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 팔지 마세요"...공직에 재취업, 이력서만 올리면 끝

"발품 팔지 마세요"...공직에 재취업, 이력서만 올리면 끝

2023.02.19. 오전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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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추천제’ 정부 홈페이지에 이력서 제출
이력서만 등록하면 일자리 매칭…’정부 헤드헌팅’
다른 사람은 물론 본인 추천도 가능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시작…인지도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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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은 민간 회사에 다니지만, 언젠가는 국가 기관에서 일해보고 싶은 분들, 이번 뉴스 잘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일일이 채용공고 뒤져가며 발품 팔지 않아도 자신의 경력에 딱 맞는 공무원이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부산광역시에 4급 서기관으로 입사한 김현선 씨.

원래는 글로벌 IT 기업인 IBM에서 상무로 일했습니다.

20년 가까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석 일을 해왔습니다.

이런 경력을 살려 시에선 빅데이터 통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김현선 / 부산광역시 빅데이터통계과장 : (공무원으로 오니까) 시에 계신 시민들 아니면 학생들 그리고 기업에 데이터 활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드리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개인적인 이득이 아니라 함께 필요한 부분을 도와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취업 때 이력서를 낸 곳은 부산시가 아닌, '국민추천제'라는 정부 홈페이지였습니다.

이력서를 한 번만 등록해놓으면 인력이 필요한 기관과 연결을 해주는데, 중앙부처뿐 아니라 자치단체와 공공기관까지 전부 열려있습니다.

일종의 '정부 헤드헌팅'입니다.

여기저기 채용공고 낸 기관을 뒤져가며 헤매지 않아도 되고, 다른 사람은 물론 자기 자신, 셀프 추천도 가능합니다.

지난 2015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올해로 벌써 8년.

하지만 이런 곳이 있는지 많이들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도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면서 3년 전부터는 공무원으로 이직한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 일을 담당하는 인사처 과장도 본래는 대기업에 다녔는데, 역시 다른 사람 추천을 받아 들어왔습니다.

[김윤우 / 인사혁신처 인재정보담당관 : 공직에서의 경험은 개인의 역량 향상이나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미 갖고 있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다시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인생 제2막을 공무원 사회에서 펼쳐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컴퓨터를 켜서 이력서를 내보시기 바랍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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