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리포트..."北 SLBM 발사 징후 포착" 예의주시

북한리포트..."北 SLBM 발사 징후 포착" 예의주시

2022.09.24. 오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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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왕선택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저희 YTN은 오늘부터 북한 문제를 중심으로 한반도 외교, 안보 현안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매주 토요일 이 시간에 한평정책연구소 왕선택 글로벌외교센터장과 함께 한 주간 벌어진 북한 관련 주요 현안을 정리하고 의미와 배경, 향후 전망 등을 해설할 예정입니다.

왕선택 센터장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왕선택]
안녕하세요.

[앵커]
이제 앞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에 시청자 여러분과 만나게 되셨어요. 북한 리포트 코너 소개 좀 해 주시죠.

[왕선택]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지난 일주일 동안 주간에 벌어진 북한 관련 현안을 정리하고 의미 또 앞으로 전망 이런 것들을 짚어보는 그런 시간으로 준비를 할 거고요. 북한 관련 뉴스 중에서 용어에 대해서 혹시 궁금하신 점 또 역사적 배경, 궁금하신 점 이런 것들을 좀 준비를 해 볼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시간이 앞으로 YTN이 뉴스전문채널이니까 외교안보와 관련한 독립 해설 프로그램으로 발전하면 좋겠다 이런 희망도 가져봅니다.

[앵커]
코너가 잘 진행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궁금한 게 많으실 텐데 그러면 오늘 첫 시간, 준비하신 현안 뭐가 있습니까?

[왕선택]
몇 가지를 준비했는데 갑자기 또 오늘 아침에 새로운 뉴스가 들어와서 순서가 약간 바뀌기는 했습니다마는 북한 관련 뉴스 중에서 신포 일대에서 북한이 SLBM을 발사를 하는 준비 동향이 발견됐다, 이런 뉴스가 있었고 어제, 그제부터 나온 뉴스는 또 같은 곳에서 잠수함 진수 준비를 하는 동향도 발견됐다.

그다음에 서해쪽에서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있는데 거기에서 여러 가지 공사를 하는 동향이 포착이 됐다, 이런 뉴스가 와 있고 며칠 됐습니다마는 북한이 또 러시아에 대해서 무기 수출을 했냐, 안 했냐 가지고 논란이 있었는데 북한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사실 굉장히 주목되는 내용이기도 하고요.

무기 관련은 아니지만 북한이 금강산에 남측 시설이 있는데 이것을 계속 해체하고 있어요. 거기서 또 다른 건물을 해체하고 있는 부분이 발견이 돼서 그런 부분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로널드 레이건호 미국 항공모함이 있습니다. 그것이 부산에 들어왔습니다. 이것이 남북 간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서 관찰을 하고 있고요.

또 통일부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해 달라는 특별한 요청을 했습니다. 이것은 약간 이례적인 부분이라서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영국과 또 미국, 캐나다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중인데 여러 가지 파문이 있어서 그런 부분도 잠깐 짚고 넘어가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아볼 게 참 많네요.

[왕선택]
지난 일주일 동안 북한 관련 뉴스 쏟아졌습니다.

[앵커]
하나하나 알아보는 시간 가져볼까요. 일단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 준비 동향이 신포 일대에서 포착됐다, 이것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윤석열 대통령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중인데 캐나다에서 떠나기 전에 긴급 안보 대응과 관련한 점검 회의를 했습니다. 그 회의에서 청와대에서 보고한 내용이 동해안에 북한의 신포가 있는데 거기에서 북한이 SLBM을 발사하는 동향이 있어 관찰 중이다, 이런 부분이 됐다고 발표가 됐습니다.

이 SLBM이라고 하는 것은 언제 발사할지 사전 탐지가 매우 어려운 무기라는 점에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고 북한이 만약에 도발적 행위를 한다면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보다는 SLBM을 먼저 시작할 것이다, 약간 중요성이라든가 치명성이 낮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관찰을 하고 있는데 몇 달 만에 드디어 SLBM 발사 동향이 포착됐다라는 점이고 또 하나가 있는데 신포에는 SLBM 개발 시험도 하지만 잠수함 건조도 거기서 합니다.

신포에 조선소가 있어요. 그 조선소에서... 지금 사진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신포조선소에 있는 부두 사진인데 여기에 전에 보지 못한 선박들이 6척이 집결이 돼 있습니다. 그냥 네모난 부두만 있었는데 최근에 갑자기 6척이 집결돼 있어요, 다양한 형태의 선박이.

이런 것들은 북한이 최근 몇 년 동안 7년 정도 만들고 있는 새로운 잠수함이 있는데 그 잠수함을 만들어서 진수식을 하려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와서 주목을 끌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이 잠수함을 만들면 조금 아까 말씀드린 SL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이게 결합이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탄도미사일을 만들어도 잠수함이 없으면 발사를 못하고 잠수함만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고. 이 두 가지가 결합되면 우리 군사 문제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데 이 두 가지가 준비되고 있는 움직임이 있어서 군사적인 긴장이라고 하는 부분이 서서히 조성이 되고 또 커지는 조짐이 있다. 그래서 관찰을 좀 예민하게 해야 되겠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선박 6척이 집결한 상황 좀 더 주시해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앞서 말씀해 주신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공사, 이건 또 어떤 내용입니까?

[왕선택]
지금 말씀드린 신포는 동해 쪽인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서해 쪽입니다. 신의주에서 조금 내려오면 철산군이 있고 철산군에 있는 끄트머리가 해안 지역이 동창리인데 거기 미사일 위성 발사장이 있습니다.

위성 발사장이 그동안 방치된 상태였고 2018년 이후에 상당 부분 시설물이 파괴가 됐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계속해서 꾸준하게 간헐적으로 복구하는 그런 작업이 있었는데 최근에 조금 더 구체적인 공사 징후가 나타났다는 건데 대체적으로 연료 저장고를 증축하고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고 또 하나는 지하시설물을 새롭게 만드는 공사가 포착이 되고 있다.

그래서 동해의 신포뿐만 아니라 서해의 위성발사장도 지금 가만히 방치된 상태가 아니라 꾸준하게 어떤 새로운 움직임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고 이것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의 공사와 더불어서 계속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아주 초기 단계의 움직임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SLBM 발사 준비 동향이 포착되고 그리고 잠수함을 진수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요.

[왕선택]
그건 분석이고 추정인데 근거가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미사일 발사장 공사 관련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 지금 뭔가 심상치 않아 보이기도 하는데 북한의 이런 움직임, 배경 뭐라고 봐야 되나요?

[왕선택]
아무래도 남북관계 속에서 남쪽에서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고 새로운 윤석열 정부는 북한에 대해서 좀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지난 8.15 경축사 때 윤석열 대통령이 담대한 구상이라고 하는 대북정책을 지시했죠. 이에 대해서 북한은 아주 강경한 어조로 반대하고 거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몇 차례 나름대로 경고를 한 것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하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이니까 하지 말라고 나름대로의 경고를 했는데 한미 양국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했죠. 그리고 전략자산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한 군사적인 긴장 문제를 고조시키는 그런 움직임으로 해석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수출한 적도 없고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왕선택]
그렇습니다. 이게 한 열흘 전에 뉴욕타임스에 나온 뉴스가 있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을 수백만 발을 구입했거나 하고 있다, 이런 정보가 있었다, 이렇게 보도가 나왔는데 그에 대한 답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이건 북한이 해명을 안 해도 되는 문제입니다. 수백만 발을 북한이 러시아에 수출했든 안 했든 상관없는 문제입니다. 해명을 굳이 할 필요가 없는데 해명을 했다는 게 뉴스입니다. 왜 했을까. 그런 점에서 북한은 나름대로 국제규범을 준수하는 나라다.

그리고 러시아와 완전히 밀착했다기보다는 일정한 거리도 있다. 이러한 이미지를 풍기면서 미국과 나중에 언젠가 협상을 하거나 대화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런 상황에 대해서도 우리는 준비돼 있다고 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런 뉴스들은 비록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지난주에 나온 뉴스 중에서 그래도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된다, 이런 생각으로 말씀드려봤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북한이 협상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처럼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왕선택]
저는 그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동시에 지금 금강산에 있는 해금강호텔에 이어서 문화회관 건물도 해체하고 있다, 이런 소식도 전해졌는데 이러면 지금 만약에 금강산관광은 부활될 가능성이 아예 멀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이 또 나오고 있는 것 아닙니까?

[왕선택]
그렇습니다. 지금 북한이 금강산 일대에서 남측 시설물을 꾸준하게 파괴하고 있습니다. 해금강호텔 파괴했고 골프장 파괴를 했고요. 지금 현재는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문화회관이... 지금 보이는 화면의 둥그란 돔의 지붕이 있는 건물이 문화회관이었고 지금 보시는 것은 온정각이라고 하는 건물인데 이 두 가지 건물에 대한 해체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온정각은 면세점이 들어 있고 음식점이 들어가 있는 공간이고요. 문화회관은 북한 교회단의 공연이 진행되는 곳인데 이러한 것은 역시 김정은 위원장의 지침에 따라서 꾸준히 남측 시설물을 없애는 것입니다.

그런데 완전히 금강산관광을 앞으로 볼 수 없는 것이냐. 제가 볼 때는 그렇지 않습니다. 북핵 문제라든가 남북관계가 획기적인 변화가 있으면 또 금강산 관광 문제는 다시 거론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아주 안 좋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현재로서 금강산 관광은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 이렇게 짚어볼 수 있겠고요. 또 앞서 저희가 뉴스에서도 전해 드렸는데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이 어제 부산항에 들어왔습니다. 이것 북한 견제하는 거라고 봐도 될까요?

[왕선택]
그렇습니다. 크게 봐서 당연히 맞는 말씀이고요. 지난 5월에 한미 정상회담을 했죠. 거기에서 한미 정상이 합의한 내용 중에 북한의 핵 위헙이 더 커졌고 그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대응하는 것도 격상이 되어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전략자산이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굉장히 고도의 무기체계를 일반적으로 전략자산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그중에 항공모함도 있고요. 또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폭격기라든가 아니면 핵무기를 싣지는 않아도 가공할 만한 무기를 폭탄을 싣고 있는 그런 폭격기 이런 것들을 전략자산이라고 하는데 이런 것들을 한반도에 전개시키는 합의가 있었습니다.

그런 합의에 따라서 이번 로널드 레이건호 항공모함이 부산항에 들어온 것인데 미국 항공모함이 들어온 것은 4년 만에 처음이고 또 항공모함은 1척만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 구축함, 순양함 그런 것들이 서너 척이 같이 따라 들어오게 돼 있고 무엇보다도 무서운 건 바닷속에 핵추진 잠수함이 들어옵니다.

핵추진 잠수함 속에는 핵폭탄을 탑재하고 있는 미사일도 담겨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전략자산이 들어왔다고 하는 부분이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이고 이런 것들은 북한이 최근에 핵 위협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수준을 높였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대항하고 북한에 대해서 도발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경고의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미국 같은 경우에는 북한이 견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우리 통일부에서는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어요. 이건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왕선택]
그렇습니다. 사실은 좀 이례적입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새로운 윤석열 정부는 북한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고 대북전단과 같이 북한을 압박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동의할 것으로, 후원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문재인 정부와 같은 선상에서 입장이 나왔기 때문에 예상과 다르다 이렇게 돼 있는데 다만 이것은 북한이 최근 코로나19의 유입 경로와 관련해서 대북전단을 지목하면서 만약에 대북전단이 또다시 살포가 될 경우에 아주 강력한 보복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게 있습니다.

이런 것들 때문에 아마도 남북관계 속에서 불필요한 마찰,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사전 차단하려는 노력이 아닌가 이렇게 해석이 될 수 있는데 저로서는 대북전단이 분명히 그런 요소가 있다고 봐서 통일부의 이런 태도는 굉장히 합리적이고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기대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앞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또 지켜봐야겠군요. 한 주간에 벌어진 북한 관련 주요 현안 정리해 봤습니다.

한평정책연구소 왕선택 글로벌외교센터장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왕선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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