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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7월 26일 (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김근식 교수, 양문석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오늘 4부는 정치권에서 일당백 하고 있는 용자들과 함께 합니다.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더불어민주당 전 경남도지사 후보 양문석 박사와 함께 합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김근식 평론가(이하 김근식): 안녕하세요.
◆ 양문석 박사(이하 양문석): 안녕하세요.
◇ 박지훈: 우리 코너가 용자들, ‘용감한 사람들’의 약칭이고요. 두 분이 진짜 정치계에서 평론을 하시면서 다 비판하시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코너 명을 지은 겁니다. 김근식 교수님은 휴가는 안 가십니까? 방학이니까, 지금 대통령도 휴가 가셨는데.
◆ 김근식: 교수가 뭐 항상 휴가죠. 뭐
◇ 박지훈: (윤석열 대통령 휴가 간다고) 결정이 났더라고요. 공무원들도 휴가 갈 것 같기는 한데, 글쎄요. 윤석열 대통령이 어디 가면 좋을 것 같은지 추천도.. ‘저도’ 갑니까?
◆ 김근식: 그때 언급을 한 번 했는데 저도는 제가 볼 때는 권장하고 싶은 곳은 아니에요. 과거 박정희 대통령부터 갔었던 군 휴양지인데 섬으로 둘러싸여 있고, 민간인들은 못 들어갑니다. 저는 그때 한번 가봤는데 거기 가서는 주위 사람들 이야기 듣기보다는 혼자 그냥 있다 왔거든요. 그래서 저는 만약에 간다면 사람들, 국민들 속으로. (갑니다). 예전에 보면 시장 같은 데를 많이 가거나 일반 국민들이 많이 가는 휴양지, 관광지 이런 데 가서 국민들도 만나고 시장 가서 밥도 먹고 하는 게 오히려 내수진작도 되고 국민들 민심을 경청하는 그런 자세도 될 것 같아요.
◆ 양문석: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지금 상황에서 빵 사러 가서 교통 마비 시키지, 극장 가서 불편하지, 지지난주에 머드 축제 가서 교통 혼잡 때문에 시민들 열받게 했지, 제발 그냥 조용히 섬에 가서 쉬다가 오시라 하세요. 왜 자꾸 밖으로 돌면서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교통 통제하고 관광객들 피곤하게 해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하나만 짚고 휴가 얘기는 마무리 짓죠. 김건희 여사가 공식 행보가 지금 없었습니다. 만약에 휴가를 가게 되면 혹시 등장을 할지, 등장을 하게 되면 여권 등이 긍정적일지 이 부분도 한번 질문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 김근식: 모르겠네요. 부속실에서 만약에 휴가를 간다면 준비를 할 텐데. 아무래도 자연스러운 모습은 휴가라는 개념에서는 부부가 같이 가는 게 오히려 저는 정상적이지 않을까. 같이 가지 않으면 또 구설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 양문석: 어떻게 긍정적으로 이야기가 나와요. 일단 김건희 특검부터 받고 그리고 주가 조작과 관련된 경찰 조사 성실하게 임하고, 하는 모습들을 보여줘야 돼요. 이게 유리안치보다 더 어려운 사자성어, 솔선수범이에요. 이런 솔선수범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들을 국민들에게 안 보여주는 상황에서 어떤 조언을 한들 무슨 이야기를 할 거예요. 어른들이 수없이 아이들에게 솔선수범해라, 그리고 자기 스스로도 솔선수범하면서 기본적인 권위를 가지고, 존경을 받잖아요. 권위를 가질 수 있고 존경을 받을 수 있는 행동들을 하시라고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오늘 보도 보니까 대통령 취임식 VIP 석에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아들이 참석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은 나중에도 좀 문제가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권오수 재판 받는 도중에 참석을 한 거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근식: 취임식 준비위원회에서 어떤 연유로, 어떤 경로로 그 사람이 초청됐는지는 모르겠는데 적절치 못한 보도죠.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해서는 김건희 여사가 일단 해명을 경찰에 다 제출했고, 그리고 어제 한동훈 장관도 이야기했지만 일단 이 부분이 곧 사건 수사가 경찰에서 엄정하게 정리를 할 거다라고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결과를 보면 될 것 같지만. 어쨌든 진행 중인 사안인데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아들이 만약에 거기 와 있었다고 한다면 해명이 구구할 수밖에 없고, 이럴 가능성은 있죠. 제가 추측입니다마는 국민 참여 초청 인사가 있어요. 그러니까 취임식에 내가 꼭 가보고 싶다.
했을 때 주최 측에서 초청한 게 아니라 “내가 참석하고 싶어요.” 이렇게 신청을 하면 그중에 무작위로 선발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지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 양문석: 김근식 교수가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궁색해져. ‘국민 참여’ 이런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 저 안타까움은 이해가 되는데. “취임식 준비위원회가 어떤 연유로 어떤 경로로 초대했는지 잘 모르겠다. ” 뭘 몰라요.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의 핵심이고 그러면 당연히 권오수 회장하고 김건희 여사하고 잘 알 것이고. 그리고 김건희 여사가 “권오수가 직접 오는 것은 좀 불편하니 권오수 아들 보내라” 이렇게 해서 그 친분관계를 과시한 것 아닙니까? 그리고 지금 들통난 것 아닙니까. 이게 뭐예요. 합리적 의심, 합리적 추론. 예전에는 김건식 교수가 이런 합리적 추론에 대해서 예리하게 파고들더니 갑자기 국민 참여, 자발적 참여를 해서. 뽑히기 진짜 힘들거든요. 경쟁률이 엄청나게 높아요. 그런 로또 같은 국민 참여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참 궁색해졌다. 예전에 문재인 대통령 비판할 때의 그런 예리함은 없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근식: 양 박사님이 용자들이라고 하는 게 다 내부에 쓴소리하는 줄 알았더니 윤석열 정부 씹는 데 아주 용자로 나섰는데. 근거를 가지고 해야지. 지금 김건희 여사가 전화해서 “네 아버지 못 오실까 아들 와라” 이렇게 확정 지어서 단정지어 이야기하면 나중에 걸려요.
◆ 양문석: 분명히 이야기했죠. 합리적 추론이라고 이야기를 분명히 했고 합리적 의심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 김근식: 저는 고발 안 하는데 만약에 김건희 여사 측에서 알면 사실관계가 확인됐을 때 그거 걸립니다. 유튜브에서 하는 식으로 하지 마세요. 그걸 그렇게 단정 지어 야기하면 되나. 지식인답게 ‘그럴 수 있는 개연성도 있어 보인다’ 이렇게 점잖게 해야지.
◆ 양문석: 저는 분명히 이러한 합리적 추론이나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이런 고소고발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할게요. 고소 고발하세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했고, 김건희 여사가 초청했을 개연성이 훨씬 높고 그게 합리적 추론이라고 이야기를 한 거잖아요.
◇ 박지훈: 민주당 쓴소리를 한번 해 보시죠. 전당대회 지금 컷오프가 얼마 안 남았습니다. 어떻게 잘 보고 있습니까?
◆ 양문석: 잘은 보고 있죠. 일단 룰 문제, 여전히 중앙위원회가 최고위원 100%, 8명 컷오프 시키는데. 17명이 나왔는데 383명이 결정을 한다. 국민의 힘보다 못한 룰이에요. 저는 모든 제도에 있어서 국민의 힘보다 못한 이 부분은 보수 정당과 진보 정당이라고 소위 말하는, 한국의 진영 정치에 있어서 진보 정당이 보수 정당보다 후진 룰을 가지고 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정말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을 하나 지적을 하고요. 당원들과 소통했던 사람들이 다 떨어져 나갈 가능성도 있다라는 측면에서 전당대회가 전 당원들이 모여서 축제처럼 펼쳐 나가고, 그 축제의 힘을 바탕으로 해서 국민들을 설득해 나가는.. 이러한 기본을 망각하고 상실한 채 출발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지훈: 김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 김근식: 민주당이 노무현 정부 이후에 이른바 국민참여경선이라고 하는 것들을 도입해서 직접 민주주의를 굉장히 재고시켰는데. 경선 제도라는 것들을 했지만 민주당이 노무현 정부 이후에 문재인 정부까지 이루면서 당 내 민주주의라는 게 소수의 조직된 세력에 의해서 좌지우지되게 만들어놨어요. 특정 계파 또는 특정인을 지지하는 강력한 결집력을 가진 조직적 세력이 당권을 잡을 수 있게 그리고 대선 후보를 결정할 수 있게, 또 공직 후보자를 결정할 수 있게 그런 시스템을 아주 잘 만들어 놨어요. 당 대표가 사실은 이번에도 하도 욕을 먹으니까, 국민 여론조사를 15%로 조금 올려놨지만 그 전에는 국민 여론조사 5%밖에 안 들어가지 않습니까. 100만 당원 하지만 일단 당원들의 편향적인 이념을 생각해 보면 특정한 당원들 세력에 얹혀야만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될 수 있는 구조를 해놨죠. 아마 양문석 후보가 그 부분에 대해서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하는 것 같고, 그렇게 하면 당신과 민심이 괴리될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은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지훈: 마케팅을 연계해서 하지 말라고 선관위에서 했더라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양문석: 정말 어이없는. 도대체 그런 발상들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오로지 저들은 이재명과 이재명의 지지자들 또는 이재명과 동행하고자 하는 최고위원 후보들을 잡아내겠다, 그리고 떨어뜨리겠다, 또는 불이익을 주겠다. 그런 구상만 하는 것 같아요. 세상에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내가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해요.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과 찍었던 사진을 가지고 출마할 수 있을 거 아니에요. 이제까지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도 다 그렇게 해서 대통령 발의해서 갔고. 그리고 함께 동행하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해서 동행하고 동지이고 같은 방향으로 같은 곳을 쳐다보고 정치하고 있다라는 것들을 밝히는 거잖아요. 정체를 속이라는 거예요? 이런 헛짓을 계속해서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하고 있다라는 부분이고 조금 더 좁혀보면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를 저격한 규칙이다. 어쨌든 이재명 후보하고 박찬대 후보가 러닝메이트 격으로 지금 출마를 해 있는 상황에서 박찬대 후보를 저격하기 위한 중앙당이 선거관리위원회의 행포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참 치졸하다. 강하게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박지훈: 연장선상입니다. 지금 박지현 전 위원장이 “이재명 후보가 당시 계양 갈 때 공천을 부탁을 했다.” 이 얘기를 해서 논란이 되고 있거든요. 이 부분 말씀 좀 주십시오.
◆ 김근식: 그 부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으니 이재명 후보가 가부간의 입장을 밝히는 게 정치인의 도리죠.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에 있으면서 갑자기 이런 대중정치인으로 뜨게 된 게 뭡니까? 사이다 발언 아니에요. 그때 2016년이죠. 탄핵 국면에, 광화문에 나와서 정말 그 변방에 있는 성남시장인데 갑자기 나타나서 연설을 사이다 발언처럼 하니까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한 거거든요. 그래서 경기도지사하고 지금 대선 후보까지 갔는데 이재명 하면 떠오르는 돌직구, 솔직함 그다음에 저돌적인 불도저 리더십. 이런 이미지를 생각하면 왜 이렇게 이번에 전당대회 출마할 때 비리비리한지 모르겠어요. 말을 해야 된다고 사람들이 다 물어보는데 말 한마디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출마를 할 거냐, 말 거냐, 다들 출마한다고 알고 있는데 본인은 말 한마디 않고. 정작 후보 접수하는 달 출마 선언을 하게 되고. 그리고 출마한 다음에도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가 불러서 정치권에 들어온 사람인데. 그런 계양을 사실은 본인이 요구했다고 하는 충격적인 폭로를 했으면 맞으면 맞다, 틀리면 틀리다 이야기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왜 이야기를 안 하는지. 자신이 없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전략인지. 아니면 박지현하고 싸우는 게 애송이하고 싸울까 봐 내가 급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건지. 이재명 후보랑 친하면 한번 이야기 좀 하세요. 이재명답게 좀 돌아가라.
◆ 양문석: 저는 친명계도 아니고 이재명 의원의 팬입니다. 팬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동안 이재명 의원에 대한 수없이 많은 언론들의 공격들이 있었고 그리고 하나도 밝혀지지 않은. 또는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적이 없는 이러한 잘못되고 부정적인 이미지에 더 씌어져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후보로서 출마했고. 그리고 또 다시 당 대표 후보를 출마하면 이미지 변신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지 않을까요. 저는 느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김근식 교수 말씀하셨던 것처럼 시원하고 사이다 발언 그리고 즉각 즉각 대답하고 하는 모습들. 그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잘하고 있잖아요. 지금 너무너무 잘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오는 수많은 리스크들이 동반되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대답할 것과 대답하지 않을 것, 그리고 어이없는 공격과 그냥 무시하는 전략. 굵은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정치인으로서의 모습들 신중하고 진중한 모습들. 이런 부분들도 지금은 보여줘야 될 필요가 있다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는 관점과 그 다음에 “사이다로 그렇게 떴으면 사이다로 계속 얘기해라” 양문석이 지금 원외이고 낙선 세 번을 했기 때문에 말투가 거칠지. 저도 혹시 어떤 직책을 가지면 더욱 우아하고 품격 있게 표준어 쓸 거 아니에요. 사람이 바뀌고 변하고 시대에 조응해야지, 예전 시대의 모습들을 “왜 니는 안 하는데” 하면서 잘못된 것처럼 나무라지 마시라.
◆ 김근식: 좋은 이야기인데. 제가 이재명 의원한테 사이다 발언을 하라는 게 (아니고) 이제는 좀 격이 있고 대선 후보까지 했으니까 당 대표로 나왔으니까 품위있고 변화하라는 것에 대한 것으로 설명을 하는데, 대답 안 하는 것을. 그런 뜻이 아니라 대답을 안 하는 그런 스타일의 변화는 다른 데서 해 주면 충분히 가능해요. 그런데 자기와 관련된 엄청난 의혹이 제기되는 거잖아요, 자기의 거취와 관련된. 이런 건 당연히 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이야기지. 예컨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다든지 아니면 민주당 내의 현안에 대해서 자기 의견을 낸다든지. 이런 건 과거의 그런 거친 쌈닭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좀 더 원활하게 유연하게 하는 건 ok. 변신할 수 있죠. 그러나 자신에게 관련된 의혹들 또 자신에 관련된, 자기와 같이 있었던 사람이 문제 제기하는 이런 일이 있었지 않냐라고 공격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말을 해주는 건 이미지 변신이 아니라 정치인의 기본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 양문석: 제가 웬만하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말을 하고 싶지 않은데. 그동안 수없이 많은 내부 총질을 했었습니다. 거기에 하나하나 받아주고 그리고 우상호 비대위원장한테 제가 강하게 비판했던 게. 룰 세팅에 대해 수많은 당원들이 중앙당 앞에서 농성할 때 한 번도 그들을 찾아보지 않더니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하고 점심을 먹으면서 목소리를 또 다시 키워주고 키워주고 한단 말이에요. 하도 어이없는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또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말을 받아주면 계속해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당을 향해서 총질을 할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전략적으로, 김근식 교수 입장에서 당 대표 후보에 대한 조언을 한다면 저기에 대해서 받으라고 할 거예요, 그냥 무시하는 전략으로 가자고 할 거예요?
◆ 김근식: 왜냐하면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아주 충격적인 폭로를 한 거잖아요. 인천 계양으로 간 것이 당시에 대부분의 사람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 스스로도 당이 불러서 갔다고 그랬단 말입니다. 선당 후사를 강조했어요. 그런데 지금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그게 아니라 이재명 의원이 먼저 자기한테 해달라고 압박을 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 이야기가 나오니까 조응천 당시 비대위원도 조응천도 비대위원이었으니까 비대위 회의를 알잖아요. 자기도 이제야 그 분위기가 풀린다, 왜 갑자기 박지현이 모두발언을 해서. 이재명이 계양을 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는지 자기도 이해가 안 가는데 듣고 보니까 이해가 된다. 이런 식의 지금 의혹이 제기되는. 굉장히 중요한 정치적 거짓말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잖아요. 당연히 그 거짓말에 대해서는 “이건 박지현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공격을 하든가 아니면 “내가 그렇게 했기는 했는데 지금이라도 생각하니까 좀 잘못된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든가” 가부간에 정리를 해 주는 거지, 그게 무슨 이미지랑 상관이 있어요. 전략전술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 양문석: 정치적 거짓말이라고 지금 표현을 했는데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보는 거예요. 그 당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공간에서 수없이 많은 요청을 했던 것 아시죠. 이재명 빨리 출마하고 출전시켜라라고 했던 게 있었고. 분당으로 갈 것이냐, 계양으로 갈 것이냐. 이 논쟁이 아주 격렬하게 붙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당시에 경남도지사 후보였어요. “분당으로 가시라“ 그리고 사적사의 결의로 돌파하시라라고, 분당 쪽으로. 강력하게 이야기를 했고 또 많은 분들은 어쨌든 전국 선거를 이끌어야 되기 때문에 ”계양으로 가시라“ 이렇게 해서 이 논의가 팽팽하게 붙었단 말이에요. 그리고 힘의 축이 계양 쪽으로 순식간에 넘어졌단 말이에요. 박지현 비대위원장도 그중에 이재명 후보가 의논했었던 대상일 수는 있어요. 이게 합리적 추론이죠. 그런데 본인이 다 한 것처럼.. 이게 지금 문제라는 거예요. 수많은 논의와 논의 대상 중에 한 사람이었을 뿐이고 한 사람의 이야기인데 자기한테 무슨 압박이라고 표현하는지.
◇ 박지훈: 이준석 대표, 지금 진도에 갔다가 호남, 경북까지. 이번 행보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됩니까?
◆ 김근식: 그건 제가 누차 계속 이야기를 했지만 중징계 이후에 중징계를 불복하고 계속 거칠게 싸울 것이냐, 아니면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일단 이것을 수용하고 6개월의 징계 동안 자숙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냐 이런 관점에서 후자를 택한 것이죠. 그러니까 기존에 이준석의 이미지가 있잖아요. 거친 쌈닭 이미지가. 실시간으로 자기를 공격하는 사람에 대해서 계속 반박하고 그리고 SNS 계속 하고, 그다음에 언론에 나와서 인터뷰하고. 자기를 공격한 사람은 배로 갚아주는 정도의 굉장히 강한 거친 싸움을 했었던 사람인데. 그것이 사실은 이제 보수정당의 당대표로서 적지 않은 당원들이 “좀 언행에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 제기가 많았어요. 이번에 중징계는본인 스스로는 억울하다고 생각을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중징계 이후에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 일련으로서의 지난 성과를 한번 돌이켜보고 스스로 성찰하는 계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저도 이야기를 했고. 아마 그래서 그런 부분을 받아들여서 조용히 하방을 한 거죠. 하방을 해서 국민들의 민심들, 또 당원들의 민심들을 좀 들어보는 경청하는 모드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이것은 이준석 대표의 과거 모습과 다른 새로운 이미지 변신에서 일정 정도 성공을 한 것 같다.그런데 이게 끝까지 가야지, 중간에 또 다시 옛날 버릇 나오면 안 되죠 .그래서 6개월 동안 경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끝날 때까지 이러한 변화된 이미지, 성숙된 모습들을 계속 유지해 주기를 바랍니다.
◇ 박지훈: 6개월 동안 계속 전국 돌아다니고 할 수가 있겠습니까?
◆ 김근식: 그게 사실은 좋죠. 전당대회 할 때도 보면 여당이나 야당이나 당 대표로 출마한 사람들이 출마 선언 이후에나 전국을 돌아다녀요. 그런데 이거 얼마나 좋습니까. 앉은 김에 쉬어 간다고. 중징계 됐으니까 6개월 동안 다 돌아다니면서 자기 조직도 만나보고, 또 사람들 이야기도 들어보고, 저는 그래서 그랬어요. 당원들만 만나지 말고 일반 국민들도 만나보고, 윤석열 정부를 반대하는 사람도 만나보고, 당원들 중에서도 젊은 사람은 만나지 말고, 이준석 대표를 싫어하는 나이 드신 분들 좀 만나봐라. 그다음에 이대남만 만나지 말고 이대녀도 만나라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 박지훈: 장소 선정은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됩니까?
◆ 양문석: 왜 이런 분석을 우리가 해야 합니까. 기본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어요. 성상납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고요. 의혹 무마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어요. 이 정도 되면 더불어민주당은 다 출당 조치예요. ‘성비위’라는 모호한 단어에도 바로 출당 조치가 일어나고. 정확하게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도 당원 정지 6개월이라는 엄청난 벌이 내려지는데 성상납이 붙어 있고 의혹 무마가 붙어 있는 두 가지 사건이 동시에 붙어 있는 이 상황에 대해서 최소한의 기본적인 책임을 져야 되고. 그리고 국민의힘은 당연한 출당 조치, 제명 조치를 내려야 되는 상황이고. 그다음에 경찰 수사 빨리 발표하고. 더 이상 시간을 끌고 갈 것 없잖아요. 전당대회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이런 수순을 밟아가야 되는데 6개월을 자기 정치를 위해서 이용하려는 자들. 6개월은 권성동 원내대표, 안철수 의원, 이후 국힘 당대표의 이해관계가 다 걸려 있어서 최대한 6개월을 끌고 싶어 한다는 것 아니에요. 이런 상황에 정치적 자신의 야욕과 음심들만 가득한 상황에서 이준석이 여당 지도자로 비춰지는 것. 이 자체가 프레임 왜곡이고 이미지 왜곡이고 국민들을 가지고 노는 장난질이라고 보는 거예요. 아주 못된 정치예요.
◇ 박지훈: 마지막으로 2분 정도 남았는데요. 경찰국 관련돼서 의견 들어보고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쿠테타 발언까지 나왔었는데요?
◆ 김근식: 애초에 경찰국을 신설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국민들이 상당히 경청을 했다고 생각해요. 나름대로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에 경찰 권한이 비대해졌기 때문에 과거에 민정수석실에서 비밀리에 통제했던 것을 이제는 행안부라는 정부 조직상의 체계로 하자, 투명하게 하자라는 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 국민들이 그걸 많이 받아들였고. 그래서 초기에 경찰직장협의회에서 했던 삭발 단식 이 시위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냉담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상민 행안부장관이나 국민의힘에서 좀 더 경찰 일선에서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라든지, 오해한 게 있으면 설득하고 공론화도 하고 서로 간에 토론을 하면서 이야기를 했어야 되는데. 왜 이렇게 서둘러서 하는지 일단 이해가 잘 되지 않고요. 특히나 경찰들의 집단 행동 자체는 잘못된 것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걸 바로 1시간 만에 징계를 내려서. 오히려 잘 해결이 되고 민심도 경찰국 설치에 대해서 동조적이고. 그다음에 일부 일선에 있는 경찰들도 설명이 가능한 건데, 이걸 저는 기름을 부은 거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쿠데타 발언 같은 경우는 제가 볼 때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입니다. 이상민 장관께서 정치학을 안 들으셔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쿠데타 발언은 저기서 쓸 수 있는 단어가 절대 아니죠. 그리고 또 우리 국민들이 쿠데타 하면 12·12 군사쿠데타를 떠올릴 수밖에 없죠, 직접 언급을 했는데. 12·12 군사반란이 어떻게 일요일 주말에 모여서 했던 의견 수렴 절차라고 똑같다고 이야기를 합니까?
◆ 양문석: 쿠데타 발언을 하면서 사형이나 무기징역 대상으로 경찰 간부들을 몰아갔단 말이에요. 이게 반란이잖아요. 반란은 대부분 무기징역이나 사형에 준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 발언에 대해서 정말 엄청난 정치적 파장과 이후 여론의 흐름을 가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위법적이라고, 위수지역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관외 여행 신고를 다 한 합법적인 모임이었습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오늘 용자들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님 또 양문석 박사님 두 분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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