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美항모 전개 반발

[앵커]
북한이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반도에 재전개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에 반발하는 무력시위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북한, 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요?

[기자]
네,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이틀 만에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비행 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동쪽으로 발사한 지 이틀 만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한반도 수역에 다시 출동하는 데 대해 반발하는 성격으로 보입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 새벽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한반도 수역에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 데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국 해역을 떠났던 로널드 레이건함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어제 다시 동해 공해 상으로 전개했고, 오늘 한미일 연합훈련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IRBM과 이날 미사일을 포함해 최근 12일 사이 6회째 미사일을 발사, 이틀에 1번 꼴로 미사일을 쐈습니다.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29일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2발, 지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씩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2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0번째다.

지금까지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