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정치적 불만으로 탄핵 가결" vs "김건희 의혹 많아 수사 종결 안 돼"

[더뉴스] "정치적 불만으로 탄핵 가결" vs "김건희 의혹 많아 수사 종결 안 돼"

2023.02.09.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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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野, 정치적 불만으로 제도 악용…헌법 파괴"
박주민 "檢, 주가조작사건 종결 못 해…의혹 많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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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여야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4명으로 압축하는 컷오프 결과는 내일 발표되는데요.

정국 현안들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어제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는데 일단 어제 투표 현장에 계셨잖아요. 이번 결정의 의미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조해진]
제가 끝나고 난 뒤에 동료 의원님들한테 조금, 얘기 옮기기가 부적절한 표현을 했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도 이렇게 가서 되겠나 하는 심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제가 볼 때는 이게 감정적으로 대통령이나 이상민 장관에 대해서 불만이 있는 걸 이런 식으로 표출한 것 아닌가 하는 그런 감정적 측면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고, 그다음에는 어떻게든 이재명 대표 리스크가 있으니까 대통령이나 정부를 막 흔들어서 이재명 대표 리스크를 해결하는 데 역으로 도움이 될까 하는 그런 기대를 갖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저도 법학을 공부한 사람의 입장에서, 저는 전공도 헌법인데 정치적으로 대통령이나 장관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비판하는 건 있을 수 있습니다.

정당이니까, 또 야당이니까. 그런데 그것을 헌법이 규제한 제도를 악용해서 또 다수 의석을 이용해서 이런 식으로 국회 의사결정으로 어쨌든 야당이 하지만 망방이를 두드리는 순간 국회가 헌법재판소에 소추하는 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여당은 다 반대하고 야당은 다 찬성하고 있지만 형식적으로는 국회가 헌법재판소에 현직 장관을, 국무위원을 소추한 것이 되는데 헌법에 탄핵소추라는 제도는 분명한 근거와 조건을 달아놓았습니다. 헌법과 법률에 위반하는 경우에 한다는 것으로 규정돼 있는데 정치적으로 불만이다, 또 마음에 안 든다라고 해서 이런 제도를 악용하는 것은 헌법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해도 이건 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도 어제 현장에서 굉장히 착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감정적인 측면에서 내린 결정이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소추안 직접 제출하시기도 했잖아요. 그런데 발의했던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들이 가결이 됐어요. 어제 결정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주민]
지금 감정적 결정 아니냐라고 말씀하셨고 또 하나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용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감정적인 결정 아니고요. 탄핵 사유도 있고 탄핵의 필요성도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행안부 장관은 안전 관련된 주무부처 장관이죠. 이태원 참사가 있기 전부터 많은 언론 매체에서 굉장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다. 그래서 위험에 대비해야 된다라는 보도를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관련된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죠. 참사 당시에도 사실상 대응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중대본 늦게 꾸려졌죠.

심지어는 대통령이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대응하라라고 지시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습니다. 중수본 아예 안 꾸려졌습니다. 현장에서 굉장히 많은 혼란 상황이 있었고요. 그래서 일부 가족분들은 CPR 등을 통해서 맥박이 뛰고 생명이 유지되고 있던 사람들조차도 구하지 못했다라는 평가를 할 정도입니다. 그 이후에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그리고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2차 가해성 발언 계속했었고요.

국회 출석해서는 책임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시도를 계속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탄핵 사유 충분하다라고 말씀드리겠고. 그리고 저희는 이미 해임건의부터 시작해서 계속 예고해왔습니다. 갑작스럽게 한 것 아닙니다. 이 엄청난 사태에 대해서 주무장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 스스로라도 물러나든지 안 되면 대통령이 결단해라라는 요구를 계속했는데 하지 않았기 때문에 탄핵에 나갔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대책본부 참사 수습단장을 맡고 계시잖아요. 이태원 유족들은 어제 결정 보고 뭐라고 하던가요?

[박주민]
어제 의결이 끝나고 나서 가족분들이 국회에 계셨습니다. 현장에 계셨거든요. 그래서 만나뵈러 갔더니 적어도 오셨던 가족분들은 감사하다, 국회가 역할을 제대로 했다라는 의사표명을 해 주셨습니다. 방탄이라는 얘기에 대해서 잠깐만 말씀드리면 방탄이 되려면 저희가 탄핵을 했으면 검찰이 수사를 안 해야 되잖아요. 그런 연관 관계가 있습니까? 저는 없다고 보고요.

특히 정의당이나 기본소득당 같은 다른 야당이 더 강경하게 장관에 대한 탄핵을 요구했었다. 이런 것들 봤을 때 어떻게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의 의미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 부분 짧게만 반박 들어볼까요?

[조해진]
이재명 대표는 출두를 주말에 할 거냐, 평일에 할 거냐 가지고도 계속 실랑이를 하는 사람입니다. 검찰하고 밀고 당기기를 합니다. 주말에 하면 보도의 양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이 대표는 어차피 법리나 사실관계로 검찰하고 다툴 생각은 포기했고 여론몰이로, 정치적인 압박으로 대응하겠다고 방향을 정해 놓은 상황에서 이게 금요일, 평일에 검찰 소환되는 모습이 뉴스로 쫙 퍼지는 것하고 주말에 뉴스 보도량이 적을 때 출두하는 것하고 여론의 차이점까지 따지는 분입니다.

지금 대장동, 위례신도시하고 성남FC 사건 때문에 계속 출두하고 있고 소환조사 당하고 있고 지금 다시 백현동 사건도 다시 나오고 있고, 또 정자동 호텔 건립 비리 관련 이것도 나오고 있고, 앞으로 계속 검찰 출두하고 법원에 출두할 일만 남아있는데 이렇게 하면 탄핵소추안을 헌재에 넘기게 되면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이 뉴스로 덮을 거라는 기대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인 거죠.

[앵커]
이재명 대표 출석 이야기는 저희가 잠시 뒤에 얘기를 나눠보고요.

[박주민]
뉴스가 많이 되면 그게 방탄입니까? 이해가 안 되는 표현이신데.

[앵커]
잠시 뒤에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제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둘러싼 여야의 목소리 함께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헌정 수호의 최후의 수단인 탄핵을 헌정 파괴의 수단으로 사용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민주당의 의회 파괴, 의회 폭거는 내년 총선에서 날이 시퍼렇게 선 부메랑이 돼서 민주당에 고스란히 '직격'으로 돌아가게 될 겁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상민 장관을 계속 두둔만 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국가의 제1 공복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무책임한 지도자로 우리 역사에 부끄럽게 기록될 것입니다. 국민을 지키지 못한 주무장관을 지키기 위해 국회를 탓하며 적반하장식 막말 쏟기에 '올인'하는 행태, 이것이 윤석열 정권의 본질입니다.]

[앵커]
여야의 목소리는 두 분의 의견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아서요. 저희가 이제는 공이 헌재로 넘어갔기 때문에 그 부분 짚어보겠습니다. 심판 절차에 들어간 거죠? 그러면 지금 이 심판을 180일 안에 강제는 아니지만 180일 안에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겁니까?

[박주민]
강제는 아닙니다. 180일 내에 하라는 것이요. 그래서 실제 사례들 보면 180일 넘어서 결정난 사례들이 있고요. 그러나 김도읍 법사위원장조차도 최대한 빨리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리고 사안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길게 걸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결정이 길어지게 되면 될수록 어떤 결정이 나오든 양측이 다 부담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조해진]
일단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이것으로 인한 정쟁의 격화, 또 국정의 혼란, 또 행안부 장관 자리 업무의 공백. 이런 것을 생각하면 빨리 결론이 나기를 바라실 것이고 그런데 야당의 입장에서 보면, 제가 말씀드린 방탄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탄핵소추라는 이슈가 없으면 이후에 계속 대한민국 뉴스의 핵심은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받고 법원에 나가서 재판받는 것들이 핵심 뉴스가 될 텐데 이것으로 덮인다는 겁니다.

덮이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재명 대표 리스크가 여론 측면에서 뉴스에서 밀리니까 가라앉게 되는 그런 측면, 그런 효과는 있겠죠, 야당 입장에서 보면. 그런데 결론이 제가 생각하는 것처럼 헌재에서 기각으로 나타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빨리 결정날수록 좋겠죠. 오래 가서 선거 직전에 기각으로 나면 민주당 안에서도 그런 우려가 나오는 것처럼 선거에 바로 직격탄을 맞기 때문에 특히 기각으로 날 경우에는 빨리 결정되기를 민주당에서는 바랄 거라고 생각이 들고 그리고 법사위원장 김도읍 위원장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 입장에서는 국정혼란 입장에서는 빨리 결론 나기를 바라고 좀 전에 박주민 의원님 말씀처럼 사안이 단순하기 때문에 헌법재판소 재판관들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오래 들여다보고 갑론을박 벌일 일도 별로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그 기간에 헌법재판관 두 분이 바뀌기 때문에 이 바뀌는 절차하고 겹쳐서 헌법재판관 청문회라든지 국회 인준이라든지 이런 것이 늦어지게 되면 7명 가지고 심판을 해야 되는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7명으로 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재판의 정통성, 권위. 이런 것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자체적으로 9명이 채워질 때까지 기다리게 되지는 않을까. 그렇게 되면 이게 길어질 염려도 있다. 그게 유일한 변수 같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단순히 사건이 단순하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도 63일 만인가 결론이 났거든요. 그보다 훨씬 더 단순한 것이기 때문에 이전에 끝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렇게 일단 두 분 모두 이 결정이 그렇게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을 해 주셨는데 두 분 앞서 말씀하셨던 이재명 대표 출석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 탄핵소추안 역시 이재명 방탄용이다, 이렇게 계속해서 주장을 하고 계시는 건데 이재명 대표 일단 내일은 혼자 가겠다라고 SNS에도 올리고 또 여러 번 신신당부한 상황입니다. 정말로 혼자 가게 될까요? 이번에 당내에서 같이 가신다는 분들 계신가요?

[박주민]
혼자 가신다고 했고 이번에도 신신당부하셨기 때문에 혼자 가실 것 같은데 저도 이 말씀은 짧게. 난방비 관련된 지원을 하자라고 해도 방탄이래요. 야당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얘기이신 것 같고 보도가 많이 되면 그게 방탄이다. 이것도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하여튼 그렇고요. 이번에는 혼자 가시겠다고 여러 차례 밝히셨기 때문에 혼자 가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검찰이 이번에 준비한 질문지가 한 200쪽에 달한다라고 알려져 있는데 지난번 두 차례 조사 때 서면진술서로 갈음을 했었잖아요. 일단 이번 대응 전략에 대해서 혹시 대응 어떻게 하겠다, 이런 것에 대해서 들으신 게 있습니까?

[박주민]
특별히 들은 건 없는데요. 지난번에 서면진술로 갈음을 하셨고 첫 번째 검찰 출석에서도 서면진술로 갈음하셨기 때문에 비슷한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으실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측에서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관련해서 이것도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요. 이 사안을 꺼낸 것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조해진]
그게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이슈고 이번 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계속 민주당이 질의하고 한동훈 장관이 답변했는데 한동훈 장관 답변에 대해서 민주당 질의하신 분들이 반박을 못해요. 한 장관 이야기가 제가 평소에 이야기하는 것과 똑같은데 문재인 정권 때 흔히 말하는 친문 검사들을 총동원해서 탈탈 털어서 그 과정에서 수많은 주가조작 관련된 사람들은 다 기소당하고 재판받고 있는데 왜 김건희 여사 기소 못 했습니까라고 했더니 말을 못해요.

그리고 정권 바뀌고 난 뒤에 새로운 사실이 나왔는데 왜 수사 안 하냐고 하는데 그 새로운 사실이 정권 바뀌고 나서 밝혀진 게 아니고 문재인 정부 때 수사해서 확인된 사실인데 공개가 이번에 된 겁니다. 그러면 그때 다 알았으면서 그게 진짜 새로운 사실이고 중요한 사실이고 기소감이라고 한다면 왜 그때 기소 안 했습니까라는 데 대해서 민주당 의원님들이 아무 말씀을 못해요.

그런데 그렇게 하니까 이제 특검을 하자고 그러는데 자기들이 임명하고 친문 검사라고 하는 그 검사들까지도 제대로 사실확인을 못해서 기소도 못 했던 사건을 특검을 한다고 그게 됩니까? 그런 걸 국회가 이번처럼 야당이 숫자의 힘을 가지고 의결한다고 해서 대통령에 그걸 동의해 줄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민주당은 결국 대통령이 이런저런 이유에서 다 거부할 수밖에 없다.

헌법에 나오더라도 거부권 행사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하는 것은 그런 모양을, 대통령이 자기 부인과 관련된 특검이 나온 것을 거부권 행사하는 모양을 국민들 앞에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 그것을 통해서 대통령 흠집내고 싶어 하는 것 외에는 목적이 없다고 봅니다.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없고 안 된다는 걸 알고 있고 근거도 없다는 거 알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앵커]
내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선고 나오잖아요. 사실 주범격인데 이 선고 결정 내용 따라서 민주당 대응 방침이 달라집니까?

[박주민]
일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된 의혹들, 또 그 의혹들을 뒷받침할 만한 여러 가지 정황들, 심지어는 재판정에서의 진술. 이런 것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특검법은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까 말씀하셨던 부분에 대해서 덧붙여서 반박을 하고 싶은데요. 친정권 검사들이 다 수사했는데 기소를 못하지 않았냐. 제가 확인한 바로는, 제가 지난번 법사위에서 법무부 차관에게 질문했을 때는 소환을 했으나 소환에 불응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그래서 조율 중이다라는 답변을 제가 받은 바가 있거든요.

보통은 기소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할 때는 당사자를 불러서 조사를 합니다. 그러고 나서 기소 여부를 판단하죠. 그렇지 않고 기소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매우 이례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최종 판단을 하기 위해서 김건희 여사 소환했지만 대선 전이라서 나가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고 그래서 소환을 못했고 그런데 대선이 끝나고 나서 정권이 바뀌자 소환이 안 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기소를 못하고 있는 것이고 정권이 바뀐 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진짜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수사했던 검사들 중심으로 해서 불기소처분 하겠죠. 사건을 종결하겠죠. 그런데 종결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판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불리한 정황을 계속 공개했었던 2명의 검사는 좌천성 인사를 당했습니다. 이게 지금 현재 저희들이 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다시 말씀드려서 도저히 이 사건을 종결할 수 없는 겁니다. 그만큼 의혹이 많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런 불리한 정황들을 재판정에서 공개했던 검사들은 좌천당하고.

그래서 저희들은 소환 계속 안 됐었던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를 포함해서 모든 것들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특검이 필요하다라고 말씀드렸던 것이고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해왔던 것이고 김건희 특검법은 작년 9월에 이미 당론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조해진]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기소할 수 없다는 건 저는 처음 들어봅니다. 기소 안 당하려면 소환 출석 안 하면 다 기소 안 당하고 사건 그냥 불기소 처분되는데 그러면...

[박주민]
그러면 대선 이후에 소환을 해서 사건을 마무리지으려고 생각을 했었겠죠. 수사했던 검사들은. 그런데 정권이 바뀌고 나서는 사실상 더 이상 수사하기가 어려워졌던 것이죠. 그래서 재판 과정에서는 아마 여러 가지 정황들이 계속 공개됐었던 것이고요. 그런데 그 검사들은 또 좌천성 인사를 당한 것이죠.

[조해진]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증거가 많았다면 소환 응하든 안 하든 간에 당연히 기소했겠죠. 그건 상식 아니겠습니까?

[앵커]
일단 내일 권오수 전 회장 선고 나오니까 한번 지켜보도록 하고요. 국민의힘 상황을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 여론조사가 오늘 종료됩니다. 그런데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서 쓴소리를 했는데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어제) : 지금 당을 어렵게 만드는 게 세 가지입니다. 지금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그다음 떼거리 정치, 다음에 색깔론 이게 지금 이번 전당대회를 완전히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거고 당을 어렵게 만들고 집권당의 저런 행태는 나라를 어렵게 만드는 거예요.]

[앵커]
이재오 고문께서 국민의힘을 어렵게 만드는 세 가지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그리고 떼거리 정치, 색깔론을 얘기했습니다. 조해진 의원께서는 이 쓴소리 어떻게 들으셨어요?

[조해진]
우리 당의 상임고문 입장에서 당이 걱정이 돼서 하신 말씀일 것이기 때문에 이재오 고문님 발언 자체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말할 것은 아닌 것 같고. 우리 당이 집권을 했지만 국회에서는 소수파입니다. 소수파는 소수의 힘으로 그래도 힘을 발휘해서 대통령과 정부, 국정을 뒷받침하려면 단결, 단합이 기본입니다. 똘똘 뭉쳐야 됩니다.

숫자가 적을수록 똘똘 뭉쳐서 국정을 뒷받침해야 되는데 그렇게 해서 또 총선에서도 그렇게 해야 이길 수도 있고 우리가 목표로 하는 과반수 의석을 얻어서 나머지 대통령 임기 3년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인데 그런 계기, 기폭제가 되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라고 다들 당원들이나 또 지지하는 국민들이 다 그렇게 기대하고 있을 텐데 초반의 모습은 상당히 생각보다 과열되고 또 내부의 자중지란 비슷한 분열적인 모습도 보이고 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공식적으로 전당대회 경선이 출발을 했고 TV토론이라든가 이렇게 차분하게 정책이나 비전을 가지고 서로 경쟁력과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들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차분하게 가라앉은 그런 비전 경쟁, 정책 경쟁 쪽으로 바뀌기를 기대하고 또 많은 분들이 그렇게 소망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후보들께서 그런 것을 의식해서 잘 하시리라고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상당히 과열된 상황인데 내일 당 대표 후보자 4명이 공개가 되는데 두 분 어떻게 예측하시는지 들어볼게요.

[조해진]
지금까지 여론조사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 갖는 것은 후발주자로 나선 천하람 후보가 제가 처음에 깃발을 올렸을 때 기존의 경선 판을 뒤집는 역할까지는 못 하더라도 최소한 우리 당이 긍정적인 방향에서 역동성 있게 가도록, 전당대회가.

비전 경쟁, 미래지향적인 경쟁이 되도록 메기 역할을 확실히 할 거다라고 예측을 했는데 메기 역할은 일단 확실히 하는 것 같고, 판을 뒤흔들어놓을 정도까지의 재력을 발휘할 건지, 그건 4강 이후 투표 결과, 결선투표까지 가느냐 안 가느냐 이것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천하람 후보 주목하신다고 하셨고 일단 1, 2위는 김기현 후보, 안철수 후보 안정적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3, 4위 후보가 관심이잖아요. 상대 당이지만 어떻게 관측하고 계세요?

[박주민]
여론조사 결과대로 나올 것 같고요. 한말씀만 드리면 소수당이기 때문에 단결과 단합이 중요하다는데 이렇게 힘으로 누르고 룰을 바꾸고 이러면 단결, 단합이 됩니까? 저는 단결, 단합 안 될 것 같은데요. 하여튼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2명 누구...

[박주민]
여론조사 결과대로 되겠죠.

[앵커]
여론조사 결과가 다양하게 나와서요. 천하람 후보가 들어가는 결과도 있고.

[박주민]
대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는 김기현, 안철수 후보죠.

[앵커]
3, 4위 후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앵커]
여론조사 결과에 천하람 후보 들어가는 것 아니에요?

[앵커]
그게 여론조사 결과가 다양하기도 하고 그건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이고 내일은 당원들만 대상으로 하는 거잖아요.

[박주민]
비슷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나경원 전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은 아니지만 함께 어느 정도 뜻을 하기로 한 것 같은데 김기현 의원의 앞으로 전당대회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조해진]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하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역할이 없을 것 같다. 그러니까 빠져 있을 것처럼 이야기를 했는데 시간이 그렇게 많이 안 지난 상황에서 바로 또 누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또 참여하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부담되는 부분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따로 자택에서도 김기현 후보를 만났고 또 가족들이 여행 가셨던 강릉에 찾아온 것을 또 만났고 또 김기현 후보의 지지 성향을 보인 의원들이 찾아오는 것도 만나시고 본인 캠프에서 자기를 돕던 전직 의원들도 김기현 후보 쪽으로 가고. 이런 전반적인 상황을 그대로 제지하지 않고 두고 있는 것은 어쨌든 관찰자들 입장에서 보면 김기현 후보에 대한 우호적 표현이다라고 다들 해석을 하는 것 같고 다만 김기현 후보의 지지율, 지지층에 대한 영향은 본인이 직접적으로 지지를 받았던 표들은 이래저래 다 흩어진 것 같은데 아직 우리 당의 여론조사를 해보면 15% 안팎으로 유동층, 부동층, 무응답하거나 아니면 지지후보가 없다고 하거나 아니면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층이 15%, 많으면 25%, 작으면 10%. 왔다 갔다 하거든요.

이 층에는 이런 측면이 어떤 영향을 줄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건 어쨌든 하나의 변수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될 사안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국 현안 두 분과 짚어봤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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