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해상 훈련은 '군사적 허세'...엄중히 주시"

北 "한미 해상 훈련은 '군사적 허세'...엄중히 주시"

2022.10.08.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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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한미가 미국의 핵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동원해 동해에서 이어가는 연합 기동훈련을 가리켜 '군사적 허세'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무장력은 우려스러운 현 사태를 엄중히 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주예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어제부터 동해 공해 상에서 한미가 진행하는 연합 기동훈련에 대한 반응인 건가요?

[기자]
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현재 미 핵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타격 집단이 남한 해군 함선들과 동해 공해 상에서 자신들을 반대하는 해상 연합 기동 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레이건함 항모강습단은 지난달 23일 부산으로 입항해 한미 연합 해상 훈련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마치고 일본 해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일 북한이 일본 열도를 넘기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이튿날인 5일 다시 동해로 돌아왔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은 미국이 불과 며칠 만에 핵 항공모함 타격 집단을 한반도 수역에 재진입시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지역 정세에 미치는 부정적 파장은 대단히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명백히 한미의 극히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합동군사연습에 북한 군대가 정당한 반응을 보인 데 대해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세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정당한 반응'이란, 최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리킨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방성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 무장력은 매우 우려스러운 현 사태 발전에 대해 엄중히 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으로도 한미 연합훈련 등에 무력시위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미는 어제부터 이틀간 동해 공해 상에서 연합방위능력 향상을 위한 해상 연합 기동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에서는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과 호위함 동해함이 투입됐고, 미국 해군에선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과 이지스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과 배리함이 참가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국가항공총국 대변인도 오늘 담화를 내놨습니다.

국가항공총국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안보리 결의와 국제민간항공협약 위반이라는 국제민간항공기구의 결의를 비판하면서,

미사일 시험 발사는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정상적이고 계획적인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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