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사퇴...책임 통감"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사퇴...책임 통감"

2022.07.31.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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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함께 맡고 있던 당 대표 직무대행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당이 엄중한 위기에 처했다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는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권성동 직무대행이 자진 사퇴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에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이 자신의 SNS에,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 징계를 받은 직후 직무대행과 원내대표직을 겸임해온 지 20여 일 만입니다.

이어 권 직무대행은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국민의 뜻을 충분히 받들지 못했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여러 최고위원 분들의 사퇴 의사를 존중하며, 하루라도 빠른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권 직무대행은 그러면서,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아무래도 조수진 의원의 최고위원 사퇴도 영향을 준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앞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오늘 오전 각성과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의 엄중한 경고에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배현진 의원에 이어 2번째 최고위원 사퇴입니다.

조 의원은 특히 당과 대통령실, 정부 여권 3축의 동반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당내 친윤게 의원, 이른바 윤핵관을 향해서도 강도 높은 발언도 내놨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 이른바 '윤핵관'이라 불리는 선배들도 총체적 복합 위기에 근본적 원인을 깊이 성찰해주십시오. 정권교체를 해냈다는 긍지와 자부심은 간직하되, 실질적인 2선으로 모두 물러나 주십시오.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여당의 지도체제 전환은 이견 없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합니다만, 제 역량이 부족했습니다.]

조 의원은 지난 금요일 비대위에서도 동반 사퇴 등을 설득했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거듭 여권의 총체적 위기 상황임을 강조했습니다.

징계를 받고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는 SNS를 통해 권성동 직무대행 등 당 지도부를 '저자들'이라고 지칭하며 물가안정과 제도개혁이 아닌 당권의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태흠 충남지사도 함께 책임지려는 모습은 없고 사심만 가득하다며 권 직무대행은 모든 직을 내려놓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처럼 비대위 체제 전환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지만,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최고위원을은 사퇴를 거부하고 있어,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격론이 예상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종 대표 후보로 오른 3인은 주말에도 바삐 움직이고 있죠?

[기자]
네, 먼저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오늘 대구와 경북 경주를 연달아 방문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납니다.

오전에는 대구에서 당원들과 만났는데,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지금은 국민·당원과 여의도의 마음, 여심이 너무 괴리되어 있어 이를 일체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공천학살을 할 것이란 건 정치적 목적에서 공격하는 거라며 능력을 가지고 선거에서 이길 사람이라면 공평하게 선택받을 권리를 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단일화를 위한 회동에 나섰던 강훈식, 박용진 의원도 각각 기자 간담회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박 의원은 대구에서 단일화가 어대명이라고 하는 불안한 결말에 걱정과 우려를 이겨내고 희망찬 결론을 낼 수 있는 기대를 모을 수 있는 기폭제라며, 가능한 빠르게, 반드시 단일화를 해내겠다며 강 의원과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강훈식 의원은 조금 다른 기류를 보였는데요.

강 의원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바라는 건 정치공학적 단일화가 아니라며, 미래연대와 비전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히 비전 경쟁을 통해 접점 만들어진다면 자연스럽게 단일화 논의도 구체화 될 것이라며, 시기와 방법 등은 그 다음 문제라고 단서를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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