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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자진사퇴' 가닥...후반기 원 구성 협상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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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 정호영 후보 자진 사퇴론 꺼내
한덕수 총리 인준 협조에 정호영 후보 임명 부담
尹 대통령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관측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안이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이후 민주당이 '낙마 1순위'로 꼽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실상 '자진 사퇴'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는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정국의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별히 불법을 저지른 게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호영 후보자를 엄호하던 국민의힘 지도부가 자진 사퇴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임명 반대 의견이 많다며, 정 후보자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그동안 당내 우려 기류에도 말을 아꼈던 태도를 바꿔 사실상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내 중진 및 다수 의원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정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으냐]

민주당이 한덕수 총리 인준에 협조한 상황에서, 정 후보자를 임명하는 건 부담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자칫 아빠 찬스와 연계된 '제2의 조국 프레임'과 '불통' 이미지가 덧씌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21일 KBS 정관용의 시사본부) : 당연히 그만둬야 한다.]

물론,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은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지만,

[윤석열 / 대통령 : (정호영 장관 후보 임명 여부 결정 하셨습니까?) 글쎄 뭐 시간은 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시점'의 문제일 뿐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인사청문 정국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얽힌 정국의 실타래가 풀리는 건 아닙니다.

당장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특히 법사위원장을 누가 차지하느냐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단독 처리 과정에서 무기력했던, 국민의힘은 쟁점 법안이 본회의로 넘어가기 전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의 수장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본회의 사회권을 쥔 후반기 국회의장이 다수당인 민주당 몫으로 선출될 예정이라 더 그렇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겠다는 것은 결국 협치를 거부하겠다는 의사표시이다.]

반대로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법사위원장직을 사수하겠다며 버틸 태세입니다.

그동안 국민의힘도 이런 논리로 법사위원장직을 요구했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국민의힘이 그동안 정부여당에 대한 특히 정부를 입법부가 견제하는 차원에서 법사위는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오지 않았습니까?]

양당의 전임 원내대표는 지난해 7월, 후반기 국회가 시작하는 오는 6월부터 민주당이 맡았던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새 원내대표가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합의안의 효력을 놓고 국민의힘과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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