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유승민 "정진석, 이재명 덫에 놀아나" 직격...왜?

[뉴스라이브] 유승민 "정진석, 이재명 덫에 놀아나" 직격...왜?

2022.10.12.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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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소식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내용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덫에 놀아났다. 유승민 전 의원이 강하게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난했습니다.

왜 덫에 걸렸다, 이런 얘기가 나왔을까요? 먼저 SNS 글을 좀 보여주시죠. 이 글 때문입니다.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이렇게 적었습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안보 정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이런 글을 올렸는데요. 어떤 대목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겁니까?

[최진봉]
논란이 되는 부분은 조선이 왜 망했을까. 우리 문제, 내부적 문제 때문에 망했다, 이렇게 얘기한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게 식민사관과 연계가 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식민지화하고 일본이 내세웠던 논리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조선 너희가 무능해서 망한 거지 우리가 침략한 게 아니다, 이런 논리를 가지고 식민사관을 계속 교육을 시켰고 세뇌를 시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너희를 문맹으로부터 탈피시켰고 지배하는 게 아니라 너희에게 발전적인 부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들어온 거다라는 논리를 가지고 본인들의 침략을 정당화시키는 논리를 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조선 안에 썩어 문드러진 그 부분 때문에 망했다고 하면 일본의 식민사관을 정당화시키는 논리가 될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잘못해서 우리 문제이지 우리가 잘했으면 침략을 안 당했고 우리가 잘했으면 일본으로부터 지배를 안 당했을 텐데 우리가 잘못했기 때문에 결국 지배를 당했고 침략을 당했다. 이게 전형적인 식민사관의 논리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여당의 비대위원장이신 분이 저런 생각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결국 친일논란이라고 하는 것이 지금 논란이 돼서 여당에 그런 프레임이 지금 걸려 있는 상황에서 저 얘기를 하게 되면 그걸 더 정당화시켜주는 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주 불필요하고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고요. 저 논란 때문에 결국은 그냥 친일 논란으로 계속 공격을 당하고 있는 여당 입장에서 더 덫에 걸리는 그리고 수렁에 빠지는 그런 상황이 됐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것은 역대급 망언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고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거 진의가 왜곡됐다, 억울하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양측의 입장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제가 조선 침략의 명분으로 삼은 전형적인 식민사관을 드러냈습니다. 귀를 의심케 하는 천박한 친일 역사인식이며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역대급 망언입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나만큼 일본의 국권 침탈에 대해서 뼈아프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어요.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요점과 본질을 여러분들이 호도하고 왜곡하시면 안 됩니다.]

[앵커]
본질을 왜곡하지 말아달라. 그러면 본심이 뭐라는 겁니까?

[김병민]
페이스북 전체 메시지가 꽤 장문의 글을 적었습니다. 내용을 보니까 시작은 이재명 대표가 얘기했던 욱일기가 한반도에 휘날리는 날이 올 수 있다는 문제를 지적했던 것으로 보이고요. 여기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국방력이 전 세계 6위 수준, 그러니까 대단히 대한민국에 대해서 자랑스러운 국방력에 대해서 언급했던 건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에 나왔던 얘기고 현실적으로 일본이 한반도에 욱일기를 꽂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라고 하는 비판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다만 구한말에 관련된 얘기들을 꺼내기 시작하면서 다소 거친 표현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게 아닌가 이런 지적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아마 정진석 위원장이 하고 싶었던 얘기는 구한말에서도 그 당시 있었던 외교적인 상황들을 아마 끄집어냈던 것 같은데 조금 더 현명하게 국제질서들을 바라보고 우리가 기민하게 대응했으면 어땠을까라고 하는 발언들을 하고 싶었던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 북한이 연일 거듭된 미사일 발사로 인한 위협을 계속하고 있고 7차 핵실험이 이제 곧 임박한 것 아니냐고 하는 국제사회에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갑작스럽게 일본과 역사 문제를 끄집어서 여당과 야당, 우리 내부적인 문제로 이 논의가 엉뚱한 방향으로 벗어나게 된다면 결국은 환하게 함박웃음을 짓게 되는 것은 북한의 김정은밖에 없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 들게 됩니다.

본질에서 벗어나 있는 내용들, 빨리 좀 추스르고 이런 내용에 대해서 야당 입장에서도 우려를 제기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는데요. 문제가 시작됐던 발단,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친일 프레임으로 이 문제를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판했던 이재명 대표가 이제 이 정도의 발언들에 대해서는 뒤로 물릴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친일 프레임, 어떻게 보면 국감의 계절에 여야 전략에서 친일 프레임이라는 민주당의 전략이 있었는데 지금 덫에 더 깊게 빠진 것은 맞는 겁니까?

[최진봉]
그렇죠. 그러니까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저 발언 때문에 사실은 그 프레임에 완전히 갇히게 됐어요. 해명을 하고 있고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볼 때는 저런 망언을 어떻게 할 수 있나,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아까 제가 설명드린 것처럼 그런 식민사관의 기본적인 틀이 아니라고 한다면 어떻게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까. 지금 유승민 전 의원, 김웅 의원도 비판에 나서고 있지 않습니까, 내부적으로. 예를 들면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라는 것도 저는 그것도 동의를 해요. 무슨 말이냐면 이런 거잖아요.

성폭행이 일어났는데 가해자의 문제가 아니라 피해를 본 분이 행실이 문제가 됐다, 이렇게 지적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는 거죠, 결국은. 그런 논리로 따지게 되면 모든 것들이 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피해를 당한 사람이 문제가 되는 상황이 돼버리는 겁니다.

이것도 2차 가해 문제나 이런 문제 때문에 얼마나 논란이 됐던 얘기입니까. 그러니까 저 말 한마디가 그것도 비대위원장이라는 무게감이 있잖아요. 지금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분이세요. 그런 분이 어떻게 이렇게 이런 논란이 생길 것을 생각도 안 하고 저런 글을 올릴 수가 있겠습니까.

친일 프레임이 처음에 반격하는 카드로 친북 프레임을 만들고 이랬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국민의힘인 여당이 이 프레임에 완전히 갇히게 돼서 더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까지 가게 됐다. 저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저 부적절한 단어, 그리고 망언에 가까운 단어 때문에 결국은 지금의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꼬이게 만드는 그런 상황이 됐다고 보여져요.

[앵커]
이재명의 덫에 빠졌다. 그런데 그 얘기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한 얘기는데요. 윤석열 대통령도 징계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하더니 이제는 내 노선 분명히 하겠다 이런 의미로 읽을 수 있을까요?

[김병민]
여기에 대해서 윤상현 의원이 유승민 의원의 과격한 발언들이 이어지자 바로 또 한마디를 덧붙였던데요. 이러니까 경기지사 경선에서 떨어진 것 아니냐라고 하는 내부 비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마 국민의힘 내에서는 일단 전당대회가 곧 열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의 조금 더 거칠고 여기에 대해서 선명성을 부각시키는 발언들이 나타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유승민 전 의원 그리고 김웅 의원의 발언 같은 경우는 실제로 이준석 전 대표의 사태가 터졌을 때부터 이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자체에 대한 문제를 삼았기 때문에 여기에 정진석 위원장의 발언의 문제보다는 그 뒤에 나오는 사퇴하라고 하는 데 방점이 더 찍혀져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여권 내부가 서로 의견이 다르게 가기 시작하면 유승민 의원이 얘기했던 이재명 대표의 덫이라고 하는 표현이 이런 내부 분열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과 우려를 하는 분들이 상당하다는 얘기를 드릴 수밖에 없고요.

[앵커]
유승민 전 의원도 덫으로 밀고 갈 수도 있다, 이런 얘기인가요?

[김병민]
우리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여당과 야당이 일본 문제를 가지고 역사의 수렁에 빠져 있으면 웃는 것은 김정은밖에 없다고 말씀을 드렸고 지금 이 문제에서 이재명 대표가 친일 프레임이라고 하는 덫을 가둬놓고 여기서 정작 중요하게 우리 국방과 안보를 지키기 위한 한 일에서 엉뚱한 방향으로 논쟁이 제기되고 있는데 여기에 여권 내부에 있는 정치인들끼리 서로 다투기 시작하면 웃는 것은 이재명 대표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정작 중요하게 해야 될 본질에 관한 문제가 어긋나게 되면 북한의 핵실험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책임 있는 정치는 어디에서 볼 수 있겠습니까?

오늘 아침 자로 나오게 되는 가장 중요한 뉴스, 또 미국에서도 대한민국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주장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있고 실제 7차 핵실험이 감행됐을 경우 우리는 그 뒤에 어떤 방식의 전략적 행보를 택해야 될 것인가 이런 얘기를 두고 생산적인 논쟁이 이루어지는 것이 온당할 텐데 지금 있게 되는 주장들과 여기에 대한 서로 간의 논리적 다툼들은 뭔가 본인들에 대한 정치적 이득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우기가 어려워서 문제가 있는 내용들은 뼈아프게 꼬집더라도 그 이상의 상황으로 나아가게 되는 모습들이 국민적 공감대를 자아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간략하게 정치인은 또 정치적 이득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아무래도 전당대회 앞두고 유승민 전 의원 입장에서는 내가 반윤 표를 확실히 모으면 난 대표 승산이 있다, 이렇게 예산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김병민]
정치적 이득 위에 당원이라면 우리가 선당후사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당 전체의 이익이 있을 것이고요. 당인으로서의 당 전체의 이득보다 우선해야 되는 건 국가의 이익일 겁니다.

지금 이 순간 북한의 위협 속에서 무엇이 우선돼야 되는지를 지켜보게 된다면 누구를 위해서 정치하는 사람인지가 국민들 앞에 또렷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또 분석을 해보면 친일 이슈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 발언이 좀 과격했다는 논란도 초반에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유감표명을 하기보다는 이 문제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태가 친일파와 다름없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는데요. 어떤 의도라고 보세요?

[최진봉]
제가 볼 때는 이런 거죠. 현재 일본이 군사대국화를 하려고 하고 평화헌법을 바꿔서 전쟁 가능한 나라를 만들려고 하지 않습니까? 일본 내 극우세력의 힘을, 지지를 등에 업고서. 거기에 대해서 우리 국가, 우리 정부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강경하게 어느 정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예요.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우리 정부가 일본의 군사무력을 증강하고 군사대국화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경계를 하지 않으면 우리와 일본은 늘 독도 분쟁이나 이런 분쟁 때문에 영토 분쟁이 있는 상황이고 지난번에도 우리 소부장이라고 해서 소재, 부품, 장비 이 부분에서 우리를 공격했던 기억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일본을 제대로 잘 대응하지 못한다고 하면 우리에게 또 다른 공격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결국은 친일이라고 얘기하는 부분을 선명하게 보여지기 위해서 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면 저런 해석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일본이 군사력을 키우고 전쟁 가능한 나라로 가는 것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용인하는 것이 아닌가. 여기에 대한 우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이런 부분들에서 우리 정부가 선을 그어야 된다. 예를 들면 한일 연합훈련을 한다고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 가능하다는 부분은 예를 들면 구조, 수색 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탐지 여기에 대해서 함께할 수 있지만 군사력을 동원한 훈련까지 함께하는 것은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일정 부분 용인하는 쪽으로 갈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주의해야 된다는 강조하기 위해서 했던 말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성일종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러면 북한의 인공기가 우리나라에 걸려서 되느냐, 우리의 실익을 생각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반박을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김병민]
최진봉 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일본의 군사대국화, 또 일본과 대한민국과의 관계가 굉장히 경제적으로 틀어져 있었던 지난날의 과거를 말씀해 주셨는데 이 정도의 수준에서 얼마든지 비판하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재 북한의 거듭된 도발 위협 앞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이 연합훈련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정부부터 시작됐던 내용들에 대해서 극단적인 친일 국방으로 몰아세우게 되는 거친 언어를 쏟아내고 있는 게 제1야당 민주당 대표의 발언입니다.

이재명 대표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본질을 왜곡하고 여기에 대한 친일 프레임으로 같이 함께 들어가게 되는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문제들이 거듭 나오게 되고 또 성일종 의원의 발언을 말씀을 주셨습니다마는 민주당에서 일본 문제를 끄집어 나오면 당연히 문제의 본질이 북한에 있는데 왜 북한에 대해서 제대로 언급하지 못하게 되는 또 민주당의 발언에 대해서 같이 서로 간에 공방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이 사안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께서 꽤나 피로감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마디만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면 얼마 전 북한이 일본 영공을 지나가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는데 UN 안보리에 있는 상임이사국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때문에 규탄결의안조차 채택하지 못했던 게 현재 국제정세의 현실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일본에 대한 문제를 끌어낼 것이 아니라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어떤 식으로 협력하고 추후에 같은 문제가 더 발생됐을 때 어떤 식의 대응을 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게 훨씬 더 생산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종북이냐 친일이냐. 이 프레임 논쟁, 정말 오래 봤는데 이거보다 북한의 전술핵 문제에 대한 현명한 대책이 나오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지금 정치권의 논쟁 속에 설화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민주당 의원의 이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윤석열 정부 5년 못 채우게 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발언입니다. 어디서 나온 발언인지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김용민 의원 발언을 들어봤는데 탄핵 관련 얘기가 나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퇴진시켜야 한다, 이런 직접적인 언급이 나오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최진봉]
현직 국회의원이 주장한 내용 중에 처음 이죠. 아마 저 집회가 지난 주말에 있었던 집회 같고요.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 퇴진이라고 하는 주제를 가지고 집회가 열렸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지지자들이나 집회에 오신 분들의 열화의 같은 성화를 듣다 보면 국회의원들의 발언이 조금 세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일반 국회에서 하는 발언이나 아니면 공식적인 발언보다는 아무래도 좀 더 자유롭게 발언을 하다 보니까 저런 발언이 나온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자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조금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직까지 탄핵이나 퇴진 문제를 얘기하기는 이른 부분이 있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고요.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국회의원이라고. 왜냐하면 국회의원이 그런 발언을 하게 되면 언론에서 보도를 하게 되고 언론에서 보도를 하게 되면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잖아요. 그런 점에 있어서는 조금 발언의 신중함이 있어야 된다는 개인적인 생각은 있습니다.

다만 저 자리라고 하는 자리가 가지고 있는 의미, 또 저분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자리의 의미였기 때문에 그 자체에 대해서는 제가 왈가왈부 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지고요. 다만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직책을 가지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어쨌든 이런 발언들이 나가게 되면 여론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고려해서 신중을 기할 필요는 있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퇴진 집회, 그 집회 이름이 윤석열 정부 퇴진 집회 아니었겠습니까? 여기에 현직 의원이 참석한 것을 두고도 여러 시각이 있는 것 같은데요.

[김병민]
과거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몸담았던 박수현 전 수석 같은 경우는 국회의원이 그런 자리 왜 갔는지 모르겠다라는 방식의 발언들을 하지 않았습니까. 내부적으로도 민주당이 매우 곤혹스러울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탄핵이라고 하는 단어는 대한민국 헌정사의 불행스러운 일이죠.

국민이 뽑았던 대통령을 국민이 끌어내린다고 하는 건 국민들께서 뽑았던 선택에 대해서 잘못된 일이라고 스스로 시인을 해야 되는 것이고 이 일이 있기 위해서는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중대한 행위가 발견될 때 아주 불가피하고 피치 못한 상황에서 일어나게 되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었는데 지금 있게 되는 김용민 의원은 저 자리에 가서 아무렇지 않은 듯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고 실질적인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해야 한다는 듯한 본인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합니다.

이런 김용민 의원의 발언들을 바라보면서 대통령 선거에 대한 기본적인 불복심리가 작용하는구나. 두 번째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도록 탄핵을 선동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바라볼 수 있는 여지가 상당하겠죠.
그러면 이게 민주당 전체의 주장인가라고 국민들이 궁금해할 수밖에 없는데 민주당 대변인의 입장을 보니까 개별 의원의 발언이라고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이 분명하게 언급을 해 줄 필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게 되는 순간 앞으로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 얘기하는 많은 일들이 애당초부터 대선 불복으로 인정하지 않는 정부이기 때문에 사사건건 모든 것들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끌어내리기 위해서 하는 비판으로밖에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들께서 바라보는 현재 상황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 김용민 의원에 대한 사과, 그리고 민주당이 전체적으로 이 내용이 민주당의 전체 입장이 아님을 분명하게 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지도부에서 입장을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최진봉]
지도부에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는지는 그건 제가 잘 모르겠고요.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이건 아까도 말씀드렸죠. 김병민 의원도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개별 의원의 개별 의견이다. 그걸로 저는 갈음한다고 생각해요. 민주당의 전체 공식 의견으로 그러면 지금의 탄핵을 주장하는 그런 입장은 아니라는 거죠. 그러니까 김용민 의원이 개인적으로 집회에 가서 하는 말이니까. 그걸 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한 말에 대해서 뭐라 얘기하는 것도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요. 누구든 다 자유롭게 자기 얘기를 할 수 있는 거니까요.

[앵커]
그런데 만약에 집회 참석자 수가 현역 의원 중에, 민주당 의원 중에 많지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최진봉]
그건 저도 분위기가 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상황에서는 많이 나갈 거라고 보지 않아요. 물론 앞으로 만약에 정말 집회가 커져서 사람들이 많아지고 여론이 그렇게 흘러간다면 그러면 국회의원들이 나갈 수 있겠죠. 그러나 지금의 상황에서는 김용민 의원 외 또 다른 분이 나갈 가능성이 저는 개인적으로 낮다고 보고 현재는 지도부 입장에서는 김용민 의원의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에 그걸로 이미 민주당은 의견을 표명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앵커]
앞서 저희가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렸지만 다시 한 번 보여주시죠. 민주당의 이른바 강성 의원들이라고 하는 의원들이 탄핵을 암시하는 그런 발언들을. 지난 7월에는 윤 정부에서 또 한 번 불행한 탄핵의 역사가 되풀이될지 모른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 임기가 보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거든요. 이런 탄핵 관련 발언들이 계속 나오는 배경은 어떤 거라고 보세요?

[김병민]
보면 박찬대 최고위원 그리고 정청래 최고위원, 민주당의 현재 지도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재명 대표와 매우 가까운 인사로 분류되는 친이 인사가 바로 박찬대 의원으로 볼 수가 있겠는데요. 이재명 대표에 관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부터 나타났던 일들이 아주 공교롭게 시점이 겹친다, 이렇게 저는 판단이 됩니다.

이재명 대표에 관련된 사법리스크의 문제는 국민의힘이 애초에 제기한 것도 아니고 민주당의 당내 대선 경선 과정에서부터 나왔던 얘기고요. 지난 날 전당대회에 있었던 경선 과정들을 지켜보게 되면 상대 후보로부터 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가 됐을 경우에 나타나게 되는 문제점들을 스스로가 얘기를 꺼냈던 말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지난 날 있었던 수사 상황들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어서 이재명 대표가 지사 시절 부지사로 몸을 담았던 이화영 부지사는 전격 구속까지 돼 있는 상황이죠. 순차적으로 성남FC 등에 대한 문제들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거칠게 나오는 발언들, 심지어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복, 탄핵에 대한 뭔가 선동성으로 비춰지는 발언들의 모든 이면에는 결국 이재명 대표를 향한 사법적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과 맞물리는 것 아니냐라고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명확하게 이재명 전 대표 문제를 걷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정부를 향해서 잘못된 일이 있으면 따끔하게 지적하는 게 야당의 역할일 건데 이런 기본적인 인식으로 아예 윤석열 정부는 시작부터 태어나서는 안 되는 정부다라고 인식을 갖고 접근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여야 간에 협치가 진행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기본적인 민주당이 현 정부를 바라보는 인식이 김용민 의원의 발언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확실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

[최진봉]
저는 한마디만 하면 이렇게 생각해요. 그러면 이런 얘기가 왜 나오느냐. 사실은 이게 초기부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너무 낮고 여러 가지 실수한 부분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으니까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만약에 대통령 지지율이 이보다 높고 40% 이상이 되고 또는 대통령이 순방 나가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셔서 칭찬받고 그러면 이런 얘기가 나오겠습니까? 아예 나오지도 않아요. 물론 저는 아직까지 탄핵 얘기가 나오는 게 성급하다고 아까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이거는 대통령실에서 심각하게 봐야 돼요. 이게 지지율이 너무 낮은 상황에서 실수가 반복되면 이런 여론이 형성될 수밖에 없어요.

그 부분은 대통령실이 정말 뼈아프게 받아들여서 올바로 해야 되겠다, 똑바로 해야 되겠다, 지지율 올려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태도를 바꾸는 모습도 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안 그러면 여론이 이렇게 흘러가서 이런 여론이 커지면 어떻게 할 거예요.

저는 그런 부분은 정부에도 불행한 일이고 국가에도 불행한 일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대통령실도 정말 일신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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