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어디로...지방선거 '선택의 날'

민심 어디로...지방선거 '선택의 날'

2022.06.01.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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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등 우리 지역의 일꾼이 결정됩니다. 7개 지역에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집니다. 오늘 투표 결과 수도 서울의 시장은 누가 될지, 또 누가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할지 주목되는데요.

먼저, 서울광장 스튜디오 연결해 서울시장 선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대근 앵커, 김승환 기자 전해주시죠.


[앵커]
저희는 오늘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YTN 특별 스튜디오에서 6.1 지방선거 상황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어느새 오후로 접어들었습니다. 과연 서울시에 누가 입성할지, 후보들 긴장된 마음으로 선거 상황 지켜보고 있겠죠. 관련 내용, 정치부 김승환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유세는 어제 자정까지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각 당 지도부에서는 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 이런 메시지는 계속 내고 있더라고요.

[기자]
먼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SNS에 투표율이 저조하다면서, 선거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결론난다며 수고로워도 지금 가달라고 호소를 했고요. 또 박홍근 원내대표도 투표로 선택해주면 내 삶이 달라진다면서 일 잘하는 '1꾼'을 뽑아달라, 이렇게 SNS에 적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각 당 전체 판세는 어떻게 분석을 해 왔는지 이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4년 전에 있었던 지방선거를 돌이켜보면 광역단체장이 17곳인데요. 이 가운데 민주당이 14곳을 차지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상황을 다르게 보는 것 같더라고요. 국민의힘에서 자체적으로 과반 이상 가져가겠다,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기자]
아무래도 4년 전에는 완패를 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민의힘은 분위기가 좋습니다. 내부적으로는 17개 단체장 가운데 8~9곳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고요. 서울을 비롯해서 텃밭인 TK, PK 지역을 석권하고 강원, 충북에 이어 경합 지역에서 한두 곳 정도 승리를 하면 내심 10곳 이상도 가능하지 않느냐, 이런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시간이 갈수록 전망치를 낮추는 것으로 보이던데요.

[기자]
민주당은 처음에는 8곳 정도 전망을 했었는데 지금은 호남 텃밭을 비롯해서 한두 곳 정도 더해서 5~6곳만 이겨도 선방하는 거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핵심은 경기도지사를 수성하느냐, 탈환하느냐, 여기에 관심이 집중돼 있는데요. 대부분 다 아시다시피 이재명 후보가 직전 도지사였고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 5%포인트 정도 앞섰기 때문에 여야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지역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또 경기도 같은 경우에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던 김동연 후보,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이었던 당시 당선인의 입이라고도 불렸었죠. 김은혜 후보가 경쟁을 벌이는 곳이라는 점도 승패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저희는 서울시장 선거 상황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대결 구도를 한마디로 정리해 본다면 4선 도전하는 오세훈 대 전직 대표, 송영길의 대결이다. 이렇게 정리를 해 볼 수 있겠는데요.

일단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2006년도에 처음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에 4선에 도전하는 거고요. 그리고 송영길 후보는 인천을 떠나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점, 그리고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지도부가 다시 선거에 도전하는 점, 이런 것들이 논란이 좀 됐습니다. 그런데 송영길 후보는 서울을 포기할 수 없어서 나왔다, 이런 입장이기도 했고요. 이렇게 바쁘게 달려온 후보들, 오늘은 특히 많이 긴장된 상태일 것 같아요.

[기자]
아무래도 어젯밤까지 숨가쁜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보냈기 때문에 오늘은 큰 특별한 일정은 없었습니다, 오전에. 그리고 먼저 송영길 후보는 저녁 7시 반쯤에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하러 지금 시청 뒤편에 있는 캠프에 나올 예정이고요. 오세훈 후보도 같은 시간에 휴식을 취하다가 출구조사 시간 발표에 맞춰서 역시 캠프를 찾을 계획입니다.

[앵커]
캠프가 다 이 근처에 있더라고요. 캠프 상황도 저희가 나중에 취재기자들이 전해드리기로 하고요. 어젯밤에는 또 마지막 대규모 유세가 있었습니다. 인상적인 내용이 있었습니까?

[기자]
먼저 장소를 좀 보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유세를 했었는데 여기는 서울의 중심이고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는 의미가 있고요. 송영길 후보는 용산역 광장에서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이 용산에 있고 그동안 거듭 용산 집무실의 문제에 대해서 지적을 해왔기 때문에 여기를 상징적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어제 후보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이게 어젯밤의 상황입니다.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 서울시가 함께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송영길 후보는 딱 0.73%포인트로 이기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왜 0.73%포인트인 건가요?

[기자]
0.73%포인트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에 얼마나 이겼나 봤을 때 0.73%포인트가 차이가 났거든요. 그래서 아까워서 그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송영길 후보 얘기를 좀 더 보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확신이 있기 때문에 선거에 나왔다, 이렇게 강조하기도 했는데 대선에서도 부동산 공약이 중요했고요. 그리고 최근에 새 정부에서도 1주택자 보유세 완화 그리고 대출규제 완화 방안 등을 발표하는 데 많은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역시 중요한 이슈죠?

[기자]
오세훈 후보는 민간 위주 주택 공급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인데요. 재건축과 재개발, 정비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신속통합기획을 줄인 신통기획이 대표적인 공약이고요. 또 임대주택을 고급화하고 큰 타입의 비중을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반면 송영길 후보는 공공 중심의 주택 공급, 특히 10년 동안 임대를 하고 분양받는 누구나 집 공급을 하겠다, 이렇게 말을 했고요. 누구나집은 입주할 때 최초 분양가의 10%를 내고 10년 동안 임대료만 거주한 다음에 최초 분양가로 아파트를 완전히 자기가 갖게 만드는 그런 정책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공약 관련해서 간단하게 얘기해 봤는데 이번 서울선거에서 주목되는 부분이 또 있습니다. 서울시장 물론이고요. 구청장 그리고 서울시의회 구성이 어떻게 될지 이 부분인데 2018년도 지방선거를 보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4곳에서 민주당 구청장이 나왔어요. 그리고 서울시의회 같은 경우에는 110석 중에서 102석을 민주당이 차지를 했는데 그동안 여론 지형에 변화가 있을까요?

[기자]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 전까지만 해도 서울은 파란물로 물들었다, 민주당의 색이 파란색인 것처럼, 그런 말이 있었는데 4년 전에 모든 구에서 박원순 후보가 앞섰었고요. 또 구청장도 서초구를 빼고는 모두 석권했고 시의회도 민주당 비율을 따져보면 90%가 넘었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선거는 분위기가 다르죠. 그래서 김민석 민주당 공동선대본부장은 3분의 1 이상에서 절반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상황을 봐야겠지만 절반도 쉽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과연 6.1 지방선거 이번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참 궁금한 상황입니다. 서울시장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또 5선 의원을 지내고 이제 서울시장에 도전한 송영길 후보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저희가 이곳에서 계속 선거 상황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스튜디오였습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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