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尹 전대 참석 여부에 따라 표심 크게 바뀔 것...김건희, 조용한 내조 해야"

조원진 "尹 전대 참석 여부에 따라 표심 크게 바뀔 것...김건희, 조용한 내조 해야"

2023.01.30.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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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尹 전대 참석 여부에 따라 표심 크게 바뀔 것...김건희, 조용한 내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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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1월 30일 (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성역없이 정치를 꿰뚫어 보는 시간, 월요일은 ‘모두까기’로 함께 합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직접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이하 조원진): 반갑습니다.

◇ 박지훈: 이 얘기 먼저 해봐야 되겠습니다. 조금 전에 박범계 의원하고도 얘기를 했었는데, 이재명 대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어요. 제1야당 대표 두 번이나 검찰 포토라인에 섰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조원진: 검찰 조사를 많이 받으러 가는 제1야당 대표도 처음 보는 거죠. 그래서 조금 민주당이 실질적으로 국민의힘이 당 내부에 불이 났잖아요,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도 그 여론을 민주당으로 못 끌고 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한번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너무 매몰되다 보니까 민주당에 기회가 왔는데도 그걸 제대로 못 하잖아요. 그런 부분들은 민주당 스스로가 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고요. 소환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앞으로도 여러 건이 있어서.

◇ 박지훈: 또 부르면 또 가야 됩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조원진: 요건에 대한 소환은 안 갈 것 같아요. 그렇죠? 지금 보니까. 대장동 관련해서는 나름대로 본인은 할 얘기 다 했다. 또 검찰 쪽에도 질문 150쪽 정도 준비했다는데 특별하게 주고받은 얘기가 별로 많이 없는 것 같아요. 묵비권을 행사했다, 이렇게 볼 수 있잖아요. 그런데 앞으로 또 불러도, 나오면서 벌써 안 가겠다는 그런 뉘앙스를 줬지 않습니까? 민주당 분위기도 지금 2차 소환은 안 들어가겠다, 이런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두 가지인데, 검찰이 증거를 확실하게 많이 가지고 있든지. 그렇지 않으면 확실한 증거를 못 가지고 있든지. 둘 중에 하나지 않겠습니까? 결국은 그게 지금 현직 국회의원이고 불체포 특권 해서 그렇게 될 텐데. 그렇게 되면 결국 법정 싸움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지금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 이렇게 얘기를 하고, 또 국민의힘에서는 ‘뻔뻔하다’, ‘어떻게 저런 피의자가 다 있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 조원진: 야당은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단지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판단을 할 때가 됐다. 지금 현재로서는. 당내의 반발이 더 세게 나올 텐데 이 부분을 어떻게 해 나갈 거냐. 장외로 나가서 국민들하고 직접 대화할 거냐. 그렇지 않으면 국회 안에서 할 거냐. 이 부분의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국민보고회도 그런 일환이다?

◆ 조원진: 국민보고회에서 성공하면 계속 장외 투쟁하겠죠.

◇ 박지훈: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서요, 국민의힘 상황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대표님하고도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한다면 정치생명 끝날 수도 있다, 공천도 없을 수도 있다. 이렇게 다들 하셨거든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조원진: 나경원 의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에 대한 과대 포장, 또 국민들의 기대에 대한 거품 이런 것이 이번 나경원 의원을 통해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리고 내려놓는 것. 불출마가 용기가 아니고 불출마한 것이 소위 말하는 자기의 압력에 대한 굴종이죠.

◇ 박지훈: 굴종으로 보시는군요?

◆ 조원진: 나경원은 야생화가 아니었다. 실내에 있는 화초에 불과했다.

◇ 박지훈: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지난번에. 정말 제대로 된 정치인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못 살렸다.

◆ 조원진: 본인이 지금까지 해왔던 정치가 굉장히 장외정치보다는 화초와 같은 정치를 한 것 아니겠어요? 그 한계를 못 뛰어넘었다. 그러고 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보면서 그것은 용기가 아니다. 정치인의 용기는요, 국민을 향해서 옳은 일을 할 때 그것이 용기라 하는 거지, 어떠한 이런저런 얘기를 하더라도 옳다고 생각하는데 내려놓겠다. 그것은 정치인이 가는 길이 아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그래도 불출마 선언 보니까 뭔가 가시가 있는 것 같기는 해요. 뒤끝이 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 조원진: 뒤끝 있으면 뭐 합니까? 제일 마지막 말에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얘기했으니까 그것이 나경원 전 의원의 한계다. 그래서 저는 이제 우리나라 정치인들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조금 명확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언론에서 띄워주는 정치인 혹은 바깥에 내놓으니까 하루도 못 버티는 그러한 정치인들을 이제 정리할 때가 됐다. 이렇게 보는 거죠. 여든 야든 바르지 않다, 옳지 않다고 얘기할 때는 바른 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이 그렇게 클 수 있는 그러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은 국민밖에 없어요. 당내의 개혁 아무리 해도 안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그러한 정치 풍토를 올바른 일을 하고 혹은 정의를 위해서 혹은 진실을 위해서 혹은 압박에 버티면서 저항할 수 있는 그러한 정치인들을 만들어주는 것이 맞지 않습니까? 지금 이재명 당 대표의 문제도 마찬가지고요. 옳은 소리 하는 사람들이 지금 말을 잘 못 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집단적인 린치를 당하고 있죠. 이번에 국민의힘은 집단 린치잖아요. 소위 초선 의원들이 자기가 무슨 글을 썼는지도 모르고 동의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초선 의원 중에서 배현진 의원에 대해서 제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요. 왜 그렇게 같은 여성 의원으로서 그렇게 주동적으로 나서서 했는지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지만, 그게 소위 보수 정당 국회의원들의 한계면 깨야죠.

◇ 박지훈: 알겠습니다. 결국 나 전 의원 불출마로 당권 레이스는 이제 양자 구도 같아요. 김기현 대 안철수, 안철수 대 김기현. 또 변수라든지 눈여겨 볼 부분이 있는지?

◆ 조원진: 양자구도가 됐죠. 제가 그 전에 얘기했지만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를 해서 2위를 하든 결선투표에 가든 안철수 의원이 결선투표에 가던 두 사람의 표는 어차피 3분의 2 정도는 안철수 후보 쪽이나 나경원 의원 쪽으로 간다고 얘기했잖아요. 현실적으로 그렇게 나타난 거죠. 그러니까 이번 선거 전당대회가 ‘윤심 전당대회’가 됐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대단히 반성을 해야 한다. 그것은 대통령을 위해서도 옳지 않고, 향후 여야 관계 혹은 정당 간의, 대통령하고 협치가 잘 안 되면 당 대표-당 대표끼리 혹은 원내대표-원내대표끼리 협치 단계로 들어가야 되잖아요.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도 국민의힘이 이니셔티브(initiative) 혹은 주동력을 잃어버렸다. 이렇게 저는 보는 거죠.

◇ 박지훈: 대통령 쪽으로 지금 다 기울어졌다는 건데. 마지막 변수로 유승민 전 의원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조원진: 유승민 의원은 고민을 하는데, 제일 고민은 그걸 거예요. 전당대회를 나갔는데 여러 가지 연설을 해야 되잖아요. 그 분위기가 유승민 의원이 견디기 힘든 분위기다.

◇ 박지훈: 연설하러 나갔을 때 청중이나 지지자들이 아주 매몰팔 때 못 견딘다는 겁니까?

◆ 조원진: 못 버티죠. 본인 스스로가 지금 유승민 의원이 대단히 고민을 하고 있을 거다. 어차피 정당 정치라는 게 양당 구도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이탈 현상이 생긴 거예요. 유승민 의원에 대한. 유승민 의원에 대한 부분은 그렇지만 나경원 의원에 대한 그러한 국민의힘의 자세, 의원들의 행위를 봤을 때는 이거는 정당 정치가 무너진 것 아니겠습니까? 정당이라는 게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같이 있을 수가 있고 이념은 갖더라도 생각은 다를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거 생각 다르다고 해서 그것을 집단적으로 이런 식으로 반이성주의로 반이성 쪽으로 린치하는 것은 우리 정당 사회의 대단한 후퇴다. 유승민 의원이 고민하는 지점이 그것일 겁니다,

◇ 박지훈: 고민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지금 ‘윤심’ 이런 얘기를 했는데. ‘홍심’, ‘이심’ 얘기도 나와요? ‘홍심’은 홍준표고 ‘이심’은 이준석 전 대표 얘기하는 건데. ‘홍심’, ‘이심’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까?

◆ 조원진: 홍준표 시장은 보통 보면 잡초 같은 그러한 기질이 있다. 이렇게 하지만, 좀 심한 거 아닌가요? 대구시장의 역할도 대단히 많은데 윤석열 대통령한테 그렇게까지 잘 보이고 싶은가? 저는 선배로서 제가 홍준표 시장을 볼 때는 부끄럽다. 이제 산적해 있는 대구 시정 역할 좀 해라. 왜 나경원이라는 사람, 그것도 불출마 선언했는데도 아직도 떠들고 있더라고. 그래서 홍준표 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이 홍준표 시장의 행태에 대해서 동의를 한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홍준표 시장의 지금 행태는 굉장히 잘못된 거다. 누가 보더라도 너무 윤석열 대통령한테 잘 보이려는 모습이 보인다. 자기가 잘해서 잘 보면 되는데 남을 꺾어 내리면서 잘 보이는 행태는 정치에서 악수 중의 악수잖아요. 그것도 그대로 홍준표 시장이 다음에 뭘 하려고 나오면 그대로 되받는다. 그래서 홍준표 선배가 가만히 좀 계셔라,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요. 이준석 전 대표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예요. 길이 없잖아요. 지금 국민의힘에서 공천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윤석열 정부 내에는,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인 행보는 굉장히 어렵다. 그러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죠.

◇ 박지훈: 그 두 사람 다 특히 국민의힘 당원들 중에 젊은 층한테 좀 호소력이 있지 않습니까?

◆ 조원진: 그게 표가 분석이 안 되잖아요. 이준석 전 대표의 그러한 국민의힘으로 봐서는 해당행위, 그다음에 당선된 대통령하고도 계속적인 그런 불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당원으로 그것도 책임당원으로 입당한 사람들이 거기에 동의를 하느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 부분하고, 그 시기에 홍준표 대표 때 들어왔던 당원들, 이준석 전 대표 때 들어왔던 당원들의 성향을 너무 자기중심주의로 해석하면 안 된다.

◇ 박지훈: 분석이 불가능하다, 이 말씀이네요?

◆ 조원진: 분석이 안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전당대회 이번에 치러보면 의외의 변수가 나올 수가 있겠다는 생각읻 들어요. 왜냐하면 40만에서 배가 늘었잖아요. 그러면 이게 분석이 전혀 안 되는 상황이라서, 지금 국민의힘의 전통 보수당원들도 있지만 새롭게 들어온 당원들의 성향은 어쩌면 이번에 ‘윤심 전당대회’에 대한 반발이 굉장히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지난번에 한번 얘기했지만 전당대회가 굉장히 박빙의 상황이 올 것 같다. 그런데 지금 한 달 남아 있잖아요. 한 달 동안 무슨 토론회도 하고 유세도 하고 할 텐데, 여기에 대한 상황들이 굉장히 먹혀 들어갈 거다. 전당대회 변수는 이제 남은 변수는 그거다. 갈라질 표는 다 갈라졌고 중도에 실질적으로 다음 총선에서 어느 구도가 국민의힘을 제1당으로 만들어주느냐 하는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당원들로서 고민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이것도 계속 문제가 되고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 전당대회’ 이렇게 우리 대표님께서도 표현을 했는데. 전당대회 직접 참석하기로 했어요.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 조원진: 참석하고 싶으시겠죠.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전당대회 참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전에도 그런 사례가 있고. 단지 하나 그전에는 굉장히 비밀스럽게 하다가 하루 전날이나 이렇게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스타일이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할 일을 숨길 필요 없다. 그냥 직공으로 가는 스타일이라서. 전당대회에 참석을 하시는데, 참석하셨는데 과반 안 나오면 어떡하죠, 1차 투표에서? 그러면 2차 투표에 다시 또 참석하시나? 저는 그게 되게 궁금한데, 사실은.

◇ 박지훈: 메시지로 읽힐 수가 있는 거 아닙니까?

◆ 조원진: 전당대회 가보셨어요?

◇ 박지훈: 저는 그냥 언론으로 보기는 많이 봤습니다.

◆ 조원진: 저는 전당대회 많이 가봤잖아요. 메시지가 아니고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것에 따라서 표가 확확 왔다 갔다 합니다.

◇ 박지훈: 그 정도입니까? 결정타가 될 수 있다, 이 말씀이네요.

◆ 조원진: 그렇죠. 왜냐하면 전당대회에 참석한다는 그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 대표에 대해서 대단히 관심이 많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 박지훈: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이어서 김건희 여사 얘기도 좀 해보면. 최근에 단독 행보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여성 정치인들하고도 식사도 했던 것 같고요. 또 오래 정치를 하셨으니까, 과거에도 이런 사례가 좀 있었습니까?

◆ 조원진: 과거에 있었죠. 있었는데 조용하게 했죠.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여성 대통령으로서 여성 남성 관계없이 다들 모아서 했지 않습니까. 조용하게 했는데, 이제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스타일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스타일이 조금 다른 것 같다. 실질적으로 김정숙 여사께서 문재인 대통령 때 ‘조용한 내조 하면 어떠냐’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바랐지 않습니까? 그렇게 안 하시더라고. 김건희 여사도 그렇게 안 하실 것 같아요. 저는 사실은 조용한 내조와 윤석열 대통령의 스타일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조용한 내조 혹은 소외계층, 어려운 분들하고의 만남, 뭐 이런 소통이 굉장히 좋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안 하실 것 같아요.

◇ 박지훈: 끝으로 ‘MB 중동 특사론’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 조원진: 윤석열 대통령이 MB 중동 독사를 하시든 아니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하시든 그것은 좋은 방향이라고 보는 거죠. 그런데 국민들의 정서가 MB 대통령에 대한 부분들은 어떤가에 대한 부분들은 고민을 좀 하셨겠죠. 단지 아마 국익을 위해서 쓸 수 있는 카드, 쓸 수 있는 인물은 다 써도 괜찮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오늘 ‘모두까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님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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