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수장 이주호·경사노위 김문수 내정..."해리스, 발언 논란 개의치 않아"

교육 수장 이주호·경사노위 김문수 내정..."해리스, 발언 논란 개의치 않아"

2022.09.29.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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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자리에 이주호 MB정부 시절 전 장관을, 새 정부 첫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지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접견한 해리스 미 부통령은 뉴욕 회동 관련 발언 논란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비속어 논란에 대해 언론이 한미동맹을 이간하고 야당이 장수의 목을 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먼저 인선 발표부터 살펴볼게요.

이명박 정부 시절 이주호 전 장관이 10여 년 만에 또 임명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박순애 장관의 사실상 경질로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서 벌써 다섯 달 가까이 채워지지 못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자리.

자립형사립고 등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주도했던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결국 지명됐습니다.

김대기 비서실장이 오늘 브리핑에서 발표했는데요.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이 전 장관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장관을 지내며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 신설 등 교육정책을 폈고 최근 한국개발연구원 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해 있었습니다.

김대기 실장은 교육 현장, 정부·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인재 양성, 교육격차 해소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동개혁 논의를 주도할 새 정부의 초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지명됐습니다.

두 달째 공석인 자리였는데 김 전 지사는 경기도지사를 역임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를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노동현장 경험이 많아 정부, 사용자, 노동자 대표 간 원활한 협의와 의견 조율은 물론 상생의 노동시장 구축 등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전했습니다.

인재를 찾기 어려웠던 두 자리에 내정자가 세워졌지만, 벌써 논란일 조짐입니다.

이주호 장관 후보자는 10여 년 전 인물인 데다 MB 정부 교육 정책이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기 때문이고,

김문수 신임 위원장은 노동계에 적대적인 인물이라며 노동계에서 반발하는 데다 강경우파로 대표되는 전광훈 목사와 함께 창당하고 집회를 열기도 했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을 접견했는데 발언 논란도 대화에서 오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접견은 예상보다 길어져서 85분 동안 진행됐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는데요.

한미 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북한 문제, 경제 안보와 국제 현안 등 두루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이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도 말을 꺼냈는데요,

한국 내 논란에 대해 미국 측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깊은 신뢰를 갖고 있고,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국내 전기차 업계에서 민감한 문제인 미 인플레 감축법 IRA도 논의됐는데요.

윤 대통령은 한국 측 우려를 전달하면서 양국이 한미 FTA 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만족할 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뿐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한국 측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법률 집행 과정에서 한국 측 우려를 해소할 방안이 마련되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이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한국 측 우려를 잘 알고 있다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비속어 발언 논란을 해리스 부통령의 말을 통해 이같이 수습한 대통령실은 언론과 야당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야당이 외교 참사라고 비난하지만 외교참사라면 해리스 부통령이 여기 왔겠느냐며 박진 장관 해임건의안 관련해선 총칼 없는 외교전쟁의 선두에 있는 장수의 목을 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국회에서 잘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본질은 가짜 뉴스라면서 미국과 협력 절실한 상황에서 언론은 한미간 동맹을 날조해서 이간시키고 정치권은 앞에 서있는 장수의 목을 치고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비속어에 대해선 대통령 본인도 기억하기 어렵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의사를 표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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