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댁이 가해자, 그따위 태도" vs "댁이요? 막말하나"

[앵커]
어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검찰 수사권을 늘리는 시행령 등을 놓고 민주당 의원들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이에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채널A 사건' 당사자인 최강욱 의원과 한 장관은 날 선 설전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강욱 / 민주당 법사위 의원]
"과거 검찰이 잘했습니까, 잘못했습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말씀을 하세요, 그냥.

[최강욱 / 민주당 법사위 의원]
저런 태도에 대해서, 답변을 하세요, 그냥.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말씀하세요.

[최강욱 / 민주당 법사위 의원]
질문했으니까 답변해. 답변하세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제가 위원님처럼 반말을 하진 않았죠.

[최강욱 / 민주당 법사위 의원]
그따위 태도를 보이면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제가 그따위라는 식의 말을 하지도 않았고요.

[최강욱 / 민주당 법사위 의원]
그런 식의 태도를 통해서 충분히 그런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몸으로 물씬물씬. 인혁당 사건에서 검찰이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저는 위원님이 이런 질문을 하시는 게 대단히 불편합니다.

[최강욱 / 민주당 법사위 의원]
지난 대통령께서도 사과했고, 그 점에 대해서는 국가적인, 국민적인, 역사적인 합의가 있는 겁니다. 그것도 부인하는 겁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저는 저의 형사사건의 가해자인 위원님이 저한테 이런 질문을 하는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강욱 / 민주당 법사위 의원]
공수처에서 기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그런 식의 논법이라면 댁이 가해자고, 내가 피해자죠? 그런 식의 얘기를 함부로 하면 안 되고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댁이요? 댁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최강욱 / 민주당 법사위 의원]
댁이라고 했습니다. 대한민국 입법기관이 국무위원에게 과거 검찰의 업무에 대해 질문하는데 그런 태도를 보입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저도 국무위원으로서 일국의 장관인데요, 그렇게 막말을 하십니까?

[최강욱 / 민주당 법사위 의원]
막말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누가 제공했습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위원님이 제공하셨죠.

[최강욱 / 민주당 법사위 의원]
인신공격을 했습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위원님이 제공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