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권성동 "9급 가지고 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권성동 "9급 가지고 뭘"

2022.07.16. 오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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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내가 추천했다…역량 충분"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아…정년보장 없는 9급"
권성동 "최저임금 9급 가지고 뭘…오히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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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송경철 앵커
■ 출연 : 신선종 부산외대 국제학부 부교수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권성동 의원이 자신이 대통령실에 추천을 했고 9급이라 오히려 미안하다라고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논란이 일었어요. 일종의 비하 발언 아니냐 이런 논란도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는 해명이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신선종>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하고요. 많은 청년들이 지금 노량진 등 고시원에서 공무원시험 보기 위해서 컵밥에 쪽잠을 자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젊은이들에게 정말 화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차 교수님도 계속 이야기하셨지만 윤석열 정부가 공정과 상식이라는 것을 가지고 들어온 정부라면 청년들 입장에서 좀 더 생각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민주당에서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하고 있는 내용 가운데 하나가 앞서 9급으로 채용된 우 모 씨의 경우 아버지가 강릉시 선거관리위원인 것으로 밝혀졌어요. 권성동 의원은 강릉시 4선 의원이기도 해서 민주당에서는 이걸 놓고 이해충돌이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고 있는데요. 물론 조금 더 그건 살펴봐야 할 대목이기는 합니다.

◆차재원> 그렇죠. 저건 살펴볼 대목은 있다고 봅니다마는 지금 드러난 외형적인 그런 상황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이해충돌의 소지가 높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이분이 추천된 것이 지난해 총선이 끝나고 난 뒤라고 그럽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권성동 의원이 그 지역에서 4선을 했지만 선거에 출마했을 때 이분이 선거관리위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이해상충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해충돌방지법에 의하면 상당히 충돌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거든요.

그리고 선관위원의 직원의 아들이 권성동 의원의, 그러니까 대표의 추천으로 대통령실에 들어갔다고 한다면 다음 차기 선거 때 임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분이 선관위원으로 있다고 한다면 상당히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이해충돌방지법이 5월 17일부터 발효가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추천한 시점이 언제냐. 그리고 또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냐. 이런 부분들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마는 무엇보다도 저는 권성동 대표가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직접적인 해명이 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내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한다고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내일 여기에 대한 소상한 해명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밝힌 것으로는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에는 캠프에서도 지역구 사무실에서도 일을 했고 또 대선 캠프에서도 성실하게 일했던 친구여서 자기가 추천했다 그런 입장인데 선관위원회 자식을 채용했다는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물론 법적으로는 따져봐야 하는 부분입니다마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선종> 선관위는 독립기관입니다. 강릉시 선관위원이 지역 유지들을 선임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선관위의 고유의 업무를 생각하면 이런 인사의 자제가 이런 모습으로 대통령실에 들어갔다는 것은 참 부적절한 부분이고요.

아마 당사자인 본인이 어떻게 행동해야 된다는 것을 더 많이 잘 느끼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내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한다고 하지만 본인은 전에도 강원랜드 사적 채용 관련해서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물론 무죄를 받았습니다. 그런 적도 있기는 하지만 권 의원이 지역의 사람들을 많이 챙기는 이런 모습들이 어떻게 보면 득이 될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실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이 아닐까 저는 그런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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