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의힘 연찬회 참석..."전 정권 핑계 더는 안 통해"

尹, 국민의힘 연찬회 참석..."전 정권 핑계 더는 안 통해"

2022.08.25. 오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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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박 2일 연찬회…당정대 인사 대거 출동
윤 대통령 오후 6시 40분쯤 참석해 모두 발언
尹 대통령 참석…"전 정권 잘못 핑계 더는 안 통해"
尹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수립 위해 정권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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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소속 의원들이 모두 모이는 1박 2일 연찬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 윤 대통령도 참석해 만찬에 앞서 모두 발언을 했습니다.

당정 결속을 강조하며 이제 전 정권 잘못이라는 핑계는 안 통한다고 언급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죠. 박소정 기자!

앞서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 전 정권과 비교하거나 깎아내리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윤 대통령인데, 오늘은 좀 달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박 2일 동안 충남 천안에서 진행하는 국민의힘 연찬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건데요,

정기국회를 앞두고 결속을 다지기 위한 자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 6시 40분쯤 연찬회 만찬 자리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했는데, 여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시스템을 제대로 세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한마음으로 정권을 창출해냈다면서 당정 협력을 위해 마련된 이 자리가 감개무량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서 좋지 않은 이런 성적표와 국제 경제 위기 속에 정권이 출범했지만, 더 이상은 국제 상황이나 전 정권 잘못이라는 핑계가 통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이제 더 이상은 국제 상황에 대한 핑계나 또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물려받았다는 핑계도 더 이상은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은 당정이 하나가 돼 오로지 국민, 민생만 생각할 때 모든 문제가 다 해소되고 정부와 당도 국민의 신뢰를 받을 것이라며 튼튼한 당정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또 을지연습이라 술은 못 해도 술을 마신 것과 똑같은 즐거운 마음으로 회포를 풀자고도 했습니다.

인사말 전에 윤 대통령은 의원들이 앉은 테이블을 돌며 인사를 했는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보자마자 1기 신도시 재정비 계획을 빨리 만들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인사말을 마친 뒤에는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연찬회, 지금은 어떤 일정이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현재는 만찬을 마친 뒤 시도별 현안 간담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연찬회에는 대통령실 참모를 비롯해 장·차관 42명과 외청장 20명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5명 가운데 101명이 자리했습니다.

모두 하얀색 단체복을 맞춰 입고 원팀 의지를 다졌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회를 떠나서 이렇게 단체복 입고 한자리에 모이니까 동지의식을 느끼고 뭔가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의욕 느끼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정기국회 앞두고 우리의 단합과 주요 현안을 정리하기 위해서 이렇게 연찬회를 갖게 됐습니다.]

당 지도부는 통합, 민생, 미래를 위한 대도약을 언급하며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야 협치를 바탕으로 한 국민 대통합으로 민생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으로, 개혁 과제 추진과 규제혁신으로 대한민국이 미래로 대도약하는 발판을 만들어야 할 책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연찬회 둘째 날인 내일은 자유 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자리에선 당내에서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성격과 활동 기한, 차기 전당대회 시기 등과 관련해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아직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을 상대로 제기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에 따른 당의 대응 방향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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