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 보수 진보 후보 격돌...부동층이 결정

경기교육감 보수 진보 후보 격돌...부동층이 결정

2022.05.27. 오후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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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보수 후보, 혁신학교 정책과 전교조 비판
성기선 진보 후보 "코로나19 관련 교육문제 해결"
유권자 절반에 달하는 부동층이 승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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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는 미래세대 교육의 방향을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겠죠.

전국에서 가장 학생 수가 많은 경기교육감 선거를 살펴보면요.

보수와 진보 측을 대표하는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부동층이 많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최다 학생 수와 예산으로 책임감이 막중한 경기도교육감에 오르기 위해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두 후보가 나섰습니다.

우선 보수진영 후보를 자처하는 임태희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한경대 총장 출신.

지난 13년간 진보 측 교육감의 혁신학교 정책으로 인해 학력저하와 인성 교육의 부재, 교권 추락이 심각하다고 지적합니다.

9시 등교 폐지와 책임 돌봄 등도 주요 공약입니다.

[임태희 / 경기도교육감 후보 : 학력 끌어올리겠습니다. 그리고 돌봄이 엉망입니다. 책임 돌봄 실시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미래에 대한 준비가 부족합니다. 미래에 대한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진보 측 후보로 나선 성기선 후보는 다양한 교육 현장 경험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등이 주요 이력.

임 후보와 달리 혁신학교 정책을 계승 발전하고 코로나19로 나타난 교육계 문제 극복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기본교육으로 학력 격차를 해소한다는 공약도 눈에 띕니다.

[성기선 / 경기도교육감 후보 : (교육청 구성원의) 공동체를 형성해서 협력할 수 있도록 하고 그다음에 학생들의 코로나19로 인한 학력저하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가장 빨리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각자 내세우는 장점도 확연히 다릅니다.

[임태희 / 경기도교육감 후보 : (현 경기교육은) 획일, 편향, 그리고 현실 안주 형 교육입니다. 이 교육을 제가 교육감이 된다면 자율, 그리고 균형, 미래지향형 교육으로 바꾸겠습니다.]

[성기선 / 경기도교육감 후보 : 교육은 어느 한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그래서 그것만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교육 생태계 전체에 대한 구조를 알기 때문에 균형 있는 교육정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치열한 두 후보와 달리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자가 절반에 달해 이들 부동층의 향방에 따라 향후 경기교육의 방향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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