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설 연휴에 '막말 행보' 재개...2월 건군절에 깜짝쇼?

北, 설 연휴에 '막말 행보' 재개...2월 건군절에 깜짝쇼?

2023.01.22.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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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들이 약속이나 한 듯 설 연휴에 우리를 향해 막말을 쏟아내며 한동안 잠잠했던 비난 행보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새해 첫날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는데, 다음 달 초 건군절 열병식에 맞춰 깜짝쇼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지난달 발표한 국방중기계획.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300조 원이 넘는 국방비를 투입하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중형 잠수함을 확보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이를 빌미로 한때 잠잠했던 북한 매체들의 대남 비난은 다시 거세졌습니다.

대외선전 매체인 '메아리'는 남한의 국방중기계획은 북침 핵전쟁 준비를 다그치려는 대결 흉심의 발로라고 비난했습니다.

다른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른바 '한국형 3축 타격 체계' 구축 따위는 부질없는 발버둥질이라고 비아냥댔습니다.

아직 북한 군부의 특이 동향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새해 첫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처럼 적당한 때를 노리며 언제든 군사적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 (북한이) 신형 무기 개발을 정당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군사적 긴장을 서서히 높여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방인) 중국의 춘제 기간을 의식해서 북한이 1월 말, 또는 2월 초에 가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날 이후 지금까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점도 미심쩍습니다.

북한은 다음 달 8일 건군절 75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 준비에 한창입니다.

[양 욱 /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북한은) 2월 8일 되면 열병식 대대적으로 할 겁니다. (그리고) 2월 지나면 한미연합훈련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서 도발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겠느냐….]

이번 열병식에서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과 같은 신무기가 공개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김 위원장이 국제사회를 압박할 핵 관련 연설 준비나 정국 구상에 나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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