는 것하고 그 차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과연 긴급명령을 내렸을 때, 김정은이 긴급 명령을 내렸을 때 30분, 1시간 내로 쏠 수 있느냐? 제가 봤을 때는 그게 아니라고 하는 것을 이번에 보여줬다고 봐요.

[앵커]
CNN 같은 외신에서는 북한이 일종의 반격능력을 이번에 그래도 보여준 것이다, 이렇게 분석하는 견해도 있던데 어떻게 보시나요?

[김열수]
그렇죠. 반격능력은 보여줬다고 봐야죠. 반격능력이라고 하는 것이 흔히 얘기하는 우리 세컨드 스트라이크라고 하는데 내가 먼저 핵무기로 공격을 받아도 살아남은 핵무기를 가지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을 그 생존이라고 하고 그것을 세컨드 스트라이크라고 얘기하거든요.

사실상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게 북한이 가지고 있는 것이 한두 발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ICBM이 17형도 있고 15형도 있고 12형도 있고 그런 것들이 많이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 SLBM,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보면 내가 화성-15형을 여러 군데 숨겨놨으니까, 또는 화성-17형이 있으니까 우리가 어느 정도 타격을 받더라도 그 남은 잔존 핵무기 가지고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준 것이죠.

[앵커]
김여정이 오늘 담화를 통해서 ICBM 발사한 것, 대기권 재진입도 성공했다는 취지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김여정의 주장인데 이거는 설득력이 있다고 보세요?

[김열수]
반반이라고 봐요. 김여정의 표현은 그런 거죠. 우리들 보고 하는 얘기가 전문가라고 나오지만 너희들 풋내기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 이게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마지막에 떨어지면 떨어진 데서 탄두부로부터 계속해서 정보를 수집하는데 그게 떨어진 정확한 시간과 이런 것들을 어떻게 알 수가 있겠느냐.

이것이 정확하게 들어가지 않았다라고 하면 우리가 그 정보를 알 수 없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너희들이 소위 말해서 한국과 미국 전문가들 보고 재진입에 실패했다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있어요. 이게 얼마나 높이 올라갔습니까? 5768km. 그러니까 엄청나게 높이 올라갔잖아요. 그리고 간 것은 989km 이렇게 갔는데 이 말에 의하면 역시 고각사격을 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ICBM이라고 하는 것은 1만 5000km 정도를 날아가서 비스듬하게 이렇게 대기권으로 진입하는 거잖아요. 그 대기권에 각도가 안 맞거나 잘못 진입하면 튕겨나가거나 엄청난 6000도, 7000도에 달하는 고온을 못 견뎌서 타서 없어져버리거나 그렇거든요.

그런데 지금 북한은 고각으로 사격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정상각도의 사격이 된 여부는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검증이 필요할 거고요. 그래서 김여정이 작년에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좋아, 우리 화성-17형 실거리 사격하는 거 한번 보여줄게. 그 얘기했어요. 그래서 그런 것을 보면 언젠가는 아마 화성-15형이든 17형이든 실거리 사격하는 것을 볼 거예요.

[앵커]
이게 우리 다음 카드는 화성-17형이다. 예고한 겁니까?

[김열수]
실거리 사격을 얘기할 수 있는 거죠. 이거는 작년에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것이 오늘일지 내일일지 모레일지는 모르기는 하지만 실거리 사격에 대한 것이 없이는 이것이 제대로 된 소위 말해서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는지 성공하지 않았는지를 북한은 성공했다고 얘기하지만 많은 한국의 전문가들과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 부분은 검증의 대상이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화성-15형이든 17형이든 다시 정상 각도 사격을 통해서 실거리 사격을 했을 때만이 거기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정확한 정보를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여정이 이전 담화에서 바보들이기에 일깨워주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김열수]
사실 그건 말이 안 되죠. 1만 5000km 나가는 것을 가지고 서울을 왜 공격해요?

[앵커]
굳이 이렇게 표현한 것은 어떤 의도인가요?

[김열수]
그렇게 표현한 이유는 이 화성-15형을 쏜 것은 서울이 대상이 아니고 한국이 대상이 아니라 미국이 대상이다라고 하는 것을 에둘러서 표현했다고 봐야죠.

[앵커]
일종의 통미봉남 전술인가요?

[김열수]
그렇죠. 사실상 북한은 이게 화성-15형, 17형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상으로 쏠 수 있는 화성-121000, 14형, 15형, 사실상 수많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굳이 화성-15형, 17형 가지고 한국을 쏠 이유는 없거든요. 그래서 누가 청취자냐? 미국을 대상으로 이런 얘기를 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앵커]
지금 저희가 미사일 사거리별 그래픽으로 정리를 해봤는데 지금 북한이 이런 상황으로 간다면 추가 도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거고 다음 카드는 화성-17형이나 추가 핵실험이 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많더라고요.

[김열수]
지금 남아있는 게 굉장히 많이 있는데요. 화성-17형도 김여정이 얘기한 것처럼 실거리 사격을 하겠다고 했으니까 남아있죠.

[앵커]
미국 입장에서는 15형과 17형이 어느 정도 위협의 차이가 있는 건가요?

[김열수]
15형도 지금 1만 4000km 정도 나가고 17형은 1만 5000km 이상이 나가니까 17형 정도 되면 미국의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거고요. 그리고 15형 정도면 워싱턴, 뉴욕까지 다 타격할 수 있으니까 15형이든 17형이든 제가 볼 때는 미국으로서는 어디에 떨어지든지 간에 그것이 미국 영토에 떨어지는 거니까요. 그 자체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그렇다면 최근 며칠의 도발이 미국에 대한 강한 메시지 전달을 위한 걸까요? 아니면 또 다른 시각에서는 내부 결속용이다, 북한이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내부 단합을 위한 것이다, 이런 시각도 있던데요.

[김열수]
한 가지 목적은 아니라고 봐요. 제일 중요한 것은 미국에 대한 메시지죠.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대북적대시정책 철회해라, 그러니까 한반도에 전략자산 전개하지 말고 한미훈련 하지 마라. 그게 전제되고 그리고 나서 우리한테 가했던 모든 경제 제재 해제해라. 이게 대북 적대시정책의 핵심이잖아요. 이것이 먼저 빠지고 나야 북한하고 미국하고 대화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이것부터 없애라라고 하고 하니까 그것이 첫 번째 메시지이고요.

두 번째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 내부로도 굉장히 힘든 상황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다음 주 정도 되면 바로 마지막 주인데 다음 주에 또다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하거든요. 작년 연말에 했는데 두 달 만에 해요. 물론 1년에 한두 번씩 하기는 하는데 사실상 두 달 만에 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고도 이례적인 상황이에요.

이 말의 의미는 다음 주에 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의 주제는 단일 주제입니다. 그게 바로 식량 문제거든요. 그만큼 북한의 식량 문제가 어려우니까 외부에 위협을 돌리면서 내부를 단결시키기 위한 수단으로도 북한의 도발은 지속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앵커]
남측 전문가들의 분석을 비판하는 것을 보면 남측 언론을 상당히 주시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김여정이 열병식 때 저 뒤에 있었다, 저희가 지난주에 많이 보도하지 않았습니까? 이번 담화, 연이은 담화를 통해서 자기의 존재감을 과시하려고 한 것이다, 이런 시각도 많더라고요.

[김열수]
이번 두 번에 걸쳐서 담화를 연이틀 발표를 했으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충분히 그런 생각은 할 수가 있는 거죠. 사실상 작년 11월 18일부터 2월 8일, 심지어 2월 16일까지 김주애를 이렇게 띄워줬다라고 하면 이제는 자신들의 공식적인 행사가 끝난 이후부터는, 그리고 한미의 연합훈련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계획된상황 속에서는 김여정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될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이틀 이렇게 담화를 발표함으로써 자신은 죽지 않았다. 나 아직 살아있어, 이것을 다시 북한 주민들하고 한국 사회와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그런 효과를 누렸다고 볼 수 있죠.

[앵커]
나 살아있다. 내가 열병식 때 비록 뒤에 있었지만 나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이런 걸 강조했다고 해 주셨는데 남측 그리고 미국을 향한 그런 역할에 있어서는 김여정의 위상이 변함이 없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김열수]
그렇죠. 김여정이 지금 담당하는 곳이 대남하고 대미인데 사실은 대남과 대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대외교, 그러니까 대남과 대외교 이것을 전체적으로 다 아우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보면 UN 문제 가지고도 김여정이 담화를 발표하기도 하고 주로 미국과 한국에 대해서 담화를 발표하잖아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김여정의 위치나 위상 그것은 변하지 않았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11살 김주애가 과연 후계자인가, 이것을 놓고도 논란이 분분했었는데 북한에서 우표까지 제작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상당히 이례적인 것 아닙니까?

[김열수]
이례적이죠. 이례적인 게 김주애 등장시키고 난 뒤에 이례적인 게 한두 개는 아니잖아요. 장군들 뒤에 병풍처럼 세우기도 하고 자기 아버지 볼 쓰담쓰담하기도 하고.

[앵커]
그런데 우표 제작한 건 무슨 의미가 있는 거예요, 북한에서?

[김열수]
글쎄요, 우표 제작하는 것은 북한이 우표를 많이 제작합니다. 특별한 그게 있을 때마다 우표를 제작한다하는데 이번 우표 제작의 목적은 화성-17형에 가 있고 두 번째 목적은 거기에 김주애를 같이 끼워넣은 거죠. 그게 김주애가 본 목적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좀 더 두고봐야 돼요. 2월 16일날 소위 말하는 무슨 행사에, 체육행사에 김주애가 등장했지 않습니까? 이것은 군 행사 말고 처음으로 등장했거든요.

앞으로도 이 비슷한 행사에 계속해서 김주애가 등장을 하면 이 우표의 주목적이 김주애를 위한 것이다, 이렇게 설명을 할 수 있지만 적어도 화성-17형과 같이 나왔기 때문에, 물론 8장 중에서 김주애가 등장한 사진이 5장이 있어요. 그 우표가.

그렇기는 하더라도 화성-17형에 초점을 맞추고 이것은 나의 세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서 화성-17형을 개발하고 했으니까 우리 참고 견뎌나가야 된다, 그것을 여기에 표시를 했다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언론이 주목하는 이유가 김정은, 김정일이 후계자로 지목되고 난 이후에 우표를 제작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주목을 하는데요. 그 당시 우표와는 다른 점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열수]
글쎄요, 김정은 같은 경우에는 우표 제작할 때도 보면 이름이 나오고 또 이름도 아주 굵은 글씨체로 나오고 그러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이름이 아직까지 북한 사회에서는 저 어린 아이가 사랑하고 존귀하고 존경하는 총애하는 그런 정도의 표현인데 저 아이의 이름이 김주애인지 이름이 뭔지도 모르고 몇 살인지도 모르거든요.

그런 걸 보면 아직은 북한이 공식적으로 공개할 그럴 때는 아직은 아니다라고 하는 차원에서 보면 김정은이 등장했던 우표하고 김주애가 등장한 우표하고는 조금 차이는 있다, 이렇게 보죠.

[앵커]
또 외신의 여러 분석 가운데 하나는 김정은의 볼을 쓰다듬고 이런 모습을 노출하는 것은 후계자라면 그런 가벼운 모습을 노출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그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김열수]
워낙 이것은 인식의 문제고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마다의 감정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게 후계자가 되면 다음 아버지한테 쓰담쓰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렇게 봐야 되는 건지, 이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봐야 되는 건지, 그렇지 않으면 김정은 같은 경우에는 자기 아버지한테 그렇게 사랑을 많이 받지는 않았잖아요.

주로 원산에서 자기 엄마하고만 생활을 하고. 얼마나 사랑을 받지 못했으면 자기 할아버지하고 찍은 사진 단 한 장도 없잖아요, 김정은이.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김정은은 자기 자녀에 대한, 자기가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엄청난 사랑을 쏟아붓고 있다라고 저는 반대로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집에서 그냥 자연스럽게 하는 그것이 그냥 바깥에서 노출이 되었고 그것이 사진으로 포착이 됐다 이렇게 저는 보지, 그걸 가지고 무슨 김주애가 앞으로 후계자가 될 거면 지금 저 볼을 쓰다듬을 수 있는 상황이냐.

[앵커]
연출은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김열수]
이렇게 해석하는 것은 우리가 과한 해석이다 이렇게 보죠.

[앵커]
이례적인 현상만으로는 속단할 수 없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김열수 안보전략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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