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이임재 "참사 당일 21시 57분 심각성 보고 못 받아"

[현장영상+] 이임재 "참사 당일 21시 57분 심각성 보고 못 받아"

2022.11.16.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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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파행으로 미뤄졌는데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는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했던 류미진 총경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이들을 상대로 참사 현장 관리와 경찰 초기 대응에 대한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안질의 연결해 보시겠습니다.

[이임재]
집무실 이전 과정에서 전반적인 업무가 다 늘어난 것은 아니고 말씀하신 것처럼 경호나 경비 쪽의 업무가 일정 부분 늘어났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또 거기에 맞춰서 인원이 추가로 저희 용산경찰서에 배정이 돼서 보충이 됐습니다. 그래서 물론 현장 직원분들 당연히 힘드셨겠지만 저희들도 거기에 맞춰 인원 보충이라든지 효율적인 업무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시 현장에서는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진석]
알겠습니다. 참사 당일 우리 서울청의 무전록을 보니까 용산의 집회현장을 마지막까지 통솔하셨죠?

[이임재]
그렇습니다.

[문진석]
여러 정황상으로 이렇게 보니까 민생 치안보다는 집무실 경호 경비에 집중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임재]
어떤 업무의 과정을 두고 특정 업무만 집중적으로 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집회시위가 먼저 개최가 되고 있었고 또 그래서 현장 주위를 살피라는 근무 명령이 있었고 우선 집회시위를 하고 끝나고 핼러윈 축제장으로 가는 그런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진석]
이상입니다.

[인터뷰]
문진석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정우택 의원님 말씀해 주시죠.

[정우택]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5분이 맞습니까?

[이임재]
제가 정확한. 하지만 제 기억상으로는 그 정도 되는 것으로 저도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정우택]
그러면 사고난 지 10시 15분에 났으니까 50분 동안 결국 시간을 허비했다. 그런데 관용차 타고 오느라 늦었다, 이렇게 얘기가 되고 있는데 사실입니까?

[이임재]
그 부분은 저도 정말 죄송하고...

[정우택]
사실만 이야기하세요. 그렇게 하면 제 시간 동안에 제가 질문을 다 못합니다. 묻는 것에만 확실히 그렇다, 아니다만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차 안에서 큰 문제가 없다. 아까 상황실장으로부터 그렇게 보고받으셨다고 하는데 그 받은 시각이 대충 몇 시나 됩니까?

[이임재]
그때 당시가 21시 57분으로 기억합니다.

[정우택]
9시 57분이요. 그 당시 상황이 별 상황이 없다. 그것에 대해서 상황실장이 보고를 했는데 지금 느끼시기에 그 보고가 허위보고였다. 45분에 이미 사고가 났는데 57분에 지금 아무런 큰 사고의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고 보고를 하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닙니까? 허위보고 아닙니까?

[이임재]
판단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보호자의 현재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제가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우택]
허위 보고죠. 9시 45분에 사고가 났는데 9시 57분에 보고를 받았는데 심각하지 않다. 그거 잘못된 보고, 허위보고라고 저는 생각이 되고요. 그다음에 이미 10시 55분에 다수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때 이태원 엔틱가구 거리 뒤 이태원 파출소로 걸어가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건 상황의 심각성을 몰라서 그랬던 겁니까? 왜 그렇게 처신하셨습니까?

[이임재]
정말 죄송합니다, 그 점은. 그러나 그런 말씀을 드리기조차도 부끄럽고 참담하지만 그때까지 정확한 현장 상황을 몰랐기 때문에.

[정우택]
상황을 몰랐다? 알았습니다. 또 밤 11시 36분에야 직속 상관인 서울청장한테 보고를 하셨는데 왜 11시 5분에 도착하시고 30분이나 늦게 보고를 하셨습니까?

[이임재]
제가 대략적인 위급상황을 파악한 게 23시경입니다. 그리고 제가 제 기억으로 23시 10분경에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서 파출소 옥상에 올라갑니다. 그래서 올라가서 정확한 위급한 상황을 전체적으로 파악을 합니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우택]
상황 파악하느라고 보고가 늦었다?

[이임재]
그렇지는 않습니다. 상황 파악 및 또 그 정도 상황이면 이미 상황계통에서 상황 파악이 됐을 거라고 생각했었고 저는 우선적으로 응급조치가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우택]
더군다나 우리 증인께서는 위기관리센터장도 하셨죠? 위기관리로 봤을 때 이걸 누구한테 보고해야 된다라는 상황의 매뉴얼이 있을 거라고 보는데. 그 문제는 나중에 따지겠습니다. 우리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임재 전 서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는데 사실입니까?

[이임재]
그 부분은 제가 사실 계속 파출소 옥산에서 현장 지휘를 급박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장관님이 오시는 내용도 몰랐었고 그리고 어떤 연락을 받지 못 했기 때문에 저는 계속 급박하게 옥상에서 현장지휘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우택]
옥상에 계속 계셨군요. 현장에 있지 않고.

[이임재]
네, 거기가 위치가 제일 지역이 좋은 위치였기 때문에 거기서 전체적인 흐름과...
[정우택]
또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현장에서 이 전 서장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이런 진술을 하고 있다고 지금 판단이 되는데 옥상에 있었기 때문에 그랬다, 이렇게 이해...

[이임재]
중간에 제 기억으로는 24시 30분경에 소방에서 소집한 긴급현장통제단 관계기관 회의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참석한 사실이 있습니다.

[정우택]
그러면 11시 5분에 도착했다고 아까 말씀드렸는데 용산경찰서 상황보고서에는 이 서장이 밤 10시 20분쯤 현장에 도착해 지휘했다, 이런 기재가 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거 허위로 작성된 겁니까?

[이임재]
그 부분은 죄송스럽기는 하지만 그 당시에 저는 현장의 정말 급박한 상황 지휘하느라 그런 상황보고를 챙기지도, 보지도, 지시한 적도 없습니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된 부분은 제가 죄송스럽지만 잘 모르고 있습니다.

[정우택]
지금도 모르고 계세요? 그 후에 파악을 안 해보셨습니까?

[이임재]
제가 현장 수습 도중에 대기발령이 났기 때문에 그런 걸 정확히 파악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정우택]
답변을 그렇게 하시면 아까 상황실장이 나는 허위보고했다는 심증을 갖고 있고 또 지금 이번에도 보면 상황 보고서에 이렇게 허위로 기재하면 그 상황실장이 지금 순전히 엉터리로 보고서도 작성하고 상황 보고도 잘못했고.

[이임재]
상황실장이 허위보고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때 당시에 어떤 상황이 있었고 그런 판단을 근거로 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정우택]
알겠습니다. 이게 가장 큰 이유가 지금 이 서장께서 설렁탕집에서 나오셔서 바로 현장에 가서 교통통제만 했어도 이 골목길 안팎의 인파가 압력을 덜어줄 수 있었다. 그랬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임재]
저도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만 그 상황을 알았더라면. 그렇게 하지 못한 참담한 심정이고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정우택]
하여튼 그 말씀은 제가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늑장보고라든지 직무태만이라든지 또 임무 수행에 있어서 무능함, 이런 것들이 저는 나타나지 않았나. 그래서 이런 참사가 있다고 저는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류미진 총경께 질의하겠습니다. 11시 40분에 상황실로 복귀하셨습니까? 복귀하신 시간이 언제 입니까? -류미진 증인, 마스크 벗고 하세요.

[류미진]
23시 39분에...

[인터뷰]
마이크를 갖다 대고 큰 소리로 이야기해 주세요.

[류미진]
23시 39분에 상황실에서 연락을 받고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정우택]
23시 39분이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보고 연락을 어떤 형식으로 보고를 받으셨습니까?

[류미진]
상황실 직원으로부터 압사 신고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정우택]
그렇다면 사고가 난 지 1시간 24분 정도 후에 상황을 인지하셨다, 이렇게 인식해도 되겠습니까?

[류미진]
제가 처음 보고를 받은 시간은 그 시간입니다.

[정우택]
그다음에 1시간 46분이 흐른 후에 사고가 난 지, 0시 1분에야 김광호 청장한테 보고를 문자로 하셨습니까? 보고를 어떻게 하셨습니까?

[류미진]
상황실 직원한테 연락을 받고 상황실로 돌아가서 상황팀장한테 용산서장이 서울청장한테는 보고를 해서 서울청장이 현장으로 나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청장은 이미 현장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에 가용 경력을 빨리 현장으로 배치를 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을 했고 가용 경력을 먼저 보낸 다음에 그 상황을 정리를 해서 서울청장한테 문자로 보고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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